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북천코스모스'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9.18 [하동북천여행] 2012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7일까지 by 죽풍 (16)
  2. 2011.10.03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느 역에 정차해 있습니까? by 죽풍 (6)
  3. 2011.10.01 고구마를 보니 그 시절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by 죽풍 (4)
  4. 2011.09.27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기차여행 by 죽풍 (12)
  5. 2011.09.26 after 10 years by 죽풍 (12)

 

 

[하동북천여행] 2012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7일까지

 

 [하동북천여행]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하동북천여행] 2012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7일까지

 

기찻길에 숨은 이 세상 어머니의 힘든 삶과 영혼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가을날, 살랑거리며 부는 바람은 코끝을 자극합니다.

살랑거리는 이런 바람에 잘 어울리는 가을꽃은 무엇일까요?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도 있지만, 가을바람과 잘 어울릴 것 같은 꽃은 단연, 코스모스라는 생각입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를 다닐 때, 코스모스가 만발한 길을 걷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흐드러지게 핀 하양, 노랑, 분홍, 빨강 코스모스.

 


꽃잎 하나를 따, 잎 사이사이에 한 장 씩을 떼 내고 하늘 높이 날려 봅니다.

바람을 탄 꽃잎은, 빙그르르 돌며 땅바닥으로 서서히 내려앉습니다.

놀이를 할 게 없었던 당시로서는, 자연과 어울리는 최고의 놀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알고나 있는지, 실제로 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하동 북천.

이곳에 가면 누구나 시인이 될 것만 같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나는 하동 북천코스모스역.

오래된 간이의자가가 몇 개 놓여 있는 이곳에는, 이 세상 어머니가 살았던 힘든 삶과 영혼이 묻어 있습니다.

머리에 인 보따리에는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기찻길 옆으로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춤을 춥니다.

어찌 보면 흐느적거리는 삶의 모습을 바람을 탄 코스모스가 춤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 감정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요?

아이, 어른 모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행자는 추억담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저 멀리서 기적소리가 들려옵니다.

순천에서 마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 열차입니다.

기차레일에 귀를 대고 있던 아이는, 기적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납니다.

먼 기적소리는 기차를 역에 도착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잠시, 뜨거운 열을 식히며 한 숨을 돌린 기차는 다시 마산으로 향합니다.

새로운 손님과 하동북천 코스모스 향기를 가득 실은 것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날.

하동북천은 코스모스 향기로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퍼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동북천으로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코스모스를 만나러 떠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가을 하동북천을 다녀왔던 아름다운 추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하동군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하동북천에서 ‘2012코스모스메밀꽃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개막행사는 9월 22일(토) 오후 3시에 열리며, 공연마당, 전시마당, 전통문화체험마당, 부대행사 그리고 체험행사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올 가을에도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하동북천입니다.

 

[하동북천여행] 사진은 지난해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 축제 모습.

 

[하동북천여행] 2012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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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 북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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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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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여행자 2012.09.18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태풍이 강타하고 지나 가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조속한 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에도 화려한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보러 하동으로 떠나 볼까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2. 코스모스 2012.09.18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스모스가 만발하였군요.
    떠나고 싶은 가을 여행입니다.
    삶이 진득 묻은 글과 아름다운 가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9.18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스모스가 진정 가을의 꽃인 모양입니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올 가을 코스모스와 함께 해 보시기 바랍니다.

  3. 가을바람 2012.09.18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하면 생각나는 코스모스..
    색색깔로 피어나 오는이들을 반기는것 같습니다.
    물씬 풍겨나는 가을풍경. 이곳으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4. 통통이 2012.09.18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랑살랑 코스모스~~~
    유혹하네요^^

    코스모스 만나러 하동 떠나야겠네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5. 나비 2012.09.18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밀꽃이 눈송이를 뿌려 놓은듯 정말 아름답습니다.
    예쁜 꽃들 보러 하동으로 떠나볼까요~

  6. 산들 2012.09.18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께 꽃나들이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멋진 여행길 소개 감사합니다.

  7. 연가 2012.09.18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 하동에 이렇게 예쁜 꽃길이 있었네요
    열차도 타보고 가을날의 좋은 추억 만들기~
    장소로 굿이네요~
    가보고 싶네요~ 강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9.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가용으로 떠나는 여행은 너무 편한 반면, 기차여행은 많은 추억을 쌓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차여행 꼭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8. 바따구따 2012.09.18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가에 핀 코스모스만 보다 이렇게 넓게 펴있는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장관이네요~ 아름다운 꽃들을 감사하며 즐거운 추억도 쌓고
    성공리에 축제가 펼쳐지길 기원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9.18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가에 핀 코스모스도 정취를 안겨 주지만,
      말씀대로 넓은 면적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색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언제 시간나면 꼭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느 역에 정차해 있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느 역에 정차해 있습니까?

연휴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 차는 아침이다.
그래도 쉰다는 마음이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데도 출근을 할까, 아니면 어디로 사진활영이라도 떠나 볼까.

거제도는 열차가 없다.
군 시절 가끔 휴가 다닐 때를 제외하고 열차를 타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런데 지난 달 하동 북천 여행은 새삼 열차여행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했다.
벽면에 붙어 있는 시간표, 안내 방송하는 모습도 예전처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열차여행을 하고 있었다.
작은 역사도 정겨움으로 넘쳐났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도, 그 기다림은 그래도 낭만이 있지 않을까.

열차는 인생이다.
가볍거나 또는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고 떠난다.
인생도 행복과 고통이라는 짐을 싣고 내리고 떠난다.
역은 그 중간에 있다.
다음 역에서는 더 많은 사람과 짐을 싣는다.
그 다음, 다음 역에서는 사람도 짐도 아무것도 싣지 않고 홀가분히 제 몸만 달고 떠난다.
열차는 뒤로 달리지 않는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열차다.
인생도 앞만 보고 달린다.
어째, 인생과 열차가 그리도 닮았을까?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느 역에 정차해 있는지요?
갑자기 열차여행을 하면서 내 인생이 어느 역에 정차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앞만 보고 떠나가는 열차

 

행복과 고통이라는 짐을 싣고 떠나가는 여행자들.

지금 그들은 북천역이 아닌 인생 어느 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을까?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느 역에 정차해 있습니까?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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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orky.tistory.com BlogIcon 뽀키 2011.10.03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차는 인생이다"라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
    열차, 기차길 그리고 간이역.....
    이들은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상기시켜주는 듯 합니다.^^

    • 죽풍 2011.10.0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뒷 모습 보이며 멀어져 가는 열차를 보니, 나이 들고 늙어 가는 어머니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열차가 인생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2. 박성제 2011.10.03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한번 발행한 인생 승차권은 종점이 정하여 지지 안습니다
    함부로 내릴수도 없습니다 물론 도중하차도 있을수 있지만
    저는 발부받은 승차권의기한이 얼마 남지안았습니다
    내릴때 정말 좋은 곳에 내리고 싶습니다
    죽풍님은 아직도 남은 %가 60%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60%의간이역을 지난때마다 기쁨과 행복이 있을겁니다

    • 죽풍 2011.10.03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어째 그리 표현이 좋으신지요?
      발부받은 승차권, 인생 종점이 정하여 진것 아니지요.
      앞으로 몇 군데 남은 역을 어떻게 지나갈지 깊이 생각 해 보아야겠습니다.

  3. §러브레터§ 2011.10.05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온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려볼때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앞으로의 펼쳐진 인생의 길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나머지 내인생의 연출을 심사숙고해서 해야겠다는 생각또한 ^^
    자연이든 사물이던 그 어떤것에게도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는 죽풍님의 생각들이 사고가 사뭇 ..
    존경스럽습니다^^ 죽풍님 남은 하루에 시간들 더많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하시는 시간 되시길 바라며 다녀 가옵니다^^/

    • 죽풍 2011.10.05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떠나가는 열차 뒷 모습이 꼭 어머님 모습입니다.
      우리 언제 저 모습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괜찮다고 내일이 절대로 놔 두질 않는게 현실이자, 인생입니다.
      전요, 너무너무 잘 압니다. 인간이 너무너무 어리석다는 것을.
      나의 일년 앞을 보는 것 같아 마음 쓰려 옵니다. 떠나가는 열차, 뒷 모습을 보이며 사라지는 열차, 바로 내 인생입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걸 모르고 사는게 어리석은 중생입니다. 저는 그걸 다 훤히 보고 있는데 말이지요. 아쉬움만 남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몇자 답글 적어 봅니다. 좋은 생각으로 남은 시간 사십시오.


고구마를 보니 그 시절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풍성한 가을입니다.

2011년 10월 1일.
10월을 알리는 첫 날입니다.
오늘 보는 들녘은 그야말로 황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굳이 가을이라 강조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는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다면야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맘먹은 대로 다니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가을을 전해 드릴까합니다.


시장에 팔려나온 길쭉한 고구마를 보니 더욱 고향 생각이 묻어납니다.

시장에 팔려 나온 고구마

초중학교 시절.
저희 집 밭은 동네에서 제일 컸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밭떼기 한 필지가 천 평이 훨씬 넘었으니까요.
봄이면 여러가지 곡식을 심었습니다.
조, 수수, 강냉이, 콩, 참깨, 메밀, 고추 그리고 고구마 등 하여튼 사람이 먹는 식물이라곤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작물을 심고 가꾸었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던 고구마를 밭 전체의 약 90%를 차지할 정고로 많이 심었답니다.

그리고는 이 맘 때, 가을이 돌아오면 일손이 바빠집니다.
지금이야 트랙터나 경운기로 밭을 갈아 업으면 그만이지만, 그 당시는 그런 기계도 없었고, 있었더라도 살 형편이 아니었지요.
그러다 보니 전부 사람 손으로 호미를 사용하여 고구마를 캤습니다.
일손이 딸리다 보니 동네 사람들의 협조 없이는 그 넓은 밭에 심겨진 고구마를 수확하는데 애로가 많았지요.
그래서고구마를 캘 때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다 함께 고구마를 캤답니다.
그 땐 돈이 없다 보니 일을 도와준 대가는 돈으로 줄 수 없었고, 대신 고구마를 가져갈 만큼 가져가도록 했지요.
그리고 겨울을 나면서 절간(빼때기) 수매를 통하여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시장에 팔려나온 고구마를 보니 그 시절 그 추억이 떠오릅니다.

풍성한 가을

그 속에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 한 토막.

그 때 그 넓은 밭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부자가 되었겠다고요?
그렇습니다.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요? 지금 가지고 있다면 떼돈 벌었겠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 밭떼기는 대한민국 중공업 육성이라는 조국 건설의 거창한 타이틀 아래 조선소 부지에 빼앗기다시피 다 넘어가버렸지요.
거의 공짜에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중학교 시절인 1970년대 초 이야깁니다.
배운 것 없었고, 농민의 아들이라 할 말도 못하고 살 시절이었지요.
지금 같으면야 정말 할 말이 많겠죠.
가슴 속에 묻어 두고 사는 아픈 이야깁니다.
고구마를 보니 말입니다.

 

 


오늘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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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11.10.01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여행갔다 제 블로그를 보니 댓글이 올라와 있기에
    다녀갑니다.
    고구마면 역시 한국이죠. 서양에서는 이슬라엘산 고구마밖에 구경 못한답니다.
    고구마에 대한 글을 보니 예전 노모와 겨울밤 동치미와 같이 먹었던 생각나는군요.
    그때 그시절 잠시 생각해봅니다.
    좋은 주말 맞이하세요.

    • 죽풍 2011.10.01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슬라엘산 고구마가 어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겨울밤 동치미랑 고구마 먹는 추억이 떠오릅니다.
      즐거운 연휴 되기 바랍니다.

  2. 박성제 2011.10.02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안녕하세요 어린 시절의추억은 돈과도 바꾸지 안는다고 합니다
    죽풍님도 추억을 간직하고 게시는것같습니다
    고구마 감자 호박 기타등등 정말 추억속에 물건이면서 현제에 만날수 있는 물건이죠
    하지만 어디 한구석엔 좀 빈듯한 느낌이듬니다 나혼자만의 생각이겠죠
    연휴 잘지내고 게시는죠?

    • 죽풍 2011.10.03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휴기간 동안 전국 여행하느나 이제 집에 도착했네요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연휴 잘 지내셨지요.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푸른 바다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듯, 푸른 하늘도 얼마나 높은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특히, 맑은 가을하늘은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노랗게 익은 열매만 봐도 배부른 계절이요, 수확하는 모습만 봐도 기쁨 가득한 진한 가을이다. 가을 냄새가 온 천지로 퍼져 있다. 24일. 경남 하동 북천면 하늘에도 가을향기는 가득 차 있었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몇 해 전, 가을여행을 떠나든 차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 축제 현장. 바다같이 넓은 땅은 가을바람을 타고 코스모스가 물결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로 장관이었던 그 때,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 이번에 맘먹고 다시 찾았다.

어떤 지역이든, 축제장으로 가는 길 중 제일 걱정되는 것은 주차문제. 그런데 휴일을 맞아 엄청나게 많은 인파와는 달리 넓은 주차장으로 우려했던 걱정은 덜은 셈. 귀찮게 여겨지는 사소한 것은 조금 걸어야 한다는 것. 하기야 축제장에 와서 걷지 않고 무슨 구경을 할까 생각하면 문제가 될수는 없지.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수만 평의 넓은 들녘은 그야말로 코스모스 물결이다. 논둑길을 따라 형형색색 사람물결도 일렁인다. 손에 과자봉지를 든, 엄마 손에 이끌려 논둑을 따라 걷는 아이는 어떤 감정일까? 아직도 처녀적 시절 단꿈에 빠진 듯 한, 아주머니라고 해야 하나, 할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애매한 60대. 모두 코스모스 파도치는 가을향기에 빠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개울 한 가운데서 한 폭의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 있는 젊든 화가의 모습도 예뻐 보이기만 하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북천에는 코스모스만 있는 게 아니다. 더욱 진한 가을을 느끼게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코스모스 하나만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가을을 느끼게 해 주는 소재랄까. 원두막 위로 줄을 칭칭 감아 올라가 핀 박 넝쿨. 떨어지는 물줄기에서 쉼 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그 사이로 보이는 코스모스. 약 5백 미터 길이에 40여 종의 박과 식물을 심은 조롱박 터널. 조랑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코스모스 꽃밭을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광경이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들녘 중간에 눈꽃이 폈다. 소녀 둘이 눈싸움을 하는 듯한 장면이 보인다. 그런데 알고 보니 눈이 내린 것이 아니다. 메밀꽃이 눈처럼 내려 눈꽃을 피운 것이다. 아마도 소녀 둘은 평생토록 메밀꽃 밭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길 건너 맞은편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곡식으로 가득 차 있다.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목을 축 늘어뜨린 수수와 조는 수많은 씨앗을 달고 하늘로, 땅을 향해 힘겹게 서 있다. 해바라기도 목을 늘어뜨리기는 마찬가지. 곡식이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법, 자연의 이치이지만 사람도 자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니던가. 모두 어릴 적부터 농사지으며 보아왔던 풍경인데, 오늘 이 곳에서 왠지 가슴이 저 밀어 옴을 느낀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북천역. 60~70년대 삶의 고단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정겨운 역사가 캡슐 한 알처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득 안은 채 내리고, 떠난다. 삶의 교차점이요, 만남과 이별의 현장이다. 그곳에서 예쁜 소녀 넷을 만났다. 생면부지의 만남. 내 블로그에 싣는다고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잠시 망설임 끝에 웃으며 승낙한다. 아마 이 소녀들도 메밀밭 소녀들처럼 평생 추억으로 간직하리라는 생각이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내가 사는 거제도엔 기차가 없다. 그러다보니 여행은 순전히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터. 그러다 보니 때론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하고 싶기도 하다. 이날 북천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농촌지역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차여행을 하는지는 몰랐다. 물론, 코스모스축제를 보러 기차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가을날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오랜만에 기차가 도착하고 떠나는 모습이 보고 싶어 한참을 기다렸다. 오전시간 코스모스 사진을 찍느라 두 시간을 넘기고, 점심시간도 어중간 해 점심도 그른 상태. 역무원에 물으니, 오후 1시 31분 열차는 도착한단다. 무궁화호 1941호. 열차를 타 봤던 기억은 군 시절 휴가 나올 적, 그 때 뿐. 열차가 8분 늦게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밉기만 하다. 배는 고픈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겹기 때문이다.

이 가을에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기적소리 울리며 천천히 들어서는 열차.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철로에 귀를 대며 열차와 숨바꼭질 하는 촌 동네 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묵중한 몸을 이끈 열차는 중압감에 하얀 숨을 내뿜으며 정확한 위치에 멈춘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다. 먼저 내려야 탈 수 있으련만, 타기에 바쁜 사람들로 혼잡하기 그지없다. 새로운 사람을 실은 열차는 떠나기에 바쁘다. 그런데 저 멀리 청춘 남녀가 달려온다.

"아저씨! (열차)안에 짐이 있어요."
"안돼요."(역무원이 하는 말)

사실 열차는 문을 완전히 닫았고, 서서히 떠나는 상태. 약 10미터를 달리다 열차는 다시 멈추고 만다. 그 짧은 시간 기관사와 연락이 닿았는가 보다. 청춘 남녀는 열차에 올랐고, 다시 열차는 떠나갔다.

이 가을에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이 밀려온다. 그 청춘남녀의 가방이 어떻게 열차 안에 남기게 됐는지? 앞선 역에서 계속 열차를 타고 북천역에서 내려 코스모스 축제를 구경할 계획이었는데, 짐을 두고 내렸는지? 그렇다면 코스모스 축제 구경도 못한 그 청춘 남녀가 안됐다는 생각이다.

이 가을에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하동 북천에는 갖가지 물결로 일렁인다. 들녘은 노란 물결이요, 코스모스 꽃밭은 꽃물결, 도로는 차량 물결이요, 그리고 논둑길은 사람물결로 일렁이며 가을이 넘쳐나고 있다. 북천 코스모스 메밀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하동 북천 기차여행도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가을에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주요행사 중 전시마당으로 옛 농기구 전시, 이동 동물원, 조롱박터널 등이 있고, 도리깨질, 새끼 꼬기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 미꾸라지 잡기, 메밀묵 만들기, 밤.고구마 구워먹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한 많은 행사가 북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 가을에 꼭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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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09.27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말 연휴에 와이프와 하동으로 나들이 가기로 약속했어요~! ㅎㅎ

    • 죽풍 2011.09.27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넓은 땅에 가을이 만땅 내려 앉아 있습니다.

  2. 바따구따 2011.09.27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한장 한장이 정말 멋집니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는 기차여행도 낭만이 가득하겠네요^^

    • 죽풍 2011.09.2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정말 기차여행 한번 떠나고 싶네요.
      그런데 기차여행 하려니 거제도에서 시작하기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라서,,,

  3. Favicon of http://blog.daum.net/young9123 BlogIcon 작은별 2011.09.27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과 글 감사히 즐감합니다.
    메밀꽃도 멋지지만 고개숙인 조와 수수도 정겹고 멋집니다.
    북천역 여행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북천에는 다음달 초순까지는 가을이 기다려 줄것 같습니다. 한번 가셔서 가을정취를 듬뿍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27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천역, 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오마이에서 보고 이곳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5. 박성제 2011.09.27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 아름다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마음은 다들똑 같을거에요
    몇일만에 인사드림니다 풍성한 가을 을 맞이 하시기을

  6. 하나비 2011.09.27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가보고싶은 여행이네요 코스모스가너무이쁜곳 ~~

  7. §러브레터§ 2011.10.0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보고 싶네요~
    이 가을 누구든 한번의 여행길을
    갈망하며 살아가는듯 합니다
    죽풍님 덕에
    마음의 여행을 떠나봅니다^^

    • 죽풍 2011.10.05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코스모스 춤추는 들녘길을 걷는다 생각하면, 인생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를 것 같습니다.


after 10 years

after 10 years -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에서 만난 소녀들

2011. 9. 24. 하늘은 높고 파랗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날. 하동 북천의 하늘과 땅도 가을 향기로 가득하다. 널따란 땅 들길에는 바람에 파도를 일으키는 코스모스 물결로 넘쳐나고, 사람은 그 들길을 따라 거닌다. 꽃밭에서 예쁜 소녀 둘이 눈싸움을 하고 있다. 계절 이른 눈이 내렸나 싶었는데, 눈이 아니다. 메밀꽃이 펴 눈처럼 보였다.

북천역. 6~70년 삶의 고단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정겨운 역사가 캡슐 한 알처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득 안은 채 내리고, 떠난다. 삶의 교차점이요, 만남과 이별의 현장이다.

그곳에서 예쁜 소녀 넷을 만났다. 생면부지의 만남. 내 블로그에 싣는다고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잠시 망설임 끝에 웃으며 승낙한다. 그런데 막상 달랑 사진 한 장 싣자니 너무 밋밋하다. 그래서 밤새 고민하여 닉네임을 지어 편지를 쓴다.

하동 북천역에서 만난 딸 같은 소녀들에게

2011년 9월 24일은 너희들도 아마 잊지 못할 날이라 생각하겠지. 날씨가 너무 좋았고,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는 청춘시절 소풍간 기억을 영원토록 간직해 줄 것이기에. 딸이 없는 나로서는 내 딸 같은 느낌이 들었지.

너희들끼리, 그날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겨 영원토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야. 그 날은 인생 제2막을 여는 제2의 생일로 정해 영원토록 변치 않는 우정을 새겼으면 하고. 그리고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며, 하루하루 자신들에게 충실하게 지냈으면 해.

그런 의미에서 코스모스를 연상하며 사진 왼쪽부터 이름을 지어보마.

코 : Cupid(큐피드, 로마의 사랑의 신)
스 : Swan(스완, 백조)
모 : Mona Lisa(모나리자,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그린 초상화 인물)
스 : 스머페트(개구장이 스머프에 나오는 아리따운 금발머리 여성 스머프)

이름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삶의 지혜를 새겼으면 하면서, 항상 웃음 잃지 않는 건강한 친구끼리 지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 오늘도 항상 즐겁게.

after 10 years -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에서 만난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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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09.2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에 가보려다 연휴인 다음주로 미루고 청도에 다녀왔는데 다음주에 가도 코스모스는 한창 피어있겠죠? 하동가서 코스모스 보고 시집간 동생이 사는 광양에 들러 광양 불고기 한번 먹고 와야겠습니다~ ^^

  2. 바따구따 2011.09.26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년전에 누군가가 죽풍님처럼 누군가가 이런 말씀을 해주었다면 ...
    저의 앞으로 10년후의 모습은 어떨지 잠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럼 죽풍님도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6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늦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도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그려 봅니다. 아니, 5년 후부터 그려 보려 합니다. 초가집은 아닐지언정, 산골짝 스레트 집에 야생화 키우며, 약초 차 재배하여 오는 손님 무료로 대접하고, 시베리안 허스키 개 한 마리 키우는 게 소원이자 희망입니다.

  3. 코스모스 2011.09.27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너무 기분좋은 시작을 할수있어 감사합니다 ^ㅁ ^
    고등학교때부터 10년지기 친구들인데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또 한장의 추억과 마음에 담을 말씀을 남겨주셨네요
    삼각대가 없어서 단체사진이 늘 아쉬웠는데 너무 이쁘게 나온거 같아요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 ^

    • 죽풍 2011.09.27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겨 줘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여자친구들,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 속에 안고 살아야 할 친구들이지요. 아침부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웃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4. 유붕 2011.09.27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같은 하루일상을 시작하며 무료해지던 화요일 아침, 블로그를 받아적던 친구에게서 쪽지가 왔습니다.
    너무 멋진 아저씨라며,.. ㅎ 무슨 기삿거리라도 있나 싶었죠,.
    마냥 어리지만 않은 나이, 미래를 생각하며 또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나도 모르게 씁쓸함이 묻어나게 됩니다.
    다시 되짚어봅니다., 너무 나를 옭아매진 않았는가,. 너무 조급하게 때로는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버린
    내 인생을,.
    삶의 여유를 찾아 깔깔대며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친구들과의 여행속에서 "사진찍어주세요"라고만 했지
    "사진한장찍어줄게요"라는 말은 조금 이상한 기분? ㅎ
    잠시 잊고있었던 그날의 즐거움이 다시금 저를 웃음짓게 만듭니다.

    즐거운 날 , 멋진분을 만나 오늘 하루,.. 그리고 나의 인생은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

    • 죽풍 2011.09.27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져 줘 고맙네요. 너무 멋진 아저씨라니 너무 과한 칭찬입니다. 어째 그리 글도 참 잘 쓰시네요. 겉으로는 어려 보이지만, 역시 속 마음은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고교시절 여자동창, 인생에 있어 잊을 수 없는 동기들입니다. 그 우정과 사랑, 영원토록 간직하며, 세상에 사랑을 베풀고 잘 살았으면 바람입니다.
      아, 참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은 '오마이뉴스' 기사에도 실렸으니, 기회되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ohmynews.com/

  5. 큐피드 2011.09.2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크리스찬 세례명. 영어 이름. 누구나 하나 쯤은 가지고 있는 별명.
    그리고, 2011년 북천역에서 만난 아저씨가 지어주신 코스모스 이름.
    아저씨 덕분에 의미 있는 닉네임을 하나 더 얻었습니다.

    처음 저희에게 말을 건내 셨을때, 호기심 삼아 머슥하게 서서는 카메라를 향해 있는 힘껏 웃어 드리는게 다였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좀 더 이쁜 척이라도 하고 찍을 껄 하며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사진 찍는게 늘 어색한 저에겐 아저씨가 찍어주신 사진 속 모습이 최선인데 말입니다 ^^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자란 저에겐 하동 북천 코스모스 길은 ' 아 이쁘다 ' ' 이쁘긴 이쁘던데요? '
    요정도의 표현이 한계였는데, 아저씨의 글을 읽으면서 하동 북천 길을 다시 되집어보게 됩니다.

    물 흐르듯 흘러버리는 세상을 그리고 카메라 앵글 속에 담는 추억 추억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아저씨의 글 처럼 감동에 감동을 부여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메밀 국수가 맛있는, 메밀 전병이 맛있는 하동 북천이였는데요~
    아저씨의 블로그 속 북천역 코스모스 철길에 선 저희 모습에
    하동 북천은 평생 의미 있는 소풍으로 기억될 코스모스 길이 되었네요 ^^

    사실, 이번 소풍은 가을 나들이 의미도 있었지만, 굳이 아쉬운(?) 핑계를 대자면
    곧, 10월에 결혼할 저를 위해 결혼 전 같이 바람도 쐴겸 다녀 오자는 친구의 말에 계획된 주말 소풍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그렇게 묻혔을 이번 소풍은 아저씨를 만나 정말 더 특별한 하루가된것 같네요 ^^
    앞으로도 달콤한 세상 많이 많이 담으시면서 평생 행복한 마음의 부자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가을 정말 기분 좋은 인연이였습니다^^

    • 죽풍 2011.09.27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보았습니다. 먼저, 축하부터 해야겠군요. 다가 올 10월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댓글 속에 삶의 진솔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친구 넷 모두 영원토록 우정과 사랑을 간직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결혼을 한다 하니 축의금 대신 인생 선배의 조언으로 축의금을 대신 할까 합니다.
      "결혼은 남녀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 각자 개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성격과 내 것에 맞추려 하지 말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반드시 나도 인정받고 존중 받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친구 넷 우정도 변치 마시고요.
      감사합니다.

  6. 롱이 2011.09.27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사진속 빨간남방의 소녀입니다 ^-^
    소녀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색한 27살 아가씨지만요 ㅎㅎ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는 시간, 반복되는 일상속에 지쳐갈쯤
    선생님의 편지한통은 기쁨+반가움+달달함으로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편지를 다 읽을즈음엔 그날의 추억과함께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
    우리가 이렇게 멋진분과 함께했다니 하는 감동과 함께말입니다 .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 이름 지어주신거,
    아버지로써 인생선배로써 아낌없는 응원과 메세지. ^-^

    선생님 덕분에 저희는 쭉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거 같습니다.
    선생님같이 멋진분을 만난 자체가 이미 큰 행운이였겠죠 ^^
    멋진 추억 한 페이지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건강하세요 >ㅁ<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7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하나 의미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비오는 날 출근 할 때 만난 개구리 한 마리도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불교에선 만날 '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그날 친구들의 만남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며 좋은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친구 넷 모두 꿈 많은 소녀 시절의 추억 오래도록 간직하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한 웃음으로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