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정선에서 영월 가는 길, 때를 마추지 못하고 찾아 간 영월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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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동강대교 야경.
<108산사순례> 44번째 여행을 끝으로 1년이 넘도록 집을 떠나지 못했다. 게을러서였는지, 핑계거리가 있었는지, 불자로서 수행은 엉망이 돼 버렸다. 그래서 개나리봇짐(괴나리봇짐) 하나 걸쳐 매고 길을 떠났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 정암사와 영월 법흥사를 거쳐 4대 관음기도 도량인 서해 최북단 강화군 석모도 보문사로 부처님을 뵈러 떠난다. 기억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기록을 남긴다. 나만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다. -6-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정암사.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기도처로 유명한 사찰로 불자를 비롯한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입니다.
정암사 수마노탑에서 <108산사순례>에서 108배 기도를 올리고 46번 째 염주 알을 꿰었습니다.
함양에서 16일 오전 8시 출발한 여행자는 355km를 달려 오후 2시 53분 정암사에 도착하였고, 이날 오후 4시 50분 정암사를 출발할 때까지 정암사에서 약 2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이제 정암사에서 영월 법흥사로 가기 위해 숙박지인 영월로 떠납니다.(16일, 오후 4시 50분)
정암사에서 2.5km 거리인 상갈래교차로까지는 2차로를 달리고, 여기서 합쳐지는 38번 국도는 4차로로 달립니다.
도로 옆으로 태백선 기찻길도 어깨동무하며 따라 달립니다.
정선군 고한읍에 다다를쯤 좌측으로 높고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골짜기에 굉장히 큰 건물이 여러 동 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무슨 건물인가 궁금하던 차에 자동차는 신호등에 걸리고, 잠시 주변을 살펴보니 리조트 건물이 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색신호에 따라 차는 앞으로 달리고 큰 건물은 끊이지 않고 주변 산을 품었습니다.
갑자기 "아, 그곳이 여기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바로, 카지노 시설이 있는 사북읍 '강원랜드'가 자리한 곳이었던 것입니다.
주변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이 즐비한 것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는지, 간간히 들리는 뉴스로도 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북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
자동차는 민둥산역(정선군 남면 소재) 앞 4거리에 신호를 받고 섰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마차재 주변으로 경사도가 심한 산을 개간한 땅에 검은 비닐을 덮은 것을 보니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는 정선 땅인 신동읍을 지나자 곧 바로 영월 땅인 영월군 중동면 석항역이 나타납니다.
석항역에서 약 12km를 달려 동강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어라연계곡'으로 가는 길인데, 아쉽게도 시간 관계로 들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차는 목적지인 영월읍 영월읍 5일장이 서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영월 5일장은 4일과 9일에 열리는지라 시장터는 텅 빈 주차장에 차량 몇 대만 서 있을 뿐입니다.
매달 뒷자리 숫자가 4일과 9일 열리는 영월 5일장.
정암사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하여 57km를 달려 오후 5시 50분에 영월에 쉼터를 마련하였습니다.
함양에서 영주 부석사와 정선 정암사를 거치면서 약 10시간 동안 412km를 달린 셈입니다.
저녁이 좀 이른 시간이라 영월군청을 비롯한 읍내를 둘러보았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맛 집을 찾아 2박 3일 일정 첫째 날 저녁 식사로 피로를 푸는 것을 대신하였습니다.
숙소 7층에서 내려다보는 다리 조명과 영월 시가지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다음 날을 위해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마지막 사찰인 법흥사 적멸보궁 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자동차는 마차재를 힘겹게 넘고 있다. 뒤로는 산을 개간한 고랭지 채소 밭이 보인다.
영월군청(상)과 시가지 풍경(하).
영월군 영월대교 저녁과 야경.
영월 시가지 야경.
영월군 동강대교 저녁과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