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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대구여행] 대구 효목1동에 자리한 조양회관에서 본 안중근 의사의 옥중 명언,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대구여행코스/대구 가볼만한 곳/망우당공원/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대구여행] 대구 효목1동에 자리한 조양회관에서 본 안중근 의사의 옥중 명언,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대구여행코스/대구 가볼만한 곳/망우당공원/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1동에 자리한 조양회관.


대구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망우당공원.

새해 벽두 대구 망우당공원을 찾았다가, 이채로운 건물 하나가 눈에 띄어 발걸음을 옮겼다.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뒤로 보이는 일본식 건물이었다.


조심스레 다가가 보니 인기척도 없고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문은 열려 있지만 들어가도 되는지 한참이나 기웃거리다가 신발을 벗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그 때 인기척을 듣고 나타나는 직원으로부터 신발을 신고 관람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방명록에 이름 석 자를 남겼는데, 2017년 첫 방문자로 기록됐다.




이 건물은 2층 구조로 1922년 10월 30일 준공했다.

그러고 보니 일제 때 지었으니 일본식 건물이었다는 나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이다.

1993년 8월 15일, 항일운동 사료 전시실로 개관하여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의 애국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활용하고 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 많은 사료가 전시돼 있다.

사료품목으로는 애국지사 인물사진, 항일독립운동 재판기록 및 문서 등 사료 406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에도 눈에 띄는 것은 옥중에서 쓴 안중근 의사의 글씨.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라는 명언이다.

중학교 다닐 때 이 글귀를 한자로 수천 번도 더 썼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큰 사람이 되려면 책은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은 진리가 아닐까.

조양회관을 둘러보면서 항일독립운동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 양 회 관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1동 산 234의 33(망우공원 내)


이 건물은 본래 달성공원 앞에 세워졌으며, 동암 서상일 선생이 앞장서 이 고장 애국인사들의 뜻을 모아 일제에게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한 정신력을 기르는 도장으로 삼았다. 백두산의 목재를 켜서 현 건평 253평의 2층 건물을 1922년 10월 30일에 완공하였다.


이곳에서는 각종 애국적인 집회와 전시회가 열리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문화행사도 개최되어 청소년을 가르치고 민중을 일깨우는 등 영남일대에 민족운동의 중심이 되어왔다.


1940년부터 일본군에 징발되었다가 해방 후 원화여자중고등학교의 교사로 쓰였으며, 1982년 대구시에서 인수하여 이곳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1987년 2월 28일부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을 회원으로 하는 광복회에서 사용하게 되어 이 건물의 역사적인 의의를 이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