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여행] 국보문학 동인문집 제18호, 2014 가을 내 마음의 숲

/신계전 시인의 시

 

 

[양구여행] 국보문학 동인문집 제18호, 2014 가을 내 마음의 숲

/신계전 시인의 시

 

제겐 우연하게 알게 된 소중한 시인 한 분이 있습니다.

60 중반을 넘는 나이에도 강원도 양구에서 왕성한 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신계전 시인입니다.

원래 고향은 제가 태어난 곳과 같은 거제도랍니다.

아들따라 강원도로 갔다가 살게 됐다고 합니다.

 

신계전님은 시집을 내거나 작품을 수록한 책이 발행되면 그때마다 책을 보내 주십니다.

고맙다는 전화나 문자를 드립니다만,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기는 처음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도 한 번쯤 읽어 보시라 권유하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해 봅니다.

 

늦가을입니다.

제법 폼 나는 말글로 '만추'라고 표현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외근 길에 보니, 붉은 색 단풍잎이 떨어지지 않고, 거친 바람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만추의 계절에 시 한 편 읽으면서 감상하시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 신계전 약력

. 경남 거제도 출생/강원도 양구 거주

. 1991년 한국농민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저작권 옹호위원

.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 한국가곡작사협회 회원

. 한국팔도협회 사무국장 엮임

. 영남여성문학회 수석부회장

. 양구문학회 부회장

. (사)대한민국국보문학회 상임이사

 

시집

. 『네가 우는 이 순간만은  『이 세상은 시련의 햇살』

 

▶ 수상

. 노천명 문학상/ 농촌 문학상/ 한맥문학상/ 한국문학신문 문학상

 

2014년 가을호, <내 마음의 숲>에 실린 신계전 시인님의 시입니다.

 

 

병상일지

 

웃을 일도 많고 울 일도 많은 세상

소리가 소리에 묻히고 침묵이 침묵에 눌려

길 잃은 길이 홀로 길을 간다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사람

귀에 들리는 게 없는 사람

머리에 스치는 게 없는 사람

손에 잡히는 게 없는 사람

마음에 끌리는 게 없는 사람

병동이 없는 0번지 환자촌

쓸개 빠진 오늘에 공감하며 냉소하고

질시하며 동조하는

이율배반적 우리들의 병상은 언제쯤

차도를 보이려나

 

진정한 눈물 참된 웃음을 걸고

끝없이 투쟁해야 할 우리 모든

시대의 각성은

오늘도 응급치료로 병실을 나선다

 

비전을 꿈꾸며

 

어지러운 것을 명료하게

우매한 것을 현명하게

불안한 것을 지혜롭게

 

실질과 이상의 원근 속

극과 극이 맞물린 현실

 

살아있는 절망

식어버린 희망을

역동으로

 

느끼는 자에게만

존재하는

극치의 미래

 

소록도 처

 

마주치면 외면하고

돌아보면 고개 숙이고

손 내밀면 먼 산 보는

 

숲속으로 물속으로

구름속으로

아득한 소망

떠도는 바람끝

피보다 진한 네 절망의 눈물섬

 

그래도, 그래도

너의 걸음엔

초롱꽃 맑은 햇살이 움터

수줍음 번지는

순하디 순한 내일이 뜨네.

 

 

남양주 시문학 제12집에 실린 신계전 시인님의 시입니다.

 

 

여주

 

멀리서 가까이서

신비로운 너의 자태

만나면 오돌오돌

손끝을로 전해오는

전율의 설레임 같은

우리들의 미래향

 

혹부리 고슴도치

긴 손잡이 베레모의

꽃 호박 터널 속에

의연하게 자리잡아

한나절 기다림 끝에

가슴터진 수줍음

 

흔들바위

 

힘든 길 마다않고

두 다리를 하나처럼

돌과 흙 벗을 삼아

숨을 모아 다달으니

산기운 온몸을 덮어

산사람이 되었네

물따라 바람따라

산세속을 접어들고

지팡이 힘을 빌어

하늘아래 곧장서니

성급한 사람의 혼이

바위밑에 깔렸네

 

 

희망의 종소리를

 

걸어도 달려서도 날아서도 잡지 못할

온몸과 마음 쏟아 소망하는 행복씨앗

참되고 바른길 따라 곧고곧게 심어서

 

쌓였던 간절함이 하늘심장 울리듯이

가시연 얼굴 내민 습지속의 바램으로

허기진 나날의 아픔 진액 되어 흐르고

 

말없이 가는 길이 많은 말을 대신하고

좌절에 멍든 가슴 사랑으로 풀어내어

응고된 단절의 음향 소통으로 울려가

 

절개

 

깊고도 깊은 의지

가슴속의 풀 한 포기

잎이야 연약하되

심중인들 휘어지며

강풍이 세다고 한들

마음뿌리 어쩌랴

 

풀피리

 

옛 고향 사립문을

기억으로 돌아드니

동구 밖 어린 시절

노을 속에 묻혀있고

어머님 광목버선만

설운 나를 반기네

 

한국작곡가협회·한국가곡작사가협회 제21회 서울창작가곡제 가사입니다.

 

 

여울새

 

신계전 작사 |김종덕 작곡

 

높은 산 깊은 계곡 솟아나는 맑은 샘물

재 넘고 강을 건너 산모롱이 돌아설때

아련한 목소리로 나를불러 손짓하던

어머니 그 모습이 살아있는 내 가슴엔

고웁던 모시 적삼만 깃발처럼 나부끼네

 

눈 감아도 눈을 떠도 내 안에서 숨을쉬는

고향의 앞바다에 넘실대는 파도소리

꿈결에도 생시에도 그 언제나 잊지못할

머나먼 수평선을 가슴속에 묻어놓고

오늘도 잠못 이루며 돌아 눕는 여울새

 

[양구여행] 국보문학 동인문집 제18호, 2014 가을 내 마음의 숲

/신계전 시인의 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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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11.15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2.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4.11.15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11.15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mkm5669.tistory.com BlogIcon 다딤이 2014.11.1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동서 형님도 시인인데 감성이 풍부하더군요~~
    신계전 시인 잘알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1.15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전을 꿈꾸며....마지막 문구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극치의 미래라.....어떻게 저런 싯구를 만들어 내셨을까요?
    시인은 시인입니다.
    좋은 시 눈으로 가슴으로 잘 느끼고 갑니다. ^^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1.1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더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_^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나에겐 가을 문턱이 들어서는 9월이 바쁘다. 9월초 추석맞이 벌초작업을 시작으로, 5일부터 3일간 서울출장, 추석연휴 그리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의 워크숍 참석. 어찌 보면 업무보다는 꼭 놀러 다닌다는 느낌이 들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가을을 한층 느낄만한 때, 이틀간 제주여행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경남지역 29개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에 80여 명이 참여했다. 새벽녘 짐을 챙겨 거가대교를 건널 땐, 붉은 태양이 다리위에 걸려있었다. 언제까지나 저 태양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인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공항에는 일행을 태워 갈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 대형점보여객기가 아닌 소형비행기다 보니 꼭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행기를 탈 때 마다, 복도 쪽이나 중간에 자리가 배정되는지 늘 그게 이상할 따름이다. 창가 쪽이면 하늘 아래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으련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하늘을 날고 제주 땅에 내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간략한 마을 소개를 듣고 마을 뒤편에 있는 저지오름을 올랐다. 제주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화산석 돌 담장길이 정겹다. 야트막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담장 안으로는 아직 푸른색을 띤 밀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저 열매도 곧 노란색으로 변해 전국으로 가을을 배달하겠지.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제주에 분포된 오름은 공식적으로 368개. 그 많은 오름 중 하나이지만, 왜 저지오름이 널리 알려졌는지는 오름 들머리를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안내간판이 나온다.


“이곳 제주 저지오름은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은 울창한 숲과 걷기에 아주 편한, 잘 가꾸어진 숲길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분화구에 가까이 갈수록 숲은 울창한 밀림지대요, 식물은 진한 녹색물결을 이루고 있다. 밀림 숲을 연상시킨다면, 어떤 이는 너무 과장하지 않느냐 할지 모르지만,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그 정도로 숲이 우거지고, 식물도 다양하며, 아름답다는 뜻.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이 오름에는 유난히 넝쿨식물이 많다. 소나무를 비롯한 잡나무에 칭칭 감아 올라가며 서로가 공생하는 식물의 세계. 숲은 무한한 생명을 잉태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제주도엔 고사리가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고사리는 관상용으로도 보기 좋아 집에서도 몇 종류를 키우고 있지만, 이곳에는 숲길을 지나가는 주변에 지천으로 펴 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는 자기를 보란 듯 솔바람에 일렁거리며 나를 꼬이는 모습이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오름 중턱에 올라서자 분화구 숲길 안내판이 나온다. 그리 길지 않은 경사진 언덕길을 숨을 내뿜고 올랐다면, 이제는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느낌이다. 나무와 식물에는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 있다.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내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에 감사함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그 많은 제주의 오름 중 최고의 오름에 오르다


오솔길 옆으로는 움푹 패여 있는 모습이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 아마 정상부에 다 왔지 않았을까 싶다. 9월 중순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날씨는 한 여름 같다. 땀이 많이 나지만 숲속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앞서간 일행은 전망대에 올라 땀을 식히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몇 개의 계단 끝에 오른 전망대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분화구 전망대가 있는 이곳은 제주도 어느 위치일까 궁금하다. 알고 보니 제주도 서쪽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서북쪽 바다로는 비양도가 보이고, 서남쪽으로는 바다 가까이 있는 산방산오름이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참을 제주도 풍경에 빠졌다. 사방으로 돌아가며 사진도 찍었다. 넓은 고원지대와 같은 제주도. 낭만의 섬이요, 평화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해군기지 건설소식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자, 문득 혼란스러움에 빠진다.


내려가는 길은 올랐던 길과 반대 방향을 선택했다. 오르는 길과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길도 평탄하고 걷기에도 아주 편하다. 숲속에서 순환되는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 시간 반을 자연 속에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내려가는 길엔, 저지오름에 대한 또 다른 소개가 나온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239m, 비고 100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인 화산체로 정상이 깔때기 형태를 띤 원형의 분화구를 갖추고 있는 오름이다. 저지오름의 유래는 저지마을의 형성과 동시에 생겨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닥모루 또는 새오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저지오름 일대에는 가메창오름, 허릿당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저지마을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으며, 예부터 저지오름은 초가집을 덮을 때 사용했던 새(띠)를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창한 숲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 6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에서 얻은 것 하나. 자연은 내게 무한한 선물을 선사하는데, 나는 자연에게 무엇으로 보답하는지, 스스로 묻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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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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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orky.tistory.com BlogIcon 뽀키 2011.09.21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찾은 제주도지만 아직 오름은 한번도 올라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여행때는 한번 올라봐야겠어요.^^

  2. 박성제 2011.09.2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숲을 우리는 잠시 빌려쓸뿐입니다
    후손에게 미안하지안도록 이쁘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자연은 우리가 잠시 이용할 뿐, 영원히 내것이 아니죠. 잘 관리하다 후손에게 물려 주는 가보와도 같은 존재 아닐까요?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원로원 광장.

2007년 6월 18일(월). 10:00. 원로원광장. 알렉산테린 거리의 동쪽 끝 대성당 앞에 있는 광장이다. 지난 밤, 행사가 열렸는지 광장의 모습이 어지럽게 돼 있어 정리를 하고 있다. 약 40만 개에 달하는 화강암이 깔려있는 정사각형의 광장으로 중앙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광장 정면에는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밝은 녹색을 띠고 있는 산화된 구리 돔과 흰색 주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1830년에 착공하여 22년 만인 1852년 완공되었으며, 각종 국가의 종교행사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성당의 내부는 평범하다. 서유럽의 화려한 치장 미는 볼 수 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바로 옆으로는 대통령 관저의 흰 건물이 있다. 백악관이나 청와대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입구를 지키는 초병이 있으면,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중이고, 없으면 외부일정으로 대통령이 궁을 비우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대통령궁

핀란드는 외세의 지배로 북유럽 중에서도 유일하게 왕궁이 없으며, 현재 여성이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고, 연임 차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권리가 일찍 발달하여 여성의원의 비율도 40%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나 정당한 일이겠지만, 우리의 시각에서는 가히 여성이 대접받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카우파 광장의 동쪽 끝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카타아너카 섬인데, 이 다리 옆에 있는 러시아 정교의 대성당이다. 머리에 양파 형 황금의 십자가를 올려놓은 아름다운 건물이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의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비잔틴 슬래브 양식으로 세운 특징 있는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된 반구현 천장에는 천연물감으로 그린 그리스도와 12사도의 그림이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거리의 도로 표지판은 2개의 국어가 표기돼 있다. 표지판 위쪽에는 핀란드어, 아래쪽에는 스웨덴어로 표기하며, 둘 다 공식언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거리에는 수령이 오래된 피나무가 멋진 조경을 이루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헬싱키 거리.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세운 공원으로 24톤의 강철을 이용해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두상이 인상적이다. 시벨리우스는 평생을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용감한 사람들의 생애를 주제로 작곡하였으며,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작으로 웬만한 클래식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알만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시벨리우스 공원.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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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14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번째 유럽여행 숲과 호수의나라 필란드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답네요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이 있으도 사용하기 나럼이죠
    우리나라에 저런 자얀이 있으면 재일먼저 누가 차지할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아마 대가리들 터질겁니다
    다시 시작하는 일상 화~이~팅 하면서 출발합시다

    • 죽풍 2011.09.14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석명절 잘 지내셨겠죠. 새로운 기분과 마음으로 설날명절 때 까지 다 같이 노력합시다. 화이팅입니다.

  2.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1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입니다.
    행복 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 죽풍 2011.09.14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벌써 몇 해 전 이야기라, 글 쓰고 사진 올리기가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블로그 이거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그래도 해 보렵니다. 일년 정도는,,,

  3.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9.1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여요~ ^^
    잘보고 갑니다 ㅎㅎ

    • 죽풍 2011.09.14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게 봐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항구

핀란드 사우나로 피로를 풀다

2007년 6월 17일. 일요일. 17:00. 스톡홀름 베타함넨 항구에서 유람선(실자라인)을 타고 핀란드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두 번째 유람선을 탔다. 행운인지, 방은 바다가 보이는 쪽이라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유람선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행객이 많았는데, 이들은 아주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남녀 할것 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우리와는 정서가 너무 달랐다. 이번 여행국 모두가 똑 같은 모습이다. 핀란드 젊은이들과 대화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네 시가 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니 문이 잠겨 있다. 룸에이트가 깊은 잠에 빠졌는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어 줄 생각을 않는다. 할 수 없이 복도 벽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일 수밖에 없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2007년 6월 18일(월). 09:35. 늦게 잠든 탓에 늦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침식사도 걸렀다.
10:00. 핀란드항구에 도착했다. 가랑비가 내린다.

핀란드는 삼분의 일이 북극권에 속하며, 수도는 헬싱키. 북위 60~70도, 동경 20~32도에 걸쳐 있으며, 남북길이 1165킬로미터, 동서 최대너비 550킬로미터. 북쪽으로 스웨덴, 서쪽으로 보트니아만, 남쪽으로 핀란드만, 동쪽으로 러시아연방에 접해 있다. 면적 338,145평방킬로미터, 인구 518만 명.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이 나라는 지리적으로 3분된 본토 지역들과 근해의 일부 섬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높이 455~1328미터(최고봉은 할티아툰투리)에 이르는 둥근 정사의 산봉우리들이 있는 북서쪽 가장자리의 소규모 고지대를 제외하고, 이 나라는 해발 180미터 이하의 저지대로 이루어졌다.

5만 개가 넘는 호수들은 대부분 면적이 25평방킬로미터 이하의 작은 규모이며, 가장 큰 호수는 남동부에 있는 사이마호(약 4400평방킬로미터)이다. 삼림지대가 국토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는데, 북부는 주로 소나무와 전나무로 이루어진 침엽수림이며, 삼림지대는 곰, 늑대, 족제비, 스라소니, 그리고 핀란드고라니 등과 같이 야생동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한다. 야생 순록은 드물며 대부분 사육된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출생율과 사망율은 유럽 평균비율과 비슷하다. 낮은 인구 성장율은 핀란드 인구의 노령화를 반영하며, 15세 이하 인구는 전 인구의 5분의 1미만이다. 근대 이후 출국이민수가 입국이민수를 초과하고 있으며, 인구의 5분의 2정도만 시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유시장경제가 혼합된 선진경제국이다. 국민총생산은 인구성장율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어 다른 선진국들과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GNP의 원천은 주로 제조업, 무역, 금융업과 개인 서비스업이다. 농업은 GNP의 12분의 1미만. 대부분 남부지역에 제한되어 있는 경작지는 전국토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 내수와 해양에서 어업이 활발하며, 대서양 청어와 유럽 농어가 주요 어획 어종이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1919년 헌법에 따라 국민투표로 뽑힌 선거인단이 6년마다 대통령을 선출한다. 대통령은 핀란드 공화국의 수반이 되며, 총리와 행정 각료인 내각 구성원을 임명한다. 헌법제정권은 2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단원제 의회에 부여되어 있으며, 이들 의원은 4년마다 선출된다. 연합정부는 보통 핀란드 4대 주요정당으로 구성된다. 사회보장제도로 노령, 실직, 연금제도 및 가족복지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보건상태는 우수해서 평균 수명이 80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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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는 강대국과의 비동맹 정책을 일관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핀란드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1973년 8월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1973년에 주.핀란드 한국 상주공관이 설치되었고, 1977년 9월 주한 핀란드 상무관 실이 개설되었다가, 1978년 11월 대사관으로 승격되었다.

10:15. 유람선에 내려 헬싱키 광장으로 향했다. 배가 드나드는 항구와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세계 어느 나라든 공통점을 갖는다. 사람이 몰려들고, 시장이 형성되는 것. 항구주변에는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모습을 한 야외시장이 있다. 꼭 우리네 마을 장터 같은 모습이다. 각종 관광기념품과 과일을 팔고 있다. 오후 네 시까지 장을 연다고 한다. 한 동안 구경하느라 넋을 잃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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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13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지요?

    • 죽풍 2011.09.1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천령님도 추석명절 잘 보내셨겠죠. 이번 추석은 무던히도 더웠던것 같습니다. 거제 오시면 연락 한번 주십시오. 차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goodmidas.tistory.com BlogIcon 112231 2011.09.13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동남아만 다녀서.. 언제쯤 유럽 한번 갈수 있을지...

    좋은 하루되세요...

    • 죽풍 2011.09.1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석명절 잘 지내셨겠죠.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준비만 하신다면, 유럽여행 떠날 날 있겠죠. 정말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라는 생각입니다.

  3. 박성제 2011.09.14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구경을 합니다 무엇보다 바다가너무나깨끗한게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도 바다가깨끗했으면 합니다
    우리 세대에는 볼수 없을거에요
    오늘도 죽풍님덕에 유럽구경합니다
    물론 추석은 잘보내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