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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지명이야기⑥ 둔덕면, 왕과 문학의 혼이 살아 숨쉬는/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추천

 

거제의 지명이야기⑥ 둔덕면, 왕과 문학의 혼이 살아 숨쉬는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둔덕면 방하마을 뒤로 보이는 거제 11대 명산 중 하나인 산방산.

 

거제의 지명이야기⑥ 둔덕면, 왕과 문학의 혼이 살아 숨쉬는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왕과 문학의 혼이 살아 숨쉬는, 둔덕면

 

둔덕하면 고려 제18대 임금이었던 ‘의종’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인 ‘청마 유치환’을 단박에 떠올린다. 대한민국 5000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의종과 청마다.

 

둔덕면은 고려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고, 문학의 혼이 가장 깊은 고장이다. 둔덕면은 고려 의종이 호위군의 주둔지를 두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들판에는 둔전(屯田․고려시대 군사들의 식량을 생산하던 땅)을 두어 식량을 생산하고, 공급했다.

 

신라 경덕왕 16년(757) 거제군이라 불리다 고려 성종 2년(983) 진주목에 속하고, 성종 14년(995) 산남도(山南道)의 기성현(岐城縣)이라 이름을 바꿔 거림리(巨林里)에 토성(土城)을 쌓고 현지(縣址)가 됐으며, 현종 9년(1018) 거제현(巨濟縣)으로 이름을 바꿨다.

 

의종 24년(1170) 8월 30일 정중부(鄭仲夫)의 난으로 그해 10월 2일 왕이 거제도로 유배와 거제현에 3년간 살면서 우두봉(牛頭峯) 중허리에 견내량을 내려 보고 기성(岐城)을 쌓았다.

 

지난 10월 개최한 둔덕면 청마꽃들코스모스 축제.

 

명종 3년(1173) 8월 동북면(東北面․경주) 병마사(兵馬使) 김보당(金甫當)이 복위를 위해 경주에 나갔다가 의종이 이의민(李義旼)에 시해되자 거제둔덕기성(巨濟屯德岐城․옛 폐왕성)으로 불렸다.

 

1974년 2월 16일 경남도지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10년 8월 24일 사적 제509(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됐다.

 

영조 45년(1769) 방리제(坊里制) 실시에 따라 영등(永登), 한산도(閑山島), 하둔덕(下屯德), 산방(山芳), 거림치(巨林峙), 상둔덕(上屯德), 법동포(法東浦)의 7방(坊)을 두었다.

 

고종 26년(1889) 면리제(面里制) 개편으로 상둔(上屯), 상서(上西), 시목(枾木), 마장(馬場), 거림(巨林), 농막(農幕), 산방(山芳), 하둔(下屯), 적도(赤島), 술역(述亦), 신호(新湖), 영등(永登), 어구(於九), 법동(法東), 소랑(小浪)등 15리가 됐고, 한산면(閑山面)을 분리해 산달도(山達島)를 관할했다.

고종 32년 칙령 제19호 면리제 개편으로 읍내면을 서부(西部)와 동부면(東部面)으로 분리하고, 서부면에 소랑, 법동, 산달이 편입됐다.

 

 

거제 둔덕면 전경.

 

둔덕면은 옥동(玉洞), 유지(柳枝), 상서, 시목, 마장, 거림, 농막, 산방, 방하(芳下), 죽전(竹田), 하둔, 어구, 녹산(鹿山), 술역, 화도(花島), 학산(鶴山)과 한산도를 다시 편입해 17리가 됐다.

 

광무 4년(1900) 칙령 제20호로 진남군(鎭南軍) 설치에 따라 한산면이 분리됐다.

 

1915년 경상남도령 제20호에 따라 상둔, 시목, 거림, 농막, 산방, 방하, 하둔, 어구, 술역, 학산의 9리가 법정리가 됐다. 1942년 세계2차대전 때 옥동, 유지, 상서, 시목, 거림, 농막, 산방, 방하, 죽전, 하둔, 어구, 녹산, 술역, 화도, 학산의 15구제를 실시했다.

 

1961년 10월 1일 상둔, 상서, 시목, 마장, 거림, 농막, 산방, 하둔, 적도, 술역, 신호, 영등, 어구, 법동, 소랑 등 15개 행정리로 환원했다.

 

현재는 마장, 방답(芳踏), 내평(內坪), 호곡(虎谷), 아사(衙舍)를 분리해 20개 행정리가 됐다.

 

거제시 둔덕면 전경.

 

마장마을

의종이 감목관(목장 사무를 맡던 벼슬)을 두고 호위군의 군마를 방목했다가 계류시켰던 마을로 1945년 광복 후에도 혼례의 차마(車馬)로 7두를 키웠다.

 

방하마을

산방리 밑에 있다고 해서 산방리라 했고, 1913년 처음으로 면사무소를 두었으며, 일본인의 입주가 늘면서 1928년 하둔리로 옮겼다. 1994년 새 청사를 지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답답골재

둔덕에서 거제면으로 통하는 큰 길로 윗대밭골 깊숙이 올라가 소랑 고개를 지나 송곡고개에 이르고 급경사의 산길을 숨 가쁘게 오르고 내렸다고 해서 답답골재라 했다.

 

호곡마을

술역에서 남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바닷가 절벽에 굴이 많이 있어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고 해서 범굴이라 불렀다.

 

학산마을

거제둔덕기성 아래 비학산 밑이라하여 영등을 학산이라 했다. 영등진터였다고 해서 마을사람들은 영등으로 환원되기를 바라고 있다.

 

둔덕면에 소재한 청마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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