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정진바라밀/ 명성스님/ 오늘의 법문
정진바라밀/ 명성스님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무엇을 정진바라밀이라고 하는가?
이미 일어난 불선업은 빨리 제거되도록 노력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업은
반드시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이미 일어난 선업은
더욱 증장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옛적 부처님께서 숲 속의 사자왕으로
태어나셨을 때의 일입니다.
사자왕이 먹잇감을 구할 때,
작은 토끼를 잡을 때나, 커다란 코끼리를 잡을 때나,
똑 같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
최선을 다하여 먹잇감을 구했습니다.
큰 꼬끼리라 하여 많이 노력하고,
작은 토끼라 하여 적게 노력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할 때는 똑 같은 마음으로 온 힘을 기울여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습니다.
정진은 이와 같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수행에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정진입니다.
정진의 반대는 게으름입니다.
게으른 사람의 특성은 언제나 핑계를 댑니다.
조금 있으면 일을 해야 하니 피곤하니까
수행하지 못하고 미리 쉬어야 한다,
일하고 나서는 일하고 났으니까 피곤해서 쉬어야 한다,
여행가기 전에는 여행을 해야 하니 미리 쉬어야 한다,
여행하고 왔으니 쉬어야 한다,
아프면 수행하지 못하니 아프기 전에 쉬어야 한다,
아프고 나서는 아팠으니 쉬어야 한다,
잘 먹으면 배부르니 쉬어야 한다,
못 먹었으면 힘드니까 쉬어야 한다 등으로
수행을 하지 않고 게으른 생각을 냅니다.
이와 반대가 정진하는 사람의 특성이 되겠지요.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였습니다.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말라.
나는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정각을 이루었다.
한량없는 온갖 착함도 방일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것이다.
온갖 물질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다.“
<대열반경>
“부지런히 힘써 나가라.
너희 비구여.
만일 부지런히 힘써 나간다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부지런히 힘써 나가라.
비유하건대 작은 물방울도
쉬지 않고 흐르면 돌을 뚫는 것과 같다.
만일 수행하는 사람의 마음이 게을러서 공부를 쉬게 되면,
그것은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내고자 할 때에
나무가 뜨겁기도 전에 그만 쉬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불을 얻고자 해도 마침내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을 일러 ‘힘써 나감(정진, 精進)’이라 하느니라.
<불유교경>
실로 이것이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이셨던 것입니다.
수행은 가장 큰 선업입니다.
선업 수행은 매 순간 언제나 지금 노력해야 합니다.
핑계를 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언제 병들어 죽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무상이며 고통인 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그날까지 게으르지 말고
정진해야겠습니다.
정진바라밀/ 명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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