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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고향함양/함양재래시장

[행복찾기] 함양 안의 5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라/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란 이런 것/산다는 것, 뭐 특별한 것이 있나요?

 

[행복찾기] 함양 안의 5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라/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란 이런 것/산다는 것, 뭐 특별한 것이 있나요?

 

 

요즘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고 아우성입니다.

최저 임금이 오르다보니 직원 인건비를 맞추기 위해 부득이 물가도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그중에서도 서민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음식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주가들에게는 소주 값이 올라 술자리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고도 합니다.

 

대형마트는 함부로 갈 곳이 못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곳에 가면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필요 없는 물건도 한꺼번에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예상외 지출이 많아져 가계에도 큰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절약하는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난 15, 5일장인 함양 안의면 안의재래시장을 둘러본 풍경입니다.

시장 사람들은 먹는 것도 대충 배를 채우는 정도로 먹습니다.

나이 칠순이 넘은 할머니들이 시장바닥에 앉아 자장면 하나로 점심 한 끼를 때웁니다.

먹는 것을 보니 얼마나 맛있게 잘 먹는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나의 소신 중 하나는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라입니다.

원래 음식을 소식하는 나로서는 음식 욕심은 없는 편입니다.

다만, 술만큼은 소식(?) 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그리 좋아 하던 술도 끊은 지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술도 안마시다 보니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죽풍의 술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어김없이 장이 선 함양 안의면 5일장인 안의재래시장.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내 놓은 상품을 하나라도 사 줘야겠다는 생각에 몇 천 원을 만지작거리다가 물건을 삽니다.

비를 맞으며 한 푼이라도 벌어 집안에 보태 쓰겠다는 어르신들의 부지런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시장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자장면 한 그릇으로 점심을 때우는 어르신들.

 

산다는 게 뭐 별거 있습니까?

다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에서 행복찾기, 바로 이런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찾기] 함양 안의 5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라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란 이런 것

/산다는 것, 뭐 특별한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