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사찰] 함양군청에서 약 7km 떨어진 대암사에서 반성하고 참회기도를 올리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이란, ··(三毒, ··)/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군청에서 약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암사.

 

함양군청에서 약 7km 떨어진 대암사(大岩寺).

대암사는 아주 작은 절이지만 대한불교조계종단 소속 사찰이다.

함양 지곡면 공배마을 옆 보산천을 건너면 들녘과 산이 인접한 곳에 있는데, 절이 위치한 곳은 함양읍 쟁피길 99-41(백천리 626-1)에 있다.

 

가을이 떨어지고 겨울이 막 시작되는 12월 초 대암사를 찾았다.

그야말로 인기척이 없는 조용한 절간이다.

입구에는 대암사(大岩寺)’라는 절 이름과 창건주를 공덕하는 대암사연수화상공덕비(大岩寺創建連修和尙功德碑)’가 서 있다.

절의 연혁을 알고 싶어 경내를 둘러봐도 안내판도 보이지 않고 역사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절 마당은 석불과 탑이 들어서 꽉 찬 느낌이다.

가운데 석탑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미륵불이 좌측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서 있다.

계단을 올라 중심법당인 전각 앞에 이르니, 어떤 연유인지 편액이 걸려있지 않다.

우측으로는 칠성당과 용왕산신당이 나란히 배치돼 있다.

법당에 들어 서 부처님께 삼배 기도를 올렸다.

 

자칭 신심 깊은 불자라 생각함에도, 기도를 올리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 자식과 가족 모두 잘 되고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를 자문하고 있을 뿐이다.

, 내게 있어 불교는 기복신앙(祈福信仰, 복을 기원하는 신앙)’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까.

 

 

 

 

 

성인이 아닌 인간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다.

욕심으로 가득 차 있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일컫는 삼독 탐··(三毒, ··)가 인간이 가진 특성이라 하겠다.

매일 같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인간이다.

 

대암사 앞 들녘에는 함양 특산물인 양파를 심어 놓은 논이 넓게 펴져 있다.

인근에 있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요란한 기계소리가 하늘을 떠돈다.

 

매일 같이 모진 사건이 발생하고, 싸움이 벌어지는 아귀다툼의 지옥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개인의 욕심, 집단의 욕심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요인이다.

성질내고, 화내고, 그것을 참지 못해 어리석음을 범해 사고를 일으키는 세상이 아닌가.

반성이 필요하고, 참회가 필요하다.

 

풀벌레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조용한 절, 대암사.

몸도, 마음도, 생각도, 얼어버린 12월의 추위에 법당에서 조용히 나 자신을 둘러본다.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신심 깊은 불자께서 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을 원하신다면 대암사를 찾아 조용한 기도를 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함양의 사찰] 함양군청에서 약 7km 떨어진 대암사에서 반성하고 참회기도를 올리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이란, ··(三毒, ··)

/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 626-1 | 대암사
도움말 Daum 지도

'제2의고향함양 > 함양의사찰과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양여행] 함양여행코스에서 불자라면 한 번 들러 만한 곳, 승안사지/함양 가볼만한 곳 추천, 보물 제294호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  (3) 2019.04.03
[함양여행] 함양의 문화재에서 배우는 역사공부, 안의면(옛, 안음현) 광풍루/함양여행코스, 함양 가볼만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함양의 문화재/의병대장문태서기공비와 상무좌우사접장 하경순..  (3) 2019.01.22
[함양의 사찰] 함양군청에서 약 7km 떨어진 대암사에서 반성하고 참회기도를 올리다/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이란, 탐·진·치(三毒, 貪·瞋·痴)/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5) 2018.12.20
[함양문화원] 『2018함양문화원 실적보고회 및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작품전시회』/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열리는 함양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전시회/함양문화원장 인사말  (3) 2018.11.20
[함양여행] 대도시 명망가의 국악공연이 부럽지 않은, 시골마을에서 펼쳐진 가을의 향연/함양문화원 주관 국악공연,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1) 2018.11.14
[밀양백중놀이] 함양에서 열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열기 드높아/함양문화원 주관 문화재축제 한마당 상림공원에서 열려/함양여행, 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여행코스로 빼 놓을 수 없는 ..  (2) 2018.11.05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12.20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용한 사찰이로군요.
    옷깃을 여미게 될듯 합니다.

  2. Favicon of https://jujuen.tistory.com BlogIcon 글쓰는 엔지니어 2018.12.20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가 좋은 사찰이네요 ㅎㅎ 잘보고가요^^

  3. Favicon of https://joyfulhome.tistory.com BlogIcon 즐거운 우리집 2018.12.20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씨는 괜찮은데 미세먼지가 안좋다고 하네요.
    마스크 챙기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4.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8.12.20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의 대암사에서 소중한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군요..
    역시 믿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구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12.2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세속에서 사람과 부딪치면서 탐진치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새 군수가 해야 할 함양의 과제는?

 

함양군청.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조용하던 거리도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가득하다. 운동원의 현란한 몸짓은 눈을 한곳에 모여 들게 한다. 가던 발길을 잠시 멈춰 세우는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을 내세워 군민을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열변을 토하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그들의 다짐에서, 진정성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쪽으로 불신이 느껴진다. 왜일까라는 의문이다.

 

함양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세 후보에게 묻고 싶다. 현재 함양군의 현안사항이 무엇이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후보들로부터 즉시 답을 들을 수가 없으니, 필자가 답을 한다면 이렇다. 청렴문제, 인구 늘리기, 귀농·귀촌 정책 등 이 세 가지가 최우선 순위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다.

 

함양군의 청렴문제는 군수 개인이든, 군청이라고 하는 조직이든, 전국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선거에 나선 후보 모두 공감하는 바일 것이며, 깊은 고민을 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제안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먼저, 가칭 함양군 청렴 실천 조례를 제정하고, 청렴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청렴 실천 조례는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함양에서 처음 제정하여 시범을 보이면 좋겠다. 청렴위원회 구성은 관변단체 인물은 완전 배제하고, 각 읍면별로 군정에 관심 있는 분을 1명씩 추천하여 만드는 것. 위원회는 분기별 1회 개최하고, 각 부서에서는 청렴 실천 계획 및 실적 보고를 통해 임기 내내 이끌어 가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새 군수 취임식 때 남녀 초등학생 각 1명을 뽑아 어린이 앞에서 청렴서약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보여주기 식 이벤트가 아닌, 아이 어른 계층 없이 군민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구 늘리기 문제는 어느 후보가 군수가 되건, 그 어느 직원이 담당을 하든, 결코 쉬운 문제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포기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개편이 우선이다. 인구 늘리기 문제는 귀농·귀촌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이를 통합하는 직제 개편이 절실하다.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과 6급은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성과가 있을 시 승진 인사 때 인센티브 제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조직 활력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귀농·귀촌 시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함양군 인구는 수년 째 4만 명 선에서 턱걸이를 유지하고 있다. 힘이 빠져 3만 명 선으로 떨어질 법도 한데, 용케 잘 버티는 모양새다. 군민의 바람은 지금까지 버틴 저력으로 함양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인구 늘리기 문제와 연결돼 있어 정책의 상호 보완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문제는 귀농·귀촌한 이들에게 군이 어떤 정책으로 그들을 대해 왔는지, 이들이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시책을 펼치고 있느냐는 것.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함양으로 살러 온 인구는 5419(3416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체 인구 4만 명을 기준으로 약 13.5%에 해당하는 수치.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함양 인구를 늘리는 데는 귀농·귀촌 시책 외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중요한 문제임에도, 군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대하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필자 역시 귀촌한지 1년 반이 지났어도 공무원 그 어떤 누구로부터도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이들이 애정을 갖고 오래도록 정착하게 하려면, 각종 위원회 등 군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향이 함양이라는 이유만으로 타지 사람을 배척하는, 전 근대적인 사고방식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청산해야 할 적폐 또한 아닐까.

 

어떤 이는 말할 것이다. 함양군이 해야 할 사업이 많은데 앞서 언급한 이런 시책들을 꼭 우선해야 하느냐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항노화산업, 고속도로 건설, 내륙철도 개설 등 함양발전을 위한 사업이나 굵직한 국책사업도 절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군수를 정점으로 조직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열의를 갖고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제 2주 정도면 함양 4년을 위해 일할 일꾼이 알려질 터다. 그런데, 그 일꾼은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먼저 치울 것인지, 가재도구를 넣고 치장을 먼저 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함양시론] 새 군수가 해야 할 함양의 과제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1-2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8.06.04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민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면 좋겠네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6.04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에서 수십 년간 활동하셨던 분의 충고를 잘 새겨들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무심코 던진 한 마디, 상대는 큰 상처로 남아


함양군청.


“기술센터로 가면 되는데...”


서류 제출을 위해 어느 면사무소를 찾았다가 직원이 내 뱉은 한 마디에 어쩔 줄을 몰랐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심장이 뛰었다. 찰나에 반응하는 심정을 누르면서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등이 일었다. 직원의 말대로 기술센터로 가서 서류를 제출할까, 아니면 그 직원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따져볼까. 상념이 머리를 어지럽혔지만, 자리에 앉아 애써 모른 척 하며 일을 마치기로 다잡았다.


지난해 11월, 도시에 살다 지리산을 품은 함양으로의 귀촌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변곡점이었다. 흔히 말하는 ‘제2의 인생’을 위한 귀촌 계획은 수년 전 준비를 시작으로, 2년 전엔 작은 농지를 구입했고, 지난해에는 새 둥지를 털었다. 나이 60이 되도록 고향 거제에서 나고 자라 타향살이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평소 꿈꾸던 시골에서의 삶은 나의 로망이었던 셈. 그랬기에 형제를 비롯한 주변 지인들이 우려하는 귀촌생활의 걱정은 전혀 문제가 될 수는 없었다.


귀촌 후 약 석 달, 오랜 직장생활로 인한 피로감도 풀 겸, 나만의 시간에 흠뻑 젖어있었다. 그 누구로부터 간섭받지 않는다는 것이 이처럼 편하다는 것도 이때 알았다. 개구리가 겨울잠을 마치고 땅으로 나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 잠시 휴식을 마친 사람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은 인간의 면모이리라.


그래서였다. ‘제2의 터전 함양’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지역 언론을 통해서는 함양군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준비를 위한 정보도 접했다. 그 중 관심을 끈 것이 『2017 귀농귀촌 전문과정 교육생 모집』에 관한 군정소식이었다. 그런데 안내문을 보니 모집기한이 한참이나 지났다. 실망스러움을 안고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관련부서에 문의를 하니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주소지 면사무소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라는 것.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는 사진을 준비하여 면사무소를 찾았던 것.


큰 틀에서 ‘참다운 공직자’란,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할까. 굳이 이 공간에서 역설할 필요는 없을 것만 같다. 함양군청에서 시행하는 친절교육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반면, 작은 틀에서 면사무소는 어떤 공간일까. 면민과 최 일선의 현장에서 그들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어루만져주는 것. 풀지 못하는 문제일지언정 끝까지 최선을 다해 민원인의 아픈 마음이라도 위로해 주는 것. 공무원의 입장을 견지하기 보다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는 것. 공무원이야말로 직무에 임하면서 마음 씀씀이를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친절도’는 달라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함이 여기에 있다.


공직자가 내 뱉는 말,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의 원동력


어느 신문에 실린 칼럼을 소개한다. 청각장애인을 어머니로 둔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벙어리장갑’이라 불리는 ‘엄지장갑’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쓰는 벙어리라는 말이 청각장애인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벙어리장갑’이라는 말을 쓰면서도, “나는 장애인을 모독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라는, 비하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 이와는 반대로 장애인에게는 ‘벙어리’라는 말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다는 사실이다. 즉 말이란, 내뱉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함을 강조하는 교훈이 아닐까.


무심코 던진 면사무소 직원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기술센터로 가면 되지, 바쁜데 면사무소에 와서 귀찮게 하는지”라는 인식을 가졌는지, 아니면, “그 직원이 평소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인지”는 알 길이 없다. 나 역시 그 직원의 말에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또 그 직원의 입장에서 그렇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인간은 간사하다. 조금만 추워도 창문을 닫고, 조금만 더워도 여는 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요, 습성이다. 칭찬하는 말 한 마디에 입이 귀에 걸리고, 불편한 한 마디에 기분이 상한다. 면사무소를 찾았던 그날. 그 직원이 넓은 마음으로 친절히 응대했더라면, 이런 글을 쓰지는 않았을 터. 그와는 정 반대로 그가 친절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면, 공직자의 표상을 봤다는 칭찬 글로 대서특필했을지도 모를 일이 아니던가. 자신의 말 한 마디, 작은 행동거지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7.03.07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장의 차이, 상황의 이해....가 분명 필요합니다만, 가끔씩 관공서업무를 볼 때 기분이 상한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특히, 회사생활을 처음하면서 관공서업무를 볼 때 여러번 무시당한듯한 느낌으로 얼굴이 붉어진적이 꽤 있었는데 분명 그들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겠습니다만.
    역지사지....요즘은 그게 참 부족한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7.03.07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군청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3.07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으로 모든 걸 망칠 수 있으니 늘 입조심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4. Favicon of https://superit2017.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7.03.07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코 요즘은 말 한마디 잘못해도 그렇긴 해요
    확대가 되고요. 그건 사람이 실수할수 있는 일인데요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3.07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이 상대방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경우를 봤습니다
    정말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6. Favicon of https://grandflying.tistory.com BlogIcon 문득묻다 2017.03.0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필요한 요즘같습니다ㅠ

  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3.07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성에 젖은 퉁명스런 말투가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행복하세요^^

  8. Favicon of https://buya1.tistory.com BlogIcon 체질이야기 2017.03.09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말은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좋은 글 잘보고 가요~~

 

[함양여행] 막바지 가는 가을에 만난 최치원이 올라 시를 짓던 누각, 함양군청 옆 학사루

/함양여행코스/함양군청/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군청 옆에 자리한 학사루.

 

[함양여행] 막바지 가는 가을에 만난 최치원이 올라 시를 짓던 누각, 함양군청 옆 학사루

/함양여행코스/함양군청/함양 가볼만한 곳

 

막바지로 치닫던 11월 초 가을.

함양군청 옆에 자리한 학사루에 들렀습니다.

학사루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이 누각에 올라 시를 자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사루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군청 앞 큰 나무는 노란 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막바지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합니다.

 

 

함양 학사루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0호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이 누각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운 최치원(857~?)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시를 자주 지었기 때문에 학사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관청의 객사 자리인 현 함양고등학교 안에 있었던 것을 1979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이전 당시에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92년(숙종 18)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원래 학사루는 객사의 부속 건물로 함양 읍성의 중심에 위치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학사루를 제외하고 객사를 비롯한 다른 중요 건물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비교적 큰 2층 팔작지붕 건물이다. 그렇게 화려한 건물은 아니지만, 누의 아래와 위, 지붕의 비례가 대단히 조화롭고 안정되어 있으므로, 조선시대 관청에서 지은 누각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직(1431~1492)이 함양군수로 있을 때 이곳에 걸려있던 유자광(?-1512)이 쓴 시를 철거한 일이 있는데, 이것이 사적인 원한으로 발전하여 1498년(연산군 4)에 일어난 무오사화의 한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한다.

 

 

 

 

 

 

 

 

[함양여행] 막바지 가는 가을에 만난 최치원이 올라 시를 짓던 누각, 함양군청 옆 학사루

/함양여행코스/함양군청/함양 가볼만한 곳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 함양학사루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1.20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지원이 시를 짓던 곳이라고 하니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20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치원,김종직 선생이 함양 관리로 게셨군요^^

  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1.20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글과 사진들
    잘 감상하고 읽고 갑니다~~
    다음주부터는 초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니
    건강 관리 잘하세요^^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5.11.20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의 정취가 멋지군요^^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2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문에 정진하던 선비의 기상을 느낄 수 있겠네요.
    행복하세요^^

  6.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11.2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7.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20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곳을 다녀오셨네요.
    이제 진짜 가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도 행복하셔요 ^^ㅇ

  8.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1.2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치원이 시를 지었던 곳이라.. 운치도있고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함양의 대표적인 공원이라면 상림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인 이 숲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이곳 함양 태수로 있으면서 조성했다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 상림숲을 걷다 사랑나무를 보았습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하나 된 나무는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다른 두 나무가 하나 된 나무를 '연리지'라고 합니다.

어쨌든, 하나로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두개가 합쳐져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사랑'이라는 것이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 모양입니다.
'사랑', 그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모두 사랑하며 살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왼쪽이 개서어나무, 오른쪽이 느티나무.

사랑나무, 연리목(連理木)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한다.
문헌상으로 삼국사기의 신라 내물왕 7년 시조묘의 나무와 고구려 양원왕 2년 서울의 배나무가 연리지가 된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사의 광종 24년, 성종 6년에 연리지의 출현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서로운 나무라 전해진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한다.
특히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 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 한다고 전해지는 희기목이다.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사랑나무 연리목 안내표지판.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상림숲 주변 풍경과 상림숲길.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겨울에 잎이 나서 봄이면 시들어지고, 가을에 꽃을 피우는 꽃무릇. 석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잎과 꽃이 서로 영원히 같이 할 수 없는 꽃이라 하여, '화엽불상견'의 꽃이라 불린다. 어떤 이는 서로를 그리워 한다하여 '상사화'라 부르고 있다.

함양여행, 사랑으로 가득 찬 상림숲 연리목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2.24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었네요,, 가끔 지나는 곳인데 한번 들러야 겠습니다..^^

  2. 박성제 2012.02.24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언제 시간이나면 다시 한번가고싶어요

  3. Favicon of https://soulfood-dish.tistory.com BlogIcon 윤낭만 2012.02.27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은 코끝이 쏴하고, '연리지'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기쁨으로
    다녀갑니다.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