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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 100경

사람과 자연이 빚은 환상의 섬/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추천여행지

사람과 자연이 빚은 환상의 섬/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추천여행지

외도 보타니아

 

외도 내 동섬.

 

사람과 자연이 빚은 환상의 섬/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추천여행지

외도 보타니아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 거제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대한민국 국민 1/4이 다녀간 곳. 또 다시 가고 싶은 곳. 바로 외도다. 외도의 성공신화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외도의 역사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다. 수많은 꽃들과 정원의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외도의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2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외도는 40여 년 전 만해도 누구도 찾지 않는 외로운 섬이었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다. 이창호·최호숙씨 부부 소유다.(2003년 이창호씨는 작고했다)

 

이들 부부가 처음으로 외도를 찾은 것은 1969년. 이 근처로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이 섬에서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첫 이들 부부와 외도의 첫 만남이었다. 당시 섬에는 전기도 전화도 들어오지 않았다. 외도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살았다. 고구마를 심거나 돌미역을 따거나 고기를 잡아 생활했다. 선착장이 없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섬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했다. 이 곳 사람들은 육지로 나가는 것이 소원이었다.

 

초창기 외도 선착장 모습.

 

외도의 아름다움과 자연에 반한 그들은 1973년 마을 사람들로부터 거액을 들여 외도를 샀다. 마을 사람들은 집과 땅을 팔고 육지로 나갔다. 그때부터 이 섬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밀감나무를 심었다가 한해 겨울 한파로 물거품이 됐고, 돼지도 키워봤지만 돼지 파동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실패를 겪은 이들이 생각해 낸 것은 바로 식물원. 1976년 12월 관광농원조성을 시작해 1995년 개원하기까지 20년을 서울에서 거제까지 나무를 옮겨와 심는 작업을 했다.

 

당시 교통편이야 두 말할 것도 없이 어려웠다. 서울에서 마산, 마산에서 또 버스를 타고 고성, 통영을 거쳐 장승포, 장승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구조라, 구조라에서 다시 외도로 가는 배를 이용해야 했다. 꼬박 하루가 걸렸다. 직접 나무를 심고, 계단을 만들며 섬을 조금씩 바꿔 나갔다. 마침내 1995년 4월 15일 ‘외도 해상농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그 후로도 계속 꽃과 나무를 심으며 변화를 거듭, 외도 해상농원을 ‘외도 보타니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계속하고 있다.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의 관광지가 아니다. 2007년 8월 3일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맞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지금 외도 보타니아에는 100년 만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이 피어 있다. 외도에 심겨져 있는 용설란은 모두 100그루에 이르지만 지난해까지 고작 네 번밖에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 그루에서 동시에 꽃을 피워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어떤 소원을 빌어도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이밖에 최호숙 회장이 직접 구상했다는 비너스 가든과 겨울연가의 마지막 회 촬영지로 유명한 리스 하우스, 제1전망대와 파노라마 휴게실에서는 맑은 날 대마도가 보일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옛날 마을 주민들이 밭을 일구던 곳에 꾸며 놓은 천국의 계단은 마치 천국에 온 듯 착각을 불러온다.

 

한 번쯤은 다 가봤을 외도지만 외도의 역사를 알고 느끼는 외도의 풍광은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 직접 가서 느껴보자.

 

☞ 외도 가는 방법

외도로 가려면 유람선을 이용해야 한다.

장승포, 와현, 구조라, 다대, 도장포, 해금강 등 여섯 곳에서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을 들러 외도 보타니아로 간다. 외도에서는 1시간 30분 동안 관람시간이 주어진다.

 

 

<기사 및 사진 일부 제공 :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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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보타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