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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 100경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특별 출연/거제도 볼거리/거제도 가볼만한 곳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특별 출연

/거제도 볼거리/거제도 가볼만한 곳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특별 출연

/거제도 볼거리/거제도 가볼만한 곳

 

지난 10월 4일.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을 맞아 남원시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 공연단이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거제시에서 처음 행하는 『거제사또부임행차』공연에 특별 출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반응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신명나는 한판 거리공연으로 우뢰 같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던 것은 당연했습니다.

웃음 가득한 이날 행사의 전 과정을 되돌아봅니다.

 

오후 2시 50분경.

남원시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단이 집결지인 거제시 거제면 거제초등학교운동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연단원은 약 80여 명.

남원시관광협의회 배종철 회장님, 남원시청 신은숙 주무관님, 사또역을 맡은 장종욱 사또님, 이방역을 맡은 조성종 이방님, 그리고 공연단원 분들과 거제시 관계자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행사시작 시간은 오후 3시 40분이었으나, 10분 정도 앞당겨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남원시에서는 하지 않던 신임사또 부임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임식은 기성관에서 하게 되었으며, 이방의 보고문에 이어 신임사또가 부임사를 낭독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제지역 방송과 각 언론사에서 열띤 취재경쟁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사또부임식에 이어 거리로 나가 사또가마를 타고 행렬을 시작하였습니다.

코스는 기성관~거제주유소~거제도굴구이~제일관~거제스포츠파크 운동장 코스로서, 약 1.2km의 거리를 행진하는 것입니다.

행렬순서로는 길을 터는 청도를 시작으로,

행차기~청도기~영기~황룡기~주작기~백호기~청룡기~현무기~금고기~취타대~좌독기~군관~대고수레~순시기~사또수레~일산·이방~육방~기생~짐꾼~기마군~군관~군졸~물고기~해마~대구~특산품~아낙네~풍물 등의 순서로 행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차의 하이라이트는 근엄한 사또와 아첨꾼 행세를 하는 이방이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물론, 기생들의 춤사위와 취타대 등 여타 공연단원들도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거리에 나온 학생과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으며, 감사의 마음으로 우뢰 같은 박수도 보냈습니다.

비틀거리며 춤사위를 벌이는 이방 역할을 한 분의 연기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흥이 나자 이방과 함께 거리에서 덩달아 춤을 추며 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행진이 끝나고 도착 장소인 거제스포츠파크 잔디 운동장.

운동장에서는 퓨전마당극이 한 바탕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사또가 부임하자 일에 매진하기 보다는 여색을 밝히며 기생을 선발하는 것에서부터,

아첨꾼 같은 이방은 어떻게든 사또에게 잘 보이려는 우스꽝스러운 연기는 관객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지게 합니다.

여기에다 거제시민이 특별출연을 하면서 공연의 맛을 더욱 내어 줍니다.

기생들의 부채춤 공연은 아름다운 곡선의 미와 화려한 부채 춤사위로 박수를 얻어냅니다.

 

 

 

 

 

 

웃음과 열광과 환성의 도가니 속에서 펼쳐진 30여 분의 남원시 신관사또부임행차단의 특별공연.

모두가 힘찬 박수로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였습니다.

권민호 거제시장님, 김한표 국회의원님 그리고 황종명 거제시의회의장님도 힘찬 박수로서 격려하였습니다.

기념촬영도 함께 하며 추억을 새겼습니다.

 

거제도 특별공연을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거제도를 방문해 주신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단에

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연기와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참.

광주시 『제10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 전국의 예술단체 입장식 퍼레이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상 영예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방 보고문

 

이방 옥진수, 신임 부사에게 거제부에 대해 보고하겠나이다.

 

거제부의 원호는 8123호며, 인구는 4만 1345명으로 남자가 1만 9236명, 여자가 2만 2109명입니다.

 

거제옥사에는 현재 1명이 갇혀 있고, 3명의 죄인은 그 벌을 정하지 못해 사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또 거제로 귀양을 온 죄인은 모두 67명입니다.

 

거제부가 관리하는 7진의 수군은 귀선 3척과 전선 4척, 사후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세포(만호) 1672명, 옥포(만호) 1669명, 영등(만호) 1656명, 조라포(만호) 1659명, 가배량(만호) 1662명, 율포(권관) 1670명, 장목포(별장) 1279명 모두 합해서 1만 1267명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죽림포(전선대장)에 전선 2척, 병선 2척, 사후선 4척이 있습니다.

 

사또의 부임에 저희 6방은 성심을 다하고, 임금님과 사또의 뜻을 저버리지 않겠나이다.

 

 

거제부사 부임사(巨濟府使 赴任辭)

거제부 도호부사 종3품

 

아~ 신하가 되어서 충성하고 자식이 되어서 효도하는 이 두 가지는 인도(人道)의 으뜸이요, 입신(立身)하는 큰 덕목이다.

 

금년 거제부의 농사는 처음에 가뭄으로 병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끝에 가서 또 장마로 손상을 입었다. 민호(民戶)가 쓰러진 것이 500여 호가 넘고, 부서진 선박(舟船)도 여러 수십 척에 달한다. 올해 비바람의 자연재해는 근래에 없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성상(聖上)께서 밤낮의 일념(一念)에 거제백성의 걱정을 늦추지 않으시고, 아픔이 내게 있는 듯하다는 하교를 여러 차례 사륜(絲綸)에 드러내셨으며, 물에 빠진 인명(人命)에 특별히 휼전(恤典)을 시행하여 신공(身貢)·신포(身布)와 당년조 환자를 모두 견감(蠲減)하라 명하셨고, 집이 부서진 민호도 재목을 주고 식량을 원조하여 각각 안도하게 하라는 명하셨으며, 구환(舊還)에 대해서는 기다리지 않고 정봉(停捧)을 명하셨으니, 임금의 은혜는 매우 두텁고 덕은 더욱 성대하다.

 

나에게 명하기를, 거제부로 부임해서 재황(災荒)을 살피고 어려움(疾苦)을 편히 접제하는 방도와 앞으로 주휼(賙恤)할 대책을 세우라하셨고, 작게는 편의에 따라 재단(裁斷)하게 하셨다. 이에 거제부사로 부임하여, 민심을 편안케 해야 하니 부임행차에 비해 일의 체면이 더욱 무겁다. 시행해야 할 일을 관청의 6방과 만호 권관에게 다음과 같이 아뢴다.

 

~. 각 진 영(營)·마을(村)·진(鎭)의 곡물이 원래 숫자에 안 맞는 것을 모두 더듬어 살피고, 전답(田畓)을 점검하여, 재결(災結)을 정하는 일에 있어서 마음을 다하여 몸소 꾀하라.

~. 백성을 구휼함에는 별달리 주휼(賙恤)하여 농어민(農漁民)에게는 종자와 식량을 제때 지급하여 믿고 두려워함이 없게 해서 각각 전택(田宅)에 안도하도록 일일이 효유한 뒤에 민정에 절급한 것이 있으면 편의에 따라 구제하라.

 

끝으로 이러한 신칙(申飭)을 일일이 받들어 시행해서 임금과 나의 뜻에 져버림이 없게 하라.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특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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