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양시론

[함양시론] 군수 지시사항을 무시하는 간부공무원 [함양시론] 군수 지시사항을 무시하는 간부공무원 함양군청. “ㅇ과장, 이분들과 함께 건의사항 들어보시고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보고해 주세요.” 지난 3일, 새로 말끔하게 단장한 함양 농업기술센터 2층 대강당. 『2017 귀농귀촌 전문과정 교육』입교식에 임창호 함양군수를 비롯한 군 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몇 분이 참석하여 인사말씀과 격려의 축사를 마쳤다. 군수는 “공기 좋고 물 좋은 함양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고, 의장도, 도의원도 비슷한 발언으로 귀농‧귀촌인을 격려했다. 입교식을 마치고 강당 밖에 나온 군수는 몇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필자도 건의사항이 있다며 말을 전하자 군수는 명함을 건네며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군수가 옆에 선 과장에게 내리는 지시였고, .. 더보기
[함양시론] 무심코 던진 한 마디, 상대는 큰 상처로 남아 [함양시론] 무심코 던진 한 마디, 상대는 큰 상처로 남아 함양군청. “기술센터로 가면 되는데...” 서류 제출을 위해 어느 면사무소를 찾았다가 직원이 내 뱉은 한 마디에 어쩔 줄을 몰랐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심장이 뛰었다. 찰나에 반응하는 심정을 누르면서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등이 일었다. 직원의 말대로 기술센터로 가서 서류를 제출할까, 아니면 그 직원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따져볼까. 상념이 머리를 어지럽혔지만, 자리에 앉아 애써 모른 척 하며 일을 마치기로 다잡았다. 지난해 11월, 도시에 살다 지리산을 품은 함양으로의 귀촌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변곡점이었다. 흔히 말하는 ‘제2의 인생’을 위한 귀촌 계획은 수년 전 준비를 시작으로, 2년 전엔 작은 농지를 구입했고, 지난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