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는데... 함양에서 기분내키는대로 부산 가기/행복찾기
함양에서 부산 가는 국도 20호선 표지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수단이나 방법이라도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말일 게다.
함양에서 부산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버스로 갈 수 있고, 승용차로도 갈 수가 있다.
승용차로 갈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내야하고, 국도와 지방도는 통행료를 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거리로 따질 경우, 일반적으로 고속도로가 짧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것을 알았다.
얼마 전, 차량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선택하고, 함양 집에서 부산 어머니가 있는 병원까지 거리를 재봤다.
여기서 '무료'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나 지방도와 시군도를 이용하는 것.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추천'으로 입력하니 173km, 국도 등을 안내하는 '무료'로 입력하니 165km가 나온다.
고속도로보다 무려 8km나 짧게 나온 결과에 일반 상식을 깨는 일이라 놀라웠다.
그렇다면 소요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조금 밟으면 1시간 40분, 여유로운 운전이라면 약 2시간이 걸린다.
반면, '무료'인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한 결과 3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약 1시간 정도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여기서 또 하나 궁금한 점이 생긴다.
'같은 거리'를 1시간 40분이나 2시간에 달리는 것과 일정한 속도로 3시간에 달리는 것 중 어느 쪽이 기름이 더 많이 들까 하는 점이다.
거리는 같은데, 차량의 RPM을 올려 2시간 만에 주파하는 것과 차량 속도를 낮춰 3시간 만에 주파하는 것의 차이가 궁금하다는 것.
누구 전문가 있으면 답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여 통행료 8,700원(평일 기준)을 아꼈다.
주말이면 5% 할증하여 9,100원이다.(5% 가산하여 100원 단위로 수납하며, 50원 이하는 버리고, 50원 초과는 올림)
통행료 약 1만 원을 아낀 대신, 기름 값이 얼마나 더 들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시간이 여유롭다 보니 굳이 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
고속도로를 휑하니 빨리 달리면서 운전에만 몰두하는 것 보다, 국도를 따라 차창 밖 구경까지 하는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다.
전국에 걸쳐 있는 농촌지역 국도는 거의 4차선으로 확장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차량도 많지 않아 운전하는 데는 편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빠른 고속도로 대신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면서, 통행료도 아끼고 농촌 풍경도 즐겨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바쁜 일도 없는데 기분 내키는 대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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