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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부산 금정산] 고당봉에서 미륵사를 거쳐 범어사로/부산여행

 

[부산 금정산] 고당봉에서 미륵사를 거쳐 범어사로/부산여행

 

미륵사 염화전.

 

[부산 금정산] 고당봉에서 미륵사를 거쳐 범어사로/부산여행

 

금정산 등산 길.

최고봉인 고당봉에 올라 내려오는 길은 미륵사로 향했습니다.

정상아래 고모당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와 조금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 샛길로 가면 미륵사가 나옵니다.

아쉽게도 이정표가 없어 지나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은 순탄했지만, 허기진 배로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미륵사 입구는 산 벚꽃이 나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미륵사 대웅전 격인 염화전 뒤로는 웅장한 암벽이 기세를 사로잡았으며, 여기에서 센 기운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장 삼배 기도하고 절터를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병풍처럼 두른 암벽에는 전각 하나가 자리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저 높은 곳에 전각을 지었을까,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계단을 따라 힘겹게 올라니 독성각이 자리하고, 그리 넓지 않은 법당에는 여성 불자들이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같이 법문을 들어볼까 싶어 들어가려다가 방해가 될까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금정산 최고 높은 곳에 자리한 미륵사는 아담하면서도 기도하기 좋은 곳입니다.

조용히 수행하고 싶은 불자라면 이곳에서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언제 다시 이 곳 미륵사에 가 볼 생각입니다.

 

 

 

 

 

 

 

 

 

미륵사

전통사찰 제19호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동 산 1-1

 

금정산 미륵산(712m)을 병풍처럼 두른 아래 바위굴 속 연못에 그 옛날 이무기가 살다가 용으로 승천하였는데, 바로 그 곳에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678년)하고 미륵암일라 이름하였는데, 미륵암이란 염화전 법당 뒤 암봉이 마치 화관을 쓴 미륵불처럼 생겨서 사람들에게 신령한 기운을 준다고 하는데서 지어졌다 한다. 암봉을 자세히 보면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7개가 있는데 코끼리는 상서로운 동물이어서 마음이 맑아야 다 보인다고 한다.

 

대웅전인 염화전은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정면과 측면 각 3칸씩의 규모이며, 법당 내부에는 주불인 석가모니불과 양쪽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고 가운데 후불탱과 양쪽으로 신중탱과 지장탱이 모셔져 있다. 노적가리 바위가 산문 대신 염화전 좌우 쪽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양식 걱정은 없도록 하고 절대 굶어 죽지 않도록 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법당 옆 산신각으로 오르는 왼쪽에 용굴 구멍에서 쌀이 매일 한 되씩 나왔는데, 하루는 사미승이 쌀을 더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해 막대기로 구멍을 쑤신 후부터 쌀 대신 물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독성각 뒤 바위 면에는 원효대사께서 손가락으로 그렸다는 마애불이 남아 있으며, 호로병 5개로 왜적 5만을 물리쳤다는 전설과 왜적 첩자를 유인하기 위해 장군기를 꽂았다는 미륵불 바위가 독성각 오른쪽에 서 있다.

 

 

 

 

 

 

 

 

 

 

 

[부산 금정산] 고당봉에서 미륵사를 거쳐 범어사로/부산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