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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0 [108산사순례 31] 춘천 오봉산 청평사에서 108배로 31번째 염주 알을 꿰다/춘천여행/춘천 가볼만한 곳/춘천여행코스/강원도여행/강원도여행코스 by 죽풍 (13)
  2. 2015.05.20 [108산사순례 19]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108배로 19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동여행/영동 가볼만한 곳/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by 죽풍 (18)
  3. 2015.04.14 [108산사순례 14] 김천 불령산 청암사에서 108배로 14번 째 염주알을 꿰다/사찰여행/김천여행/김천 가볼만한 곳 by 죽풍 (20)
  4. 2015.03.31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by 죽풍 (3)
  5. 2015.03.12 [108산사순례 10] 영남의 3대사찰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108배 기도로 10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부산여행/부산 가볼만한 곳 by 죽풍 (14)
  6. 2015.02.10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by 죽풍 (18)
  7. 2015.02.03 [108산사순례 5] 순천 송광사와 이름은 같으나 장소가 다른 완주 송광사/사찰여행/완주여행/완주 가볼만한 곳 by 죽풍 (13)
  8. 2015.01.30 [108산사순례 4] 기도처로 유명한 경산 선본사 갓바위, 108배로 네 번째 염주알/사찰여행/경산여행/경산 가볼만한 곳 by 죽풍 (11)
  9. 2014.10.10 [108산사순례 2]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108배로 두 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합천여행 by 죽풍 (9)
  10. 2014.10.07 [108산사순례 1] 108산사 순례 그 첫 여정, 불보사찰 통도사에서 첫 염주알을 꿰다/사찰여행/양산여행 by 죽풍 (13)

 

[108산사순례 31] 춘천 오봉산 청평사에서 108배로 31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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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 전경.

 

[108산사순례 31] 춘천 오봉산 청평사에서 108배로 31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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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짓는 업... 그림자로 평생 나를 따라 다닐 것

<108산사순례 25> 춘천 오봉산 청평사

 

맑고 깨끗하다. 울창한 숲이 맑고, 계곡을 따라 도는 물소리가 맑다. 녹색 나무 잎사귀가 깨끗하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하얀 포말도 더 없이 깨끗하다. 쇠가 부딪히는, 귓전을 때리는 매미소리. 그 소리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건 나 자신이 시끄럽다 인식하지 않고, 그 소리에 빠졌다는 것이리라. 


여름휴가로 떠난, <108산사순례>는 강원도 춘천 청평사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주차장에서 약 1.6km 떨어진 청평사까지 가는 길은 매미의 합창과 계곡의 물소리가 숲 속 저 멀리까지 가득 차 있다. 자연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멜로디. 그 속에 여행자는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내 주고 말았다. 계곡 길을 따라 청평사까지 가는 그 시간 내내 까지는.


 

계곡 넙적 바위엔 웬 여인이 오른손으로 뱀 머리를 든 채 애틋한 심정으로 뱀의 두 눈을 쳐다보고 있다. 청평사 '공주설화'에 얽힌 이야기를 꾸며놓은 조각상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을 한 청년이 사랑했다. 청년은 그 죄로 죽임을 당하고,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게 된다. 궁궐에서는 뱀을 떼어내려 갖은 방법을 찾았지만 효험은 없었다. 궁궐을 나온 공주는 먼 길 끝에 청평사에 이르게 되고,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잔 공주는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스님의 가사를 공양으로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을 끊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설화에만 있는 것일까. 인간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판단착오를 일으키고, 그 결과는 생각하지 못한 곳에 이른다. 서로가 화를 불러들이고 화를 맞이한다. 양보하거나 집착을 내려놓았다면 어땠을까. 서로가 이익이 되는 길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청평사 계곡 '공주설화'에 얽힌 이야기, 집착을 내려놓아라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 댐 북쪽에 자리한 청평사.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 승현선사가 창건하고 백암선원이라 하였으나, 그 뒤 폐사되었다. 조선 명종 때 보우선사가 중건하면서 대사찰로 변하지만,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되는 아픔을 겪는다. 이후 1970년대 전각을 새로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면서 지금에 이른다. 청평사란 이름은 '맑게 평정되었다'는 뜻 '청평'에서 비롯됐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164호(춘천 청평사 회전문)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8호(청평사 삼층석탑)가 있으며, 명승 제70호(춘천 청평사 고려선원)가 있다. 현존 건물로는 중심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보전, 삼성각, 세향원, 청평루, 해탈문 등이 있으며, 진락공부도, 환적당부도, 고려정원 등이 있다. 이곳 읍지에 따르면, 고려시대 청평사는 221칸이 되는 대규모였다고 전한다.


 

울창한 숲 속을 얼마나 걸었을까, 편안한 걸음걸이가 끝나는 것을 예고라도 하듯 하늘이 열린다. 온 몸에 땡볕의 열기가 파고든다. 일주문이 없는 터라, 직행으로 청평사에 닿았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르니 널찍한 절 마당이 나타나고, 뒤로는 암석지대 오봉산이 병풍으로 펼쳐져 있다. 절 마당 한가운데 우뚝 선 안내 간판과 받침돌 하나. '청평사 문수사 시장경비'라는 비석으로, "고려 말 원나라에서 청평사에 보내온 대장경과 사찰 후원금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비석"이라 적혀있다. 마당에는 받침돌만 덩그러니 남았다. 비와 받침돌이 영원하지 못함에 애틋함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일주문이 없는 청평사는 처음으로 회전문(보물 제164호)을 지난다. 청평사에서만 볼 수 있다는, 회전문이라는 이름 자체도 낯설다. 회전문을 지레짐작하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게 하는 '마음의 문'이란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규모가 작은 회전문은 가운데 한 칸은 통로로 이용되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양쪽의 좁은 공간에는 사천왕상이나, 다른 아무런 장식이 없다. 이 문은 1555년 경 보우대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지며, 한국전쟁 때 불탔으나 축대만큼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천장에는 사찰에서 보기 드문 홍살을 가로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좌우로는 같은 규모의 건물 한 동씩이 자리하는데 그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청평사 중심법당은 대웅전. 정면 3칸, 측면 3칸 맞배지붕 건물로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편. 중앙계단 소맷돌은 용이나 거북 등을 장식하는 보통 사찰과는 달리 태극문양을 새겼다. 태극문양은 왕실과 관련 있는 건축물에서만 새기는 것을 감안하면 왕궁의 보호를 받는 사찰임을 증명한다. 회전문에 홍살을 설치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 불단에는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로, 보현보살은 ‘행을 실천’하는 보살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문수·보현보살이 손에 든 연꽃 위에는 문수동자와 보현동자가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일반사찰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특별나다. 동자의 머리 모양은 중국의 형태를 닮았는데, 불교가 중국을 거쳐 들어오면서 받은 영향이리라.

 

무릎을 꿇는다는 것, 진정한 '사과'와 '참회'란 무엇일까

 

공양미를 올리고 공손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람이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터. "무릎을 꿇을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달라"는 말을 짚어보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왜, 무릎을 꿇을까. 그건, 자신이 저지른 잘 못을 비는 '사과'와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참회' 등 두 가지 때문이 아닐까. 사과와 참회의 기본은 진정성.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과와 참회는 아무런 감동도, 그 의미도, 없다. 부처님 앞에 108배를 올렸다. 나의 건강을 위하고 명예를 위하여, 나의 재산 증식을 위하고 내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그런 기도가 아님은 물론이다. 



염주 한 알을 돌릴 때 마다, '참회합니다'라는 주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오로지 나 자신의 부족함을 비는 진심을 담은 108배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얼굴과 온 몸은 땀범벅이다. 개운하기 이를 데 없고 날아갈듯 상쾌하다. '진정한 참회'는 이렇듯 맑고 깨끗함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은 70년 세월을 '진정한 사과'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더러운 물속에 자신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광복 70년을 맞아 문득 이는 생각이다.


 

청평사는 댐이 생긴 후 유명해졌다. 소양댐에서 배로 15분 걸리는 '섬 속의 사찰'로 찾아가는 매력 때문이다. 연인들은 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소양댐까지 간다. 여기서부터는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 각종 교통편을 갈아타면서 육지와 호수의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 하늘을 덮은 우거진 숲 속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목마다 청평사와 관련한 이야깃거리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지로서는 '딱'이라는 생각이다.


 

'맑게 평정되었다'는 청평사에서 일어나는 생각 한 조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림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림자는 평생 나를 따라 다니면서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떠날 수도 없는 그림자다. 그림자는 나의 분신이요, 나의 영혼이다. 그림자는 맑은 날이면 더욱 뚜렷해진 모습으로 내 곁에서 머문다. 비오거나 흐린 날이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그렇다고 영원히 나를 떠났을까. 


다시, 맑아지는 날이면 그림자는 원래 모습으로 내 곁에 살짝 와 있다. 살아가면서 착한 일을 많이 행하면, 선행의 그림자로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요. 나쁜 일을 더 많이 하면, 악행의 그림자로 나를 괴롭히며 쫓아 올 것이다. 나쁜 일은 생각도 내지 말며, 착한 일은 행동으로 실천하라. 내가 짓는 업은 그림자의 모습으로 죽음을 다하는 그날까지 평생 나를 따라 다닐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108산사순례> 그 서른한 번째 여행, 춘천 청평사에서 31번 째 염주 알을 꿸 수 있었다.


 

『108산사순례 31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121.6km) → (24)밀양 표충사(156.0km) →  (25)하동 쌍계사(153.6km) → (26)남원 실상사(233.7km) → (27)달성 용연사(334.8km) → (28)천안 각원사(325.4km) → (29)천안 광덕사(30.2km) → (30)공주 마곡사(311.8km) → (31)춘천 청평사(집 → 청평사, 486.8km)

 

☞ 총 누적거리 7,046.4km


 

[108산사순례 31] 춘천 오봉산 청평사에서 108배로 31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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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 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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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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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8.20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평사 잘 보고 가네요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20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포가 아직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서울에서도 멀지 않네요

  3. Favicon of https://tm7rl1.tistory.com BlogIcon 착한곰돌이 2015.08.20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와 상사뱀의 조각 잘 만들어졌네요

  4.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8.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자 좋은곳이 이렇게나 많네요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있다면 소양감댐에 차를 두고 배타고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성불하세요^^

  6.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20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곳 잘 보고 갑니다 ^^
    행복 가득한 하루를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20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배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ㅠㅠ

  8. Favicon of https://jemstory.tistory.com BlogIcon 윤유엄니 2015.08.20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시원하게 구경 잘 하고 갑니다.^^

  9. BlogIcon sto 2015.08.20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착을 버리는 자세가 필요하군요

  10.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8.2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평사에 가면 울창한 숲과 계곡도 볼수있군요 ^^
    산사 순례를 하시다니 덕분에 청평사에 대해 잘 알아갑니다

  11. 2015.08.20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8.21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번 여름휴가에는 멀리 춘천의 청평사에서 108산사순례행사를 가지셨네요..
    말고 깨끗한 물소리와 세소리들이 어우러진 깊은 계곡에서의 순례행사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 된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가지시기 바라면서..

  13. Favicon of https://unitform.tistory.com BlogIcon 정감이 2015.08.21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군요.. 이런 이쁜데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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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순례 19]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108배로 19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동여행/영동 가볼만한 곳/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108산사순례 19]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108배로 19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동여행/영동 가볼만한 곳/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 자연과 인간도 똑 같은 '회자정리'

<108산사순례기 ⑬> 영동 천태산 영국사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거나,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안주하려는 이런 자세는 보편적으로 인생 말년에 나타나는 모습인데 반해, 무엇인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그 실천을 위해 정열을 바치는 이들이 많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취미나 운동도 마찬가지. 한 가지 일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은 아닐 터.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겨났겠는가.

 

나 역시 지난 해 10월부터 우연하게도 시작한 <108산사순례>는 그 동안 끊어질듯 하면서도 지금까지 열아홉 번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2일 오전,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다가 영동군에 소재한 천태산 영국사로 가는 길이다. 말이 사찰여행이라지만, 아무런 심적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여행과는 달리,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단순하지마는 않다는 것. 의무감을 가진 여행, 조금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는 일이리라.

 

 

충북 영동 천태산 자락에 자리한 영국사.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해진다. 법주사에서 약 71km 거리에 있는 이 절은 창건 당시 국청사라 칭했다. 그 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원 마니산성에 머물 때, 이 절에 와서 기도드린 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됐다하여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중요 문화재인 보물로는 제532호 '영동 영국사승탑', 제533호 '영동 영국사 삼층석탑', 제534호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제535호 '영동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이 있다.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이며, 절 밖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수령 약 1000년의 은행나무가 절을 지키고 있다.

 

 

올해는 불기로 2559년이며, 부처님 오신 날은 오는 5월 25일(음력 4월 8일). '불기'는 "불교의 기원으로부터 헤아리는 햇수"로, 석가모니가 타계한 연도, 즉 석가모니가 입멸한 이후부터 경과된 햇수를 말한다. 이 연도에 의하면 석가모니의 생존기간이 80년이므로, 출생연도는 BC 624년이고 입멸 연도는 BC 544년이 되는 셈이다.

 

석가모니 출생과 입멸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현재 공식적인 차원에서 통용되고 있는 불기는 남방불교권의 전통을 채택한 것. 한국불교도 1967년부터 세계불교도우의회(WFB)의 결의에 따라 이 불기를 따르고 있다. 만세루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하는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라는 글귀를 붙여 놓았다. 그 어느 누가 '세상에 희망이 없기를, 마음에 행복이 없기를' 바라겠는가. 이날 하루만이라도 세상에 행복이 넘쳤으면 좋겠다.

 

 

부처님 오신 날,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작은 절 마당엔 오색빛깔 연등이 하늘거린다. 저마다의 기도가 등불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각기 소원성취로 이루어지리라. 신라시대 만들어졌다는 삼층석탑(보물 제533호) 옆으로는 보리수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보리수는 '각수', '사유수'라고도 하며,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성수'라는 뜻을 가진 나무다. 주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으로 규모가 작은 전각이다.

 

대웅전은 주존불로 석가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자리하는데, 좌우배치가 여느 사찰과는 다른 형식이다. 대형사찰을 제외한 소규모의 절이나 암자에서는 부지와 비용문제로 여러 동의 전각을 지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런 이유로 대웅전에는 주불로는 석가모니불을, 협시로는 불자들이 많이 찾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협시보살의 자리 배치. 지금까지 봐 온 협시보살의 자리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지장보살, 왼쪽엔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불상을 보는 방향에서 좌우가 아닌, 불상이 앉은 자리에서 좌우라는 뜻). 어떤 연유에서 절마다 협시보살의 자리배치가 다른 것인지 궁금하던 차, 옆 자리 불자에게 살며시 그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오는 답이 참으로 걸작이다.

 

 

"먼저 자리를 잡은 게 임자가 아닐까요?"

 

더 이상 대화를 나눌 형편이 아니다. 천수경을 암송하고 경전을 펴 마음속으로 독송을 시작했다. 이어 엎드리고 일어서면서 염주 한 알을 돌린다. 왜 기도를 하는지, 그 목적이 되 뇌이지지 않는다. 그저 일어났다 엎드렸다를 반복하는 일 뿐이다.

 

가끔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하는 노모의 회복을 위해 소원을 빌기도 하고, 한 순간에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지'라는 생각에 빠지지만 그것도 잠시 뿐. 아마 큰 스님들이 이 글을 본다면, '순 엉터리 불자'라고 죽비를 내리치고도 남았을 터. 간절함이 부족해서일까, 매번 기도에 들 때마다 목적의식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내게 있어 큰 문젯거리라는 것. 염주를 한 바퀴 돌리고 고두배를 올리는 시간, 간절한 마음을 내어 빌었다. 잡생각을 끊게 해 달라고.

 

 

극락보전 앞에 자리한 다람쥐 한 마리. 오후시간을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날짐승은 인기척에 쉽게 놀라 도망가지만, 어쩐지 이 다람쥐는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줄을 모른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가까이해도 도망가지 않던 다람쥐는 카메라 셔터의 기계소리에 줄행랑을 치고야 만다.

 

사람 발자국 소리가 더 친근해서일까, 째지는 듯한, 기계소리가 더 경계심을 들게 했던 걸까. 아무튼 다람쥐는 숲으로 사라졌고 혼자만 남았다. 다람쥐가 사라진 숲에는 작은 돌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참선에 깊이 빠진 탓인지, 왠지 심각해 보이는 표정이다. 영국사는 대웅전과 극락보전을 제외하면 불상을 모신 전각이 많지 않다. 인근에 계월암이 있지만, 참선 수행하는 곳이라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천년된 은행나무, 나라에 큰 어려움 있을 때 소리 내 울어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영국사에서 관리하는 보물을 만나러 가는 길. 이 길은 천태산으로 오르는 D코스 들머리. 약 50m를 오르니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가 나온다. 원각국사는 고려 중기의 승려로 어려서 출가, 선사·대선사가 된 명승으로, 명종 4년(1174)에 입적하자 왕은 그의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했다. 입구에 안내된 보물 제532호 '영국사 승탑'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이 보물은 영국사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한다. 여행자를 위한 더욱 세심한 안내가 필요하다.

 

원각국사비 주변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제184호 '영동 영국사 석종형승탑'과  제185호 '영동 영국사 구형승탑'이 있다. 두 승탑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승탑 옆에 선 한 그루의 키 큰 소나무. 이 소나무는 두 가지로 자라다 언제 적 만났는지 모르지만, 두 가지가 하나로 뭉쳤고, 다시 각각의 가지로 자라고 있는 특별한 형태다. 만나고 헤어지며, 헤어졌다 만나는, 인간세상의 '회자정리'와 흡사하다. 하기야 인간과 자연이 다를 바 무엇 있겠는가.

 

 

엷은 분홍색 왕벚꽃이 활짝 폈다. 늦봄이 지고 초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다. 밭에서 땀 흘리며 농사일에 여념이 없는 스님께 합장 기도를 올렸다. 약수터에서 물 한 바가지를 떠 갈증을 달랬다. 사찰 외곽에 있는 1000년이나 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3호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다. 높이가 31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1m로, 나이는 천 살 정도 추정된다고 한다. 국내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기념물로 지정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이처럼 천 년이나 된 곳은 이곳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나무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가지가 땅에 닿아 뿌리를 내렸고, 다시 그 가지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다른 하나의 나무로 커 나간다. 높이도 5m가 넘을 정도로 크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 소리를 내 운다고 한다.

 

은행나무 건너편에 전각 한 동이 보여 그쪽으로 가 보니 이곳이야말로 영국사 정문격인 일주문이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영국사에 이르는 길은 두 갈래로, 나는 후문 쪽으로 온 셈. 보은에서 영동으로는 지리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다 보니 내비게이션이 가까운 길로 안내한 모양이다. 정문인 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오르면 천태산 계곡의 수려함에 빠졌을 텐데 아쉬움만 남는다. 약 1km를 걸으며 삼신할멈바위도 만나고, 삼단폭포도 만나면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갔을 텐데. <108산사순례> 그 열아홉 번째 천태산 영국사에서 열아홉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108산사순례 19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법주사  → 영국사 71.1km → 집 229.9km, 301.0km)

 

☞ 총 누적거리 4,246.6km

 

 

 

[108산사순례 19]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108배로 19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동여행/영동 가볼만한 곳/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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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 천태산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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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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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5.20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신사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절을 좋아한답니다.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5.20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다람쥐가 참 인상적이네요~~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5.20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오래전에 가봤네요 천태산 화재이후 가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5.20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평 용문사 앞에도 10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성불하세요^^

  5.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5.20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tm7rl1.tistory.com BlogIcon 착한곰돌이 2015.05.2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은 특유의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5.20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어서 자주는 못가지만 천태산도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70m직벽을 타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1000년된 은행나무...
    요즘에는 허구헌날 우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8.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5.20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절에는 다람쥐가 있어야 합니다.ㅎㅎ

  9.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5.20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람쥐 참 오랜만에 보는듯 하네요^^

  10. Favicon of https://sunkist5rg.tistory.com BlogIcon 구아바12 2015.05.2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11.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5.20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멋진 하루를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5.20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동의 영국사에서 108산사순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렇게 특정한 목적이 있어 찾아가는 순례길은
    남다른 보람과 함께 성취감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당초 계획되로 108산사 순례가 잘 마무리 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13. Favicon of https://tiktok2.tistory.com BlogIcon TikTok2 2015.05.20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

  14.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5.20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동 천태산 영국사 소개글 잘봤습니다~

  15.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5.20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록달록 연등이 아름다운 영국사입니다.
    고즈넉한 풍경에 다람쥐가 적막을 깨네요.^^

  16.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5.20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주를 꿰는 사이클이 많이 빨라지신듯합니다. ^^
    저도 죽풍님의 부지런함을 배워야하는데 참 그게 참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

  17.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5.2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사 풍경 잘 보고 갑니다~

 

[108산사순례 14] 김천 불령산 청암사에서 108배로 14번 째 염주알을 꿰다

/사찰여행/김천여행/김천 가볼만한 곳


김천 불령산 청암사 일주문.

 

[108산사순례 14] 김천 불령산 청암사에서 108배로 14번 째 염주알을 꿰다/사찰여행

/김천여행/김천 가볼만한 곳

 

맑은 물에 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단 하루라도 그렇게 살고 싶다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불령산 청암사

 

이른 아침 한적한 도로. 자동차는 고속국도 35번을 따라 북쪽으로 나아간다. 스피드 욕구로 엑셀레이더를 밟자 굉음을 내는 자동차. 잠시 짜릿한 기분에 취했다, 속도를 줄였다. 지나치는 풍경을 보며 느긋함을 즐겨보고 싶어서다. 멀리 도로변에 터널을 이루며 길게 늘어서 핀 벚꽃은 이른 봄을 말해 주건만, 들녘에는 완숙함이 가득 내려앉았다. 연두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야산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길은 꺾여 88올림픽고속도로에 접어든다. 편도 1차선이라 속도를 내려야 낼 수가 없는 도로. 자신을 통제하지만 그 여유로움은 배가 된다. 지난 4일. '빠름과 느림'을 번갈아가며 <108산사순례> 14번 째 여행지인 김천 청암사로 떠났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신경이 곤두선다. 언젠가 본 듯한 익숙한 도로풍경 때문이다. 분명 그 언젠가 이 지역을 지난 것만 같은데 뚜렷하게 나지 않는 희미한 기억. 정확하고 선명한 장면은 눈앞에 끝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거창을 지나 청암사로 향하는 국도 30번 도로는, 찌꺼기로 남은 기억을 모으기에 바쁘다. 고민하다 생각을 바꿨다. '처음으로 이 길을 지나겠지'라며. 그래야만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의 진미를 느낄 테니까. 절이 있는 곳에 계곡이 있고, 계곡이 있는 곳에 물이 있기 마련. 물소리가 봄노래로 들리는 청암사 입구에 다다랐다.


 

계곡을 낀, 훌쩍 키가 큰 붉은 소나무와 잡목 사이로 난 번듯한 오솔길이 끝날 때쯤 나타나는 일주문. 얼핏 보니 편액에 쓰인 글씨가 잘 읽혀지지 않는다. 겨우, '불산암 영청사'라 읽었다가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머리를 굴려보니 글씨를 위아래로 반복해 쓴 서체다. 바로 보니, '불령산 청암사'로 읽힌다. 천왕문 사천왕상이 다른 사찰과 다른 모습이다. 보통 목조로 만든 사천왕상에 비해, 이곳은 벽에 그림 형태로 사천왕상을 모셨다.

 

목조의 사천왕상은 튀어난 눈, 화난 듯한 얼굴 표정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뜩 겁을 먹게 만들거나 주눅 들게 만든다. 그런데 벽화의 사천왕상은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으로, 무서움이 드는 것 보다 오히려 친근감이 들 정도다. 악마나 귀신을 쫓는, 불법을 수호하는 4명의 대천왕상인 사천왕. '근엄하고 겁난 표정'을 가진 사천왕이 제 임무를 잘 수행할까, 아니면 '온화하고 친밀한 얼굴'을 가진 사천왕이 더 나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에 자리한 청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다. 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건립한 고찰로, 조선인조 25년(1647) 화재로 전소됐으나, 허정혜원스님이 심혈을 기울여 중건하였다. 숙종의 비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무고로 폐위되고, 서인으로 있을 당시 이곳 극락전에서 기거하면서 기도했던 인연으로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불령산 적송림은 국가보호림으로 지정돼 궁에서 무기 등이 하사되었고, 조선말까지 상궁들이 내려와 신앙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사찰 위쪽에 자리한 보광전은 인현왕후가 폐위 된 후 원당으로 건립된 전각으로 역사의 의미가 숨어있는 곳이다.


 

달콤함은 유혹으로 이끄는 재앙의 씨앗, 우비천에서 삶의 지혜를

 

천왕문을 지나니 '우비천(牛鼻泉)'이라는 작은 샘이 있다. 물 한 바가지를 떠 마셨다. 목이 말랐는지 달콤하다. 달콤함은 유혹으로 이끄는 재앙의 씨앗이다. 그런데 안내문을 보니 어찌 내 생각과 비슷한 글귀 내용이 눈길을 끈다. 재물을 멀리하고 수행에 정진하려는 스님들의 고뇌를 알 것만 같다.

 

"청암사는 소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와우형의 터다. 이 샘은 소의 코 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 우비천이라고 하며 코 샘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이 코 샘에서 물이 나오면 청암사는 물론, 증산면 일대가 부자가 된다고 하며 이 물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하여져, 재물을 멀리한 스님들은 이 샘을 지날 때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청암사는 큰 계곡을 가로질러 전각들이 배치돼 있다.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다리를 건너야만 법당에 갈 수 있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이 너무나도 맑다. 바닥이 훤히 보인다. 물결이 일지 않으면, 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다. 청정 그 자체다. 작은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이 부럽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그 누가 말했던가. 자신을 합리화하는 말일 뿐, 천만의 말씀이다. 단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맑은 물에 사는 저 물고기처럼, 더러움에 물들어 살고 싶지는 않다. 작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 맘속의 때를 벗기려 한참이나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는 석탑은 둘레에 비해 길고 홀쭉한 모습으로 왠지 불안정한 형태의 4층 석탑이다. 탑은 대개 홀수 층으로 세우는 것이 보통인데, 이 탑은 4층으로 만든 그 이유가 궁금하다. "조선 후기의 탑으로 1912년 성주의 어느 논바닥에서 옮겨왔으며, 원래는 5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지대석 위는 2층 기단을 올려놓고 4층의 탑신을 쌓았다. 탑신 1층 몸돌 각 면에는 불 좌상을 돋을새김 해 놓았는데 해학적인 모습이다. 석탑이 정교하게 조각됐거나, 예술적인 미가 한층 돋보이는 느낌은 아닐지라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청암사에 국보·보물 급 문화재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나마 특별난 이 석탑을 보는 것만으로도 복이라 받아들이고 싶다.


 

청암사의 주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겹처마 팔작지붕 형태로 용마루 끝은 장식용 기와로 마무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청색의 기와지붕으로, 이는 처마 밑 색이 약간 바랜 단청과는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미술인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색채의 아름다움은 평면적인 것에 반해, 고건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의 아름다움은 입체적이다.

 

그래서일까, 건물 외부 금단청의 강렬한 느낌은 모로단청으로 채색된 법당 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전에 자리한 불상이 놀랍다. 보통 사찰의 법당에 안치된 불상과는 달리, 한 눈에 봐도 우리나라 불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머리에 있는 육계(정수리에 솟은 상투 모양의 살덩이)와 통견가사(양쪽 어깨를 모두 가리는 방식의 가사) 일부분 그리고 입술이 붉은 색이다. 붉은 색을 선호하는 중국계통의 불상임을 짐작케 한다.


 

대웅전 법당에서 눈여겨 볼만한 가치, 석가모니불과 벌집

 

청암사는 비구니스님이 수행 정진하는 도량이다. 오전 10시, 스님과 함께 법회에 참여했다. 법회를 마친 스님이 먼저 말을 건넨다. 법회가 열리기 전부터 기도하고, 마치고 나서도 자리를 떨줄 모르는 수상한(?) 사람을 보고 궁금했던 모양이다.

 

"기도를 열심히 하십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예, 거제도에서 왔습니다" 답하면서, "불상이 달라 보입니다"라며 되레 여쭈었다.

"멀리서 오셨네요. 저 불상은 1914년 대운스님이 중국 항주 영은사에서 조성한 석가모니불을 모셔온 것이죠. 불상 가운데 붉은 색이 우리나라 불상과는 다른 점이죠. 그리고 저 위 보광전에 가시면 인현왕후가 폐비돼, 여기 청암사에서 기거했던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스님의 친절함에 고마움의 예로 두 손 합장하고, 문 밖으로 나가는데 법당 안에 작은 벌집 하나가 눈에 띈다. 건물 외벽에 나 있는 작은 구멍사이로 드나든 벌이 벌집을 지은 것. 건물 외벽과 법당 안 유리벽 사이 틈이래야, 겨우 벌 한 마리가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공간임을 감안하면, 강인한 생명의 존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리라.


 

대웅전이 있는 터 다리를 건너, 스님이 알려 준 보광전으로 가는 길엔 따스한 봄볕이 마중 나와 반겨준다. 기분 좋은 이는 여행자만 아니다. 재촉하는 봄기운에 목련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활짝 웃음으로 꽃을 피웠다. 그럼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목련도 목채 떨어지는 아픔을 겪으리라. 문득,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계시는 어머니가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 자연의 순리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지혜, 그것이 바로 깨우침이지 싶다. 볕이 반쯤 들어오는 곳에 핀 야생화. 절터 빈 곳곳마다 현호색이 무리지어 자리를 차지하며 봄의 기운을 알리려 손짓하고 있다.


 

스님이 일러주신 보광전. 42개의 손을 지닌 관음보살이 불전을 지킨다. 처마 밑 풍경은 봄바람을 타고 춤춘다. '쨍그랑, 쟁쟁하는 쇳소리'. 경쾌한 풍경소리는 흐트러지고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맑게 해 주는 청정 음이다. 마당엔 2개의 연꽃 문양이 새겨진 배례석이 있다. 배례석을 한자로 풀이하면, '돌 위에 엎드려 절하면서 예를 숭배한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배례석은 불상, 석탑, 석등 앞에 있는 판돌로, 돌 위에 촛불을 켜거나 향을 피우고 음식을 차려놓는 넓은 돌을 말하는 것으로, 불자라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누군가 대여섯 개의 초를 얹어 놓았다.


 

작은 다리를 건너 인근 백련암에 들렀다. 여행자의 발자국 소리만 맴돌 뿐, 고요함만 가득한 작은 암자에서 참회의 의미를 되새긴다. '참회(懺悔)', '참(懺)'이란, '종신토록 잘못을 짓지 않는 것'이요, '회(悔)'란 '과거의 잘못을 아는 것'. <108산사순례>, 청암사에서 108배 기도로 14번 째 염주 알을 뀄다. 깨끗한 물, 맑은 풍경소리,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소중한 목숨의 의미를 되새겨 본 사찰 기도여행이었다.

 

『108산사순례 14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집 → 청암사, 204.9km)

 

☞ 총 누적거리 2,981.3km


 

[108산사순례 14] 김천 불령산 청암사에서 108배로 14번 째 염주알을 꿰다/사찰여행

/김천여행/김천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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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aqq.tistory.com BlogIcon 아쿠나 2015.04.14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천 불령산 청암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유용할듯 합니다 ~
    오늘도 날씨가 좀 흐린데요..그래도 즐거운 화요일되세요^^

  2. Favicon of https://bonlivre.tistory.com BlogIcon 봉리브르 2015.04.14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라는 말,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
    마음에 새겨봅니다.
    나 자신과 남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공정해야 함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귀한 말씀 잘 듣고 갑니다.
    평온한 하루 보내십시요^^

  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4.1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물이나 국보는 없어도 우비천이라는
    인생의 보물 같은 귀한 샘이 있네요~
    욕심을 멸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5.04.14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곳 잘 보고 가네요 ^^
    행복 가득한 하루를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4.14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글귀...맘에 새겨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6.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4.14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곳은 가본적이 없지만 김천엔 정말 자주 갔었어요.
    구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항상 김천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해서...

  7.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4.14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갈게요~ 행복한 오늘이 되셔요~

  8. Favicon of https://ptnet.tistory.com BlogIcon 진율 2015.04.1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암사 멋진 모습이네요~!

  9.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4.1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천이면 수도권에서 어느정도 일까요? 가보고 싶어요!

  10.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4.14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암사 저도 갔다온 기억이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s://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5.04.14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108개의 산사를 돈 후에 작품집 내셔도 되실 듯......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4.14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속의 물욕을 버리고 스님들이 부자되는 물을 많이 마셔 구제중생에 힘을 더 쓰면 좋겠습니다.
    성불하세요^^

  13. Favicon of http://bbs2018.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4.14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사찰이네여 잘보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4.14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4번째 순례를 마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곳은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덕분에 또 새로운 곳을 하나 배워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구요^^

  15. Favicon of https://leeve.tistory.com BlogIcon 리브Oh 2015.04.14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서 다행이에요.
    물이 어쩜 저리 맑을까요.
    도시를 떠나 한번쯤 역사를 돌아보고 사색에 잠기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16. Favicon of https://rnasatang.tistory.com BlogIcon 낮에도별 2015.04.14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암사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17.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4.14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말 고즈넉한 절이라고 생각합니다

  18.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5.04.1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촬영하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19.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4.1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천 불령산 청암사 소개 잘보고 가요^^*

  20.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4.14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속물이라 그런지 우비천의 샘물을 다 마시고싶은 욕심이 듭니다. ㅜㅜ
    열네번째 염주엔 또 어떤 번뇌를 담으셨는지요?
    요즘 부쩍 염주꿰시는 주기가 촘촘해(?)진것 같습니다. ㅎㅎ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구례 화엄사 각황전.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고통의 무게를 부처님 미소로 화답하는 네 마리의 돌사자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지리산 화엄사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얼었던 땅은 녹아서 새싹이 피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잎보다 꽃을 먼저 틔운다. 깊은 산골짜기 계곡엔 바위와 부딪히며 흐르는 물소리가 시끄럽게 몸부림 친다. 21일. 지리산이 품은 구례 화엄사, 계곡에서 하얀 거품을 내며 굉음을 내는 물소리가 여행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화엄경>의 '화엄'이란 두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화엄사'. 사적 505호로 지정된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 스님이신 연기조사께서 창건했다. 이 사찰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국보와 보물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보급 문화재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12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35호), 화엄사 각황전(67호), 화엄사영산회괘불탱(301호)이 있다.

 

 

보물로는 화엄사 동오층석탑(132호), 화엄사 서오층석탑(133호), 화엄사 대웅전(299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300호), 화엄사화엄석경(1040호),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1348호), 화엄사대웅전삼신불탱(1363호), 대웅전 삼신탱화(1463호), 화엄사목조비로자나 삼신불좌상(1548호)이 있다. 이밖에도 화엄사 구층암석등(전남유형문화재 제132호), 화엄사 보제루(시도유형문화재 49호)와 천연기념물인 화엄사 올벚나무(38호), 화엄사 매화(485호) 등 많은 볼거리로 연중 여행자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이름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세속과 부처님이 계신 경계인 일주문을 넘어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니 보제루다. 그런데 여느 사찰과는 달리 화엄사 보제루는 누하진입(누각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이 아닌, 측면인 동쪽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 화엄사의 이런 건물 배치 방식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누하진입으로 절 마당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각황전을 정면으로 바로 보게 되는데, 각황전보다 크기가 작은 대웅전이 더 작게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동쪽으로 돌아가면 가까이 있는 대웅전과 멀리 있는 각황전은 원근감에 의해 두 건물의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 건물배치가 아닐 수 없다.

 

양산 통도사와 구례 화엄사의 상징인 홍매화, 꼭 한 달 간격으로 피어 나

 

 

각황전이 그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 훌륭한 법당이라도, 불자라면 대웅전에서 먼저 참배해야 할 일이다. 대웅전 삼신불에 앞에 삼배를 올렸다. 이어 각황전 앞에 서니 몸이 움츠려들고 나 자신이 참 보잘 것 없음을 느낀다. 건물의 웅장함 때문만은 아니다. '각황'이란, '깨달음의 황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고자 떠나는,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에서, 그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게 될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무엇 때문에 기도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잡생각으로 가득한 채,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십여 분 동안이나 혼신의 힘을 다해 108번이나 똑 같은 동작을 해야만 했다. 한참이나 법당에 앉아 무심에 빠진 나를 보고 있다.

 

 

각황전 옆 홍매화는 이제 막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 2월 21일 통도사를 여행했을 때 본 홍매화와 꼭 한 달 차이로 꽃을 피우고 있다. 나무의 나이나 꽃모양은 엇비슷한데, 가지는 버드나무 줄기처럼 부드러운 모습이 색다름이다. 대형캔버스에 물감을 칠할 때마다 홍매화 한 송이 피어나게 만드는 화가의 열정에 격려를 보냈다. 지금은 홍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으리라.

 

 

국보 제12호 '각황전 앞 석등'은 통일신라 9세기 말경 조성됐으며, 높이 6.4m로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제일 크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를 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보물 제300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이 있다. 네 마리의 돌사자가 사천왕상을 받들고 있다. 육중한 고통의 무게를 무표정한 모습으로, 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돌사자. 이 돌사자의 얼굴에서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를 보는듯하다. 삶이 곧 고통이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인생살이, 저 돌사자를 닮고 싶은 마음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보물 두 점이 있는데, 각각 5층 석탑의 형태이나 그 모양새는 다르다. 동오층석탑(보물 제132호)은 탑신에 아무런 조각장식도 없고 기단이 단층으로 돼 있는데 비해,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은 이층기단에 탑에는 12지신, 팔부상(여덟 무리의 신), 사천왕을 함께 조각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화엄사 뒤쪽에 자리한 천불보전이 있는 구층암으로 가는 대숲 길이 아늑하고 포근하다. 걸음걸이를 동반한 여행은 육체적 피로감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죽하면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라는 노랫말이 생겨났을까. 그래서 '늙어지면 못 노 나니'를 겪지 않으려 발악(?)을 쓰고 젊어서 여행을 즐기려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봄바람에 우는 대숲 바람소리가 정겹다. 쌓였던 피로도 계곡물의 흐르는 물처럼 녹아서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여행을 마치면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 그래서 사전 공부가 필수적

 

 

구층암. 이 암자는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당에 서 있는 신라말기 조성된 허물어진 탑은 듬성듬성 쌓아 놓은 채 복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나라에서 많은 돈을 들여 문화재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지금의 행태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지 않고 버텨 서 있는 탑, 그래서 여행자는 행복하다. 언제 적이었을까, 탑이 무너진 그때의 시대를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 자연이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요사채 기둥. 이 기둥은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썼다. 집을 지은 사람의 인간미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천불보전 앞에는 단아한 석등과 배례석이 자리하고 또 한 그루의 모과나무가 자라고 있다. 저 모과나무도 언젠가는 집 기둥으로 제 몸을 바칠 것이리라. 작은 텃밭에 새싹을 틔우는 채소, 수줍음을 감춘 앙증스럽게 핀 매화꽃은, 구층암의 자연적인 미를 돋우게 하는 좋은 벗들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은 잘 알려진 사찰 중심으로,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남을 위한 기도수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불교역사와 문화재 공부도 함께하고 있다. 화엄사 사찰여행도 준비가 부족함을 여실이 드러내고 말았다. 떠나기 전 어느 정도 정보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진작 화엄사의 보물인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것. 집에 돌아와 인터넷 사진으로 보는 이 석탑이야말로 조각예술의 참 맛을 느낀다. 

 

여행은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하고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아는 것 만큼 느낄 수 있다. 업무보고든, 글쓰기든, 여행이든, 그 무엇이든, 일을 마치고 나면 뭔지 허전하고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일일까.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러 다시 떠나야만 할 구례 화엄사 여행은 숙제로 남겨 놓았다.

 

 

『108산사순례 12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연곡사 → 화엄사 25.1km)

 

☞ 총 누적거리 2,583.9km

 

구층암에서 만난 고양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었습니다.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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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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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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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3.31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례 가볼만한 곳 소개 잘봤습니다.
    저녁 시간도 수고하세요^^

  2.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3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번째 여정을 잘 마치셨네요
    저도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아쉬움이 남십니다
    대부분이 제 준비가 부족한 경우지만요
    공부..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3.3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08배 해볼려고 했는데..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ㅎ
    어릴때 엄마께서 108배 하실때 옆에서 수를 세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108산사순례 10] 영남의 3대사찰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108배 기도로 10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부산여행/부산 가볼만한 곳

 

선찰대본산 부산 범어사 대웅전.

 

[108산사순례 10] 영남의 3대사찰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108배 기도로 10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부산여행/부산 가볼만한 곳

 

비를 맞고도 기풍 당당하게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닮고 싶은 나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선찰대본산 범어사

 

희뿌연 물안개가 나뭇가지에 걸렸다. 나무에 걸린 안개구름은 물방울이 돼 땅 위로 떨어진다. 스쳐 지나가는 황량한 풍경은 봄을 재촉하고 있다. 물기를 촉촉이 품은 땅은 기나긴 겨울잠을 자는 만물을 깨울 것이다.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영남의 3대사찰'이라 불리는 부산 범어사로 가는, 지난 달 21일에 만난 풍경이다. 

 

 

선찰대본산 범어사. '선찰대본산'은 '마음의 근원을 궁구하는 수행도량'이라는 뜻으로, 구한말 성월스님이 이 절 주지로 있을 때 이름 지었고, 당대의 최고 고승 경허스님을 범어사 조실로 초빙했다고 한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때(678년), 의상대사가 해동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하였다. 화엄경의 이상향인 '맑고 청정하며 서로 돕고 이해하고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상에 실현코자 건립된 사찰이다. 오래로는 원효대사로부터, 근세에는 만해 한용운 선사 등 고승들이 수행 정진하여 오면서, 한국의 명찰로서 역사적 의미를 지녀오고 있다. 2012년 11월 총림으로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불교의 중심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간간히 내리는 가랑비는 형형색색 우산을 펴게 한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오히려 봄비를 맞으며 걷는 길이 운치를 더해준다. 사찰여행에서 일주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으로, 번뇌로 가득 찬 세속의 세계에서 진리로 가득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일주문은 양쪽으로 기둥 두 개가 지붕을 받치고 있는 형태에 반해, 범어사 일주문은 그 형식이 특별나다. 자연암반 위에 돌기둥 4개를 세워서 3칸의 문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유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그래서 보물(제1461호)로 지정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범어사 일주문은 '조계문'이라 부르며, 다른 사찰과는 달리 전각에 거는 편액도 그 모양이 다르다. 왼쪽에는 '금정산범어사', 오른쪽에는 '선찰대본산'이라 편액을 달았고, 가운데는 '조계문'이라 작은 편액이 특이하다.

 

 

자연과 조화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범어사 일주문

 

일주문 격인 조계문과 사천왕이 지키는 천왕문을 지나, '진리는 둘이 아닌', 본당으로 가는 마지막 문인 불이문을 넘어서니 부처님의 세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넓은 절 마당을 올려다보는 높은 위치에 자리한 대웅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불심이 생겨난다. 절 마당을 한 바퀴 돌면서, 무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무심이란, 말 그대로 '마음이 없다'거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뜻이리라. 법당 안에서 기도할 때도 역시, 그 어떤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아가 그 무엇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도하는 자세가 잘 못 됐는지 나 자신이 궁금할 뿐이다.

 

 

앞마당을 한 바퀴 돌아 가운데 가파른 계단을 올라 사찰의 중심법당인 대웅전(보물 제434호)으로 가는 길은 마치 천상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계단입구 천진스러운 모습을 한 얼굴에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천연덕스럽게 웃는 소맷돌 조각이 익살스럽다. 건물은 웅장하지도 화려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은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건물은 정면과 측면 모두 3칸으로 맞배지붕을 한 다포형식의 집이다. 이 건물 좌우 기둥을 보니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는데, 자세히 보니 일주문에서 보았던 건축양식이다. 건물의 전면 귀기둥에 배흘림 석주를 받친 것이 일주문과 동일한 특징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보제루도 양쪽 귀기둥이 대웅전과 일주문의 형식과 똑 같은 모양이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불단에는 주존불인 석가여래를 비롯하여 좌협시인 미륵보살, 우협시인 제화갈라보살 등 삼존불(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526호)을 모시고 있다. 닫집과 불단의 조각이 정교하고 섬세하여 조선 중기 불교건축의 아름다움과 목조공예의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 법당 가운데 후불벽에는 본존불인 석가영산회상도, 오른쪽 벽에는 동방 약사여래삼존도, 왼쪽 벽에는 서방 아미타삼존도를 벽화로 장식하였다. 이로서 불전 내부를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등 삼세불의 세계로 표현하고 있는 범어사 대웅전이다. 그리 넓지 않은 법당 안은 불자들로 가득하다. 비좁은 틈을 타 삼배를 올리고 빠져나와야만 했다.

 

 

대웅전 우측으로 지장전과 팔상·독성·나한전이 자리하고 있다. 지장전은 1988년 화재로 다시 지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그 왼쪽으로 있는 건물이 팔상독성나한전이다. 그런데 이 건물은 대웅전만큼이나 관심을 끌고 있다. 건물을 바라보는 쪽에서 왼쪽부터 차례로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등 세 건물이 연이어 붙은 채 한 법당을 이루고 있다. 정면 7칸 측면 3칸이며, 좌우 팔상전과 나한전이 3칸이고, 가운데 독성전이 1칸으로 구성돼 있다. 독성전의 앞모양이 아취형의 형태를 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건물의 특이한 점에 이끌려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고건축 감상에 빠져 있었다.

 

 

범어사에서 관심 있게 지켜 볼 전각들, 대웅전과 팔상독성나한전

 

지난 해 우연히 접한 선묵혜자스님의 <108산사여행 기도순례> 여행 정보는, 그저 구경삼아 떠나는 사찰여행의 스타일을 바꿔 놓았다. 우리나라 사찰은 아름다운 고건축물과 많은 문화재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명소에 속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런 정보나 지식 없이 사찰을 찾다보면, 겉만 훑어보고 기억에도 남는 것이 없는 부실한 여행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구경삼아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지만, 여행지에서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 또한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불교에 관심 있는 불자라면 더욱 그러하리라는 생각이다.

 

 

대웅전 좌측으로는 관음전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그저 수수한 건물이다. 추녀와 용마루를 장식한 망와(지붕의 마루 끝에 세우는 우뚝한 암막새)와 용의 꼬리가 특별나게 눈길을 끈다. 집에서 가져간 공양미를 불전에 올렸다. 정좌하고 천수경을 독송하고 108배를 올렸다. 이날이 열 번째 맞이하는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이지만, 기도하는 내내 아무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얼굴에 맺힌 한 방울의 땀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제서야 무심의 세계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반야심경을 외고 10번 째 염주 알을 꿸 수 있었다.

 

 

대웅전 마당을 벗어나 나오는 길에 만난 설법전 지붕 끝 치미가 웅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미는 목조건축에서 용마루 양 끝에 부착하는 장식기와로 그 건물의 위풍을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치미의 기원은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길상과 벽사의 상징으로, 상상의 새인 봉황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수리 꼬리 모양을 조각한 것이라 설명하는 이도 있다. 어쨌거나, 목조건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장식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오락가락 내리는 비는 범어사에 두고 길을 나섰다. 입구 다리에 선 옷을 벗은 키 큰 소나무 한 그루. 소나무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껍질을 벗겨 내고 붉은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짐승이 '털갈이' 하는 모습으로. 이제 봄을 맞으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기풍 당당했던 그 예전의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리라. '사는 것이 고통이다'라는 불가의 언어가 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지친 일상과 갈등 속에 살아가는 인간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요즘이다. 옷을 벗은 채 봄비를 맞으면서도 당당한 저 소나무처럼, 나도 소나무가 되고 싶다.

 

 

『108산사순례 10

 

(1)양산 통도사 (2)합천 해인사(483.8km)(3)순천 송광사(367.8km)(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내원사→ 범어사 31.0km → 집 95.6km)

 

☞ 총 누적거리 2,402.0km

 

 

[108산사순례 10] 영남의 3대사찰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108배 기도로 10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부산여행/부산 가볼만한 곳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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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5.03.12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이 있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

  2.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3.1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봄에 다녀 온 범어사네요.
    불자는 아니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행운이 함께하는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3.12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어사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 ㅎ
    즐건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5.03.1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
    알차게 하루를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3.1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로 기둥을 세워만든 양식은 참 독특하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열번째 염주를 꿰신것 같습니다. ^^
    사진속의 비가 더이상 겨울비가 아님이 확연히 느껴지네요.
    웃는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3.12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허대선사로 인하여 범어사가 선종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성불하세요^_^

  7. Favicon of https://brazilian.tistory.com BlogIcon 브라질리언 2015.03.12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어사였네요. 어두우면서 비가 부슬부슬내려서 그런지 더욱 운치가 있어보이네요.~

  8. Favicon of http://blog2050.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3.12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희 경견한 마음으로 방문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네염 잘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s://rnasatang.tistory.com BlogIcon 낮에도별 2015.03.12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산사 순례라니 대단하세요~ 범어사 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

  10.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3.12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익숙한 장소지만 날씨와 다른이의 구도로 본
    범어사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오네요~
    근처에 저런 곳이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죽풍님의 '108산사순례' 늘 응원합니다^^

  11.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3.1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어서는 예전에 몇번 가봤네요.
    오랜만에 보니 새롭네요^^

  12.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12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지나가듯 가볍게만 들렀던 곳인데 다음에는 조금 천천히 둘러보고 싶네요
    비가 내린 모습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3.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3.12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편안한 마무리 되시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

  1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3.12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어사 오랜만에 만나고 갑니다. ㅎㅎ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김제 모악산 금산사 보제루 아래에서 본 대적광전. 널찍한 절 마당이 시원스럽다.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스스로를 미륵이라 칭하며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견훤.

견훤은 끝내 자신의 아들들에 의해 미륵신앙의 요람인 금산사에 유폐되고 말았다.

금산사는 이런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찰이다.

<108산사순례>, 그 여섯 번째 이야기는 김제 모악산 금산사로 떠나봅니다.

 

『108산사순례 6』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집-송광사 220. 2km) →  (6)김제 금산사(송광사-금산사[33.7km]-집[245.5], 279.2km)

 

☞ 총 누적거리 1,799.4km

 

<108산사순례>, 김제 금산사에서 여섯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사찰로 들어가는 일주문.

엄청나게 큰 일주문 기둥과 건물 규모가 여행자를 압도한다.

'모악산금산사'라는 일주문은 현판은 현대의 유명한 서예가 일중 김충현의 글씨.

현판 주변으로 철망이 쳐져 있는데, 새의 분비물에 의해 심각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다.

 

 

 

절 입구, 작은 아치형 다리가 나오는데,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서 건너는 다리인 해탈교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금강문, 그 사이로 천왕문이 보인다.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면서 엄숙하고 경건을 마음을 가진다.

 

 

 

 

 

 

금강문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당간지주가 서 있다.

우리나라에는 100여 개의 당간지주가 남아 있는데, 금산사의 당간지주는 지대석과 지주석이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라고 한다.

당을 지탱하는 지주 사이의 구멍도 보통 2개인데 반해, 이곳은 3개로서 통일신라시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당간지주를 보면서 그 옛날, 휘날리는 깃발에서 불자들의 혼을 느낄 수 있다.

 

당간지주

보물 제28호

 

당간지주는 사찰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괘불을 세울 때 버팀목으로 사용하는 석조물이다. 이 지주는 높이가 3.5m이며 양 지주가 남북으로 상대하여 왔다. 기단석과 간대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이다.

 

양 지주의 각 면에 장식된 조각 기법이 현저하게 두드러지며 한국 당간지주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석련대, 석종, 석탑,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유물들인데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보제루가 나온다.

금산사는 평지에 조성한 절이지만, 누각 아래를 통하여 들어가는, 누하진입 방식을 채택한 보제루가 특별나다.

보제루를 통과하니 널찍한 절 마당이 나온다.

정면으로는 대적광전이, 오른쪽으로는 미륵전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보제루

 

보제루는 누각으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에 이어 네 번째로 만나는 관문이다. 1976년에 전면 5칸 측면 3칸으로 신축하였으나 법회공간이 좁아 1998년에 전면 9칸 측면 3칸으로 증축하여 이름을 금산사 개산 1400주년 기념관으로 바꾸었다. 지금은 학술회의, 미륵십선 수련회, 설법회 등을 개최하는 강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산사의 주불전은 대적광전.

이 건물은 보물로 지정됐다가 1976년 불에 타 보물 해제가 되었으며, 다행히도 실측도면에 의거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적광전은 화엄세계를 상징하고, 전각에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가 불국토를 상징한다.

그 가운데서 여행자의 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꽃살문의 창살이다.

 

대적광전 내부에는 화려하게 장엄한 불상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고도 남는다.

대적광전에는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시는데, 이곳 금산사는 5여래 6보살이 모셔져 있다.

5여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약사불이 모셔져 있고,

6보살은 왼쪽부터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월광보살, 일광보살 순으로 모셔져 있다.(아래 사진에서 보는 방향인 왼쪽부터)

 

대적광전

 

이 법당은 수계, 설계, 설법 등 사원의 중요한 의식을 집행하는 곳이다. 대적광전은 본래 대웅대광명전이였다. 대웅대광명전으로 불리던 때에는 이곳에 법신비로자나불, 보신노사나불, 화신석가모니불 등 삼신불만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인 1597년 경내의 모든 전각이 소실된 후 인조 13년(1635)에 이르러 도량을 재건하였는데, 대웅대광명전과 극락전, 약사전에 봉안하고 있던 5여래 6보살을 다시 조상하여 모두 한 자리에 봉안하고 현액을 대적광전으로 바꾸었다.

 

1986년 원인 모를 화재로 법당이 전소되어 보물 제476호 지정이 해제되었으나, 1990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대적광전 입구 계단에는 9마리의 용이 조각돼 있다.

사찰에서 용은 불국토를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되고 있는데, 조각 기법이 아주 섬세하다.

용은 신비하고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부처님을 수호하는 빼 놓을 수 없는 동물 중 하나다.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로,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삼신불을 주로 모신다.

그런데 이곳 금산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다섯 분의 불상과 6분의 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아래사진은 금산사 미륵세계를 나타나는 미륵전.

미륵전은 금산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금산사 미륵전은 1635년(인조 13)에 지은 목조건물로 국보 제62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은 외관상 3층으로 돼 있지만, 국내 유일하게 내부 공간이 확 뚫린 통층으로 돼 있다.

법당 안 미륵불상 또한 미륵전 건축물 높이만큼이나 엄청난 크기로 여행자를 가슴 뛰게 만들었다.

 

☞ 금산사 미륵전은 별도 포스트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금산사  미륵전.

 

<108산사순례> 그 여섯 번째로 찾은 김제 모악산 금산사.

이곳 대적광전 부처님 앞에서 천수경 독송과 108배를 올리고 여섯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108산사순례> 이야기, 계속 이어집니다.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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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2050.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2.10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욤.

  2.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2.1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너무 잘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5.02.10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곳이네요 ㅎ
    덕분에 너무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2.10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108배 엄청 힘들다는데 ㅎㅎ
    대단합니다.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2.10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 하고가요.

  6. Favicon of https://lifelab.tistory.com BlogIcon 한콩이 2015.02.10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악산 금산사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7.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5.02.10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8.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2.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경치가 정말 멋지네요.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9.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2.1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산사 한번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10.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2.10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문 기둥의 크기도, 당간지주의 크기도 제가 지금까지 본 일반적인 것들 보다는
    훨씬 그 사이즈가 큰 편이네요~ 신기합니다^^

  11.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2.10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섯번째 염주알을 꿰셨네요~
    한알 한알 108배와 함께 정성을 다하시면
    많은 업보들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12.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5.02.10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훤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금산사네요.
    여섯번째 염주알을 꿴만큼 마음에 큰 도량도 생겼을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13.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2.10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간지주 설명 잘봤습니다.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14.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5.02.10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금산사를 갈뻔 했는데 못 갔었지요 ..
    생각했던것보다 절의 웅장합니다... 역사도 그렇고요 ..

  1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2.1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번째 염주는 굉장히 의미있는 곳에서 꿰셨네요.
    우리 고사찰중에 화재로 원형을 못찾은 곳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걸보면 문화재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것같네요.
    일곱번째 염주를 기대하겠습니다. ^^

  1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2.10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성이면 감천이라 합니다.
    성불하세요^_^

  17. Favicon of https://star39.tistory.com BlogIcon 별내림 2015.02.10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108산사순례 5] 순천 송광사와 이름은 같으나 장소가 다른 완주 송광사

/사찰여행/완주여행/완주 가볼만한 곳

 

전북 완주군 송광사 일주문.

 

[108산사순례 5] 순천 송광사와 이름은 같으나 장소가 다른 완주 송광사

/사찰여행/완주여행/완주 가볼만한 곳

 

'송광사'라고 하면 흔히 전남 순천에 있는 송광사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전북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은 완주에 자리한 송광사를 떠나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종남산 끝자락에 자리한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

송광사가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통일신라 말.

보조 체징(804~880)선사가 설악산 억성사에서 수행하다 선법의 요체를 구하러 중국에 유학을 가던 길에 백련사가 영험도량이라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

귀국해서도 가지산 보림사와 종남산 백련사에 번갈아 거주하면서 도의국사의 선법으로 널리 교화했다.

이때 체징선사는 백련사를 선종의 종취에 따라 송광사로 개칭했다.

조선 임진·정유 양란때 송광사는 전소되었고, 이후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8산사순례 5』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집-송광사 220. 2km)

☞ 총 누적거리 1,520.2km

 

 

 

 

 

 

 

송광사는 일주문에서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이르는 길이 일직선으로 배치가 돼 있어 산문이 매우 정연하게 돼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금강문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일주문과 천왕문은 맞배지붕을 한 것과는 달리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전국 어느 사찰보다도 크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금강문을 지키는 금강역사 상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입니다.

금강문은 인왕산이라 불리는 두 명의 금강역사가 지키는 곳으로, 인왕문이라고도 불립니다.

 

 

 

 

송광사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산 속이 아닌 평지에 조성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의 용이함 때문인지 전각들이 대체로 화려하게 건축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전각이 '종루'.

종루는 '아(亞)'자형 십자형태로, 우리나라 고건축에 있어 백미라 할 정도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널직한 마당 끝자락에 자리한 대웅전.

대웅전 법당을 들어서니 웅장한 모습을 한 부처님 세 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저절로 경건해지고 고개가 숙여집니다.

삼배하고 자리에 앉아 천수경을 독송한 후, 다시 108배를 올렸습니다.

기도하는 내내 아무 생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지도 모른 채, 기도에만 열중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늑함이 넘쳐나는 풍부한 터에 자리한 완주 송광사.

송광사는 물급 문화재가 있어 사찰여행지로는 아주 좋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해 늦가을 찾은 송광사는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길목에 그 느낌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얼었던 땅이 풀리면 다시 발길을 그곳으로 돌려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108산사순례, 그 네 번째.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송광사 여행이었습니다.

 

이날 절에 행사가 있어 공양이 풍성했습니다.

 

송광사, 꼭 이것만은 알아야...

 

. 송광사 대웅전(보물 제1243호) :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등 삼세불상이 조성돼 있다.

. 송광사 대웅전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 유물(보물 제1274호)

. 송광사 지장전 소조지장보살삼존상 및 권속상 일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 송광사 나한전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권속상 일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 송광사 사천왕상(보물 제1255호)

. 송광사 범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8호)

. 송광사 목조 삼전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0호) : 대웅전 안에 삼세불상 옆에 자리하고 있다.

. 송광사 사적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호) : 약사전에서 승탑원 가는 길목에 있다.

. 송광사 승탑원(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4호) : 대웅전에서 북쪽으로 약 130m 떨어져 있다.

 

 

 

 

 

[108산사순례 5] 순천 송광사와 이름은 같으나 장소가 다른 완주 송광사

/사찰여행/완주여행/완주 가볼만한 곳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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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깔롱퍽 2015.02.03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찰보묜 돈이 신자들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드러요

  2. Favicon of http://peai119.tistory.com BlogIcon miso73 2015.02.03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곳이네요 ㅎ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

  3. Favicon of https://lifelab.tistory.com BlogIcon 한콩이 2015.02.03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광사에 대해 잘 보고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5.02.03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광사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2.03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군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2.03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통도사랑 해인사에 가본적이 있어요.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져서 참 좋습니다.

  7.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5.02.03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산사 순례 정말 대단하시네요.
    완주 송광사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8.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2.03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주에 가면 꼭 한번 들러야 될듯해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2.03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자는 육조혜능선사의 남선종에서 종남산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더군요.
    행복하세요^^

  10.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2.03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속에만 있는 절들을 봐와선지 평지에 있는 절은 좀 생소한데요? ㅎㅎ
    다섯번째 염주 꿰신것 축하드립니다.
    벌써~ 다섯개군요 ^^

  11.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2.03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들어보는 사찰인데 풍경도 조금은 낯설게 보이네요
    금강역사 옆에 인자한 표정의 보살님의 얼굴도 그렇구요~
    항상 사천왕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광경을 봤었거든요. 타고있는 동물?이 뭔지도 궁금하구요^^

  1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2.04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군요..
    사찰 이름들은 곳곳에 같은 이름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구요..
    죽풍님의 108 산사순례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군요...
    목표 달성 하시길 바라면서..

  13. Favicon of http://www.buyhosting.tv/ BlogIcon Buy Hosting 2015.02.06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필요 없네요.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108산사순례 4] 기도처로 유명한 경산 선본사 갓바위, 108배로 네 번째 염주알

/사찰여행/경산여행/경산 가볼만한 곳

 

선본사 갓바위로 불리는 '경산팔공산관봉석조여래좌상'. 하얀 눈을 이불삼아 참선에 열중이다.

 

[108산사순례 4] 기도처로 유명한 경산 선본사 갓바위, 108배로 네 번째 염주알

/사찰여행/경산여행/경산 가볼만한 곳

 

경북 경산과 대구에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갓바위.

갓바위의 정식명칭은 '경산팔공산관봉석조여래좌상'이며, 흔히 '팔공산 갓바위 불상' 또는 쉽게 '갓바위'라고 부릅니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었으며, 팔공산 관봉(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높이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입니다.

불상의 윗부분에 갓 모양의 모자가 얹혀 있다고 해서 '갓바위 불상'이라고 부릅니다.

갓으로 보이는 머리 위 자연 판석은 상당 부분 부서진 상태로 현존하고 있습니다.

 

기도처로 유명한 갓바위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108산사순례> 네 번째로 갓바위가 자리한 경산 선본사로 떠나 봅니다.

 

 

<108산사순례 4>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집-선본사 왕복, 448.4km)

 

☞ 총 누적거리 1,300.0km

 

 

 

 

갓바위는 음력으로 초하룻날이 든 토요일 기도하러 떠나는 곳입니다.

지난 1월 24일, 음력으로는 12월 5일.

경산 쪽에서 갓바위에 올랐습니다.

잔설이 남아 있어 그런지, 찬 기운이 얼굴에 부딪히며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추운 날씨로 갓바위를 오르는 여행자는 평소보다 많지 않습니다.

약 30여분 숨을 헐떡거리며 갓바위에 올랐고, 3배 합장하고 약사여래가 모셔진 유리광전으로 갔습니다.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시고 무명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때문에 마치 의사와도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약사여래는 약사유리광여래라고도 하며, 동방 정유리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으로, 보편적으로 큰 연화 위에 있으면서 왼손에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 시무외인을 맺거나 또는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내리는 등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오전 10시 경 법회가 시작됩니다.

이날 유리광전에서는 비구니 스님 주재로 법회가 진행되었으며, 함께 끝까지 동참하였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다시 천수경을 독송하고 108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0월에는 108배를 3회, 그러니까 총 324배를 올렸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108배를 2회, 그러니까 216배를 올렸으며, 3회까지는 할 힘이 부족하여 2회로 마쳐야만 했습니다.

체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갓바위가 속한 선본사로 내려오는 길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혼미함을 느낍니다.

선본사 극락전에 기도하고 공양간에 들러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떠나는 갓바위 기도여행은 벌써 1년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

어리석음을 깨닫기 위한 기도처로, '나의 존재'와 '나는 누구인가'를 느끼는 소중한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매달 한 번씩 떠나는 갓바위 기도여행이 기다리지는 마음입니다.

 

 

 

 

 

 

선본사, 꼭 이것만은 알아야...

 

선본사는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의 관봉 아래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서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시는 선본사 갓바위 부처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절의 동쪽에 있는 갓바위 부처님에는 가파른 산세에도 불구하고 늘 참배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본사는 한국불교 약사신앙의 대표적인 성지이지만, 아쉽게도 그 창건이나 연혁에 관한 내용은 거의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선본사 사중에서 신뢰하고 있는 창건설은 신라 소지왕 13년인 491년에 극달화상이라는 분이 이 사찰을 창건했다는 내용입니다.

 

갓바위 부처님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끈 것은 그다지 오래 된 일은 아닙니다. 1960년대 초반 석굴암이 본격적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면서 조사되기 시작했고, 팔공산도 이때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부처님을 발견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1962년 당시 신문을 보면 갓바위 부처님의 발견 사실을 특필하고 있는데, 당시의 흥분이 그대로 읽혀진다고 합니다.

 

선본사에는 여느 사찰과는 달리 전각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 극락전 : 선본사의 주 법당으로 1985년 건축하였으며, 앞면과 측면이 각 3칸이 팔작지붕 건물이며, 건축양식으로는 외이출목에 주심포계 이익공 집이며,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은 합각형태입니다.

. 이외 전각으로는 공양간, 충조당, 산신각, 종무소, 소향실, 종각 등이 있습니다.

. 시간을 내어 꼭 가볼 곳이 있다면, 선본사 입구 빨간 다리를 건너 약 25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삼층석탑에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선본사 삼층석탑 바로가기

 

갓바위 가는 길.

 

[108산사순례 4] 기도처로 유명한 경산 선본사 갓바위, 108배로 네 번째 염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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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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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깔롱퍽 2015.01.30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들기도 상당히 어렵겠어요

  2.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1.30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바위는 워낙 유명한 곳이네요.
    약사여래에 대해서 동생한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 둘러보고 갑니다.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3.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5.01.30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가볼만한 갓바위죠
    잘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1.30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산사순례 네번째 장정 잘 읽었습니다~
    정성을 가지고 수행하는 모습 힘든 고행의
    길이지만 꼭 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남은 1월 마무리 잘하시고 2월달에 다시
    찾아 인사드리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1.30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산에도 이런곳이 있렀군요. 많이 가볼 기회는 없었지만 몇번 가본적은 있는 지역이지만.. 실제로 한번 저곳에 가보고 싶어지네요

  6.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1.30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바위 정말 가볼만한 곳이죠
    전국에서 많인 분들이 오시는 곳 입니다 ^^

  7.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5.01.30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가봐야겠어요 :) 이런 한국적인 분위기 참 좋습니다.

  8.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1.30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대장정?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목표를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성불하세요^_^

  9.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1.30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본사와 선본사 갓바위에 대해 알아갑니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1.3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산 선본사 갓바위 잘봤네요.
    언젠가 한번 가보겠죠^^

  11.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1.30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번째 염주는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 꿰셨네요 ^^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이진 않은것같네요.
    다섯번째 염주글도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

 

[108산사순례 2]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108배로 두 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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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주 법당인 대적광전. '해인'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108산사순례 2]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108배로 두 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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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순례』.

그 두 번째로 떠나는 법보사찰인 합천 해인사.

 

2014년 10월 5일 오전, 양산 통도사를 거쳐 오후에는 해인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통도사에서 해인사까지는 173.3km.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대구 금호 JC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해인사 TG를 빠져 나왔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으로 보는 풍경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해인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시간을 서둘러야 되겠다는 생각에 빠른 발걸음으로 법당을 올랐습니다.

해인사 주 법당인 대적광전에서 천수경을 읽고 축원을 한 후 108배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염주 한 알을 꿰어, 두 개의 염주 알이 꿰어졌습니다.

108염주의 완성을 위하여 기도해 봅니다.

 

『108산사순례 2

(1) 양산 통도사 → (2) 합천 해인사(누적거리, 483.8km)

 

 

법보사찰인 해인사는 주 법당이 '대적광전'입니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는 당우로, 주로 화엄종 사찰에서 본전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십니다.

비로자나불이 있는 "연화장세계는 장엄하고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라 하여 전각 이름을 대적광전이라고 합니다.

해인사도 통도사와 같이 법당 사면으로 걸린 현액은 각기 다른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정면(남쪽)으로는 대적광전, 서쪽으로는 법보전, 북쪽으로는 대방광전, 동쪽으로 금강계단이라는 이름입니다.

 

 

 

 

 

해인사 주 법당인 대적광전의 동서남북 사방 현액의 의미를 살펴보면,

정면(남쪽) 대적광전은 3신불 중 하나인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으로 이름 붙였으며,

서쪽 법보단은 불교의 삼보 가운데 하나인 법보에 해당하는 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사찰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북쪽 대방광전은 "진리요 우주의 본체인 법신불이 상주하는 대화엄의 근본 도량"이라는 뜻이며,

동쪽 금강계단은 "영원히 절대로 깨어지지 않는 금강과도 같이 계율을 지킨다"는 뜻이 있습니다.

 

해인사를 나서니 해는 서산에 걸쳐 서 멈췄습니다.

불그스레한 빛은 나무사이를 틈타 온 누리를 밝히고 있습니다.

무거웠던 마음도 한결 가볍기만 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길은 즐거움으로 넘쳐납니다.

『108산사순례』, 그 두 번째 여정은 법보사찰인 합천 해인사였습니다.

 

 

 

해인사, 이것만은 꼭 알아야...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힌다. 해인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자 우리 민족의 믿음의 총화인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로서 한국인의 정신적인 귀의처요, 이 땅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 왔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그 도도한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이른 바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은 4세기 무렵에 중앙아시아에서 성립된 대승경전의 최고봉으로서, 그 본디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이며 동양문화의 정수라고 일컬어진다. 이 경전에 '해인삼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해인사 이름이 바로 이 '해인삼매'에서 비롯되었다.

 

해인사는 해동 화엄종의 초조 의상대사(625~702)의 법손인 순응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화상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에 곧, 서기 802년 10월 16일에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하였다.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와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있다.

 

☞ 해인사 창건의 참뜻은 '해인'이라는 낱말에 응집되어 있다. 해인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인삼매는 일심법계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며, 부처님 정각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곧, 있는 그대로의 세계, 진실 된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객관적인 사상의 세계이니 바로 영원한 진리의 세계이다.

 

해인삼매는 또한 오염됨이 없는 청정무구한 우리의 본디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우리의 마음이 명경지수의 경지에 이르러 맑고 투명해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그대로 비치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팔만대장경이란?

 

'해인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일 것이다. 팔만대장경의 정식 명칭은 '해인사대장경판'으로, 이 경판은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판각한 대장경판을 말한다. 이 대장경 판은 <초조대장경>이 1232년(고종 19)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에 타버리자 당시 집권자인 최우 등이 중심이 돼 대장경을 다시 목판에 새긴 것이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2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 6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이 대장경판은 고려시대에 판각되었기 때문에 '고려대장경판'이라 하며, 판수가 8만여 판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대치되는 8만4천 법문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팔만대장경판'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고려 현종 때 새긴 판을 '초조대장경판'이라 하고, 이것은 고려 고종 때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 버려 다시 새겼기 때문에 '재조대장경판'이라고도 한다.

 

자료에 의하면 팔만대장경의 경판 수는 정확히 81,258장. 고려 고종 23년부터 38년까지 16년이 걸렸다고 함. 경판의 한 면은 일반적으로 14자로서, 총 22~23줄로 이루어졌으며, 경판 한 장 한 쪽 면에 새긴 글자 수는 한 쪽 면 322자, 양면을 합쳐 644자. 여기에 81,258판을 곱하면 52,330,152자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뜻을 생각하며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글자 수는 4000 ~ 5000자로, 팔만대장경 전체를 읽는 데는 약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경전이 아닐 수 없다.

 

 

 

[108산사순례 2] 법보사찰 천 해인사 대적광전, 108배로 두 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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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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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10.10 0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은 절에가서 108번뇌가 무엇인지 깨닫고 시퍼요

  2.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10.1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해인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108염주의 완성을 기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10.1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한 해인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갑니다.
    늘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0.10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도 유명한 해인사이다 보니 저도 여러번 가봤지만
    자세한 내용들은 사실 잘 몰랐어요~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아직은 사찰에 있는 건물들이나 그 의미들은 제겐 너무 어렵네요~ㅎ
    더 공부해야겠어요~^^
    항상 멀리서 응원합니다~ 짝짝!!

  5.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4.10.10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배는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

  6.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0.10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인사의 가을도 참 분위기가 좋습니다.
    두번째 염주알 꿰신것 수고하셨습니다.
    그만큼 또 성불하신거네요 ^^

  7.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4.10.10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108 산사순례 행사를 두번째로 해인사를 찾어셨네요..
    저 염주에 108개의 염주가 들어가는 날이 언제일지?
    암튼 이렇게 108산사 순례를 결심한 죽풍님의 의지와 노력에 감동을 받는 답니다..
    앞으로 꼭 소원 성취 하시길 바라면서 좋은 일들만 가득 하기길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0.10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생불멸 부증불감 광대무변하는 화엄 세계가 천지에 꽉 차 있습니다.
    성불하세요^_^

  9.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4.10.13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 해인사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8산사순례 1] 108산사 순례 그 첫 여정, 불보사찰 통도사에서 첫 염주알을 꿰다

/사찰여행/양산여행/양산 가볼만한 곳

 

108산사 그 첫 여정의 징표. 양산 통도사에서 108배하고 첫 염주 알을 꿴 염주.

 

[108산사순례 1] 108산사 순례 그 첫 여정, 불보사찰 통도사에서 첫 염주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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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5일.

108산사 순례 그 첫 여정으로 양산 통도사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생전예수재」 초재일로서, 많은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웠습니다.

 

<죽풍>의 108산사 순례는 전국 108산사를 순회하면서 108배 기도하며 1사찰마다 1염주 알을 꿰는 의식입니다.

의식은 천수경 암송에 이어 축원을 하고 108배를 올린 후 염주 알을 꿰는 순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통도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올리고 첫 염주 알을 꿰었습니다.

긴 여정이라 생각하니, 중도에 포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짐해 봅니다.

발원을 세운 이상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로 말입니다.

 

이날 통도사에는 작은 축제도 열렸습니다.

시간이 좀 넉넉했다면 함께 축제도 즐기고 왔을 텐데 아쉽게도 발길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두 번째 108산사 여행지인 합천 해인사로 바로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108산사 순례 긴 여정은 앞으로 계속 될 것입니다.

 

『108산사 여정표』

 

(1) 양산 통도사[집 → 통도사(105.8km) → 해인사(173.3km) → 집(204.7km) 총 483.8km]

 

 

동쪽 대웅전.

 

서쪽 대방광전.

 

남쪽 금강계단.

 

북쪽 적멸보궁.

 

 

통도사, 이것만은 꼭 알아야...

 

통도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5년(646)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하여 창건되었고,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으뜸인 불보사찰이다.

 

한국의 사찰은 각기 나름대로의 고유한 성격과 특징 및 가람배치를 통하여 이 땅에 불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삼보사찰의 경우 이러한 성경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로,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사찰로,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로 이름나 있다. 이것은 불교의 요체인 불, 법, 승 삼보가 각 사찰에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의 특별히 강조되어 표현한 것이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금란가사(金襴袈裟, 금실로 수놓은 가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삼보 가운데 가장 으뜸인 불보사찰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 통도사를 한국불교의 으뜸인 불지종찰(佛之宗刹)이요, 국지대찰(國之大刹)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는 제1적멸보궁이기에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통도사 대웅전은 실제로 부처님이 살아 숨 쉬고 계시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는 다른 종교적 상징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정자형 법당 사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이 걸려 있는데, 동쪽은 대웅전(大雄殿),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展), 남쪽은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쓰여 있다.

 

<통도사 누리집 자료>

 

 

 

 

 

 

 

 

[사찰여행] 108산사 순례 그 첫 여정, 불보사찰 통도사에서 첫 염주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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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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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10.07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번뇌에서 벗어나고 싶군염 잘보고 감니다.

  2.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10.0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대단하시네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4.10.07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발걸음을 하셨네요^^
    잘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10.07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기나긴 고행이 시작되었네요~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과연 뜻이 이루어지면 어떤 염원을 이루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5.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10.07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 여정 꼭 뜻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0.0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걸음을 내딛으셨네요
    뜻하시는 바 모두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4.10.07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산사의 여정을 시작하셨군요.. 대단하세요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0.07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107개가 남았다....아니면 벌써 한개를 꿰었다..
    이 두가지의 생각의 차이가 저는 금방떠오르네요.
    마음의 가짐이 같은 결과물을 두고도 하늘과 땅의 차이를 보이는듯합니다.
    이제 겨우 107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9. Favicon of https://8910.tistory.com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4.10.07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발걸음 하셨네용~~~^^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10.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0.07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찾는 여정, 용맹정진하여 한 소식 듣기를 바래봅니다.
    행복하세요^_^

  11. Favicon of https://www.lucki.kr BlogIcon 토종감자 2014.10.07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108사찰이라. 멋진 여행이 되겠네요.
    의미있는 여행이라 더 가치가 크겠는걸요~

  12. BlogIcon chz 2014.12.01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있습니다~
    염주는 어찌 구입하시나요?
    한알씩 구하실수 있나요?

    그리고 뜻하신 108사찰 탐방 꼭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02.06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을 오늘에사 봅니다.
      죄송하군요.

      염주는 인터넷 불교용품 판매점에서 구입하고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한 알씩은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1만 원 내외 하니까 한 봉지(108개)를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부처님의 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