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거제 대금산진달래축제 비 때문에 산신제례만 지냅니다/거제도여행지

 

 

제17회 거제 대금산진달래축제 비 때문에 산신제례만 지냅니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360도 파노라마 풍경을 연출하는 거제 대금산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거제 대금산에 붉은 진달래가 활짝 피어 온 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때를 맞춰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오는 6일 열리는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혼잡한 틈을 피하고자 지난 4일 대금산에 다녀왔습니다. 야트막한 언덕배기에는 붉은 입술 모양을 한 진달래가 송이송이 피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평일이라, 그리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날씨도 그야말로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무리의 여행자가 산을 내려옵니다. 굽이 높은 뾰족구두를 신은 여성도 보입니다. 아마 높은 산이 아니라 그런지 근무 중에 편하게 한번 다녀간다는 생각으로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은 산인지라 걷기에도 불편할 텐데 안쓰럽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얼굴에는 힘든 표정이 뚜렷하게 나타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중간 봉우리에 올라서니 파노라마 풍경이 펼쳐집니다. 거제도 산행에 있어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건 내륙의 산과는 달리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푸른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 몸에 흐른 땀은 바다에서 부는 해풍을 맞으니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음이 상쾌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령이 오래된 진달래나무는 하늘을 덮을 정도로 울창합니다. 진달래꽃 터널을 이룬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나무 가지 사이에서 노란 꽃의 무리가 이곳저곳에 피어 있습니다. 앙증스럽게 핀 노랑제비꽃입니다. 일상적인 상식에 속하지만, 매년 제철을 맞아 피고 지는 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연의 신비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대금산 중턱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약 30여분 걸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요즘 웬만한 산이면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산의 5부 능선에서 등산이 시작되다 보니,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아 있는 거제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공기를 한 숨 깊게 들이마시니 온 몸과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멀리 거가대교는 웅장한 모습으로 섬과 섬을 이어주며, 갖가지 사연을 담은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가까이로는 작은 섬 이수도가 한 걸음이면 다가 갈 수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대금산 정상에서 온 몸과 두 눈으로 360도 회전하며 풍경을 즐겼습니다. 희뿌연 해무가 낀 날씨로 시야가 약간 흐렸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지워버리지는 못합니다. 목이 마르다는 것을 느꼈을 때, 비로소 물 한통 가져 오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는 6일 대금산진달래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축제가 열릴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거제시에 알아봤더니, 대부분의 축제는 취소하고 산신제례만 지낸다고 합니다. 대금산 진달래는 다음 주까지 활짝 피어 있을 전망입니다. 아름다운 이 봄날, 거제도 대금산 진달래 산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17회 거제 대금산진달래축제 비 때문에 산신제례만 지냅니다/거제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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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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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4.06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이는 곳이네요~ ^^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과 여행다녀 오느라 님의 블로그에 방문도 못했군요.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4.06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쁘네요 ^^
    멋집 사진 덕분에 잘보구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셔요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과 여행다녀 오느라 님의 블로그에 방문도 못했군요.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3.04.06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갈께요 ㅎㅎ
    분위기 있는 하루가 되셔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과 여행다녀 오느라 님의 블로그에 방문도 못했군요.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4.06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 풍경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웃음과 기쁨이 넘쳐나는 날이 되셨으면 합니다.

  5. Favicon of http://plmoknn.tistory.com BlogIcon 단버리 2013.04.0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웃음과 기쁨이 넘쳐나는 날이 되셨으면 합니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4.0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과 여행다녀 오느라 님의 블로그에 방문도 못했군요.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4.06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4.08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과 여행다녀 오느라 님의 블로그에 방문도 못했군요.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s://tardis01.tistory.com BlogIcon 타디스후 2013.04.0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오늘하루도 마무리 잘하세요^^

  9. Favicon of https://softcoffee.tistory.com BlogIcon 커피 한 잔의 여유 2013.04.09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가서 보면 더 환상적일 것 같군요.
    진달래꽃밭이 너무 예쁜데요!

  10. Favicon of https://loy-story.tistory.com BlogIcon 에딘's 2013.04.09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 정말 장관이내 ㅠㅠ 난 ... ㅠㅠ

  11.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3.04.10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의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는 봄철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군요.
    잘보고 갑니다..

  12. Favicon of http://plmoknn.tistory.com BlogIcon 단버리 2013.04.12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길 바래요~

  13. Favicon of https://qkrwjdrl83.tistory.com BlogIcon 쿠니미츠 2013.04.19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풍경이 정말 장난아니에요;
    가고싶다 ㅠㅠ 잘구경하다갑니다..

 

[거제여행] 진달래 꽃 잔치에서 본 '거가대교'의 위용(거제 대금산)

 

 

거가대교. 거제 대금산 정상에서 본 거가대교.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개통한 거제와 부산을 잇는 총 8.2km의 다리로서 국내 최초로 침매터널 방식으로 건설됐다.

 

[거제여행] 진달래 꽃 잔치에서 본 '거가대교'의 위용(거제 대금산)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④] 거제 대금산(437.5m)

 

봄꽃을 대표하는 벚꽃과 진달래. 웬만한 도로변에는 벚꽃이 하늘을 가리고, 진달래는 온 산야를 물들이고 있다. 화려한 꽃 잔치에 사람들도 덩달아 춤춘다. 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난 휴일(8일). 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에 피어난 진달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산행에 나섰다.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중 네 번째로 나서는 대금산 산행이다.

 

들머리인 연초면 명동마을 고개로 들어서자 2차선 도로는 양쪽으로 승용차와 대형차가 빽빽이 주차를 하고 있다. 순간 '골치 아프게 생겼네'라는 직감이 떠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언덕진 고개를 보니 대형버스가 후진으로 경사진 길을 내려온다. 차를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던 길을 돌아 멀찌감치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걸어서야 들머리에 들 수 있었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거제도 북단에 위치한 대금산(437.5m). 대금산은 장목면 대금리와 연초면 명동마을을 감싸고 있다. 신라 때는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하였으며, 산세가 순하고 비단 폭 같은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 중봉에는 조선조 말기 축성한 성이 있어 군량을 저장하여 남해안의 각 진에 공급하였다고 전한다.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도 있는데, 칠석날과 보름에는 목욕을 하고 제를 지냈다고 한다. 날씨가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 마산, 그리고 진해 시가지가 눈앞에 펼쳐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거제 대금산 정상부에서 바라 본 거제시 동부면 학동에 위치한 노자산(오른쪽 맨 뒤 희미한 산 꼭대기 부분).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산행 하루 앞선 지난 7일 단 하루 동안 열렸으나, 많은 인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기분도 풀 겸 축제장 부스에서 메밀묵과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켰다. 푸른색을 띠 가는 나뭇잎과 붉은 진달래를 바라보며 한 잔 들이키는 막걸리 맛이 왜 이렇게도 맛이 있는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그럴싸한 기분을 뒤로 하고 본격 산행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 8일 휴일을 맞아 거제 대금산에 몰려든 등산객. 이날 줄잡아 2만 여명의 인파가 대금산에 몰렸다는 관측이다.

 

예년 같으면 진달래 붉은 빛이 온 산을 뒤덮을 시기지만, 개화율은 반 정도 밖에 피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이번 주말(14일)이 돼야만 만개할 것 같만 같다. 사람 셋이 팔짱을 끼고 한꺼번에 걸어도 넓적한 산길은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열을 지어 군대 행렬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모습이다. 

 

5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나 설악산 단풍 맞이 산행 길에서 사람에 밀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거제 대금산에서 이런 광경을 볼 줄이야. 이날 줄잡아 모인 인파는 2만 명은 족히 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 앞 사람과 한 치의 틈도 없이 사람에게 밀려 정상을 오르는데 일행의 이야기는 내 귀를 파고든다.

 

지난 8일 거제도 대금산에 몰려든 등산객. 줄을 서야만 겨우 사람에 밀려 정상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야~. 왜 이렇게 밀리는 거지. 꽃보다 사람이 많아.

"그러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어. 근데, 봐봐. 저기 저 다리가 뭐야?"

"저 다리 몰라? 아직 안 가봤어? 저 다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바다속 터널로 유명한 '거가대교'잖아."

"말로만 들었는데, 정말로 굉장하네."

 

정상이 가까워지자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다. 그 사이로는 섬과 섬을 잇고 바다 속으로 이어지는 거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거제도 땅인 본섬과 저도를 거쳐 부산 땅인 중죽도를 지나 바다 속으로 진입한 후 가덕도로 이어지는 8.2km의 거가대교.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교로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여행자는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 돼 버렸다.

 

대구 삼영초등학교 20회 동창들이 이날 거제 대금산을 찾았다가, 나머지 일행은 먼저 하산하고 운좋게(?) 기념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들머리에서 1.6km를 걸어 정상에 도착했지만, 정상 주변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대금산' 표지석 사진을 찍으려니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념사진을 먼저 찍으려는 아우성은 한 동안 계속되고 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갑자기 헬기 한 대가 정상 주변으로 아주 가까이 낮게 날고 있다. 방송국 헬기가 휴일 행락철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줄 알고,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지난 8일 휴일을 맞아 거제 대금산 산행에 나선 50대 등산객이 넘어져 머리를 다쳐, 119 헬기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정상 주변을 몇 번 선회한 헬기는 바로 옆 시루봉 위쪽 하늘에 날개만 퍼덕이며 공중에 정지한 채 떠 있다. 잠시 뒤 무엇인가 줄에 매달린 것이 땅으로 내려앉는 모습이다. 헬기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어머, 누가 다쳤나봐. 응급구조를 하는 모양이야"

"그래 맞네, 저것 봐. 무엇인가 줄에 달고 다시 올리고 있어."

 

맞았다. 그 헬기는 행락 철 스케치를 담는 방송국 카메라의 모습이 아니라, 응급구조용 헬기였던 것. 그날 경남지방에서만 산행사고로 3건의 헬기 출동이 있었다는 것을 저녁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행락 철 안전사고는 우리 곁에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그 헬기를 본 사람이라면 많은 것을 느꼈을 터.

 

 

 

거제 대금산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 '남산제비꽃'. 꽃말은 '성실', '순진 무궁한 사랑'이라고 한다.

 

이날 산행은 거제도 남북 종주코스의 한 구간인 대금산~국사봉 코스. 대금산 정상에는 종주코스 이정표가 없어 애를 먹었다. 막다른 길을 한참이나 내려가다, 이상하다 싶어 다시 정상으로 올랐다. 거의 반시간을 허비하고 지인한테 전화로 길을 물은 연후에야 정상코스로 접어 들 수 있었다. 간단한 이정표 하나가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내리막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임도가 나온다. 또 다시 갈림길은 나타나는데, 이정표는 없다. 대충 눈짐작으로 길을 가는 수밖에. 산속 길은 잘 닦여 있다. 외국인도 몇 명 지나치는데 간단한 인사는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해 준다. 땅바닥은 아직 풀이 솟아나 있지 않다. 떨어져 쌓인 솔잎 사이로 하얀 야생화가 웃음 짓는다. 연약한 저 몸에 하얀 꽃을 피워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는다. 같이 놀아 달라는 느낌이다.

 

거제 대금산 산행중에 만난 산악자전거를 타는 외국인들.

 

오르막길을 올라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숲길이 너무나도 잘 닦여 있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또 다른 야생화가 군락으로 피어 있다. 푸른 꽃 현호색. 거제도 명산 등산길 주변으로 야생화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 정도로 어려운 게 현실. 무분별하게 야생화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미워진다.

 

마주하는 곳에 한 무리의 산행 팀이 밀려온다. 밀양에서 왔다는 이 팀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들머리를 찾고, 산행에 나선 것. 잠시 뒤, 깜짝 놀란 장면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를 탄 일행. 두 명의 외국인이 안전모와 자전거를 타고 좁은 숲길을 자유자재로 운전하며 묘기를 부리듯 지나간다. 인사를 하니 한 손을 들어 흔들어 주는 여유를 부린다. 거의 묘기 수준이다.

 

숲길을 나오니 환한 웃음을 만발한 봄날 늦은 시간이다. 연초면 명동고개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1,6km, 정상에서 옥포고등학교 입구까지 7.2km 등 총 8.8km를 걸은 거제 11대 명산 여행 네 번째 대금산 산행이었다.

 

산행지도. 거제시 연초면 명동고개에서 출발 정상까지 1.6km, 옥포동 옥포고등학교 입구까지 7.2km 등 총 8.8km를 걸었다.

 

 

[거제여행] 진달래 꽃 잔치에서 본 '거가대교'의 위용(거제 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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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싱그러운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색을 띤 봄 축제가 한창이다. 거제도의 봄 축제로 알려져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 대금산은 쪽빛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발 437.5m 높이로 거제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산에 오르면 2010년 12월 개통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가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거가대교는 거제 땅인 본 섬과 저도를 거쳐 부산 땅인 중죽도, 가덕도를 연결하는 하늘다리로 유명하다.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기쁨보다는 아픈 역사를 많이 안고 있다. 1997년 처음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수차례의 축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열리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이 불가피했다는 것. 제6회(2002)와 제7회(2003)는 거제 전역을 강타한 '루사'와 '매미' 태풍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후 강추위 등으로 꽃이 거의 피지 않아 제9회(2005)까지 축제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또 다시 2년 만에 축제는 아픔을 겪게 된다. 제11회(2007) 축제는 악천후로 일정을 연기까지 하였으나, 이날마저 비와 황사로 일부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제14회(2010)는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전국적으로 행사가 취소 및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열었으나, 개화시기가 맞지 않아  반쪽 행사가 되고 말았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이어 지난해 제15회(2011)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제례봉행만 간단하게 치름으로서, 사실상 축제를 열지 못한 상황이었던 셈.

그러나 오는 4월 7일(토) 열리는 제16회 축제는 별 무리 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축제를 며칠 앞둔 어제(1일), 행사 예정지인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는 꽃이 피었거나, 봉오리마다 붉은 색을 띠고 꽃을 피울 태세를 하고 있다는 것. 거가대교 개통 이후 지난해 처음 맞이한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반쪽으로 그쳤지만, 올해는 수많은 관광객이 거가대교를 넘어 축제를 보러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 한눈에 볼 수 있어... 악천후와 구제역 등으로 아픔 겪어

 

대금산은 진달래 축제로 유명하지만, 거제 11대 명산 중의 하나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이 산은 신라 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하였으나,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어, 크게 비단을 둘렀다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기단이 있고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다. 특히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음용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대마도가 보이고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부산, 마산 그리고 진해가 눈 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이날 축제는 대금산 등반대회, 산신제례, 행운권 추첨, 현장가요제, 대금산 보물찾기, 그린 캠페인 등 체험참여행사와 길놀이, 모듬북 공연, 거제영등오광대, 초청가수 공연, 다이어트 댄스 등 공연행사가 있다. 부대행사로는 향토음식점 운영, 진달래 화전 무료 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해 축제는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했던 지난 축제와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축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전 교통편과 주차장 정보도 알고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행사장이 있는 대금산 중턱까지는 대부분 차량을 통제한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임시주차장은 외포초,중학교 운동장을 비롯하여 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축제와 관련한 사전 정보를 얻고 축제장으로 향한다면, 한결 편리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 제16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 행사 일정표

● 행사주관 : 대금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문의 : 거제시 장목면 055-639-4262)

● 차량 통제시간 및 구간

. 통제시간 : 2012. 4. 7(토) 08:00~17:00

. 통제구간 : 연초면 중리마을 삼거리 → 장목면 율천 삼거리[1차선 통제/일방통행(연초 명상마을 →장목 율천마을)] /연초면 명상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시방리 ↔ 장목면 외포리(1차선 통제) /장목면 율천고개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상포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 임시주차장

. 외포초등학교 운동장, 외포중학교 운동장, 연초면 명상마을 버스종점 일원, 연초면 명상마을 입구 ↔ 장목면 율천고개 도로변, 장목면 율천마을 입구 ↔ 율천고개 도로변, 대금산 중턱 삼거리.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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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 대금산 진달래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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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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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야기 2012.04.03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제가 고생이 많았네요.
    진달래가 올해는 꼭 활짝 피어 많은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aygh.com BlogIcon 빛창 2012.04.03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항상 아름다운 곳이죠.
    좋은 사진과 정보 잘 봤습니다. ^^

  3. 2017.03.28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