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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인생, 이런 것이 아닐까요?


[사는이야기] 인생, 이런 것이 아닐까요?


부부 갈매기 한 쌍.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인생은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나, 살아있는 시간, 경험, 삶, 생애, 일생 등을 뜻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다운 인생'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거짓없는', '진실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참다운 인생'인 걸까요?

엄밀한 의미에서, 과연, 참다운 인생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바다 돌섬에 갈매기 한 쌍이 앉아 있습니다.

둘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입니다.

잠시 후, 갈매기 한 마리가 오른쪽에서 나타나 남편 갈매기를 유혹합니다.

남편 갈매기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른 여자 갈매기에 눈길을 보냅니다.

이번에는 왼쪽에서 갈매기 한 마리가 나타나 아내 갈매기를 꼬이기 시작합니다.

아내 갈매기 역시 다른 갈매기의 꼬임에 넘어갑니다.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정이 격해지자 서로의 얼굴은 마주하지 않고, 상대방의 탓만 하면서 자기 주장만 되풀이 합니다.

"왜 나를 두고 다른 갈매기에 눈길을 주냐고?"

"당신도 똑 같이 해 놓고,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싸움은 끝이 날 줄 모르고 계속되면서, 서로는 큰 상처를 안겨줍니다.

끝내, 서로 갈라서기로 하고, 제각각 갈길을 떠나갑니다.





바다 돌섬에 앉아 있는 갈매기 한 쌍을 보고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위 이야기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겠지요.

부부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참다운 인생을 사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안아주고, 용서하는 자세로 산다면야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한 쌍의 부부갈매기에서 배우는 작은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