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을 거쳐 8월이 돼도 끝날 줄을 모릅니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는 일가족 3명이 실종되는 참변을 낳았습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 폭우로 인하여 수 명의 소방관과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8월 2일 일요일 오후. 우울한 기분을 떨쳐 버리고자 이웃과 함께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집에서 약 60km 떨어진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지친 맘을 달래고 잠시나마 피로를 풀기 위한 휴식입니다.
성삼재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뱀사골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깁니다. 지리산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합니다. 이어지는 달궁계곡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고 야영텐트는 즐비합니다. 집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휴가철이 실감납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많은 차량이 주차해 있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우리 일행도 노고단으로 가기 위해 관리소를 지나려니 근무자가 출입시간이 늦다며 만류합니다. 노고단까지는 가지 않고 잠시 숲길만 걸어 보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10여분 정도 숲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상쾌한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몸을 가볍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합니다.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성삼재 주차장까지 드라이브는 하루가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김제 금산사 미륵전은 국보 제62호로 조선시대 건축물로,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아래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나오는 문화재 설명 자료이다.
국보 제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金堤 金山寺 彌勒殿)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은 뒤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으로 용화전·산호전·장륙전이라고도 한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1층과 2층은 앞면 5칸·옆면 4칸이고, 3층은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지붕 네 모서리 끝에는 층마다 모두 얇은 기둥(활주)이 지붕 무게를 받치고 있다.
건물 안쪽은 3층 전체가 하나로 터진 통층이며, 제일 높은 기둥을 하나의 통나무가 아닌 몇 개를 이어서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웅대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김제여행에서 김제여행코스와 김제 가볼만한 곳으로 김제 금산사를 추천합니다.
[김제여행] 김제 금산사의 대표적 전각인 국보 제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요식, 김제 금산사/김제여행코스와 김제 가볼만한 곳 추천,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서쪽 즉, 가람의 중심에 대적광전이 자리한다. 대적광전은 연화장세계의 주인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화엄종의 맥을 계승하는 사찰에서는 주로 이 전각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화엄경』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고 해서 비로전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대적광전 건물은 앞면 7칸, 옆면 4칸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조선시대 건물이었으나, 1986년에 화재로 전소된 후, 1994년에 본래대로 복원하였다.
원래 대웅광명전(大雄光明殿) 또는 대법당이라고도 불렀다.<금산사 홈페이지에서 옮김>
금산사 대적광전은 정유재란 때 전소된 후, 1635년 수문대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때 수문대사는 따로따로 모셔져 있던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과 여섯 보살을 함께 모심으로써, 대적광전 하나로 통합했다고 전한다.
지난 음력 4월 초파일인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금산사를 찾았다.
많은 불자들이 함께 했고,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도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봉축법어는 조실스님인 태공 월주 대종사님이 집전하셨고, 주지 성우스님을 비롯한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마음愛 자비를! 세상 愛 평화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제 금산사 조실스님인 태공 월주 대종사.
법요식을 마치고 기도하러 대적광전에 들러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웅장한 법당 안에 불보살상이 많아서였다.
불보살상 앞에는 명호를 적은 명패가 있는데, 가운데는 연화장세계의 주인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셨다.
불보살상의 순서는 불자가 법당 정면으로 바라볼 때 기준으로, 맨 좌측부터 우측으로, 대세지보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석가모니불, 보현보살,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노사나불, 월광보살, 약사여래불, 일광보살 순이다.
그러니까 가운데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포함하여 부처님은 다섯 분, 보살님은 여섯 분이 모셔져 있는 셈이다.
사찰에서는 대개 불보살님을 모시는 전각이 각기 따로 있다.
그런데 금산사 대적광전처럼 여러 불보살님을 한 자리에 모시는 사찰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수문대사의 깊은 뜻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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