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기도에 업 짓는 기도와 화 짓는 기도가 있다, 장산스님/오늘의 법문
가지산 석남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나의 부처님] 기도에 업 짓는 기도와 화 짓는 기도가 있다, 장산스님/오늘의 법문
기도에 업 짓는 기도와 화짓는 기도가 있다/ 장산스님
나만 옳다고 고집하면 고집불통이고 나와 남을 함께 생각하면 공덕의 집입니다.
복은 공덕을 쌓아야 생기는 것이니 공덕을 쌓는 데는 욕망을 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나의 기도가 욕망을 채우기 위함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기도만 한다면 이것은 욕망을 심는 결과입니다.
인연 업에서 보면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기도 했으니 욕심이 잉태되고 결국 욕심이 씨앗이 태어납니다.
욕심은 화를 불러 오는 것이 되니 결국 화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살펴보면 만약 불전에 만 원 공양하고 백만금이 생기게 해 달라고 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투기입니다.
집을 팔고 가진 돈을 조금 불전에 바치고 극락에 간다면 이것도 투기 대상입니다.
만원으로 100만 원이 생기는 기도가 있고, 천만 원으로 수억이 거저 생기는 일이 있다면, 백배 이익을 얻는 것이니 지구상에서 가장 큰 투기일 겁니다.
소버린이 문제 안 되고 론스타보다도 더 투기에 잘 하는 것이 될 겁니다.
그러면 왜 복전에 공양을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무주상보시란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무주상이란 어디에도 걸림 없는 보시란 말이며, 바라는 마음 없이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햇볕이 무한정 온 세상에 쏟아 일체생명을 구하지만 한 번도 햇볕이 보시했다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산과 들에 수도 없는 나무의 풀들이 스스로 푸름을 자랑하지만 자랑한 적이 없습니다.
바로공기와 햇빛과 나무와 숲처럼 보시도 이와같이 해야 공덕이 됩니다.
불교의 가르침이 마치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후원하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니며,사실은 이것보다 더 큰 업적도 기여도 없을 것입니다.
저 산야에서 풀 한포기와 나무 한 그루마저 보상해 달라고 하고 햇볕에 대한 보상을 한다면 인간이 어찌 이를 감당 할 수 있겠습니까.
공덕이라는 것은 나는 어렵고 남을 도와주는 일이 기도요, 바라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힘들면 이는 공덕을 쌓는 일이 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며, 내가 하는 일이 없고 너무 많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면 지금 복을 덜고 있구나 하고 알면 됩니다.
기도에 업 짓는 기도와 화 짓는 기도가 있다/장산스님
[나의 부처님] 기도에 업 짓는 기도와 화 짓는 기도가 있다, 장산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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