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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이그리는세상여행(동영상)

[통영여행] 녹색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장사도/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여행] 녹색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장사도/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여행] 녹색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장사도/통영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최정선입니다.

여기는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가배항, 저구항입니다.

 

오늘 저는 거제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 장사도해상공원을 가보려 합니다.

장사도의 행정구역은 통영인데요, 하지만 거리는 불과 3km로 거제도가 훨씬 가깝답니다.

통영에서 유람선으로 40분 이상이 걸리는데요, 여기서는 15분 정도면 갈 수 있거든요.

 

그럼 전 이제 저 배를 타고 장사도로 가볼 겁니다.

 

본격적인 섬 여행은 배에 오르면서 시작됩니다. 가배항을 떠난 배는 하얀 파도를 일으키며 장사도로 향합니다. 갈매기들도 신이 나 배를 뒤 따릅니다. 이 곳 갈매기들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과자를 먹기 위해 모여든다고 합니다.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네요. 신이 난 아이들은 갈매기들에게 새우과자를 아낌없이 나눠주며 배 위에서의 짧은 여행을 만끽합니다.

 

유람선은 이내 장사도에 닿습니다. 저마다 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섬에 첫 발을 내디딥니다. 장사도해상공원의 이름은 까멜리아인데요, 까멜리아는 동백나무을 지칭하는 영문표기입니다.

9년간의 기나긴 산고 끝에 조성된 이 공원은 거제와 통영의 유람선 입도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2011년 12월 개장했습니다. 카멜리아의 풍광은 마치 바다의 캔버스에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합니다.

 

해풍과 함께해온 세월이 얼마인지도 모를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군락은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입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섬의 매력을 충분히 보며 느낄 수 있는 장사도는 긴 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남해안의 작은 보물섬으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장사도를 한번 둘러보고 싶은데요. 안내 좀 부탁드립니다. 장사도를 다녀간 분들이 흔적을 많이 남겨 놓았네요.

 

 

다시 섬 여행을 떠납니다.

장사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더 말이 필요 없겠지요. 세원의 풍파를 고스란히 안은 듯한 이 고목은 시간의 무게를 다 내려놓은 듯 평화로워만 보입니다.

 

그리움을 내면 깊은 곳에 숨기고 있을 것 같은 장사도에서 옛사랑을 그리워하며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그만입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습니다.

 

남쪽만이 간직할 수 있는 따스함에 정성을 가득 실은 이곳 온실의 화조들은 겨울을 잊은 채 봄을 품고 있나 봅니다. 섬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겨울의 장사도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곧 우리 곁에 다가올 따뜻한 봄의 장사도는 상상만으로 황홀해집니다.

장사도 여행에서 오래된 기억들을 떠올리며 장사도가 선물하는 섬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은 곳에 새겨봅니다.

 

 

[통영여행] 녹색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장사도/통영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