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란] 오늘은 춘분입니다/춘분인사말과 속담

 

 

[춘분이란] 오늘은 춘분입니다/춘분인사말과 속담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춘분입니다.

그러면, 춘분이란?

경칩과 청명 사이에 드는 24절기의 하나로, 음력으로는 2월 중에 듭니다.

양력으로 3월 20일이나 21일에 해당하며, 청명 전까지의 15일간을 말합니다.

 

이 날은 태양이 남에서 북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점(춘분점)을 지나갑니다.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태양이 진 후에도 빛이 얼마간 남아 있기에 실제로는 낮이 좀 더 길게 느껴집니다.

춘분부터는 본격적으로 밤보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1년 중 농사짓기에도 가장 좋은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춘분과 관련한 속담도 많이 있습니다.

춘분을 전후해서는 많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꽃샘추위'나 '꽃샘바람'이라는 말도, 꽃이 필 무렵인 이때 매서운 바람이 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가더라도 멀리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보았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 기간 5일을 1후로 나눠 3후로 구분하였습니다.

그 첫째가,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둘째가, 우레 소리가 들리며,

셋째가, 그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하였습니다.

 

 

 

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운다는 시기인 춘분.

모든 만물이 기지개를 켜면서 세상은 활기를 찾을 것입니다.

들판에서 들리는 경운기 소리는 본격적인 농사철의 신호로 보입니다.

만물은 싹을 틔우고, 야생화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독자들에게 '춘분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새 생명을 잉태한 야생화처럼, 활기찬 삶을 이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춘분이란] 오늘은 춘분입니다/춘분인사말과 속담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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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4.03.21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안개속에 산이 있었네. 죽풍님의사진속에 봄은있었네요
    새봄에는 죽풍님의가정에 사랑과행복그리고건강이
    함께 하시기을빌어봅니다 즐거운주말되세요

  2.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03.21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부터 봄처럼 정말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

  3. Favicon of https://annasi.tistory.com BlogIcon 안나씨 2014.03.21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춘분인줄 몰랐네요 ㅋㅋㅋ;
    봄이라서..예쁜꽃도 볼수있고 나들이하기
    좋아서 즐겁네요~~
    오늘은 죽풍님때문에 즐거운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moimoihair.tistory.com BlogIcon MINi99 2014.03.21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춘분이군요^^ 싹들이 꼼틀꼼틀 올라오네요 ㅎㅎㅎ

  5.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4.03.21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봄기운이 가득하더라구요~ ^^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가 되셔요~

  6. Favicon of https://breastpark.tistory.com BlogIcon 가슴성형 2014.03.21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춘분이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4.03.21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춘분이였군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닷.

  8. Favicon of http://jentleoh.tistory.com/ BlogIcon 금융114 2014.03.21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오늘은 즐거운 불금이네용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1 ^^

  9. Favicon of http://jentleoh.tistory.com/ BlogIcon 금융114 2014.03.21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오늘은 즐거운 불금이네용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1 ^^

  10. Favicon of http://chunjachunja.tistory.com BlogIcon 춘자춘자 2014.03.2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분이였군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3.2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이 약간 쌀쌀하기는 하지만 계절은 속일 수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주 봄나들이 인파가 북적이겠네요.
    행복하세요^_^

  12. Favicon of https://review-in.tistory.com BlogIcon 리뷰인 2014.03.21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불금이 찾아왔네요~

  13. Favicon of http://plmoknn.tistory.com BlogIcon 꿀떡꿀떡 2014.03.21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드리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14.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4.03.21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분 속담 잘 보고 가네요

  15.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4.03.21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봄날에 이렇게 새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하나둘 얼굴을 내밀고
    있는 봄풍경들이군요,,,
    밤과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16.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03.22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분에 대해 잘 알아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7. BlogIcon 무지개님 2014.04.04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분-산뜻하고 봄날이 와서. 좋아요 아름다운 계절 4월-승마운동기구:1600-6502번

 

 

2012년 3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거제도 11대 명산인 북병산에서 내려다 본 일운면 망치마을 풍경. 가운데는 형제섬, 위 중간은 내도, 그 오른쪽은 외도.

 

2012년 3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2011년 12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를 발행합니다.

 

☞ 아래 기사제목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2. 03. 01  (서울여행)  서울 출장 길 하루 1005분간의 기록 대 공개

2012. 03. 02  (사는이야기) 행정안전부 제6기 사이버 서포터즈 활동 개시

2012. 03. 03  (거제공연)  거장 조항조 거제 콘서트

2012. 03. 04  (거제도여행)  봄꽃의 대명사, 수선화가 벌써 피었습니다

2012. 03. 05  (요트이야기)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2012. 03. 06  (함양여행)  여행하며 공부하는 함양 상림숲 역사인물공원을 찾아서1

2012. 03. 07  (함영여행)  여행하며 공부하는 함양 상림숲 역사인물공원을 찾아서2

2012. 03. 08  (거제도맛집) 거제여행과 먹거리

2012. 03. 09  (거제도여행)  거제 구조라 벽화마을엔 동심이 숨어 있다

2012. 03. 10  (함양여행)  여행하며 공부하는 함양 상림숲 역사인물공원을 찾아서3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샛바람소릿길과 벽화마을 풍경.

 

2012. 03. 11  (거제도여행)  자연 아페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2012. 03. 12  (거제도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2012. 03. 13  (거제도여행)  보기드문 거제도의 비경, 그대에게만 그 속살을 보여 드립니다

2012. 03. 14  (거제도여행)  샛바람 소리가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2012. 03. 15  (거제도맛집)  불꺼진 항구에서 삶의 현장으로 변신한 거제도 장승포동 신부시장

2012. 03. 16  (거제도맛집)  거제도에서 이름 난 막썰어 횟집을 찾아서

2012. 03. 17  (거제도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2012. 03. 18  (야생화)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2012. 03. 19  (거제도펜션)  거제도 최고의 찜질방 웰빙머드펜션 참숯 가마 불 내리는 날

2012. 03. 20  (거제도11대명산)  봄날 쪽빛 바다가 여행자를 부르고 있다(거제 북병산)

 

 

 

 

 

거제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거제특산품 음식인 피조개(상)와 곰장어(아래).

 

2012. 03. 21  (야생화)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2012. 03. 22  (거제도11대명산)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거제 선자산)

2012. 03. 23  (요트이야기)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거제여행 촬영 동행 취재기 1

2012. 03. 23  (거제도펜션)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거제여행 촬영 동행 취재기 2

2012. 03. 24  (거제도맛집)  퇴근길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거제 맛집 실내포차

2012. 03. 25  (거제도여행)  제17회 거제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공연

2012. 03. 26  (거제도맛집)  곰장어(먹장어)를 먹으러 갔다가 장어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12. 03. 27  (거제도11대명산)  추위에 파르르 떠는 붉은 진달래... 뭐가 급했을까(거제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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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11대 명산인 북병산, 산방산, 선자산 정상 표지석.

 

2012년 3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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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unyangfocus.tistory.com BlogIcon 날으는 캡틴 2013.07.01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으로 말아진 해안선이 정말 아름답네요...
    아직 한번도 못가본 거제도인데 먹거리,볼거리 풍부한것이 궁금증이 이는
    섬입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2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제도는 해안선이 리아스식해안으로 참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아직 한번도 오지 못하셨다고요?
      올 여름 거제도로 꼭 와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7.01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자산과 거제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월요일 멋진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7.01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 홍보를 열심히 하시는군요
    아직까지 북병산은가보지 못했어요

  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7.01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인거 같애요~

  5.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3.07.01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의 산들 정말 다 가고 싶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7월 되세요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다운 거제도의 산입니다.
      산에 오르면 푸른 바다가 훤히 보이는게 정말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거제도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7.01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덕분에 거제도 여행 정보 잘 알아갑니다 ~
    한주의 시작 활기찬 하루되세요 ^^

  7. Favicon of https://imrich.tistory.com BlogIcon 리치R 2013.07.01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역시 해산물이네요.
    이번주 토욜 통용가는데, 회 꼭 먹고와야징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제도 해산물은 싱싱하고 맛이 있습니다.
      거제도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s://breastpark.tistory.com BlogIcon 가슴성형 2013.07.01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내용인데요? 보람찬 7월 되시길 바랍니다. >.<

  9. Favicon of https://agapejoseph.tistory.com BlogIcon agapejoseph 2013.07.0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군요.
    거제도 산에서 바라보는 시야는 처음인 것 같아요.
    참 아름답군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2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에 오르면 쪽빛바다가 시야에 훤하게 들어 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올 여름은 거제도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7.01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래요!

  11.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7.01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해안하고는 다른 거제도 바다가 너무 아름다와보이는군요
    꼭한번 가 보고싶은 거제도에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2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해안은 섬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남해안과 다른 풍경이죠.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 많은 거제도 남해바다입니다.
      올 여름 꼭 거제도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성심껏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②] 거제도 선자산(507m)

거제여행, 선자산(507m) 정상 표지석. 왼쪽 멀리 거제도 주봉인 계룡산이 보인다.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지난 주말 봄비가 살짝 내린 다음날인 일요일(3. 18일). 거제도 11대 명산 이야기를 찾아 나서기로 한, 두 번째 산행이 시작됐다. 목적지는 거제도에서 일곱 번째 높이의 선자산(507m). 이 산은 거제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계룡산 줄기 남쪽으로 뻗어 있다.

고현동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 들머리는 삼거리 윗담마을에서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해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넘쳐흐른다. 이 계곡에서 흐른 물은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 식수원을 이루고 있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계룡산(왼쪽 끄트머리)

산은 봉우리와 봉우리가 연결돼 선처럼 긴 띠를 이루는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섬인 거제도는 전국의 유명산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동서와 남북으로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각 구간마다 도로가 지나면서 허리가 끊어진 데는 있지만, 그렇다고 종주등반을 하지 못할 코스는 없다.

지난 첫 번째 산행지인 북병산 하산 지점에서 연결된 삼거리지역을 들머리로 잡았다. 도로변에서 선자산 정상까지 2km. 입구에 들어서자 평탄한 농로가 이어지는데, 먼저 간 후배는 저 멀리 앞서 가고 있다. 그런데 진작 들머리는 입구 좌측으로 나 있다. 나뭇가지에 산악회 리본을 왜 붙여놨는지 눈치 채지 못한 후배는 잘 닦여진 농로만 따라 갔던 것. 작은 표지판이라도 하나 세워 놓았으면 좋았을 터.

거제여행, 연리목.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아래쪽 가운데 하얀 부분이 그 위 나무를 뚫고 들어가 오른쪽 가지로 번져 나갔다. 왼쪽가지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산 속으로 들어서자 급한 경사가 이어지고, 가쁜 숨은 턱밑까지 차올라 온다. 비가 내린 탓인지 땅이 촉촉히 젖어 푹신한 느낌이다. 허리를 숙여 땅만 보고 걷는데 이상한 나무가 눈에 띈다. 나무 하나가 다른 나무의 뿌리를 파고들어 새로운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자세히 보니 두 종류의 나무가 한 몸에서 자란다는 연리목이다.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후배한테 조금 아는 체를 했지만 곧 바로 머쓱한 기분이 들고야 만다.

거제여행, 노루귀.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하얗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핀 노루귀. 꽃말은 '인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배와 앞뒤를 바꿔가며 산행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앞서가는 나를 후배가 큰 소리로 부른다.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니 하얗게 핀 꽃이 반겨 준다. 갈색 낙엽 속에 무리지어 핀 노루귀. 새하얀 꽃잎과 진한 갈색 잎사귀가 명암을 이루는 환상적인 색의 만남이다. 길고 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티고 견뎌 내었을까?

매서운 추위와 힘겨운 고통을 이겨 내고 새 생명을 탄생시킨 노루귀.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인내'라는 꽃말을 지워 주었는가 보다. 몸통에 붙어있는 보송보송한 털은 예쁜 여자아이의 하얗고 엷은 콧잔등에 난 털과도 같은 느낌이다.

거제여행, 거제 파노라마.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 제일봉인 가라산(왼쪽 뒤편 높은 산)과 노자산(오른쪽 중간 끄트머리 높은 산)

오르막길은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에 오를 때, 짧은 코스는 급경사로 힘은 들지만, 빨리 오를 수 있다. 반면 완만한 경사는 체력소모는 덜하지만 정상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힘이 드는데 쉬어 가라는 것이었을까. 도룡뇽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 있다. 사진을 찍자 셔터 소리에 놀라 줄행랑치는 도룡뇽. 그러고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냉혈동물인 뱀 종류는 비온 뒤 바위에서 몸을 말리는 습성이 있는데, 괜히 내가 쫓아버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한 무리의 등산객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정상을 보니 안도감이 생겨난다. 오후 1시 들머리에서 출발, 1시간 40분이 걸렸으니 2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한 셈. 그때 까지 점심을 먹지 못했으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정상 표지석을 껴안고 기념촬영을 하는 한 등산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제여행, 홍성산우회 회원들의 기념촬영.

"어디서 오셨나요. 사진 찍어드릴까요?"
"홍성산우회에서 왔어요. 거제도가 좋다 해서 왔는데, 아침 일찍 계룡산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사진 찍어 주는데 비싼데..."
"사진 값은 홍성에 오시면 한우 한 세트로 갚아 드리겠습니다. 잘 찍어 주세요."

욕심을 버리고, 무리하지 않는 삶을 배운 소중한 하루

빈 말이 아닐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사진 값을 받으로 어찌 홍성까지야 갈 수야 있겠는가. 짧은 만남,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배고픔을 달래야했기에. 충무김밥은 참으로 맛이 있었다. 흰밥에 돌돌 말은 김과 깍두기, 어묵 그리고 오징어무침이 전부지만, 호텔 음식이 전혀 부럽지가 않다.

빈속에 들이키는 소주 한잔 맛은 마셔 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시간만큼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러울 게 없고 필요도 없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평소의 삶에도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서 속세를 사는 인간일까 싶다는 생각이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옥녀봉(가운데 뾰족한 봉우리)

선자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장소에서는 거제 11대 명산을 전부 조망할 수가 있다. 고개를 돌려 최남단으로 초점을 맞췄다. 남쪽 바다를 끼고 있는 망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 노자산 그리고 약간 건너뛰어 처음 올랐던 북병산이 보인다. 뒤 이어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앵산, 계룡산, 산방산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노자산. 360도 파노라마는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모습에 담아 주고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최고의 산인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당초 계획은 계룡산까지 종주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계룡산은 저 멀리 끄트머리에 있다. 좀체 다가올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4시가 거의 다 돼 몸을 일으켰다. 가다가 못가면 중간에서 내려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편하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은 연속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특 A급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걷기에 편하다. 시가지 회색빛 아파트를 잠시라도 피해 산으로 왔건만, 나의 눈에서 쉽게 멀어져 질 줄 모른다. 뒤 돌아서 돌아 온 길을 보니 아득하다. 긴 능선은 편안히 누워있다.


거제여행, 고현시가지. 회색빛 시멘트 도시를 벗어 산으로 왔건만, 그 곳은 나를 묶어 놓고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5시쯤 고자산치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 앞을 보니 까마득한 경사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계룡산까지 2km. 시간상 무리라는 생각에 용산마을로 하산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소한 욕심을 부리는 일, 무리하지 않는 것.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 모두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던가. 이 날 하루 이 두 가지를 배운 산행이었다.

거제여행, 고자산치.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이다. 왼쪽 끄트머리가 계룡산.

거제여행, 선자산 산행지도. 위 지도 ⑨(구천댐 상류묘지)번에서 올라 암석지대 - 헬기장 - 선자산 정상(2.0km)을 지나 계룡산~선자산 종주코스를 거쳐 고자산치(선자산~고자산치 2.7km)에 도착. 이후 시간상 계룡산까지 산행하지 못하고, ⑥번 용산마을(고자산치~용산마을 2.7km)를 걸어 하산해야만 했습니다.(총 산행거리 7.4km)

선자산 산행정보
① 구천댐 상류 묘지 - 암석지대(35분/1.2km) - 헬기장(15분/0.5km) - 정상(10분/0.3km) = 총 1시간/2km 소요
② 거제자연예술랜드 - 임도(55분/1.9km) - 정상(15분/0.4km) = 총 1시간 10분/2.3km 소요
③ 동부면 산촌마을 - 임도(1시간 30분/3.1km) - 정상(15분/0.4km) = 1시간 45분/3.5km 소요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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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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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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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봄비가 내렸다.
그리 많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촉촉히 젖은 땅이다.
비는 땅에만 혜택을 준 것이 아니다.
나뭇가지에도 물기를 묻혀 잎사귀가 피도록 도움을 준다.
지난 주말 내린 비는 분명 새 생명을 싹틔우게 할 거름 같은 존재였다.

갖가지 생물들이 하품을 하고 있다.
잠에서 깨어난다는 신호인 셈.
잎사귀 없는 나뭇가지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데 한 몫 거들고 있다.

거제여행, 봄비를 맞고 피어 난 노루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핀다고 하여 꽃말도 '인내'라 부르고 있다. 꽃대에 솟아 난 하얀 솜털이 어째 처녀의 코밑에 난 하얗고 엷은 털과 닮은 모습이다.
 
갈색 낙엽이 수북이 쌓인 한 귀퉁이에 새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모습으로, 입가에 미소 가득 방긋 웃고 있다.
보송보송한 털은 찬 기운에 몸통을 보호하는 이불과도 같은 것.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산 속에 홀로 핀 노루귀의 모습이다.
겨우내 인내하며 새 생명을 틔운다고 해서 꽃말도 '인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산 속에서 노루귀와 비슷한 시기에 봄을 알려주는 샛노란 꽃.
사람들은 이 나무를 산수유라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여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버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동백꽃은 남도의 붉디붉은 그 동백꽃이 아닌, 바로 이 생강나무꽃을 두고 하는 말.
꽃말도 '수줍음'이라는데, 수줍은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다.

거제여행, 산수유와 닮은 생강나무꽃.

아름다운 여인의 속눈썹을 닮은 얼레지.
타원형의 잎은 파란색 무성한 모습으로 새 생명 탄생을 앞둔 산모처럼 편안히 드러누워 있다.
꽃대는 기린의 긴 목처럼 하늘을 향해 솟았고, 며칠 있으면 활짝 꽃망울을 피울 태세다.
'질투'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는 뾰족한 꽃잎 모양이 꼭 질투하는 모양새다.
질투라도 해 달라는 듯 애교가 넘쳐난다.

거제여행, 봄비 맞은 얼레지. 꽃말은 '질투'

아이는 태어나면 울음으로 세상에 알리지만, 야생화는 그저 조용히 웃고만 있을 뿐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새 생명 탄생은 그래서 아름답고 신비하기만 하다.

거제여행, 지난 주말 내린 비는 새 생명을 탄생시키고 있다.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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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3.2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거제도에 봄이 왔네요!!
    봄...감상 하고 갑니다^^
    즐건날 되세요~*

  2.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창 2012.03.21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꽃이 화사하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정말 구경가보고싶네요

  3. 박성제 2012.03.2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완전한 봄이 왔나 봅니다
    죽풍님도 행복한 봄맞이 하시고
    언제나 건강 하십시요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얼레지.
이른 봄, 야생화 중에서도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는 강원지역과 달리 거제도는 겨울 야생화를 보기 어려운 지역이다.
겨울철 대표적인 야생화로 손꼽히는 복수초는 거제도에서 보기 드문 야생화.

복수초 대신 얼레지를 만나러 집 밖으로 나섰다.

어제 토요일(3. 17일).
집에서 가까운 야산에 올랐다.
아직은 낙엽이 진 겨울 산.
산언덕 중간 중간 푸른빛이 솟아나건만, 봄이 왔다는 신호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얼레지는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거제여행, 거제 야산에 핀 얼레지.

잎 몸은 긴 타원형.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 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蒴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거제여행, 이른 봄 피어나는 얼레지. 꽃말은 '질투'.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전 세계에 24종 정도가 분포하고 드물게 흰색 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열성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생화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불리며 관상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봄에 나온 잎을 뜯어서 삶은 후, 그늘에 말려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위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어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며, 두통이나 현기증에도 효과가 있다.

꽃말은 ‘질투’.

완전하게 핀 얼레지를 보고 싶다면, 다음 주가 돼야 볼 것만 같다.
다시 한번 찾아 보리라.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인 야생화 얼레지.

거제여행, 큰 개 두 마리가 여행자를 맞이하는데, 여엉~ 표정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난 좋은 마음으로 받아 들일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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