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붉은 단풍



2015년 10월 24일.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붉게 물든 단풍입니다.

지금은 11월이니 설악산 단풍도 모두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힘들고 힘들었던 봉정암 순례기도 산행.

지금 한창 바쁜 시간이라 사찰여행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달이 지나면 그래도 좀 여유로운 시간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지난해 힘들었던 봉정암 산행에서 만났던 붉은 단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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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11.16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이 참 곱네요~~ 아파트 주변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답니다.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봉정암 코스로 올라 소청대피소로 가는 길

/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등산지도/인제여행/인제여행코스/용대리주차장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에서 본 소청대피소. 산자락에 걸려 있는 달.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봉정암 코스로 올라 소청대피소로 가는 길

/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등산지도/인제여행/인제여행코스/용대리주차장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

설악산 대청봉은 해발 1708m로, 우리나라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 천왕봉(1915m) 다음으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입니다.

산을 즐겨 찾는 등산객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올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0~40대 몇 번 힘들게 올랐던 아련한 기억도 떠오릅니다.

 

지난 10월 말경.

설악산 봉정암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소청대피소 풍경입니다.

며칠 지나면 보름달로 환하게 비출 달은 소청봉 위로 밝게 떠올랐습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풍경이지만, 그저 눈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일정상 봉정암~소청~중청을 거쳐 대청봉에 오르지 못한 것 또한,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내년 봉정암에 다시 갈 때는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짧은 코스로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오색리를 들머리로 하는 길입니다.

이 길은 최단코스로서 대청봉까지 5.0km 거리입니다.

이 밖에 다른 코스는 어떤 길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설악산 봉정암.

 

설악산 등산코스 및 구간별 거리

 

. 오색리(남설악탐방지원센터) - 해발 910m쉼터(1.7km) - 설악폭포(0.8km, 2.5km) - 설악06-06표지판(0.5km, 3.0km) - 대청봉(2.0km, 5.0km) 총 5.0km

 

. 백담사 - 황장폭포- 사마소 - 영시암(3.5km) - 수렴동대피소(1.2km, 4.7km) - 만수폭포 - 관음폭포 - 쌍용폭포 - 설악10-27표지판(5.4km, 10.1km) - 봉정암(0.5km, 10.6km) - 소청대피소(0.7km, 11.3km) - 소청(0.4km, 11.7km) - 중청(0.6km, 12.3km) - 대청봉(0.6km, 12.9km)  총 12.9km

 

. 백담사 - 황장폭포- 사마소 - 영시암(3.5km) - 오세암(2.5km, 6.0km) - 설악13-05표지판(2.4km, 8.4km) - 봉정암(1.6km, 10.0km) - 소청대피소(0.7km, 10.7km) - 소청(0.4km, 11.1km) - 중청(0.6km, 11.7km) - 대청봉(0.6km, 12.3km)  총 12.3km

 

. 신흥사 - 무명용사비 - 와선대 - 비선대(3.0km) - 귀면암 - 양폭대피소(3.5km, 6.5km) - 천당폭포 - 설악01-14표지판(1.4km, 7.9km) - 무너미고개(0.6km, 8.5km) - 소청(1.5km, 10.0km) - 중청(0.6km, 10.6km) - 대청(0.6km, 11.2km) 총 11.2km

 

. 신흥사 - 무명용사비 - 와선대 - 비선대(3.0km) - 금강굴 - 설악02-04표지판(1.5km, 4.5km) - 금강문 - 마등령(2.0km, 6.5km) - 공룡능선(나한봉, 천화대 경유) - 무너미고개(4.5km, 11.0km) - 소청(1.5km, 12.5km) - 중청(0.6km, 13.1km) - 대청(0.6km, 13.7km) 총 13.7km

 

. 신흥사 - 무명용사비 - 와선대 - 비선대(3.0km) - 금강굴 - 설악02-04표지판(1.5km, 4.5km) - 금강문 - 마등령(2.0km, 6.5km) - 오세암(1.4km, 7.9km) - 설악13-05표지판(2.4km, 10.3km) - 봉정암(1.6km, 11.9km)소청대피소(0.7km, 12.6km) - 소청(0.4km, 13.0km) - 중청(0.6km, 13.6km) - 대청봉(0.6km, 14.2km)  총 14.2km

 

. 장수대분소 - 대승폭포 - 설악09-02표지판(2.0km) - 대승령1210m(0.7km, 2.7km) - 설악12-14표지판(2.3km, 5.0km) - 서북능선 - 설악12-22표지판(4.5km, 9.5km) - 한계령삼거리(0.5km, 10.0km) - 서북능선(끝청 포함) - 중청(5.4km, 15.4km) - 대청(0.6km, 16.0km) 총 16.0km

 

. 한계령휴게소 - 설악09-02표지판(1.1km) - 한계령삼거리(1.2km, 2.3km) - 서북능선구간(끝청 포함) - 중청(5.4km, 7.7km) - 대청(0.6km, 8.3km) 총 8.3km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봉정암 코스로 올라 소청대피소로 가는 길

/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등산지도/인제여행/인제여행코스/용대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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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2.2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힘든 산행을 위해 쉴 수 있는 소청대피소가 목표가 될 수도 있겠군요 ㅋㅋ

  2.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2.21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 코스로 보이네여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2.21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악산은 밑에서만 한달간 있었고 정작 산은 오르지 못했습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2.2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쯤은 눈이 소북하게 쌓여 있겠군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5.12.21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설악산 저도 자주 갔었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갑니다.^^

  6.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2.21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든 등산코스죠?
    만일을 대비해 대피소도 반드시 알아두는것이 좋겠습니다.
    또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이번주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7. 2015.12.21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jesus96.tistory.com BlogIcon 하늘마법사 2015.12.21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든 코스네요 단단히 준비하고 가야겠어요~

  9.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2.21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든지 힘들어보이는코스에요 ㅠ 등산은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할거같아요 ㅠ

  10.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2.23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산을 하시는 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

 

[강원도여행] 인제 설악산 백담사 가는 길, 백담계곡에서 만난 거북이(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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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백담계곡에 있는 거북바위.

 

[강원도여행] 인제 설악산 백담사 가는 길, 백담계곡에서 만난 거북이(거북)바위

/인제여행/인제여행코스/인제가볼만한곳/강원도여행코스/강원도가볼만한곳

 

여름휴가로 떠났던 강원도여행.

우리나라 최남단인 거제도에서 인제 백담사로 가는 길은 참으로 멀기만 합니다.

군 생활을 강원도에서 한 덕분으로, 강원도 전역을 두루 여행한 것은 젊은 시절 큰 복이었습니다.

제대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강원도여행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 업무 차 출장을 떠나는 여행길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올 여름 <108산사순례>로 강원도 인제군에 자리한 백담사를 다녀왔습니다.

2014년도와 2015년도 연속으로 백담사를 찾았습니다.

2014년도에는 백담사 입구 계곡에 들어가 물장구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2015년도는 출입을 금지시켜 놓았더군요.

맑은 물에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이 훤히 보입니다.

계곡 곳곳에는 작은 돌탑들이 무수하게 많이 쌓여져 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소원을 이루는 돌탑입니다.

 

백담사입구 용대리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는 약 7km에 이르는 거리입니다.

걸어서 가면 약 2시간이 걸리고, 셔틀버스를 타면 약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계곡의 물소리도 듣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즐기면서 걷는 것도 참 좋을 것입니다.

 

여행자를 실은 여러 대의 버스는 폭이 좁은 도로를 따라 백담사까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상하행차가 교행 하는 지점에서는 잠시 쉬었다가 서로 비켜나기도 합니다.

무전으로 교신을 하는지 몰라도, 교행 하는 지점에 잠시 머물러 살짝 비켜나는 것이 기똥찰 정도입니다.

 

백담사 여행을 마치고 용대리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버스가 어느 지점에 잠시 멈추어 서고, 기사님으로부터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오른쪽 아래 뒤쪽을 보시면, 바위가 있는데, 저 바위가 거북이(거북)바위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참 행운이 있습니다. 물이 많이 흘러내리면 잘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오늘처럼 이렇게 버스가 정차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데 오늘은 행운입니다. 복이 가득할 것입니다."

 

 

 

 

안내방송에 따라 버스 안 여행자들은 일제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 거북바위를 바라봅니다.

"참말로 거북이처럼 생겼네", "참 신기하게 생겼네"하면서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잠시 뒤 버스가 출발하는데, 알고 보니 버스가 교행 하는 지점이라 잠시 멈추어 섰던 것입니다.

지난해도 이 길을 똑 같이 지났지만 안내를 받지 못했는데, 기사님의 말씀대로 행운을 얻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사진은 2014년도 백담사에 들르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때는 계곡에서 물놀이도 했는데, 2015년도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5년도 백담사를 지나 설악산 봉정암으로 오르다 촬영한 사진입니다.

올 한 해가 다 가는 지금.

잠시 지난 두해 여름휴가를 떠났던 백담사 풍경과 추억을 되살려봅니다.

 

 

 

 

 

 

 

 

 

 

 

 

 

 

[강원도여행] 인제 설악산 백담사 가는 길, 백담계곡에서 만난 거북이(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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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15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맑고 푸른 자연처럼 우리네 사는 곳도 맑고 청명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이 스승입니다.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2.1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북이와 많이 닮았는데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2.15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백담사에 한번 가 볼수 있을런지..
    참 좋은곳인데 말입니다^^

  4.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2.15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북이바위 보러 가야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onebestturn.tistory.com BlogIcon ::리뷰:: 2015.12.15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강원도는 새로운 고요함을 제공하여주는 여행지지요.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2.15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이 만든 멋진 바위입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2.15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보이는 군요. 아름다워요.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2.15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강원도 철원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그 이후론 한번도 간적이 없네요.
    부대 방향으론 오줌도 안싼다고 했지만 가장 그리운 곳이기도 합니다. ㅎㅎ
    강원도~~~ 아련한 추억입니다. ^^

  9. 2015.12.15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2.15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담사 가는 길에 정말 행운의 시간을 얻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차창 너머로 거북바위를 만날수 있기도 하구요..
    덕분에 오늘하루 복받는 날이 될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가 되시기 바라면서...

  11.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5.12.15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멋진 곳이네요. 설악산.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를 지나 봉정암 오르는 길에 만난 구곡담계곡에 흐르는 쌍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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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구곡담계곡 쌍용폭포.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를 지나 봉정암 오르는 길에 만난 구곡담계곡에 흐르는 쌍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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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 지구 구곡담계곡에흐르는 쌍용폭포.

이 폭포는 구곡담계곡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와 쌍폭골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이곳에서 만나 Y자 모양으로 떨어진다.

한국에서 유일한 Y자 모양의 쌍폭이다.

높이 22m 왼쪽 폭포를 여폭, 높이 46m 오른쪽 폭포를 남폭이라 부른다.

아래쪽에는 종손 격인 용자폭포와 용손폭포를 거느리고 있다.

 

높이 46m 우폭.

 

높이 22m 좌폭.

 

폭포 앞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폭포를 지나 위로 가면 봉정암~소청봉~대청봉으로 이어진다.

쌍용폭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봉정암에 이른다.

봉정암에서 대청봉까지는 2.3km.

 

2015년 10월 24일.

백담사를 지나 영시암, 수렴동대피소를 거쳐 쌍용폭포를 구경하며 봉정암에 힘들게 올랐다.

가을 가뭄이 심한 탓으로 폭포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아마도 여름철 폭우 때는 물이 넘쳐 시원함이 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년 여름 다시 봉정암에 오를 때는 멋진 풍경을 볼 것을 기대해 본다.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를 지나 봉정암 오르는 길에 만난 구곡담계곡에 흐르는 쌍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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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1.2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포가 좀 말랐네요~~ 웅장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봅니다

  2.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21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 가본적 있습니다.
    여름에 갔었는제, 지금보다는 훨씬 더 보기 좋았어요.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수량도 덜해 보이고
    뭐랄까 스산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21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악산. 참 멋진 곳입니다
    저도 가 보고 싶네요^^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2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은 세속에 찌든 우리의 마음을 씻어줍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11.21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폭포네요
    잘보고 갑니다.

 

[강원도여행] 부산 자비정진회 설악산 봉정암(108산사순례) 성지순례 동참

/설악산 봉정암코스/백담사 코스/속초여행/속초여행코스/속초가볼만한곳/강원도여행코스/강원도가볼만한곳


설악산의 가을.

 

[강원도여행] 부산 자비정진회 설악산 봉정암(108산사순례) 성지순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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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단풍이 절정인 10월.

전국의 많은 여행자가 가을단풍을 보러 이름 난 산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지난 10월 24일 토요일.

부산에 소재한 자비정진회 전국불교 성지사찰순례 전문여행사에 일일회원에 가입, 봉정암으로 떠났습니다.

 

봉정암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해발 1708m) 소청봉 북서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인 백담사의 부속암자입니다.

봉정암은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봉안하여 창건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불교성지인 오대적멸보궁 중 하나로 불자들의 순례지로서 유명합니다.

봉정암은 해발 1244m에 자리하고 있어, 백담사를 거쳐 오르는 시간만 해도 평균 5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봉정암에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1호 '봉정암석가사리탑'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양식인 이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모셨다고 하여 '불뇌보탑'이라고 부릅니다.


10:00(백담사 출발)


10:12(백담지킴터)


11:20(영시암)


11:53(수렴동 대피소)



12:10(점심) 참으로 소박하고 간단한 점심입니다.


13:00(이정표, 백담사 7.4km, 대청봉 5.5km)


14:54(봉정골 입구-깔딱고개, 해발 1050m)


15:15(사자바위, 해발 1080m, 대청봉 2,5km, 봉정암 0.2km, 백담사 10.4km)


15:31(봉정암 도착) 



17:30(저녁공양) 


25일 새벽 1시.

사리탑에 오르니 10여 명의 불자들이 스님과 함께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을 암송하고 있었습니다.

빈 터 한 곳에 자리를 잡고 108배를 올렸습니다.

사실, 봉정암은 '죽풍'의 <108산사순례> 여정 대상지의 하나인 곳으로, 봉정암에서 1천 배 기도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봉정암을 오르는데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해서인지, 108배 기도는 두 번 염주만 돌리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심장에 무리가 오고, 숨도 너무 찼으며, 바깥 공기도 찬 탓으로,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해 보렵니다.


01:09(1천 배 기도를 올리려 했으나, 체력소진으로 108배 2회로 마감해야 했습니다.) 


법당으로 내려와 철야기도에 동참하였고, 새벽 3시 30분 하산 예정이라 그 때서야 기도를 마쳤습니다.

랜턴 등을 켜고 험한 산길을 내려오는 것도 만만찮았으며, 탈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2kg이 넘는 카메라는 커다란 쇳덩이를 짊어진 느낌입니다.

요즘 폰 카메라도 성능이 좋은데, 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갔는지 후회막심이었습니다.

 

하산 길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기야 봉정암에서 백담사 주차장까지 10킬로가 넘는 산길인데 쉬운 코스는 아닙니다.

가져간 물도 떨어져 지나가는 분한테 한 모금 얻어 마시니 그래도 기운이 조금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나 자신과의 체력싸움에서 질 수는 없었고, 오랜 걸음 끝에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두 손 모아 합장 기도로 모든 것에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정말로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구체적인 글은 <108산사순례> 기록에서 뵙겠습니다.

 

성지사찰순례 일정

 

10월 24일(토)

☞ 부산역 → 백담사 용대리 주차장(6시간 15분소요, 아침 식사시간 55분포함)

- 02:17 부산역 출발(02:00 출발 예정이었으나, 다른 일행 늦어 지연 출발)

- 05:42 안동휴게소

- 06:47 홍천IC 나옴

- 07:05 휴게소 도착(아침 식사)

- 08:00 휴게소 출발

- 08:32 백담사 입구 용대리 주차장 도착

 

10월 25일(일)

. 봉정암 등산(5시간 31분)

- 10:00(백담사 출발) - 10:12(백담지킴터) - 11:20(영시암) - 11:53(수렴동 대피소) - 12:10(점심) - 13:00(이정표, 백담사 7.4km, 대청봉 5.5km) - 14:54(봉정골 입구-깔딱고개, 해발 1050m) - 15:15(사자바위, 해발 1080m, 대청봉 2,5km, 봉정암 0.2km, 백담사 10.4km) - 15:31(봉정암 도착)

 

. 백담사 하산(4시간 50분)

- 04:27(봉정암 출발) - 07:17(수렴동 대피소) - 09:17(백담사 주차장)

 

. 귀가 일정

- 09:40 백담사 용대리 주차장 주변 식당에서 아침 식사

- 10:20 용대리 주차장 출발

- 10:40 속초 아이파크 콘도 사우나

- 11:50 속초 출발, 국도 7번 도로 이용 하행, 경주에서 저녁 식사

- 19:15 부산역 도착

 

백담사~대청봉 코스 안내

. 등산로 게시판(백담사~봉정암 10.6km, 백담사~대청봉 12.9km)

- 백담사 입구 용대리주차장 - 백담사(7km, 도보 약 2시간, 마을버스 약 15분)

- 백담사 - 황장폭포 - 사미소 - 영시암(3.5km) - 수렴동대피소(1.2km, 누계 4.7km) - 만수폭포 - 관음폭포- 쌍용폭포 - 설악 10-27 이정표(5.4km, 누계 10.1km) - 봉정암(0.5km, 누계 10.6km) - 소청대피소 - 소청(1.1km, 누계 11.7km) - 중청(0.6km, 누계 12.3km) - 중청대피소 - 대청봉(0.6km, 누계 12.9km)

 

. 백담사 안내소 종이지도 안내문(백담사~봉정암 11.1km, 백담사~대청봉 14.4km)

- 백담분소 - 백담사(6.5km, 1시간 30분) - 백담탐방안내소 - 영시암(4.0km, 1시간) - 수렴동대피소 - 쌍용폭포 - 봉정암(7.1km, 3시간 30분) - 소청봉 대피소(2.1km, 1시간) - 중청대피소(0.6km, 30분) - 대청봉(0.6km, 20분)

 

☞ 백담사 입구 안내소에 부착된 종이로 된 안내문과 실제 등산로 안내판에 게시된 내용 중 거리와 시간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임. 또한 종이로 만든 안내문에는 구간 사이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를 가리키는지 사뭇 애매하게 느껴짐. 지금까지 이런 부분에 문제 제기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실제 거리는 조금 차이를 보일 수 있을 수 있지만, 안내하는 것만큼은 정확하고 일치된 자료가 필요함.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함.

 

 ☞ 국립공원치고는 안내문이 실망할 정도로 극히 부실함. 봉정암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는 담과 소, 크고 작은 폭포, 우거진 나무, 기암괴석의 바위 등이 수많이 있음에도, 이름을 붙여 놓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해 놓은 곳이 없음.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근무자들의 의식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임.





















[강원도여행] 부산 자비정진회 설악산 봉정암(108산사순례) 성지순례 동참

/설악산 봉정암코스/백담사 코스/속초여행/속초여행코스/속초가볼만한곳/강원도여행코스/강원도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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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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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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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1.02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성지순례에 동참하셨네요^^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1.02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력이 많이 들었군요 힘든 산행이지만 사진을 보면 보람있겠어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02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곳을 다녀 오셨군요
    벌써 단풍이 다 져서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보람찬 산행이셨을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1.02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산이 멋있는데요? 전 등산은 정말 못해서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네요

  5.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1.02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생각은 늘 가지고 있는데
    힘들다 말만 들어 고민 중입니다.ㅋㅋ
    언젠가 꼭 이룰 소망이 생기면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02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메라가 무거운 만큼의 값어치를 한것 같습니다. 멋진 절경을 담아 오셨네요.
    성불하세요^^

  7.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02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정말 힘든 고행의 여정이었군요.
    그만큼 많은 공이 쌓이셨을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

  8.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11.02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공기좋은 곳에가면 간단한 도시락이라도 맛나게 느껴지더라구요
    덕분에 좋은곳 구경 잘하고갑니다 ^^

  9.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02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악산에 다녀 오셨군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올리신 사진을 보니 대학시절
    설악산을 오르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낯익은 지명들도 보이고,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0.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11.02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대단합니다. 108산사 순례 정말 멋진 여행입니다.

  1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1.02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어요!!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셔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때 갔다온게 생생하게전해지네요!!

  1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1.03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보통의 체력과 인내심이 아니고는 갈수 없는 설악산 봉정암으로 다녀 오셨군요..
    이곳은 전문 산행인들도 힘들어 하는곳인데 오직 강인한 불심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오르는
    나이든 보살들도 만나는곳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힘들게 오른만큼 희열도 맛볼수 있는곳이기도 하구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힘은 들어도 오래토록 기억될 곳 이기도 하구요..
    오늘도 편안한 저녁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108산사순례 34] 속초 설악산 신흥사에서 108배로 34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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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입구 5층석탑.

 

[108산사순례 34] 속초 설악산 신흥사에서 108배로 34번 째 염주 알을 꿰다

/강원도여행/강원도여행코스/강원도 가볼만한 곳/속초여행/속초 가볼만한 곳/속초여행코스/신흥사 대웅전

 

죽음을 예약하라,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108산사순례 28> 속초 설악산 신흥사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진리다. 다만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예약이란, 제때 점심을 먹기 위해서, 준비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것만도 아니다. 모든 일에는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한 시간만큼이나 준비할 시간이 있기에 그 성과는 배로 나타날 수 있어 좋다. 

 

죽음을 예약하라. 성스러운 죽음도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1년이나 병원에 누워계시는 어머니. 팔순이 넘은 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아니, 죽음을 예약해 놓았다. 어머니를 뵈러 갈 때 마다 서서히 다가오는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처럼 다른 중환자들도 죽음을 예약한 상황은 마찬가지.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을까. <108산사순례> 강원도 설악산 신흥사로 가는 길목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다.

 

 

거대한 병풍이 눈앞을 가린다. 이 병풍은 양반 댁 안방에 모셔진 여덟 폭짜리 그림이 아니다. 둘레만도 4킬로미터가 넘는 이 병풍은 산속에 뿌리를 박고 하늘 높이 우뚝 선 거대한 바윗덩이로 만든 작품이다. 사람들은 이 바윗덩이 병풍을 울산바위라 부른다. 설악산 최고의 명물인 울산바위는 2013년 3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0호로 지정됐다.

 

6개의 거대한 봉우리와 정상부에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 있는 이 바위는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은 데서 유래하였다. 고지도에는 천후산으로도 표기돼 있는데, "바위가 많은 산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했다"고 한다. 설악산의 내설악에는 백담사가 있다면, 외설악에는 신흥사가 있다. 속초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미시령터널 입구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거대한 울림으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설악산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향성사라 하였다. 701년(효소왕 10) 화재로 대사찰이 소실되고 그 후 의상이 부속암자인 능인암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라 하였다. 선정사는 이후 1000년간 번창했으나,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는 불운을 맞는다.

 

이때 많은 승려가 절을 떠났으나, 영서, 연옥, 혜원 세 승려는 유서 깊은 절이 폐허가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다시 재건을 논의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세 스님이 똑 같은 꿈을 꾸게 되는데 백발신인이 나타나, "이곳은 누 만대에 삼재가 미치지 않는 신역이니라"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 이후 다시 절을 중창하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원래 신흥사는 1912년부터 강원도 고성 건봉사의 말사였으나, 건봉사가 38선 이북지역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자 1971년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승격된다.

 

 

민족통일의 염원을 담은 108톤의 청동으로 만들어진 청동대불

 

문화재로는 보물 제1721호(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가 있고, 보물 제443호(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는 속초시가 관리하고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로는 제14호(신흥사 극락보전), 제15호(신흥사경판), 제104호(신흥사 보제루), 제163호(속초 신흥사금고), 제164호(속초 신흥사 동종), 제165호(속초 신흥사 안양암 아미타회상도), 제166호(속초 신흥사 명부전)가 있다. 강원도 문화재자료로는 제115호(속초신흥사부도군), 제153호(속초 신흥사 칠성도)가 있다.

 

 

찜통 같은 여름 날씨는 사람들을 산중 깊은 곳으로 몰아갔고, 설악산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서 빨리 산 속으로 들어가 더위를 피하고 싶었으나 부처님을 앞에 두고 그럴 수는 없는 일. 일주문을 지나자 거대한 청동불상이 우뚝 서 있다. 이 불상은 대형 석가모니불로 민족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87년 8월부터 조성하여 10년이 지난 1997년 10월 점안식을 가졌다.

 

불상내부에는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도 봉안했다. 이 불상은 높이 14.6m, 좌대 높이 4.3m, 좌대 지름 13m이며, 108톤의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8면의 좌대에는 16나한상을 돋을새김해 놓았다. 불상의 미간에는 지름 10cm 크기의 인조 큐빅 1개와 8cm 짜리 8개로 된 백호가 박혀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불상 뒤쪽에는 불상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는데, 안쪽에는 '내법원당'이라고 불리는 법당이 있다. 법당에는 1000개의 손과 눈을 가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봉안돼 있다. 이 불상은 천 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달려있다. 눈은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보면서,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여기서 '천'은 '무량하다'거나 '원만하다'는 뜻이며, '천수'는 자비의 광대함을, '천안'은 지혜의 원만함을 표현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분황사 "천수관음에게 빌어 눈먼 아이가 눈을 뜨게 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눈먼 이 아이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관음신앙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자비의 화신으로 불리는 관세음보살 앞에 엎드려 참회의 기도를 올리면서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 동안 네 번째 이어지는 산사순례는 천근만근의 몸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정신은 맑아지고 의지는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부처님께서 출가하고 고행 길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에 해당하겠지만, 그 정신만큼은 부처님이 걸으신 고난의 길을 따라가고 싶을 뿐이다. 그래도 난 아무래도 좋다. 내가 걷는 <108산사순례> 길을 통하여 깨달음에 한 걸음 다가설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을 바라겠는가.

 

설악의 깊은 계곡에서 나온 물줄기는 신흥사 곁에 이르고,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교 밑으로 흘러 저 넓은 바다로 흘러간다. 세상살이도 물 흐르듯 쉽게 쉽게 흘러가면 좋으련만, 갈등과 다툼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세심교 다리에서 세속에 찌든 마음의 때를 씻으면서, 나 혼자만이라도 물 흐르듯 고통 없는 삶을 영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법당 안에서는 조심, 밖에서는 어지러움으로 가득한 나

 

사천왕문에 들어서니 수미산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왕이 째려보는듯하다. 사천왕은 그 위치와 지니고 있는 물건, 즉 지물로서 구별하지만 사찰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를 보여 왔는데 그 궁금증을 비로소 풀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에서 펴낸, '불교입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기술하고 있다. 

 

동쪽은 지국천왕으로 손에 칼을 쥐고 있으며, 인간의 감정 중 기쁨의 세계를 관장하고, 사계절에서 봄을 관장한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의 향기만 맡는다는 음악의 신 건달바와 부단나의 신을 거느린다.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을 띤다.

 

서쪽은 광목천왕(손에 삼지창과 보탑, 노여움의 감정을 주관, 가을을 관장, 용과 혈육귀로 불리는 비사사 신을 거느림, 서쪽하늘을 다스리고 얼굴은 백색), 남쪽은 증장천왕(손에 용과 여의주, 사랑의 감정 주관, 여름을 관장,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취함, 아귀를 거느리고 남쪽을 상징하는 적색), 북쪽은 다문천왕(손에 비파, 즐거움의 감정을 주관, 야차와 나찰을 거느림, 북쪽하늘을 지배하고 얼굴은 흑색)이 지키고 있다.

 

 

대웅전 옆문을 살며시 열고 발을 바닥에 디뎠다. 언제나 조심스럽게 내딛는 법당 안 첫 걸음을 내려놓은 자리다. 정숙하고 엄숙한 마음자세를 잃지 않으려 애쓴다. 이런 마음은 비단 법당 안에서만 지킬 일은 아닐 터. 어느 때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사람이 모이는 그 어느 곳이라도, 법당이라 생각하면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 하리라. 그럼에도 나를 비롯한 많은 불자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법당 밖에 나서기만 하면, 법당 안에서의 예절은 어디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아직도 공부가 부족한 나를 보고 있다.

 

 

부처님을 앞에 두고 다시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오늘은 무슨 생각이 일어날까. 죽음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돌아봐야 할 터. 재산을 더 가지려 욕심을 부릴까, 나를 미워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해 댈 것인지, 어리석음으로 번뇌에 시달릴까. 아마도 이때쯤이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라.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탐·진·치 삼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진정한 자유를 얻으리라. 어떤 이에게는 죽음은 곧 내일이요, 자고나면 바로 찾아오는 것이 내일이다. 그래서 죽음도 예약이 필요한 법. <108산사순례> 설악산 신흥사에서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그 서른네 번째 염주 알을 꿴 기도여행이었다.

 

 

『108산사순례 34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121.6km) → (24)밀양 표충사(156.0km) →  (25)하동 쌍계사(153.6km) → (26)남원 실상사(233.7km) → (27)달성 용연사(334.8km) → (28)천안 각원사(325.4km) → (29)천안 광덕사(30.2km) → (30)공주 마곡사(311.8km) → (31)춘천 청평사(486.8km) → (32)인제 백담사(79.1km) → (33)고성 건봉사(40.5km) → (34)속초 신흥사(46.3km)

 

☞ 총 누적거리 7,212.3km

 

 

[108산사순례 34] 속초 설악산 신흥사에서 108배로 34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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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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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0.24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바위를 보면 떨어진다면 하는 상상에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되요

  2.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24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네여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5.10.24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곳입니다.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2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사순례를 하셨군요
    신흥사 아직 못 가본곳인데 언젠가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요즘 저도 각종 종교의 가르침이 조금씩 관심이 있어집니다^^

  5.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4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교 1학년때 우리학교는 늘 설악산 등정을 합니다.
    백담사를 거쳐 오르는 코스인데, 힘들게 오른 뒤에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바다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지요.
    오늘 포스팅을 보니 그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올 여름에도 설악산은 아니지만 삼척을 가는 코스에서 설악산을 먼발치에서 바라 봤지요.
    명불허전이더군요...
    ^^*
    좋은 주말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24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몸과 마음은 떠나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 유전자를 가진 또 다른 나로서의 후손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죠.
    성불하세요^^

  7. Favicon of https://kissthedragon.tistory.com BlogIcon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5.10.24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나중에 가보고 싶네요~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0.24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4번째 염주는 먼 곳에서 꿰고 오셨네요.
    요즘 설악산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던데 정말 언제나 위엄있어보입니다. ^^
    즐거운 주말되시고 행복하세요~~

  9. Favicon of https://dksgodnr.tistory.com BlogIcon 해우기 2015.10.28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 즐거움..보는 즐거움이 가득찰수 있을것 같아요...
    추워진 날씨에 옷깃만 자꾸 여미게 되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아....달려가고픈데요.... ㅎㅎ

[거제여행] 야생화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요?

 

[야생화이야기] 지리산의 여신 마야고와 남신 반야에 얽힌 전설이야기를 간직한 풍란입니다. 딱딱함으로 강인함을 나타내는 잎, 실보다 가는 꽃줄기에 달린 꽃, 진한 향기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어릴 적만 하여도 동네 야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란. 이제 야생의 풍란은 전혀 볼 수 없는 멸종 식물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입니다.

 

[거제여행] 야생화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궁금합니다

 

산야에 앙증맞게 핀 야생화, 참 좋죠. 그런데 어떻게, 저런 작은 몸뚱이에 매혹적인 꽃을 피우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까요? 어떻게, 해마다 같은 시기에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자연의 변화를 일러주는 것일까요? 어떻게, 비바람 치는 날씨에도 꿋꿋이 견디면서 자연에 동화하며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까요?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식물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봄이 한창입니다. 야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 이런 야생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산과 들에는 여러 가지 야생화가 피어나 향기를 뿜어냅니다. 사람마다 얼굴이 서로 다르듯, 야생화도 제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키도, 색깔도, 잎사귀도 제각각 다른 모양입니다. 피어나는 곳도 풀밭이나 돌 틈 사이 그리고 물웅덩이를 가리지 않고 그들만의 환경에서 그들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구경만 하고 즐길 뿐입니다.

 

출근길이나 외근 길에 만나는 야생화, 이름 어떻게 지었을까요?

 

[야생화특징] 쥐오줌풀. 꽃한테는 별로 좋은 이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쥐'와 '오줌'이라는 단어를 가진 야생화로 이름은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꽃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출근길이나 외근 길에 많은 야생화를 만납니다. 잠시 짬을 내어 그들과 놀아주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종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아예 들어보지 못한 이름도 많이 있습니다. 이름도 참 특이한 것도 많습니다. 아무리 식물이라지만, '노루오줌', '쥐오줌풀' 등 이름에 오줌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이름을 지었을까요?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야생화이야기] 얼레지. 어루러기라는 피부병 모습이 잎에 돋아난 반점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야생화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특정 동물이나 사물 그리고 형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해오라비난초는 해오라비 새를 닮았고, 잠자리난초, 갈매기난초, 닭의난초 등은 특정 동물의 모양새를 닮았습니다. 여우꼬리풀은 여우의 꼬리를 닮았고, 쥐꼬리풀, 쥐꼬리망초는 쥐의 모양새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봄나물의 대명사로 알려진 곰취는 곰 발바닥과 잎 모양이 닮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형체를 닮은 야생화도 있습니다. 얼레지는 어루러기란 피부병 모습이 잎에 돋아난 반점을 닮았으며, 뻐꾹나리는 꽃잎에 있는 반점이 뻐꾸기 목털에 난 무늬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복주머니난은 복주머니를 닮았습니다.

 

'스님과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전설 담은 꽃도 있습니다.

 

[야생화이야기] 꽃무릇. 스님과 처녀의 전설적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꽃무릇입니다. 꽃과 잎이 동시에 피지 않는 '영원화엽불상견'의 야생화입니다.

 

동물의 모습이나 사물의 형체를 닮은 것 이외에도 전설을 간직한 야생화도 많이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인 꽃무릇은 '스님과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전설이야기를 가진 야생화입니다. 석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꽃은, 특히 절터 주변에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잎은 겨울에 피워 봄에 지고, 꽃은 가을에 피워 겨울이 오기 전 시들기 때문에, 잎과 꽃이 동시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스님과 처녀가 서로 만나 이룰수 없는 사랑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꽃과 잎이 서로 볼수 없다는 뜻을 가진, '영원화엽불상견'이라 이름 지어 부르기도 합니다.

 

[거제도여행] 매발톱.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매발톱 꽃입니다.

 

전설을 간직한 야생화는 또 있습니다. 어린 동자가 설악산 관음암에서 살고 있었는데, 겨울철 눈에 갇혀 죽었습니다. 그 후, 동자의 무덤에서 예쁜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을 동자꽃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5살 난 동자의 성불을 기리고자 관음암은 오세암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쑥부쟁이꽃도 사랑에 관한 전설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장장이 딸로 태어난 쑥부쟁이는 동생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니다, 부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다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제여행] 벌개미취. 넓은 벌판에 자란다고, '벌'자를 딴 벌개미취입니다.

 

장소를 붙여 이름 지은 야생화도 있습니다. 금강초롱꽃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금강애기나리, 금강분취 역시 최초로 발견된 곳이 금강산이나 금강산에만 자라는 야생화라고 합니다. 한라산 이름을 붙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라솜다리, 한라부추, 한라장구채 등이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경우 지리바꽃, 지리대사초, 지리고들빼기 등이 있습니다.

 

섬에서 자란다고 '섬'자를 붙여 섬백리향, 바닷가에 자란다고 '갯'자를 붙인 '갯쑥부쟁이', 높은 곳에 떠 있는 '구름'을 딴 구름국화가 있습니다. 구름국화는 높은 곳에 자라는 야생화라 그런 모양입니다. 또한, 벌판(넓음)에 자란다고 '벌'자를 붙여 벌개미취, 물과 함께 자란다고 '물'자를 붙여 물달개비, 물봉선도 있습니다.

 

[야생화이름과특징] 노루귀. 꽃 모양이 아기노루의 귀처럼 동그랗게 말리고, 털이 보송보송한 노루를 닮았다고 노루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쉬운 이름이 진정 좋은 이름이 아닐까

 

이밖에도 야생화 이름을 붙인 나름의 이유가 다양합니다. 뱀딸기는 산딸기보다 맛이 없거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뱀'자를, 개다래나 개머루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자를 붙였습니다. '개'자를 붙인 야생화는 먹지 못하는 반면, '참'자가 붙은 참나물, 참취 등은 먹을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크기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난장이', '왜', '병아리', '애기', '땅'자가 붙은 이름이 있습니다. 난장이붓꽃, 왜솜다리, 병아리난초, 땅비싸리 등은 키가 작거나 땅에 빠짝 붙여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야생화이미지] 각시붓꽃. 비슷한 종보다 예쁘거나 앙증맞게 피어나는 야생화에 '각시'를 붙인다고 합니다. 그냥 붓꽃보다 예쁘나요?

 

'각시', '처녀', '애기' 등의 이름은 비슷한 종보다 더 예쁘거나 앙증맞을 경우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각시붓꽃, 처녀치마, 애기나리 등이 있으며, 여기에서 말하는 '애기'는 '작다'라는 뜻 보다는, 예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다른 무엇과 닮았다는 뜻을 가진, '아재비'자를 딴 미나리아재비도 있습니다.

 

[야생화사진] 미나리아재비. 다른 무엇과 닮았다는 순수 우리말인 '아재비'를 딴 미나리아재비. 잎이 미나리를 닮았습니다.

 

야생화의 효능을 나타낸 미치광이풀은 독성이 강해 먹으면 미치광이처럼 날뛴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생김새에 따라서 '긴', '왕', '털', '민'자 등을 붙이기도 합니다.

 

가늘다고 가는잎구절초, 털이 많다고 털머위, 가시가 있다고 가시연꽃, 제비꽃보다 크다고 왕제비꽃을 붙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비꽃은 그 종류가 5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 이름을 붙인 사연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거제여행] 흰젖제비꽃. 제비꽃은 그 종류만도 5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제각각 다른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임신한 태아의 이름인 태명을 '곤란'이라고 지어,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을 겪고 난 후,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지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이미지에 맞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진정 좋은 이름이 아닐까요? 이 기사를 쓰면서, 문득, 아버지가 지어 주신 내 이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거제여행] 야생화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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