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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계룡사는 거제시 도심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생활에 바쁜 불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 절에는 작은 용왕각이 있습니다.
용왕각은 용왕전, 용왕당으로도 부릅니다.
용왕각은 불법수호신인 용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용왕신왕은 인도의 고대 사신신앙에서 발생한 것으로, 불교에 수용된 뒤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특히, 3면이 바다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용왕신앙이 많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용왕신왕은 비와 바람을 주재하는 신으로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안위와 육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해 왔습니다.
용왕단을 별도로 모시는 것은 현세의 인간들이 불법을 믿지 않게 될 때까지 이 세상의 모든 불경을 용궁에 모아 보관하고 수호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사찰에서 불교 경전인 운우경에 의한 용왕도량을 자주 개최하였다고 합니다.
한 번 열리면 3~7일 동안 사찰 혹은 왕궁, 바다 선상에서 우순풍조와 국태민안을 기원했다고 전합니다.

 



존상은 용왕을 안치하고, 불화는 용왕탱을 그려 놓습니다.



용왕각 양쪽 벽면에 그려진, 거북이와 물고기.
모두 머리를 쭉 내밀고, 하늘을 향해 뭔가 바라는 듯 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소원이라도 비는 걸까요?
우리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며, 저마다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빌고 사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소원을 빌어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런 소원을 빌어 봅니다.


거제, 계룡사 용왕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