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여행]『2015 바다로 세계로』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 지세포항에서 열려

거제여행/거제 가볼만한 곳/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여행코스/거제도여행코스/제22회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


거제도관광 1번지라 불리는 거제 지세포항. 좌측으로 '대명리조트 거제'가 지세포항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거제도여행]『2015 바다로 세계로』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 지세포항에서 열려

거제여행/거제 가볼만한 곳/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여행코스/거제도여행코스/제22회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

 

대표적인 거제도의 여름축제.

스포츠와 함께 하는 여름축제,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올해 22회를 맞이하였으며, 지난 8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연례 답습적으로 인식돼 온 것을 모두 버리고, 과감한 변화를 통하여 차별화된 여름축제를 기획하여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지난 8월 1일(토)에는 거제도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지세포항에서 드래곤보트대회가 열렸습니다.

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였습니다.

지세포항은 '대명리조트 거제'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거제도 관광1번지'라 불리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은 거제시 면·동 19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날 거제시 옥포1동 팀을 응원하러 지세포항을 찾았습니다.

오전 10시에 집합하여 사전교육을 받았습니다.

안전교육에 이어 효율적인 노 젓기 방법 그리고 흥을 돋우는 북치는 사람의 역할까지...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진행은 4개조로 편성하여 1, 2회전을 실시하고, 각 팀 1, 2회전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 상위 5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다음으로, 결승진출 제외 팀 중 가장 빠른 기록 팀 6위를 선정하여 결승 1회전을 실시합니다.

결승선 통과는 배의 선수(용머리)가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선정하게 됩니다.

 

이날 옥포1동은 처녀출전 하여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입상에는 들지 못하였습니다.

일운면은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연속으로 3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제4회 우승도 분위기는 일운면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마도 영원한 강자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날 새로운 팀이 제4회 거제시장배 우승트로피를 가졌습니다.

1위는 둔덕면, 2위는 사등면, 3위는 상문동이 차지하였습니다.

입상한 팀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결선과 예선에서 탈락한 모든 팀들에게도 내년에는 더욱 분발할 것을 기대합니다.

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경기대회에 참여한 모든 팀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내년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대회를 관람하기를 희망합니다.


 


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 이모저모입니다.


옥포1동 선수단의 사전교육 장면입니다.

사기는 충만하여 1위를 넘보는 자신만만한 표정들입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본부석 모습과 간단한 대회 개회를 선언하였습니다.





거제시 19개 면·동19개 팀이 참가하여 각기 예선전을 펼쳤습니다.

북소리에 호흡을 맞춰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바다에는 요트가 항해하며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경기를 관람하는 여행자들도 이날 뜨거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푹 빠져들었습니다.







한 여자 선수가 MBC 경남방송과 인터뷰를 합니다.

입상 트로피도 전시돼 있습니다.

이날 1위는 둔덕면, 2위는 사등면, 3위는 상문동이 차지하였습니다.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념촬영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옥포1동 선수단 방기석 단장님을 비롯한 선수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준비된 자세와 훈련으로 입상하기를 희망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거제도여행]『2015 바다로 세계로』제4회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 지세포항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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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03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시원한데요~~

  2. Favicon of https://wkwk.tistory.com BlogIcon 박군.. 2015.08.03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 보트 노질 하기 힘들지만 단결과 협동은 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8.03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시원하니 보트도 타고 아주 좋은 곳입니다.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5.08.03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행사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03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 집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8.03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바다만 봐도 뭔가 시원한 기분이 드는데요 ^^
    덥지만 바다위에서 스포츠를 즐기시는 모습 멋지시네요 !

  7.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8.03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맞는 시원한 대회가 열렸군요.
    찜통속에서 사는 기분이라 저런 바다사진만 보면 떠나고 싶습니다.
    더위조심하시고 건강한 한주되세요 ^^

  8.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8.03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행사라 더 즐거웠을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8.03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서 이색적인 여름축제행사기 열렸군요..
    각 지역을 대표하여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기도 하구요..
    물론 등수에는 들지 못해ㅗ 아름다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좋은 축제 소식 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03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를 향해 떠나고 싶어지네요 ㅎㅎ

  11.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03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행사네요! ㅎㅎ

[거제맛집] 한때 '할매 아구찜' 맛 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거제도 '해밀 아구찜'

 

 

[거제맛집] 한때 '할매 아구찜' 맛 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거제도 '해밀 아구찜'.

 

[거제맛집] 한때 '할매 아구찜' 맛 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거제도 '해밀 아구찜'

 

한때 거제도 장승포지역에서 '할매 아구찜'으로 이름을 날렸던 맛 집이 있었습니다. 식당은 오래된 낡은 건물로, 내부는 적당히 수선만 한 상태였고, 외부는 허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점심때나 저녁때를 가리지 않고 할매 아구찜 식당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구 내장 수육은 술안주로 인기가 높아 애주가들이 즐겨찾곤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단골손님이었으니까요.

 

[거제도맛집] 거제시 상문동 문동리 293번지에 위치한 '해밀 아구찜' 맛 집의 아구찜.

 

기억을 되돌려보니, 그 때가 정확히 1989년부터 1995년 사이 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거제도에는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나누어져 있었고, '할매 아구찜' 맛 집은 장승포지역에 있었습니다.

 

시군 통합이 이루어진 1995년을 계기로 할매 아구찜 맛 집을 찾는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길은 뜸해지다 그 후 완전히 끊어져 버렸습니다.

 

[거제여행] 거제시 상문동에 위치한 '해물 아구찜' 맛 집의 먹음직스러운 아구찜. 아구찜은 싱싱한 아구와 신선한 재료가 진정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살이 통통하고 쫄깃하게 생긴 모양이 먹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얼마 전 어느 아구찜 식당을 찾았는데, 예전의 그 할머니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0년이 훨씬 넘은 세월에 만난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별로 변하지 않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참으로 반가웠고 할머니도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틈새 시간에 그간의 사정을 잠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돈도 벌어 번듯한 식당도 새로 지었습니다. 장승포에서 '할매 아구찜' 맛 집을 운영할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건물의 외관도 멋이 있었고 내부도 깔끔하였습니다.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거제도맛집추천] 거제도 '해물 아구찜' 맛 집의 맛깔스런 반찬.

 

아구찜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옛날 '할매 아구찜' 맛 집의 그 손 맛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진정한 맛을 느껴 보는 아구찜이었습니다.

 

참 맛을 내는 아구찜 맛의 그 비결을 물어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싱싱한 아구와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이라고 답을 합니다.

 

[거제맛집 추천] 거제 '해물 아구찜' 맛 집에서 내 준 엄나무순 봄나물. 빛깔도 참으로 좋아 보이며, 톡 쏘는 맛과 향기는 입안 가득 오래동안 남아 있습니다.

 

건물의 외관과 내부가 음식 맛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깔끔하고 청결한 식당과 진정한 맛을 내는 음식만 있다면 말입니다. 할머니는 이제 따님에게 아구찜 음식 맛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 나가는 '거제도 아구찜 맛 집'이 탄생하리라는 생각입니다. 거제를 찾는 여행자 중 아구찜을 즐겨 드시는 분은 이 맛 집을 찾는다면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거제도 맛집 추천] 거제시 상문동에 위치한 '해밀 아구찜' 맛집의 메뉴와 식당. 거제도에서 비교적 싼 가격으로 식당을 찾을 곳은 이러한 아구찜 맛 집입니다.

 

☞ 거제도 '해밀 아구찜' 맛 집 찾아 가는 길

 

. 위치 : 경남 거제시 상문동 문동리 293번지

. 상호 : 해밀 아구찜

. 전화번호 : 055-633-0107

. 주차정보 : 주차 문제는 전혀 없음

 

[거제도맛집] 한때 '할매 아구찜 맛 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거제도 '해밀 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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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4.30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구찜이 먹음직해 보이네요~ ㅎㅎ

  2.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5.02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맛있는 집인가보네요.
    한개 배달은 안되효??ㅎㅎ 거제쪽으로 가면 꼭 들러 보고 싶은집입니다.

  3. 휴식 2013.01.04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물없이 아구찜만 있는데 가격대비 별로인거같아요 아구도 적게 들어있어있네요 굳이 찾아가서 먹을정도는 아닌듯 미나리도 없는 아구찜은 처음!!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1.05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나요? 저는 가격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고, 아구 육질이 쫄깃하여 맛이 있어 자주 찾는 식당입니다. 미나리도 많이 넣어도 아구의 살맛을 잃어 버리기에 적당히 넣는다고 합니다. 파란 야채가 미나리입니다.

  4. 정원식 2013.04.08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러 찾아갔는데 7명중 맛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안내한 저만 죄인...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일행 모두가 그렇게 느껴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7명중 아무도 맛이 없다고 하니, 참 할말이 없군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색깔도 다 다르다는 것 인정하지만, 참으로 각자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블로그 주인장으로서 책임을 느낍니다.
      비밀댓글로 다시 한번 달아 주시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재성 2013.06.03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여름엔 내장수육을 못먹는게 아쉬울뿐..할머니는 지금 쉬고계시죠 대신 따님이ㅎㅎ

    • 황재성 2013.06.0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여름엔 내장수육을 못먹는게 아쉬울뿐..할머니는 지금 쉬고계시죠 대신 따님이ㅎㅎ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②] 거제도 선자산(507m)

거제여행, 선자산(507m) 정상 표지석. 왼쪽 멀리 거제도 주봉인 계룡산이 보인다.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지난 주말 봄비가 살짝 내린 다음날인 일요일(3. 18일). 거제도 11대 명산 이야기를 찾아 나서기로 한, 두 번째 산행이 시작됐다. 목적지는 거제도에서 일곱 번째 높이의 선자산(507m). 이 산은 거제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계룡산 줄기 남쪽으로 뻗어 있다.

고현동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 들머리는 삼거리 윗담마을에서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해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넘쳐흐른다. 이 계곡에서 흐른 물은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 식수원을 이루고 있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계룡산(왼쪽 끄트머리)

산은 봉우리와 봉우리가 연결돼 선처럼 긴 띠를 이루는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섬인 거제도는 전국의 유명산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동서와 남북으로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각 구간마다 도로가 지나면서 허리가 끊어진 데는 있지만, 그렇다고 종주등반을 하지 못할 코스는 없다.

지난 첫 번째 산행지인 북병산 하산 지점에서 연결된 삼거리지역을 들머리로 잡았다. 도로변에서 선자산 정상까지 2km. 입구에 들어서자 평탄한 농로가 이어지는데, 먼저 간 후배는 저 멀리 앞서 가고 있다. 그런데 진작 들머리는 입구 좌측으로 나 있다. 나뭇가지에 산악회 리본을 왜 붙여놨는지 눈치 채지 못한 후배는 잘 닦여진 농로만 따라 갔던 것. 작은 표지판이라도 하나 세워 놓았으면 좋았을 터.

거제여행, 연리목.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아래쪽 가운데 하얀 부분이 그 위 나무를 뚫고 들어가 오른쪽 가지로 번져 나갔다. 왼쪽가지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산 속으로 들어서자 급한 경사가 이어지고, 가쁜 숨은 턱밑까지 차올라 온다. 비가 내린 탓인지 땅이 촉촉히 젖어 푹신한 느낌이다. 허리를 숙여 땅만 보고 걷는데 이상한 나무가 눈에 띈다. 나무 하나가 다른 나무의 뿌리를 파고들어 새로운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자세히 보니 두 종류의 나무가 한 몸에서 자란다는 연리목이다.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후배한테 조금 아는 체를 했지만 곧 바로 머쓱한 기분이 들고야 만다.

거제여행, 노루귀.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하얗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핀 노루귀. 꽃말은 '인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배와 앞뒤를 바꿔가며 산행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앞서가는 나를 후배가 큰 소리로 부른다.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니 하얗게 핀 꽃이 반겨 준다. 갈색 낙엽 속에 무리지어 핀 노루귀. 새하얀 꽃잎과 진한 갈색 잎사귀가 명암을 이루는 환상적인 색의 만남이다. 길고 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티고 견뎌 내었을까?

매서운 추위와 힘겨운 고통을 이겨 내고 새 생명을 탄생시킨 노루귀.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인내'라는 꽃말을 지워 주었는가 보다. 몸통에 붙어있는 보송보송한 털은 예쁜 여자아이의 하얗고 엷은 콧잔등에 난 털과도 같은 느낌이다.

거제여행, 거제 파노라마.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 제일봉인 가라산(왼쪽 뒤편 높은 산)과 노자산(오른쪽 중간 끄트머리 높은 산)

오르막길은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에 오를 때, 짧은 코스는 급경사로 힘은 들지만, 빨리 오를 수 있다. 반면 완만한 경사는 체력소모는 덜하지만 정상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힘이 드는데 쉬어 가라는 것이었을까. 도룡뇽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 있다. 사진을 찍자 셔터 소리에 놀라 줄행랑치는 도룡뇽. 그러고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냉혈동물인 뱀 종류는 비온 뒤 바위에서 몸을 말리는 습성이 있는데, 괜히 내가 쫓아버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한 무리의 등산객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정상을 보니 안도감이 생겨난다. 오후 1시 들머리에서 출발, 1시간 40분이 걸렸으니 2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한 셈. 그때 까지 점심을 먹지 못했으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정상 표지석을 껴안고 기념촬영을 하는 한 등산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제여행, 홍성산우회 회원들의 기념촬영.

"어디서 오셨나요. 사진 찍어드릴까요?"
"홍성산우회에서 왔어요. 거제도가 좋다 해서 왔는데, 아침 일찍 계룡산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사진 찍어 주는데 비싼데..."
"사진 값은 홍성에 오시면 한우 한 세트로 갚아 드리겠습니다. 잘 찍어 주세요."

욕심을 버리고, 무리하지 않는 삶을 배운 소중한 하루

빈 말이 아닐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사진 값을 받으로 어찌 홍성까지야 갈 수야 있겠는가. 짧은 만남,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배고픔을 달래야했기에. 충무김밥은 참으로 맛이 있었다. 흰밥에 돌돌 말은 김과 깍두기, 어묵 그리고 오징어무침이 전부지만, 호텔 음식이 전혀 부럽지가 않다.

빈속에 들이키는 소주 한잔 맛은 마셔 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시간만큼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러울 게 없고 필요도 없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평소의 삶에도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서 속세를 사는 인간일까 싶다는 생각이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옥녀봉(가운데 뾰족한 봉우리)

선자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장소에서는 거제 11대 명산을 전부 조망할 수가 있다. 고개를 돌려 최남단으로 초점을 맞췄다. 남쪽 바다를 끼고 있는 망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 노자산 그리고 약간 건너뛰어 처음 올랐던 북병산이 보인다. 뒤 이어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앵산, 계룡산, 산방산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노자산. 360도 파노라마는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모습에 담아 주고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최고의 산인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당초 계획은 계룡산까지 종주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계룡산은 저 멀리 끄트머리에 있다. 좀체 다가올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4시가 거의 다 돼 몸을 일으켰다. 가다가 못가면 중간에서 내려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편하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은 연속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특 A급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걷기에 편하다. 시가지 회색빛 아파트를 잠시라도 피해 산으로 왔건만, 나의 눈에서 쉽게 멀어져 질 줄 모른다. 뒤 돌아서 돌아 온 길을 보니 아득하다. 긴 능선은 편안히 누워있다.


거제여행, 고현시가지. 회색빛 시멘트 도시를 벗어 산으로 왔건만, 그 곳은 나를 묶어 놓고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5시쯤 고자산치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 앞을 보니 까마득한 경사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계룡산까지 2km. 시간상 무리라는 생각에 용산마을로 하산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소한 욕심을 부리는 일, 무리하지 않는 것.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 모두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던가. 이 날 하루 이 두 가지를 배운 산행이었다.

거제여행, 고자산치.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이다. 왼쪽 끄트머리가 계룡산.

거제여행, 선자산 산행지도. 위 지도 ⑨(구천댐 상류묘지)번에서 올라 암석지대 - 헬기장 - 선자산 정상(2.0km)을 지나 계룡산~선자산 종주코스를 거쳐 고자산치(선자산~고자산치 2.7km)에 도착. 이후 시간상 계룡산까지 산행하지 못하고, ⑥번 용산마을(고자산치~용산마을 2.7km)를 걸어 하산해야만 했습니다.(총 산행거리 7.4km)

선자산 산행정보
① 구천댐 상류 묘지 - 암석지대(35분/1.2km) - 헬기장(15분/0.5km) - 정상(10분/0.3km) = 총 1시간/2km 소요
② 거제자연예술랜드 - 임도(55분/1.9km) - 정상(15분/0.4km) = 총 1시간 10분/2.3km 소요
③ 동부면 산촌마을 - 임도(1시간 30분/3.1km) - 정상(15분/0.4km) = 1시간 45분/3.5km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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