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32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
북유럽 여행기 32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 2007년 6월 20일로 돌아갑니다.
북방의 수도 페테르부르그를 그 근교 도시들이 마치 귀금속 목걸이처럼 에워싸고 있다. 근교 도시에는 옛 황제들의 주거지가 있다. 그러한 곳 중 무엇보다도 먼저 뼤쪠르고프를 들 수 있다. 이는 18~19세기 웅장한 공원 건축 예술 앙상블로서 100점이 넘는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면적이 1,000ha가 넘는 그 영역에는 약 30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뾰뜨르 1세는 궁전을 지을 장소를 직접 지정하였고, 공원의 평면도를 직접 그리는가 하면, 건물이 있어야 할 자리와 분수들의 위치를 직접 정했다.
뾰뜨르 1세는 값비싼 양수기 시설이 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와는 달리 롭쉰스까야 고지로부터 배수관으로 이어지는 물의 자연적 흐름을 통해 이 곳에서 분수가 작동 하게끔 결정했다. 이는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웅장한 장식 예술의 기념비로서, 자연의 축제가 벌어지는 것 같은 자연 현상으로서의 물이 찬미를 받는 것 같은 진기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핀란드만 쪽으로 향한 궁전의 북쪽 정면의 앞에는 니쥐니 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볼쉬오이 폭포, 두개의 말릐 폭포 그리고 수많은 분수들과 같은 멋진 미술품들이 있다. 이 거대한 대칭적 구조의 중앙에 위치한 것이 볼쉬오이 폭포다. 볼쉬오이 폭포에 있는 조각 장식들은 뾰뜨르 통치하의 러시아가 적군을 물리친 데에 대한, 러시아가 유럽 정치 무대에서 확고한 기반을 닦은 데에 대한 한 편의 비유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계속)
여행 당시 사온 '상트페테르부르그와 근교'라는 책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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