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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및법정기념일

[24절기] 청명 때 불렀던 '나무타령' 민요, 청명을 맞아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요?


[24절기] 청명 때 불렀던 '나무타령' 민요, 청명을 맞아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요?


2016년 3월 17일 촬영한 매화.


4월 4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입니다.

청명은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는 4월 4일이나 5일경에 해당합니다.

청명은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을 때입니다.

이날은 한식 하루 전날이거나 때로는 같은 날에 들기도 합니다.

청명을 시작으로 농가에서는 봄 일을 시작하게 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 하여 특별히 택일 하지 않고도 산소나 묏자리를 돌보고 집수리도 하였습니다.

청명 때 담은 장은 그 맛이 좋다고 하여 한 해 동안 먹을 장을 담기도 하였습니다.

열심히 논밭을 같고 난 뒤 마시는 청명주는 이때가 제격입니다.

봄나물도 풍성해 농사일을 하면서 먹는 새참도 정겨운 농촌 풍경 중 하나입니다.



청명때 불렀던 '나무타령'이라는 민요가 있는데 가사를 옮겨봅니다.


오자마자 가래나무 불 밝혀라 등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너랑나랑 살구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바람 솔솔 소나무

빌고 보자 비자나무 입 맞추어 쪽나무


영감 천지 감나무 한 자 두 자 잣나무

잘못했다 사과나무 삼삼하다 삼나무

육박전에 가문비나무 재 노랗다 노린재나무

누린내에 누리장나무 향기난다 향나무

쥐 없어도 쥐똥나무 복장 터져 복장나무

사시사철 사철나무 늠름하다 느릅나무


<인터넷에서 퍼옴>


이 밖에도 수많은 나무 이름에 가사를 붙여 노래로 피곤함을 풀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습니다.

내일이면 한식이자 식목일입니다.

오늘 내일 나무 한 그루 심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화분에 나무 한 그루 심어 베란다에 놓고 키워 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