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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행복찾기] 죽풍의 시, 그리움/경산여행, 남매공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죽풍의 시, 그리움

/경산여행, 남매공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2년 전에 들른 경산시청 옆에 자리한 남매공원.

 

그리움

 

하루 숨 쉬는 수만큼이나

매일 문을 연다

바람만 스쳐 지나갔을까

기대하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새 소식을 담은 빨간 우체통

솔가지에 붙은 잎 수만큼이나

두 눈을 들여놓지만

보이는 건 잡다한 껍데기뿐

 

기다리면 오지 않는 법

어느 날 불쑥 찾아 온 친구

기다림을 버려야만

다시 만나는 기쁨의 눈물

 

그리움은 제 몸을 태워 재가 되었다

잊히지 않는 그리움

오지 않는 기다림

야속한 바람은 그들을 날려 보냈다

 

<죽풍>

 

사람은 기다림과 그리움에 젖어 살지 않을까.

기다림은 행복이요, 고통이다.

그리움도 행복이요, 고통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기다림과 그리움이다.

행복이란, 좋은 마음을 내는 것에 달려있지 않겠는가.

 

 

 

[행복찾기] 죽풍의 시, 그리움

/경산여행, 남매공원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