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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통도사 서운암.


우리는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


아니면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삶의 양을 따지려면

밤낮없이 채우는 일에만

급급해야겠지만.


삶의 질을 생각 한다면

비우는 일에

보다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풀벌레소리에 귀를 모으면서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본다.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아직 가을은 멀었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풀벌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생각의 타래를 풀어보리라.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죽풍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