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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작업

[행복찾기] 농촌에 산다는 것, 잡초와의 전쟁은 끝없는 삶의 연속이다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벌초작업이 한창이다. 집 인근 도로변에는 벌초작업을 하러 온 차량들이 평소보다 많이 눈에 띈다. 아침 일찍부터 들리는 예초기 엔진소리가 잠을 깨운다. 여름철 잡초는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란다. 많이 자랄 때는 5cm 이상 자란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다. ‘잡초와의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일 수도 있다. 집 언덕 잡초도 예외는 아니다. 1년에 최소한 세 번은 잡초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두 번 작업을 할 경우 너무 자라난 잡초로 인해 주변 환경이 말이 아니다. 오늘(24일), 집 언덕 잡초 제거작업을 마쳤다. 지난 늦은 봄에 이어 두 번째로 하는 풀베기 작업이다. 풀은 1m까지 자란 것도 있다. 마무리하고 나니 장발머리를 단발로 자른 것처럼 시원스레.. 더보기
살아 계신 어머니 산소 벌초를 마치고 벌초 작업을 마치고... 그제(27일). 형제들이 모여 아버지 산소 벌초작업을 마쳤다. 아버지가 돌아 가신 지 벌써 8년 째. 세월 참 빠르다. 아버지 산소를 찾는 것은 1년에 정기적으로 세 번. 설날, 추석에 이어 벌초를 하는 날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형제들이 모여 벌초작업을 하기 위해 산소로 향했다. 예전에는 예취기로 벌초를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만큼 많은 량의 땀도 흘려야만 했고, 힘도 들었다. 3년 전인가부터 예취기 1대를 구입하여 벌초를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편리해졌다. 올해는 아는 분에게 예취기 1대를 더 빌려 작업을 수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 산소 한 곳만 벌초를 하면 굳이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예취기를 살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아버지 산.. 더보기
삼치 잡이와 벌초 작업 5시. 이른 새벽이다. 노부부는 배에 몸을 싣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싫어하는 내색이 없다. 속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일테지만. 배는 부부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존재. 돈을 벌게 해, 먹고, 자고 할 수 있었고, 자식을 공부시켜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었기에. 그런 생명과도 같은 배다. 한 평생을 같이 한 배는 노부부를 태우고 먼 바다로 나간다. 삼치잡이 배 안개 낀 바다는 고요하다. 그러나 언제 바람이 불어 파도를 일게 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해서, 항상 안심할 수 없는, 믿을 수 없는 바다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출항을 준비중인 삼치 잡이 배 부부는 오늘 삼치라는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삼치는 어떻게 잡는 것일까? 아주 오래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