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바다 된 조선수군 첫 패배지/아이라이너/칠천량해전공원/옥계해수욕장

거제 칠천도, 패배의 역사를 기록한 거제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개관

 

칠천도 앞바다.

 

잔뜩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어댄다. 그럼에도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는 평온하기 그지없다. 지난 2일.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준공식과 전시관 개관이 있던 날, 거제 칠천도로 향하는 풍경이다. 416년 전. 칠천량해전이 있던 그날도 어두운 먹구름에 비를 뿌렸을까. 세찬 바람에 바다까지 조용했을까. 이날처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전장에 나가는 병사들의 마음을 움츠리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야트막한 산언덕에 자리한 전시관은 조선수군의 뼈아픈 기억을 가득 안고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칠천량. 지금은 양식장의 하얀 부표가 바다를 점령하고 있지만, 눈을 지그시 감으면 당시 치열했던 전투장면이 스멀거리며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칠천도 앞바다.

 

칼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는 귀청을 때린다. 검붉은 피를 흘리는 군인들의 얼굴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 부서져 침몰하는 조선수군의 배가 가라앉는 장면에서는 더 이상 눈을 감고 있기가 힘들다. 눈을 떴다. 한 순간에 전투장면은 사라지고 평온의 바다가 펼쳐있다. 참으로 야속한 과거의 회상이자 현실 속의 풍경이다.

 

 

칠천량해전. 이 해전은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도도 다카토라' 등이 지휘하는 일본 수군에 의해, 1597년 7월 16일(음력) 새벽 칠천도 앞바다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임진왜란 내내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조선 수군은 이때, 처음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겪는다. 이 패배로 인해 임진왜란의 전체적인 흐름이 뒤집어졌다. 조선 민중은 일본군이 저지르는 학살과 약탈 등 온갖 만행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말았다.

 

언덕에 서서 눈 감으니... 416년 전 피비린 전투장면이 떠올라

/거제도여행지/칠천량해전공원/옥계해수욕장

 

치유의 메아리라 이름 지은 추모의 바다.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하늘거리며 타오르는 모형 불빛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치유의 메아리라 이름 지은 추모의 바다다. 뒤로 선 조형물에는 아크릴 모형에 치열한 전투장면을 담은 그림이 색깔을 바꿔가며 보여준다. 잠시 고개 숙여 당시 목숨을 잃었던 1만 여 수군의 영혼에 애도의 묵념을 올렸다. 뒤쪽 벽면에 새겨진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나라 소식 들어보니 동쪽 왜놈이 / 전통말쌍구(傳通抹桑寇)

바다에 목을 지켜 수군을 쳐서 / 잠요하뇌사(潛邀下瀨師)

병선(兵船)이 파도 속에 뒤집어지니 / 과선아엄수(戈舡俄渰水)

통제사라 수사가 다 죽었다는군 / 도호총여시(都護摠輿屍)

한나라 장수는 능히 월을 베었지마는 / 한장능주월(漢將能誅粤)

주나라는 기산(岐山)으로 도읍 옮겼네 / 주거공읍기(周居恐邑岐)

한밤중에 홀로 앉아 눈물 쏟으니 / 중소좌수체(中宵坐垂涕)

이 분통을 어느 뉘 알아주리오 / 우분유수지(憂憤有誰知)

 

“본국 수군통제사 원균 및 수사 이억기와 최호가 패전하여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라는 주석이 달려있다. 처절한 전투상황과 전투에 패한 당시의 심정을 솔직한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3층 구조로 된 거북선 내부 구조.

 

이곳 전시관은 아이들의 역사기행에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다. 조선 임진왜란 해전사가 간략하지만 알기 쉽게 요약돼 있기 때문이다. 임진란이 발발한 후 일본전선 26척을 파괴하며, 조선군의 첫 승리를 안겨 준 옥포해전(1592년 음력 5월 7일, 이하 음력). 거북선이 첫 출전한 사천해전(1592. 5. 29). 임진년 전투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한산도해전(1592. 7. 8). 그리고 해전의 승리로 일본군의 퇴로를 위협하여 한성에서 철수를 강요한 부산포해전(1592. 9. 1) 등이 기록돼 있다.

 

3D 홀로그램 영상관 입구에 설치된 트릭아트.

 

그로부터 5년 뒤 다시 일어난 정유재란(1597년). 이 전쟁은 조선수군의 뼈아픈 첫 패배를 안기는데, 바로 칠천량해전공원을 조성한 이유가 있는 칠천량해전에서다. 1597년 7월 16일. 이순신을 대신해 통제사 원균이 지휘한 전투로, 조선 수군이 일본군에 궤멸된 해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해전에서 조선전선 100여척이 파괴되고 원균, 이억기, 최호 등이 전사하게 된다.

 

거제 칠천도, 역사공부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

 

정유재란의 전세를 역전시킨 명량해전(1597. 9. 16).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이 일본 함대에 맞서 승리한 해전인 노량해전(1598. 11. 19). 노량해전에서는 이순신 등 10여 명의 장수가 전사하고, 7년간의 조선침략 전쟁은 마침내 끝을 맺는다는 기록이다.

 

국내 상설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아이라이너 시스템을 도입한 영상관.

 

영상관에는 국내 상설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아이라이너 시스템을 통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30석 규모로 20분간 ‘칠천량 해전 속으로’라는 전쟁 영상물로 오전 2회, 오후 5회 등 1일 7회 상영하고 있다. 전시관은 ▲ 임진왜란 속으로 ▲ 조선수군을 만나다 ▲ 칠천량해전의 배경 ▲ 패배 ▲ 칠천량해전의 결과 등 총 5막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임진왜란 역사를 고스란히 알 수 있는 곳이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는 아직도 잔뜩 찌푸린 표정이다. 1만여 명의 조선수군이 목숨을 잃은 칠천량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평온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일까, 전시관 마당에는 ‘평화의 바다’라는 조각물 하나가 서 있다. 칠천량 바다를 보며 나라를 위해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넋을 다시 한 번 기리지 않을 수가 없다.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에 소재한 옥계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

 

칠천량해전공원 주변으로는 수심이 얕은 옥계해수욕장이 있다. 넓은 백사장은 아닐지라도 가족단위 피서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고둥도 잡고 작은 게도 잡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캠핑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주변에 자동차 전용 캠핑장이 있어 가족나들이에 알맞다. 올 여름 가족과 함께 푸른 바다에서 더위도 피하고 역사공부도 하는 안성맞춤 여행이 아닐까 싶다.

 

 

 

 

 

작지만 아담한 옥계해수욕장 풍경(맨 아래).

 

평화의 바다 된 조선수군 첫 패배지/아이라이너/칠천량해전공원/옥계해수욕장

거제 칠천도, 패배의 역사를 기록한 거제 칠천량해전공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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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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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7.06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시관 한번 가보고 싶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7.06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셔요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0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에 오시면 칠천량해전공원에 들러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kjo333.tistory.com BlogIcon 토기장이 2013.07.06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강원도에도 옥계란곳이있는데..

  4.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7.06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너무 잘 알아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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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漆川)의 메아리 평화로 울리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칠천량 해전공원’/거제도여행지

 

 

칠천량해전공원에서 바라 본 칠천도 앞바다. 이 바다가 임진왜란 조선 수군의 유일한 패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유일한 패배였던 칠천량 해전. 그 패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칠천량 해전공원이 오는 7월 2일 문을 연다. 칠천량 해전은 416년 전인 1957년 7월 14일~16일.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왜의 수군에게 크게 패한 전쟁이다. 칠천량 패전의 아픈 역사를 우리에게 보여줄 ‘칠천량 해전공원’을 미리 다녀왔다.

 

칠천 연륙교 위를 달린다. 다리 아래가 오늘 따라 달리 보인다. 세찬 파도에 오랫동안 파묻힌 아픔을 꾹 참고 있는 인내의 바다로 보인다. 416년 전. 이 다리 아래에서 조선과 왜의 수군이 전쟁을 벌였다. 그 전쟁의 기록을 보러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리가 없어서일 것이다.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2분 남짓 가면 진한 ‘칠천량 해전공원’이란 세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굽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다. 왼쪽에는 칠천해전이 벌어졌던 곳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보이고, 한 가운데는 조형물이 하나 섰다.

 

 

제목이 ‘평화의 바다’인 이 작품은 칠천도 언덕에서 평화롭게 바다를 바라보는 어린 아이의 형상을 통해 옛날 참혹한 전쟁 속에 왜적과 맞서 장렬하게 전사했던 조선 수군들을 추모하며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이 땅에 다시는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또 어린 아이를 평화의 메신저로 의미화해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도 담고 있다.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들어서자마자 ‘통곡이 터져 나옴을 이길 수 없었다’는 글이 보인다. 이곳은 관람에 앞서 당시 전쟁에서 수장된 1만 조선 수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공간이다. 관람은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된다. 1막 ‘역사의 메아리’테마는 임진왜란의 연표를 통해 임진왜란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2막 ‘기억의 메아리’는 조선수군의 구성 등 전쟁 초기 조선 수군의 역할과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3막 ‘회한의 메아리’는 칠천량해전의 배경과 패배의 원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4막 ‘아픔의 메아리’는 칠천량 비극의 현장과 참상의 흔적 등을 재현해 놓았으며, 5막 ‘부활의 메아리’는 칠천량 해전 결과와 유린당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6막 ‘칠천의 메아리’는 칠천량 해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3D 홀로그램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칠천량해전공원 조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3D 홀로그램 영상관은 칠천량 해전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전시 관람에 지루함을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7~8분 분량의 영상물은 임진왜란에서 면천하기 위해 전쟁에 참가한 거제 관노 도치의 이야기를 통해 칠천량 해전의 슬픈 역사를 보다 사실감 있게 소개하고 있다.

 

 

 

전시관을 나오는 순간 칠천량 해전에서 왜 패했는지, 패배의 현장은 어떠했는지, 백성들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상상이 된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 공원과 관람 후 보는 공원은 사뭇 다르다. 전망대에 다시 올라 칠천 연륙교를 바라보면 당시 처참함이 눈에 선해지는 것만 같다. 칠천의 메아리가 평화로 울리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칠천량 해전공원 아래는 옥계해수욕장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오토캠핑장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피서객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거제의 17개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옥계 해수욕장은 너무 아담해서 가족들끼리 조용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칠천량 해전공원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군인․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거제시민과 단체(30명 이상), 65세 이상은 20% 할인된다.

 

 

칠천량해전공원 아래 쪽 바닷가 풍경.

 

칠천량해전공원 입구 표지판.

 

<기사 및 사진 제공 : 거제시>

 

칠천(漆川)의 메아리 평화로 울리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칠천량 해전공원’/거제도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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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6.1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순신 장군님의 칠천량해전 그분의 위대함을 다시 알고 갑니다.
    장마라는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2.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6.1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상한 역사가 있는 칠천량해전이군요
    우리들이 알아야할 역사속에서 배워야할것도 많은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19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지금도 언덕에 서서 내려다보는 칠천량은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놓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6.18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3.06.18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저도 가고싶은걸요~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5.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3.06.1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매력적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6.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3.06.18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꾸며진 전시관을 볼 때마다 이순신 장군님이 한층 더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트릭 아트 앞에서 사진 찍으면 제가 그 전장에 들어와있는 것같은 효과가 연출 되겠네요ㅎㅎ

  7.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18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매력적인 곳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8.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6.18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가볼수 없으니 사진으로나마 칠천량해진공원 구경잘하고갑니다 ^^
    오늘도 즐거운 화욜 되세요

  9.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6.18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도 새로운곳이 많이 생기네요
    잘보고 갑니다. ^^

  10. Favicon of http://vlinemediart.tistory.com BlogIcon v_line mediart 2013.06.19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

  11. 송원미 2013.06.19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천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아닌 원균장군이 이끈 패한 전투랍니다. 그리고 도성을 향해 절을 올리고 자결을 했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20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천량해전은 이순신이 아니라 당시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지휘한, 유일하게 조선 수군이 패한 전투죠. 아마 댓글을 단 것을 보고 이순신이 패한 전투가 아니라고 하신 것 같은데, 본문에는 이순신이 패한 전투라고 표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ㅎㅎㅎ,,,

      그리고 원균이 자결한 것이 아니라, 전사했다는 정사의 기록이 나옵니다.

  12. 김경만 2014.10.09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천량전투는 물안 앞바다!

  13. 김경만 2014.10.0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천량 해전을 확실히 알고 올리세요.정말 황당합니다.
    칠천연육교 인근은 유속이 빨라서 배가 정박할 수 없어, 묘박지로는 불가능한 곳입니다.
    그 많은 조선의 전선들이 정박할 장소로는 부적합한 곳입니다.
    물안 앞바다에서 정박중 왜군의 야습으로 많은 조선수군이 수장 당하고,
    장안이나 옥계는 패퇴로로 이용 된 곳입니다.
    물안 인근에는 역사적인 안내판 하나 없이,4km 이상 떨어진 옥계마을에 공원을 조성하여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해 하나 그래도 진실은 알려야겠지요.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요!
    조선 수군을 위한 위령제나 진혼제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예전에는 마을의 번영과 조선 수군들의 영혼을 달래는 구등산 정상 부근에 굿판을 벌린 장소가 있어요.
    좀 더 진실하게 접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간직한 섬, 거제도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며

 

옥포대첩기념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꼽는다면 성웅 이순신이라는 데는 별다른 의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으로부터 나라를 구했고,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피하지 못할 전쟁이라면 승전은 필수적이다. 전투에 참가하는 군인의 사기를 높이고, 백성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하지만 전쟁에서 승전만 있는 것은 아닐 터. 어찌 보면 전쟁에서 패전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거제도에 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거제시 옥포동에 위치한 옥포대첩기념공원. 이곳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음력으로 5월 7일, 이순신이 왜군에 맞서 싸운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현장을 기념한 곳이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지만, 기념탑이 서 있는 언덕배기에 오르면 420년 전 그 때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옥포대첩기념공원에 있는 높이 30m 기념탑.

 

임진왜란 초기, 왜군의 기세에 전함을 버리고 수군 1만을 해산시킨 경상우수사 원균은 전라․충청 지방에 이르는 해로의 목줄인 옥포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에게 구원을 요청하게 되기에 이른다. 이순신은 판옥선 25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을 이끌고 당포 앞바다에서 합세하였다. 원균은 이때 그가 거느리고 있던 70여 척의 전선을 모두 잃고 겨우 6척으로 합세하였다. 5월 7일 낮 12시경. 조선 함대는 옥포 포구에 정박하고 있던 적선 50여 척을 발견하고 맹렬한 포격을 가한다. 그 결과 아군은 큰 피해 없이 적선 26척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리면서 임진왜란 첫 해전의 승리로 장식한다. 이어 이순신이 참전한 해전에서 23승 전승의 기록을 남기는 대기록을 역사를 쓰게 된다.

 

조선 수군의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끈 옥포만

 

옥포대첩기념공원에 있는 참배단.

 

늦은 봄이라 그런지 햇살이 따갑다. 평일이라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역사기행에 빠진 여행자도 여럿 눈에 띈다. 109,398㎡(약 33,150평)의 넓은 부지는 넉넉함이 묻어난다. 옥포대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2층 규모의 기념관, 높이 30m에 이르는 기념탑, 참배단,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옥포루 그리고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사당은 이 공원의 주요시설물로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특히, 충(忠)자를 형상화한 참배단에는 이순신의 영정이 조각돼 있다. 그런데 참배단으로 가는 길목을 유심히 보면 계단이 점차 낮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허리와 고개를 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단에 임해야 하는 의미가 숨어있다.

 

이순신의 첫 승첩지로 기록된 옥포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다.

 

널찍한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역사공부를 하려면 몇 시간 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많은 역사공부를 원한다면 기념관에 배치된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얻는 것도 알찬 여행이 되는 방법. 기념탑이 있는 언덕배기에 서서 옥포만을 내려다본다. 이내 420년 전 이순신이 지휘하는 전투장면이 머리에 떠오른다. 치열함이 넘쳐난다. 영화 ‘성웅 이순신’을 보지 않더라도, 이순신의 용감무쌍함을 떠올릴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이다.

 

옥포대첩기념공원 사당에서 내려다 본 옥포만.

 

전쟁은 이길 수만 없지 않겠는가. 승전이 있다면 패전도 있는 법.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거제도는 승전과 패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기간 중 명나라와 화의교섭의 결렬로 1597년 1월 일본은 조선을 다시 침략하게 된다. 역사는 이 전쟁을 정유재란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칠천량해전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승용차로 약 20여 분 거리에 있는 거제도 섬 안의 섬인 칠천도에 자리하고 있다. 섬을 건너는 빨간색 다리가 운치 있는 풍경이다. 지난 2010년 2월 착공하여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공원은 승전의 역사가 아니라, 패전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옥포대첩기념공원과 마찬가지로 언덕배기에 올라서면 좁고 긴 해안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주변의 풍경을 보노라면, 당시 바다에서 벌어진, 쫓고 쫓기는 처절한 전투장면이 떠오르고도 남는다.

 

거제 칠천도에 자리한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오는 7월 개관 예정으로 있다.

 

원균이 지휘한 칠천량해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하여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전한 해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일본은 임진란 시 바다를 제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수군통제사인 이순신을 제거하려는 이간책을 꾸민다. 이와는 별도로 조정에서도 이순신을 하옥하고, 이순신에 이어 원균을 제2대 수군통제사로 임명하게 된다.

 

패전의 역사에서 교훈을 새길 수 있는 칠천량해전공원

 

칠천도 앞바다.

 

원균은 부산의 적 본진을 급습하려고 삼도 수군 160척을 이끌고 한산도를 출발하였다. 원균은 부산 근해에 이르렀을 때, 적들의 교란작전에 말려 고전을 면치 못한다. 7월 15일, 도도 등 일본 장수들은 거제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달밤을 이용해 수륙양면 기습작전을 펼친다. 다음날인 16일, 이에 당황한 원균과 여러 장수들은 응전했으나, 원균은 끝내 전사하고 전투는 패하게 된다. 원균은 이미 패전의 기미를 알아챘을까, 역사에는 이런 기록이 남아 있다.

 

칠천량 해전의 격전지 안내문.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소. 하늘이 순리를 돕지 않으니 오늘의 계책으로는, 다만 한 마음으로 순국(殉國)하는 것이 있을 뿐이오.”

 

조정에서는 크게 놀라 백의종군을 하고 있던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면서 수군을 수습하게 된다. 이후 조선 수군의 승전은 이어진다. 1598년 11월 19일,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할 때 까지는.

 

칠천도 앞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함을 유지한 채 평화롭기 그지없다.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앞마당에는 ‘평화의 바다’라는 조형물이 하나 서 있다.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앞마당에 설치된 조형물인 '평화의 바다'.

 

“칠천도 언덕에서 평화롭게 바다를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형상을 통해 과거 참혹한 전쟁 속에 왜적과 맞서 장렬하게 전사했던 조선 수군들을 추모하며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이 땅에 다시는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아이를 평화의 메신저로 의미화 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공감이 가는 표현이다. 언덕배기에 서서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간절히 기원해 본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아픈 상처가 생기지 않기를.

 

칠천량해전공원 입구.

 

승전의 역사를 간직한 옥포대첩기념공원, 패전의 기록을 써야만 했던 칠천량해전공원. 이 두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처절했던 전쟁으로 피로 얼룩졌던 그 때 붉은 그 바다는, 지금은 쪽빛바다로 변해 평화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공원에서 아이와 손잡고 역사기행에 빠져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는 역사기행/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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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옥포2동 |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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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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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3.05.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에도 거제도를 가볼까합니다.
    좋은 구경하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5.22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수욜 더욱 멋진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5.2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첩기념공원을 꼭 한번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수요일을 기분 좋게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5.22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보고 있으니 저도 여행떠나고 싶은..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5.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5.22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6. Favicon of https://appida.tistory.com BlogIcon 벙커쟁이 2013.05.2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지인이 살고 있는데... 참 좋게 그리고 아름답게 변해 있네요.
    덕분에 간접여행 잘 했습니다.

  7.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5.22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역사적 장소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3.05.22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가면 죽풍님 덕분에 들러야할 곳이 정말 많을것 같아요 ^^
    옥포대첩기념공원도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역사적인 장소라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코스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

  9. Favicon of https://spica5520.tistory.com BlogIcon 스피카~! 2013.05.23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여행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