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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울산고속도로공사 피해사례

[고속도로 공사 피해]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심각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구간 건설공사 현장인 함양군 지곡면 남효마을.

조상대대로 살아온 조용했던 마을이 평온한 삶을 깨고 있다.

공사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시끄러움과 미세먼지 그리고 진동문제는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웠던 마을 풍경은, 콘크리트 벽으로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안겨주고, 미관을 훼손하는 수준이다.

 

함양군 지곡면 남효마을 앞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는 고속국도 제14호선인 ‘함양~울산고속도로’로 경남 함양군을 기점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종점으로 하는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다.

총 연장은 144.6km로 2020년 12월 일부 개통하는 구간도 있지만, 2024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간별로 보면 함양~합천 34,1km, 합천~창녕 36.8km, 창녕~밀양 28.5km, 밀양~울산 45.2km다.

 

지난봄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나 역시 마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 집 뒤 차선 없는 간이도로를 달리는 레미콘차량, 25톤 트럭, 공사현장 직원들의 출퇴근 차량으로 생활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로는 굴곡진 곳이 많아 위험하기 짝이 없는 데도, 대형 차량은 과속을 일삼고 주민의 안전에는 관심도 없는 듯하다.

함양군청과 현장사무실에 몇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참고 견뎌 내며 살아야 할까.

국가가 시행하는 사업이라 불편을 겪으며 공사를 마치는 그날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살아야 할까.

대형차량이 지날 때면 땅의 진동으로 집이 울릴 정도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탈출구는 없을까.

이 글을 시작으로 지금부터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한 피해사례를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에서 살다가 조용한 시골 마을이 좋아 피난처로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 돼 버리고 말았다.

마을 대부분 주민들은 코앞에 다릿발 높이만 85m 콘크리트 벽에 거대한 도로를 보고 살아야 하는데, 나는 그래도 제법 떨어진 곳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라 위로라도 삼아야 할까.

편리하게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동면의 양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집 앞에서 공사현장에 이르는 차선 없는 위험한 굴곡진 도로. 고속도로 공사 이전 이 길은 하루에 고작 셀 수 있을 정도의 차량만 통행했는데, 공사 이후 급격히 늘어난 대형차량의 통행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 공사 피해]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