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건강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내려놓기로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고 싶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주검에 국화 한 송이를 바칩니다. 영면에 들기를 기도합니다.

 

[사는이야기] 건강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내려놓기로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고 싶다

 

새벽녘에 날아온 문자 한 통. 고등학교 동창회 총무로부터 온 연락이다. 보나마나 자식 결혼 알림이거나, 부모님 부음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에 폰을 닿아 버렸다. 나중에 볼 거라는 생각에서. 출근하고 폰을 다시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자녀결혼도, 부모님 부음도 아닌, 친구의 죽음에 관한 소식이었다. 그의 나이 58세. 아직 창창한 나이임에도 갑작스럽게 맞이한 친구의 죽음 소식이 놀라웠다. 그와 동시에 마음속에 불안감이 하나 생겨난다. 친구의 죽음소식이 나에게 온 것처럼, 언제쯤 나의 죽음 소식이 다른 친구들에게 문자로 보내질지. 생각이 여기에 머물자 고개를 가로젓고 흔들었다. 한시라도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60대가 안된 친구의 죽음에도 평균수명은 늘고 있다. 행정공제회가 발간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70년 수명은 남자 58.7세, 여자 65.6세로서 평균수명은 62.1세. 이때는 30세까지 성장기로, 이후 30년은 양육기간으로 봤다. 이를 '과거 더블 30'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현재와 과거 그리고 트리플 30'이라고 정의한다. 성장 30년, 양육 30년, 은퇴 후 30년이라고. 19070년 평균수명 62세에서, 42년이 지난 2012년도 평균수명은 어떨까? 2012년 통계청이 발간한 자료는, 남자 77.9세, 여자 84.6세로, 평균수명 81.2세를 기록하고 있다. 3년이 지난 2015년도는 은퇴 후 삶은 거의 30년을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약 두 달 전, '미래인생설계과정'이라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술(?)을 터득하는 시간이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경험과 미래설계를 위한 팁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 내용은 크게 나누면 네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자산관리(노후자금), 건강문제, 가족(부부)관계, 사회활동(취미) 등.

 

이 네 가지 중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가장 관심이 가는 요소가 바로 건강문제.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돌까.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지만, 모두가 쉽게 생각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면 '건강한 삶'은 어디에서 출발할까. 그건 바로 스트레스 없는 삶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 수 있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항변한다. 맞는 말이다. "암 발생 원인 중 큰 하나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듯이,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라고 해도 결코 과한 말이 아니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것이며, 어떤 말과 행동을 할까.

 

목숨이 시분초를 다투는 상황임에도,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 욕을 해대고, 화를 내고 있을 일인가. 아니면, 부드러운 미소와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보는 얼굴에게 따뜻한 작별인사라도 하고 떠날 것인가. 빚이 있는 당사자에게 서류를 준비하여 소송이라도 해야만, 마음이라도 풀려 편하게 눈을 감을 것인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이고 더 나은 길이라면, 아예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아야 하는 평온하고 넓은 마음이 더욱 필요하다.

 

친구의 죽음, 다시 연꽃으로 피어나기를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내려놓기'가 건강을 지켜주는 요인이 아닐까. '내려놓기'와 '스트레스'는 어찌 보면 서로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내려놓기 연습만 잘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선사가 불자에게 물었다.

 

"등짐을 지고 이 높은 산에 오른다고 수고하셨습니다. 그 등짐은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요?"

"20kg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그 짐을 내려놓으니 어떻습니까?"
"몸이 날아갈듯 가볍습니다."

 

선사와 불자의 대화는 계속됐다. 이어지는 선사의 주문은 불자를 깨우치기에 충분했다.

 

"마음 속 여러 가지의 짐도 내려놓아 보십시오. 얼마나 홀가분하고 가뿐한지 모를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에 온갖 종류의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무거운 짐으로, 심신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짐을 미련 없이 곧 바로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깨달음에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삶이 곧 고통'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모두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아픔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부음. 이웃이나 지인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날 때, 작은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한다. 

 

인간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그래도 애써 죽음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간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자위하면서. 나는 염세주의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고통이 상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유유자적 내 멋진 제2의 인생살이를 그려본다. 페친 중 한 분은 젊은 나이에 좋은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자유자재한 삶을 살고 있다. 내려놓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먹기에 달렸을 뿐이다.

 

 

[사는이야기] 건강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내려놓기로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고 싶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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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2.08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부고에 많이 놀라셨겠군요.. 주위에서 하나 둘 떠나면 정말 먹먹하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2.08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한 노년을 보내야겠습니다
    저도 늘 유의하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08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상념이 크실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2.0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12.08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려놓음,,
    한결 가벼워진 마음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2.08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과정이지만, 아직도 아쉬움과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제 자신도 참 부끄럽습니다.
    건강하세요^^

  7.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12.08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건강이 최고인것 같아요..ㅠ

  8. 2015.12.0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5.12.08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말인 진리입듯합니다.

  10.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2.08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안타까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2.11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친구와의 이별은 정말 큰 충격적이기도 하더군요..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구요..
    건강은 건강할때 잘 관리해야 겠더군요...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면서 편안한 주말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108산사순례 20] 영천 팔공산 수도사에서 108배로 20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천여행/영천 가볼만한곳

 

영천 수도사.

 

[108산사순례 20] 영천 팔공산 수도사에서 108배로 20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천여행/영천 가볼만한곳

 

찰나에 그려내는 그림 한 장... 법당을 장식하는 진정한 예술가

<108산사순례 14> 팔공산 수도사

 

엊그제가 봄인가 싶었는데, 벌써 성큼 다가온 여름의 초입이다. 사월 초파일(5월 25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달 23일, 경북 영천에 자리한 수도사로 향했다. 3일간 이어지는 연휴 첫날이라, 많은 차량이 붐빌 것이라 예감했지만 도로 상태는 그 예상을 비켜갔다. 여행길에 올라 생각치도 못한 도로 막힘은 모두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든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리라. 두 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목적지에 안착했다.

 

수도사는 많은 전각들이 있는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기도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수도사는 팔공산 자락에 있어, 약사 신앙의 성지인 관봉 갓바위로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산 위쪽으로 1km 지점에는 3단으로 된 치산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영천시에서는 이 일대를 치산관광지로 조성하여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도사에 이르기 전 약 1.5km 지점에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캠핑 동호인의 인기를 얻고 있다.

 

 

팔공산의 우거진 녹음은 더위를 식혀 주기에 충분하다. 눈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는 나쁜 말을 듣지 않게 해 주는 방패막이로 충분하다. 귀가 뻥 뚫려 행복하기 때문이다. 청춘남녀는 인공으로 만든 폭포 아래 웅덩이에서 물놀이에 빠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차갑게 느껴지는 계곡 물이다. 

 

차량이 주차할 때 까지 좁은 도로를 진입해도 일주문은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수도사'라 새긴 큰 바위가 일주문을 대신한다. 절 마당 앞에는 집 한 채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불사가 진행 중인 전각은 보화루, 건물 밑을 통과하는 누하진입 방식이다. 꽤나 넓은 절 마당에 오색찬란한 연등이 걸렸고, 왼쪽 모퉁이에 자리한 약사여래가 있는 자리에도 연등이 하늘을 덮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복하기 위함이다.

 

 

우거진 녹음과 맑은 물...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 주는 팔공산 수도사

 

경북 영천 팔공산 자락에 앉은 수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다. 수도사는 은해사로부터 약 19km 떨어져 있으며,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과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이 절의 원래 명칭은 금당사였지만, 화재로 소실된 뒤 중창을 할 때 수도사로 이름을 바꿨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주 법당인 극락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삼성각, 산령각, 해회루,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절에는 보물 제1271호 '수도사노사나불괘불탱'이 있는데, 주지스님께 "구경 좀 할 수 없느냐"하니, "통도사 박물관에서 올 10월까지 전시를 하는데, 기회가 있다면 직접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며 귀띔해준다. 

 

 

주 법당인 극락전으로 들어섰다. 화려하게 채색된 내부 천장과 벽면이 장식돼 있지만, 법당 안은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 불단에는 극락전의 주불인 아미타부처님만 모셔져 있다. 한창 불사가 진행 중인 탓인지, 협시불은 보이지 않는다. 법당 한 쪽 구석에서는, 화려한 색으로 단청을 그려 넣는 채색작업이 한창이다. 가까이 다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손놀림이 보통을 넘어선 수준이다. 왼손에는 막대기를 잡고 오른손을 받친 채, 작은 붓으로 선을 그어 단박에 원 하나를 그려낸다. 찰나에 그림 하나를 탄생시키는 예술가. 조심스럽게,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괜찮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짧은 말을 건넸다.

 

 

"연필로 선을 그어 놓고 그 선을 따라 그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손도 떨리지 않고 한 번에 그림을 그려냅니까."

"작가님께서 사진촬영을 단번에 하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막힘없는 답은 깨달음을 얻은 대선사의 모습이자, 타인을 배려하는 예술가의 면모를 풍긴다. 그림 그리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예술가 한 분과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기쁨이 넘친다. 한 동안 그의 붓놀림에 푹 빠져 헤어날 줄 모르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수도사는 <108산사순례> 20번 째 여행지. 지금까지 108기도는 보통 주 법당에서 해 왔으나, 극락전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바로 옆 원통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통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으로 다포형식의 건물로, 법당 내부도 다포형식이다. 말이 '정면 3칸'이지 칸마다 사이가 좁다 보니 법당 안도 매우 좁은 편.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법당으로, 사찰에 따라서 관음전에 모시기도 한다. '두루 원만하고 어떤 것이든 통한다'는 '주원융통'의 뜻을 가진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에서 따 왔다.

 

 

'나무관세음보살'만 불러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관세음보살'

 

관세음은 광세음, 관음, 관자재라고도 부른다. <법화경> '보문품'에 나오는 '관음'은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여도,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해탈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꼭 불자가 아니라도, 절집을 찾을 때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라는 의미를 가진 '나무관세음보살'을 호명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 나온 것. 관음상은 그 종류로 6관음이 일반적이다. 그 중 성관음이 본신이고, 나머지 다섯 가지 모습은 보문시현의 변화신이다. 6관음 중 성관음은 주로 아귀도를 구제한다. 나머지 중 천수관음은 지옥중생을, 마두관음은 축생의 고통을, 십일면관음은 아수라의 고통을, 준제관음은 인간의 고통을, 그리고 여의륜관음은 천상의 고통을 구제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6관음은 각각 육도를 구제하는 보살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관세음보살의 왼손에 들고 있는 연꽃은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갖고 있는 불성을 나타낸다. 연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것을 뜻하며,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는 번뇌 망상에 물들지 않고 장차 피어날 불성을 상징하고 있다. 수도사 원통전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다. 부드러운 미소를 보더라도 성불한 관세음보살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맑은 정신으로 허리를 곧추 펴고 가부좌로 경전을 폈다. 독송을 마치고 108배를 시작했다. 늘 하는 108기도지만 힘들기는 매한가지. 얼굴에 땀이 서너 방울 떨어질 때서야 108배를 마쳤다. 기쁜 마음으로 염주 한 알을 더 꿰었다. 20번째 꿰는 염주 알이다.

 

 

수도사는 아직도 불사가 진행 중이다. 보화루 신축공사도, 극락전 내부 단장도 그렇다. 2011년까지 원통전은 수도사의 주 법당이었고, 지금 원통전이 자리한 곳에는 보물인 노사나불괘불탱이 야외에 걸려 있었다. 2012년 초, 수도사는 극락전을 주 법당으로 불사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야외에 걸었던 노사나불괘불탱도 철거하여 현재 통도사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수도사는 이제 주 법당이 원통전에서 극락전으로 바뀌면서 주불도 관세음보살에서 아미타불로 바뀐 셈이다. 아미타부처님은 무량수(영원한 수명)와 무량광(무한한 광명)을 보장해 주는, 서방 극락정토를 주재하는 대자대비 부처님이다. 아미타부처님은 먼 옛날 '법장'이라는 비구스님으로 수행하면서 48가지 큰 서원을 세워 성불하고 극락정토를 이룩하였다. 일심으로 수행정진하고 깨달음을 성취하면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되리라.

 

 

수도사는 팔공산의 울창한 숲과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있는 청정도량이다. 인간은 갖가지 고통 속에 현세를 살아가고 있다. 작은 고민에서부터 큰 고통이 있는 사람은, 작은 것 하나라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108산사순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108산사순례 20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총 누적거리 4,625.2km

 

 

[108산사순례 20] 영천 팔공산 수도사에서 108배로 20번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영천여행/영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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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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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6.06 0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순례 수도사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 2015.06.0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06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 모든 것의 실상을 보고 듣는 세계로 가는 것이 모든 불자들의 소망을 겁니다.
    성불하세요^^

 

[사는이야기] 술잔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진정한 미안함이란?

 

 

[사는이야기] 술잔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진정한 미안함이란?

 

며칠 전.

퇴근길에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렀습니다.

안주를 주문해 놓고 먼저 술을 마셨습니다.

술기운도 오르고 대화도 무르익던 그 때, 갑자기 파리 한 마리가 술잔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랄 것도 먼저 없이, '웬 파리'하며 놀랐습니다.

 

주인장을 불렀습니다.

"술잔에 웬 파리가 들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주인은 '술병에서 나왔나'하면서 혼자 말을 하면서 자신도 '왜 술병에 파리지'라며 의아해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술잔을 보니 파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파리는 잔 속 술 위에서 뱅뱅 돌아가는 신비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주인과 손님 모두 술병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 식당 안을 날아다니는 파리가 술잔에 자유낙하를 한 것이라고.

 

문제는 이때부터 생겼습니다.

어찌됐건, 주인으로서 '미안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 해 주었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가 시켜서 한 일'이라 아니라는 듯한, 주인장의 태도와 말은 계속 이어졌고, 한 동안 일행과 옥신각신해야만 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주인장의 말과 행동.

결국 옆 자리 손님들이 이 광경을 보고 끼어들며, 주인을 나무라는 모습까지 연출됐습니다.

마저 못해 미안하다고 한 발 물러서는 주인장의 모습.

이 모습에서 진정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은 일행과 식당 안에 함께 한 사람 중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미안함이란?

"거짓과 위선이 없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실함이 가득 담긴 송구한 마음의 표시"

이것이야말로 잘못에 대해 서로가 받아주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미안함'이 아닐까요?

 

만약 그 주인장이 식구들과 다른 식당에서 똑 같은 상황을 당했을 경우, 어떤 모습으로 대처할지 궁금합니다.

같은 영업을 하는 입장이라서 아무 일도 그냥 넘어갔을까요.

아니면 주인장을 불러 어떻게 하는지 챙겨보기라고 했을까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피로를 풀자고 들른 식당에서 유쾌하지 않은 일로 피로가 더욱 쌓인 하루였습니다.

술잔에 파리가 날아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어떻게 상황을 처리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 됨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는이야기] 술잔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진정한 미안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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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5.26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당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지 안더라도 사과를 하는데 맞을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5.26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돈때문인것 같습니다. 자본주의세상인지라

  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5.2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가벼운 사과만 해도 무리없이 마무리 될 수 있는
    사항을 생각보다 주인의 잘못된 대처로 기분이 많이
    상하게 되어 버린 사건이네요~
    아무쪼록 기분 푸시고 남은 5월달 마무리 잘하세요^^

  5. Favicon of https://tm7rl1.tistory.com BlogIcon 착한곰돌이 2015.05.26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대처를 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5.26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사과 한마디면 될 일인데 말이죠
    기분푸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5.26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리 한 마리가 인간사를 어지렵혔네요.
    행복하세요^^

  8.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5.26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과 위선이 없는 이란 말이 눈길이 갑니다

  9.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5.26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좋게 갔는데 아쉬우셨겠어요 ㅠ

  10.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5.26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게좋게 풀었으면 됐을텐데 말이죠!!

  11.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5.26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미안하단 한마디만 하면 별일도 아닐텐데요..

  1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5.26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씩 저런일을 겪으면 내일이 아닌데 왜 나한테 그렇시오 ~~~~~~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ㅎㅎ

  13. Favicon of https://fuente.tistory.com BlogIcon 목요일. 2015.05.26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이 잘못한게 맞네요 이건..

  14.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5.26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과 의식의 작은 차이인데 대부분 자기자신의 입장에선 객관성을 유지하기기 힘들지 않을까싶습니다.
    가끔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과 동일시 하는 사람이 있던데..
    그래서 마음수양이 필요한것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 요즘 그러한 마음수양을 위해 무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 식당주인처럼 어거지를 쓸때가 가끔있습니다.
    타산지석...삼겠습니다. ^^

  15. Favicon of https://ggoms.tistory.com BlogIcon 호야호 2015.05.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면 문제없이 끝날 일을 괜히 기분 좋은 자리를 망치는 격이 되었군요~
    식당 주인장의 손님 대하는 태도나 상황 대처가 정말 미숙해 보입니다~


  16. Favicon of https://tiktok2.tistory.com BlogIcon TikTok2 2015.05.26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네요...

  17. Favicon of https://clickday.tistory.com BlogIcon 뉴클릭 2015.05.26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과하는게 그렇게 힘든것도 아닌데 말이죠!

  18.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5.26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잔에 파리라니 황당한 일이네요.
    정말 진정한 미안함을 모르는 주인입니다.^^

  19.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5.05.26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으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인드 인식이 부족해 보이네요! ㅜㅜ

  20.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5.27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리가 술이 땡겼나 봅니다. ㅎㅎ 그냥 미안합니다. 소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새로운 잔을 주면 모든게 해결 되는데.....마 그저 멋과 함께 맛난 소주 드셨다고 생각하세요

  21.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5.27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정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더군요..
    자기집에 온 손님이 불편하면 무조건 불편한것이기도 하구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