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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행복찾기] 밭 언덕에 선 빨간 우체통, 노모는 바다에 나간 큰아들에게 편지를 띄운다/행운을 전하는 통, 우체통/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밭 언덕에 선 빨간 우체통, 노모는 바다에 나간 큰아들에게 편지를 띄운다/행운을 전하는 통, 우체통/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빨간 우체통.우체통이 밭으로 올라갔다.높은 곳에서 동네가 보이고 바다도 훤히 보인다. 배가 떠있는 바다.먼 바다로 나간 큰아들은 몇 달이 지났건만 아무런 소식도 없다.팔 순 노모가 쓴 서툰 편지.굵은 글씨로 쓴 편지는 종이 한 장에 기껏해야 몇 글자 정도다.그저 “잘 있나”라는 인사고, “언제 들어오나”라는 간절한 마음뿐이다.밭 언덕에 있는 우체통에 노모는 편지를 넣었다. 우체부가 편지를 가져갈지 의문이다.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이곳 우체통에 누가 편지를 넣을까?그래도 우체부는 수시로 우체통을 비우러 온다고 한다.이런 점을 아는 노모는 편지를 넣었을 게다. 안녕과 걱.. 더보기
[사는이야기] 여수 향일암에서 본 편지통/ 내게 편지를 쓰고 또 다른 나에게 답장을 씁니다. [사는이야기] 여수 향일암에서 본 편지통/ 내게 편지를 쓰고 또 다른 나에게 답장을 씁니다 [사는이야기] 여수 향일암에서 본 편지통/ 내게 편지를 쓰고 또 다른 나에게 답장을 씁니다 지난 달 찾았던 여수 향일암. 향일암 마당 한 구석에는 작은 모양의 붉은 편지통이 하나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손 글씨 편지! 소중한 삶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 방편이고, 너와 나를 찾아가는 수행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혹은 인연 있는 소중한 분께 가슴에서 우러난 손 글씨 편지를 보내 보세요. (1,000원을 같이 넣어 주시면 다음 주에 모아서 발송합니다.) 그때 못썼던 편지를 써 보려합니다. 보내는 사람은 블로그 운영자 죽풍이고, 받는 사람은 죽풍의 또 다른 법명인 '일광'입니다.. 더보기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거제여행, 구조라 언덕바꿈공원에 있는 빨간 우체통. 아름다운 편지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거제도 구조라마을 언덕바꿈공원. 낙엽을 다 떨어뜨린 고목 한 그루, 말라비틀어진 잎사귀만 겨우 달고 있는 고추나무 대. 휑하니 불어대는 샛바람은 언덕배기를 오른 나에게 쓸쓸함만을 안겨 준다. 그런데, 저쪽 한 모퉁이에 빨간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몸짓이 작은 우체통은 예전 마을 골목 어귀에서 봐 왔던, 몸통을 땅바닥에 쫙 붙이고 서 있던 우체통과는 다른 모양이다. 옆으로는 빈 의자가 동무한 채 앉아 있다. 황량한 풍경과는 달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