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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내일 죽는다고 하면, 오늘은 뭘 해야 할까?/진솔한 모습으로 살다가는 참 모습이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내일 죽는다고 하면, 오늘은 뭘 해야 할까?

/진솔한 모습으로 살다가는 참 모습이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 어느 누구든 절대로 예외는 없다.

여기에서 만큼은 부사 ‘절대’를 넣어도 “절대로 틀린 말”이 되지 않는다.

참이요, 진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도에 이른 수행자”는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나도 죽음이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


잘 알고 지냈던 형님은 120살까지 살 것이라 힘주어 말한다.

하기야 70이 다됐는데도 하루에 소주 2병이 기본이니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자신 있게, 건강하게 살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본인의 희망대로 오래 살도록 기도나 열심히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다.


난 하루에도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게 한다.

서울 여관에 투숙한, 화재로 인한 세 모녀 참사는 ‘죽음’이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질병으로 인한 것도 아니요,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죽음도 아닌 데, 예정된 시간보다 왜 빨리 죽어야만 하는지.


“내일 죽는다면, 하루 남은 오늘은 뭘 하며 지낼까?”


10년 전 친구에게 빌려 준 돈 1억 원을 받기 위해 소장을 써 법원으로 갈까?

자주 다퉈왔던 이웃집에 앙갚음이라 해야 마음이 풀릴까봐 욕이라도 퍼 부을까?

평소 다니던 단골 음식점에 외상값 갚을 생각을 낼까?

처자식 몰래 가지고 있던 돈과 재산을 못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장을 작성하러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 갈까?

살았을 때 가장 잘 알고 지냈고 나를 도와줬던 고마운 분들에게 마지막 감사의 인사라도 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까?


“나는 이제 죽는다”는 것을 본인이 확실하게 느끼는 시간을 얼마만큼이나 두어야만 진솔한 자신의 모습을 느낄까?

한 시간,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그리고 1년, 아니면 더 긴 시간?


서두가 길어지고 말았다.

요즘 TV 뉴스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자신은 죽지 않고 언제까지 살 것이라고, 저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지.

죽음을 앞두고 좀 솔직할 수는 없는지?


한 사람은 이 나라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국민을 위해 봉사한 것이 아니라 다스렸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솔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은 채 자신을 변명하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또 한 사람 역시 비슷하기는 마찬가지로, 그 가족과 형제친척까지도 뉴스의 중심에서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법정에 들어 설 때 보여 지는 초췌한 얼굴은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지만,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르는 형태를 보면 죄의 대가는 꼭 받아야 할 몫.

병색이 짙은 모습에 휠체어를 타고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조사실로 가는 한 때 권력자였던 실세의 초라한 모습.

아직은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이 희생양이라고 억울해 하는 최고 권력자는 앞날이 어찌 될 건지도 예상이나 하는지, 언제까지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거나, “모른다”라고 변명을 늘어놓을지, 심판의 날은 가까워오는 데도.


난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들이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거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말을 할 것인지를.

그것도 입발림 립스틱 서비스가 아닌, 고개 깊이 숙여 진심이 담긴, 그런 진솔한 사과를 할 것인지를.

난 그들이 만약 사과를 한다면, 그 사과가 참인지 거짓인지 그 정도는, 분별할 수 있으리라.

물론 나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 알 수 있으리라.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법.

하루나 일주일이 남았고, 한 달이나 1년이 남았을 뿐, 남은 기간은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내일 죽는다면, 오늘 뭘 해야 할까?”

진솔한 모습으로 살다가는 참 모습이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


[행복찾기]내일 죽는다고 하면, 오늘은 뭘 해야 할까?

/진솔한 모습으로 살다가는 참 모습이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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