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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양파 수확시기] 올해 양파 과잉수확으로 인한 양파 산지 폐기 보상금은?

 

올해 양파 과잉수확으로 양파를 산지 폐기하고 있다.

농촌은 지금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열심히 농사 지어 일한 만큼 보상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못합니다.

 

돈 버는 것은 고사하고,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실정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이 같은 농민의 고통은 누가 알아줄까요.

 

전국의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줄었다지만, 작황이 좋아 예년보다 생산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요 공급이 맞지 않으니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그러다 보니 피해는 농민이 고스란히 떠안는 셈이 되고 맙니다.

수요공급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매년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양파 과잉수확은 가격 저하로 이어져 농민들은 실망감이 큽니다.

이로 인해 피해보는 농민들을 위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요?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양파 수급 량 조절을 위한 산지폐지 지원금 대책 등이 있다고 하지마는, 그 대책은 미미한 실정입니다.

 

경남 함양군의 양파재배 농가는 900여 가구로 면적은 884ha의 규모입니다.

 

함양군에서는 지역 단위 농협과 연계하여 지난 4월 1차로 6.4ha의 양파를 현지에서 폐기했습니다.

이어 2차로 지난 10일부터 산지에서 폐기 중입니다.

 

함양군의 양파 산지 폐기면적은 35ha로, 이는 경남 전체 116ha의 3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양파 산지 폐기로 인한 농가 지원금은 얼마나 될까요?

 

양파 산지 폐기로 인한 농가 지원 금액은 3.3㎡당 6926원으로, 예산은 7억4300만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양파 산지폐기 지원금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농가가 많다는 것입니다.

 

양파 농가의 실정에 따라 산지폐기를 하든지, 수확을 하든지 해당 농가가 결정하겠지만, 행정과 농협에서는 사전에 면밀한 조사로 불이익을 당하는 농민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농민이 피땀 흘려가며 지은 농사를, 수확도 해 보지 못하고 논밭에서 갈아 엎어버리는 심정은 참으로 암담할 것입니다.

 

정부는 농민의 아픔과 고통을 최소화하는 적극적인 농정시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 지자체나 지역 농협에서도 비단 양파뿐만이 아니라, 모든 농작물의 수급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농민들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귀촌하여 농사지어 보니 그 동안 몰랐던 농촌 현실과 농민의 고통을 알 수가 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 농민을 위한 시책을 발굴하지 못해,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 국민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양파 수확시기] 올해 양파 과잉수확으로 인한 양파 산지 폐기 보상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