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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농사일기] 무, 채소, 쪽파 그리고 마늘, 올 농사 마지막 작물을 파종하였습니다/작물은 이제 막 자라나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농사일기] 무, 채소, 쪽파 그리고 마늘, 올 농사 마지막 작물을 파종하였습니다

/작물은 이제 막 자라나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지난 8월 31일 모종을 심은 배추는 이렇게 자랐습니다.(2017. 9. 18.)


아침과 낮기온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로서는 올 한 해 농사가 거의 마무리 돼 가는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벼 수확이 끝나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철은 "농사를 짓지 않아 한가한 시기"라고 하는 농한기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새끼를 꼬거나 초가지붕을 교체하는 등 집안일을 돌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농번기와 농한기가 따로 없습니다.

겨울철에도 하우스 안에서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나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헹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작은 농사도 농사인지라 텃밭을 그냥 놀릴 수가 없어 가을 작물을 심었습니다.

무, 배추, 쪽파 그리고 마늘 네 종류로 반찬거리나 김장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비료와 퇴비를 뿌리고 땅고르기 작업을 마친 후 비닐을 덮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는 씨앗을 뿌리고, 마늘은 종자소독을 거쳐 쪽파와 같이 알뿌리로 심고, 배추는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습니다.


지난 9월 1일 심은 마늘은 17~18일째 싹을 틔웠고, 22일이 지난 지금도 싹이 나지 않은 곳은 많습니다.(2017. 9. 18.)


무 파종은 8월 28일, 쪽파는 8월 30일, 배추모종은 8월 31일, 마늘은 9월 1일,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냥 소일거리라 생각하는데도, 4일에 걸쳐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좀 게으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년 김장은 배추 35포기를 사서 했는데, 올해는 직접 가꾸고 키워 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올해 배추는 105포기, 무는 30개 정도로 예상하며, 쪽파는 500뿌리, 마늘은 1000뿌리 정도를 심었습니다.

작물은 이제 막 자라나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오고,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데서 느끼는 감정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의 행복찾기는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