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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죽풍의 시] 함양문화원의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 만들기/점필재 김종직 선생 관영차밭 조성터 청풍정/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죽풍의 시] 함양문화원의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 만들기

/점필재 김종직 선생 관영차밭 조성터 청풍정/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 고담사 터에 붉게 물든 홍단풍.

 

지난 주말인 20.

함양문화원에서 주최한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어린이, 주부, 장년층 등 약 30여 명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역사문화여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종직 선생은 조선 초기 문신이자 성리학적 정치질서를 확립하려 했던 사림파의 사조로 꼽힌다.

김종직 선생은 15세기 중반 함양군수를 역임할 때, 많은 발자취를 함양에 남겼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이날 추진한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는 함양군 휴천면 동호마을 점필재 김종직 선생 관영차밭 조성터에서 행사의 막을 내렸다.

 

동호마을 앞 청풍정에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이날 체험한 역사문화여행에 대한 소감을 시나 기행문 등 글을 써서 기록으로 남겼다.

특히, 함양문화원 김윤자 선생님의 지도로 시작된 한지 책 만들기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만한 체험이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목소리였다.

이 마당을 빌려 그날 수고하신 함양문화원 김윤자 선생님과 문화원 관계자 그리고 하루 종일 문화탐방 해설에 힘써 주신 문화해설사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고담사에 들렀을 때 붉게 물든 홍단풍을 보니 시상이 떠올랐다.

죽풍은 등단한 시인이 아니라는 점을 참작하시어 감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홍단풍

 

가을 하늘에 불이 났다

나뭇가지 하나 없는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데서

활활 타오르는 불

 

불씨는 어디서 왔는가

마음이 급하다

119는 어디 갔을까

전화는 내내 불통이다

 

불이 꺼졌다

소방차도 오지 않았고

물동이도 없었는데

잿빛이 파랗다

 

난 불도 꺼진 불도 연기 없는 불

내 심장이 뜨거웠다

가을 홍단풍이

내 가슴에 지핀 불이었다

 

2018. 10. 20.

 

淸風亭에서 竹風

 

 

 

 

 

[죽풍의 시] 함양문화원의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 만들기

/점필재 김종직 선생 관영차밭 조성터 청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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