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맛집, 솔잎 향과 고로쇠수액의 환상적인 만남

솔잎 향과 고로쇠수액의 환상적인 만남

거제맛집, 솔잎 향과 고로쇠수액의 환상적인 만남

 

마지막 가는 겨울이나 이름 봄, 숲속 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 우리는 그 물을 건강식품으로 부르며 마신다. 이름하야 고로쇠수액. 고로쇠는 국어사전에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단풍나무 과에 속한 낙엽 교목. 활엽수로, 높이는 20미터 정도로... 수액(樹液)은 위장병이나 폐병을 다스리는 한방의 약재로 사용되거나 설탕의 원료로 쓰인다. 우리나라, 중국, 사할린,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키 작은 소나무에서 딴 푸르고 건강한 솔잎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의 효능은 더 이어진다.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 뼈 발육, 생체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변비예방효과, 이뇨작용향상, 다양한 영양소(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피부미용 및 숙취해소, 위장병 및 폐병개선 그리고 감기 및 각종 질병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로쇠수액은 숲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이른 봄철, 보름 남짓 동안만 생산되고 있다. 거제 고로쇠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생산되는 고로쇠수액이다. 따뜻한 남부지방의 기온 탓으로, 나무에 물이 먼저 오르기 때문이다.


깨끗히 씻은 솔잎을 물에 펄펄 끓인다.

 

일년 중 이른 봄 잠시 생산되는 건강식품인 고로쇠수액. 나는 지난겨울 내내 고민에 빠져 있었다. 고로쇠수액으로 거제도를 대표하는, 어떤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볼까 싶어서였다. 아니, 사실은 지난 몇 해 동안,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제공했지만, 그 아무도 실천에 옮기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나서보기로 한 것이 고민의 시초였던 것.


전복, 대추, 마늘 등 재료를 준비한다.

재료는 어떤 것으로,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요리는 어떤 순서로, 하는 등등 고민은 계속됐다. 그렇다고 고민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다. 지난 18일. 쉬는 날을 맞아 집 근처 옥녀봉 정상 문턱까지 올랐다. 키 작은 소나무에서 푸르고 건강한 솔잎을 따기 위해서. 산 아래쪽에는 키가 커 솔잎을 채취할 수가 없었다.


솔잎은 당질이 많으며, 단백질, 지방질,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따르면 "솔잎을 생식하면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여 오랫동안 먹으면 불로장수 한다"고 적혀있다. 그 외에도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불면증, 빈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냉대하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 최근에는 미용식과 건강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솔잎에 고로쇠수액으로 전복을 넣어 만든 오리탕.

이제 거제특산품 음식 만들기 재료는 반은 확보된 셈. 여기에다 바다 해산물인 전복을 추가한 오리 탕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 이른바, ‘솔잎고전오리탕’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음식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데 어떤 맛을 낼지 걱정부터 앞선다.

 

‘솔잎고전오리탕’ 최초의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다.

마침내 음식 만들기에 들어갔다. 먼저, 솔잎을 깨끗한 물에 씻고 끓였다. 색깔이 누르스레한 빛이 날 때 까지 푹 삼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물 역시 엷은 노란색을 띤다. 오리 뱃속에 마늘과 대추를 섞어 넣었다. 이제 끓인 솔잎 물을 큰 냄비에 담아 오리와 전복을 넣고 푹 끓였다.


솔잎을 끓인 물에 고로쇠수액을 넣지 않고 전복만 넣어 끓인 오리매운탕.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음식 최고의 비법은 고로쇠 수액을 언제쯤 넣고, 얼마의 양을 넣느냐는 것. 먼저, 고로쇠수액의 량으로 시험했다. 고로쇠수액은 당분이 있어 너무 많은 양을 부어도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터. 그래서 애초 3개의 냄비에 솔잎 물과 고로쇠수액의 량을 달리하여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솔잎 물과 고로쇠수액을 각각 1:1, 2:1, 3:1 비율로 섞어 음식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고로쇠수액을 언제쯤 넣어야 제 맛을 낼까 하는 점. 하나는 처음부터, 다른 하나는 거의 다 끓었을 때 넣고 실험에 들어갔다. 드디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결과물이 나왔는데, 그 맛이 참으로 궁금했다. 여러 사람이 음식 맛을 평가하기 위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각기 다른 비율의 솔잎을 끓인 물과 고로쇠수액으로 만든 음식에 대한 각각의 맛은 평가위원마다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것.


국내 최초(?)로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솔잎을 끓인 물에 고로쇠수액을 붓고 전복을 넣어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국물 맛이 정말로 끝내 줍니다.

1:1은 많이 달고, 2:1은 적당히 달고, 3:1은 고로쇠수액의 당분과 솔잎의 향을 적절히 섞여 있다는 평이었다. 고로쇠수액을 붓는 시기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나 역시도 이 같은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특별했다. 결론적으로 고로쇠수액은 오리 탕이 거의 끓을 때쯤, 솔잎 끓인 물과 3:1 비율이 적절한 맛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서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거제도 특산음식인 ‘솔잎고전오리탕’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이다. 겨울 한철 생산되는 거제 특산품인 고로쇠수액을 재료로 그 아무도 음식개발에 나서지 않아 내가 직접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이 음식이 대중 앞에 나서 맛으로의 가치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인기를 끌지는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일.


국내 최초(?)로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솔잎을 끓인 물에 고로쇠수액을 붓고 전복을 넣어 만든 '솔잎고전오리탕' 국물 맛이 정말로 끝내 줍니다.

다만, 전국에서 제일 먼저 생산되는 고로쇠로 솔잎과 조화를 이루는 ‘거제특산음식’ 하나를 개발했다는데서 자부심을 느끼고 싶을 뿐이다. 솔잎은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 순환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민간요법이 예부터 전해오고 있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나로서는, 이 음식으로 심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더 보탠다면 이제부터라도 솔잎즙을 만들어 꾸준히 복용해 볼까 싶다는 마음이다.



♣ '솔잎고전오리탕'을 직접 만들어 시식한 곳
☞ 위치 :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158-1
♥ 상호 : 웰빙머드펜션 식당
☎ 055-68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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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2.22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잎에 고로쇠 수액에 전복에 오리까지...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는 생각이 들죠.
      직접 만든다고 고생 많았습니다. 높은 곳까지 등산도 했고요. 한번 기회가 되면 만들어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2. 무명초 2012.02.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잎과 고로쇠.전복. 오리. 다 몸에 이로운 것이네요
    보약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동동주와 함께라며 금상첨화 꼭 한번 먹고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보약이 따로 있을까요?
      직접 한번 만들어 먹어 보시면 그 맛을 아실 것입니다.
      동동주도 함께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2.02.22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절로 건강해 지는것 같네요..^^

  4. Favicon of https://guide119.tistory.com BlogIcon 금융가이드 2012.02.22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심식사 전이라 더욱 구미가 당기네요
    이번주말에는 몸보신좀 해야 겠어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5. 박성제 2012.02.22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왜이러세요
    저을 고문을 하셔도 너무 많이 하시네요
    확~먹으버릴까 소주을 ~~~~~~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안전하게 먹을텐대
    참자~참자~죽풍님의유혹에 넘어 가지말자

  6. 마냥 2012.02.22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 셰프로 거듭나다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거제도맛집여행. 봄도다리회를 시키면 먼저 나오는 안주거리. 먹기에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봄도다리회.

바다 고기 중 봄철을 대표하는 횟감이요, 최고로 쳐 주는 횟감이다.
봄도다리 회 맛을 글자로 표현하려니, 적당한 글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달콤하다', '감칠 나다', '고소하다' 등 아름다운 형용사를 들이대도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만 같다는 느낌이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새꼬시에 나오는 안주거리.

도다리 회는 또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새꼬시'라 불리는 뼈째 썰어 먹는 봄도다리는 그래서 인기가 더 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새꼬시(세꼬시)"에 대해 알아봤다.

네이버에 '세꼬시'라 입력하고 검색하니, '네이버 국어사전(오픈사전)'에는 이렇게 나온다.

"보통 광어새끼, 도다리 새끼 등 '뼈째 썰어 먹는 회'를 일컫는다. 거리에 횟집 간판에 세꼬시가 많이 붙어있다. 일본어에서 온 듯 하다. '세꼬시'에 대한 풀이를 "광어나 도다리를..."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시, '세꼬시'라는 단어를 클릭 하니, '국립국어연구원'의 부연설명이 이어진다.

▶ 세고시(
背越)란?
세고시를 즐긴다면 '생선회 매니아'란 소리를 들을만하다. 일본말 중에는 "작은 물고기를 머리, 내장 등을 제거하고 3~5mm 정도의 두께로 뼈를 바르지 않고(뼈 채로) 자르는 방법"을 뜻하는 '세고시'란 말이 있다. 뼈가 약하게 씹히는 거친 맛이 일품이다. 살도 감칠맛이 돈다.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썰어 넣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활어의 쫄깃쫄깃한 살맛을 강조한 일반 회와 확실히 구분되는 확실한 맛이다.

이 말이 경상도 지방으로 건너와 '세꼬시'란 된발음으로 변해 통용되고 있는 듯 하며, 혹자는 뼈채 먹으므로 고소하다 해서 '뼈꼬시'란 말을 상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우리말이다. 참고로 여수 지방에서는 '뼈꼬시'라 부르고 있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에서 '새꼬시'회를 시키면 나오는 안주거리인 털게.

그럼 '다음'은 어떨까?
역시, '다음'에 '세꼬시'를 입력하고 검색하니, 국어사전에는 검색되지 않는다.
다시, 어학사전을 클릭 하니, "혹시, 이것을 찾으세요? '새꼬시', '세모시', '세까시'라" 뜬다.
또 다시 '다음'에 '새꼬시'라 입력하고 검색하니, 이렇게 나온다.

"국어사전, '새꼬시[segosi(背越)]', 살아 있는 생선을 뼈째 잘게 썰어 놓은 회."라고 나온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살도 감칠 맛이 돈다'는, 뼈째 썰어먹는 봄 도다리 새꼬시회.

 

거제맛집여행. 봄도다리회. 윤기나는 빛깔이 먹음직스럽다. 한 점 콕 집어 먹고 싶은 충동이 인다.

'새꼬시'가 맞는지, '세꼬시'가 맞는지도 확실하지가 않다.
특히, 일본말인지, 아닌지도, 아직 불분명한 단어 '세꼬시(새꼬시)"
이제라도, 이 단어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단어를 틀리게 써야 되겠는가?

거제도 사등면과 하청면을 잇는 좁은 해협에서 잡히는 봄 도다리.
맛 하나 만큼은 기가 차고, 죽여주는 맛으로 소문나 있다.
봄도다리회.

이 봄,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는 꼭, 봄 도다리 회를 한번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봄도다리회'

거제도맛집여행, 거제도에서 봄도다리회를 시키면 나오는 각종 안주거리.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하청면 실전마을에 위치한 '어촌횟집' 메뉴.

☞ 거제도 봄도다리회 맛보러 가는 곳
♣ 네비게이션 :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116-4
♠ 상호 : 어촌횟집
☎ 055-636-3373

※ 이 횟집은 오로지 자연산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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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2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자연산횟집이란게...완전히 틀리네요..
    서울이랑은....넘 맛있겠어요..
    털개는 어떻게 먹나요...? 한번도 안먹어 본것 같아요...ㅎㅎㅎ

    즐건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회랑 맛이 크게 다르죠.
      거제도 푸른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자연산 도다리.
      봄도다리는 씹는 맛이 정말로 일품입니다.
      털게는 두쪽으로 쪼개~서,,,
      한번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맛이 참으로 있습니다.

  2. 뿌룽이 2012.02.2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즐기시는 분은 자연산 회의 맛을 잊지 못 할 겁니다... 회에도 고소한 맛이 난다는거... 싱싱한 회는 그 씹는 맛이 틀리죠..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회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특히, 도다리는 씹는 맛고 뒤끝으로 전해오는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3. 박성제 2012.02.2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왜 이러세요
    봄 도다리에 쇠주한잔 정말 일품입니다
    비가 그치면 봄도다리 낚아서 소주는못먹어도
    봄맛은 느겨 보고싶네요
    도다리을 주셔서 감사히 눈요기 하고 갑니다 죽~풍님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원장님은 요새 시간도 많을텐데, 도다리 낚시나 좀 해 보시지요. 낚아서 연락하면 쐬주는 사 갈테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4.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2.2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꼬시가 그런뜻이었군요..
    늘 궁금했으면서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알게되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꼬시회.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씹는 맛이 일품이며,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오래동안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5. 고운별 2012.03.19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출격합니다
    먹어보면 앱니다~~
    맛있게먹고와서 후기남길게요 ㅎ


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나보자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값이 비싸 쉽게 먹지 못하는 한국산 홍어. 투명하고 붉은 색을 띠는 한국산 홍어가 입맛을 당기게 한다.

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나보자

최근 인터넷에 '5대 악취음식 세계지도'라는 사진이 게재됐는데, 일본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재팬'이 공개한 것. 이는 세계 별미 중 악취를 풍기는 음식들을 모아 세계 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악취음식 1위는 스웨덴의 청어 발효요리인 '스르스트뢰밍'이 뽑혔다. 한국의 홍어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는 뉴질랜드의 '에피큐어 치즈', 4위는 바다 쇠오리를 바다표범 뱃속에 채워 발효시킨 '키비악', 5위는 일본 전통음식 '쿠사야'가 선정됐다.

자랑스럽게도(?) 악취음식 세계 2위를 차지한 한국어 홍어. 그 맛을 보러 시내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았다.

홍어전문집답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홍어 특유의 냄새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애연가의 옷에 스며든 담배냄새를 맡는 기분과도 흡사하다. 자리에 앉으니 코가 마취됐는지, 그래도 조금 나아진다. 털털한 시골 주막집 쥔장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아저씨 고향은 전주고, 아주머니는 목포가 고향이란다. 조금 있으니 한 상 푸짐한 홍어회가 날아든다. 물론, 국산이 아닌 칠레산이다. 국산은 비싸서 먹기도 쉽지 않은 편.

입안 가득 쏘는 홍어 특유의 그 맛. 홍어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독특한 향기와 맛에 취해 홍어집을 찾고 있다.
조금 있으니 쥔장이 그 비싸다는 한국산 홍어 몇 점을 내어준다. 투명하게 붉은 빛을 내는 색깔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이어 홍어 코 한 점을 집어 냄새를 맡으니, 말 그대로 코를 찌르는 알 수 없는 향기(?)를 풍긴다. 숨을 멈추고 입안에 넣어 씹으니, 심한 냄새가 입안 가득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달콤한 맛으로 변한다.

이 식당엔 김치 맛이 일품이다. 김치는 전주에서 직접 담가 몇 년을 숙성시켜 가져온다고 한다. 한때, 전주에서 김치찌개 전문집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맛 집으로 소문났다고도 한다. 보기에도 좋은 붉디붉은 잘 익은 김치 맛이 정말 좋았다. 이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는 텁털한 홍어 뒷맛을 개운하게 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해 주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악취음식 1위인 '스르스트뢰밍'은 소금에 절인 청어를 2개월간 발효시켜 만든 음식으로 '시큼한 청어'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의 '홍어'. 한 번 맛을 보고, 두 번 세 번, 먹으면 익숙해 지는 홍어. 그 다음부터 홍어집 앞을 지나면 아마도 발길을 멈추고 그 홍어집으로 가리라.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위 사진은 칠레산 홍어와 거제 외포막걸리.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위 사진은 한국산 홍어. 붉은 색을 띠며 투명해 보이는 한국산 홍어는 칠레산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홍어는 처음 먹어 보며, 기분이 그렇게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맛과 향기 또한 다른 느낌을 느끼게 해 준다.

한국산 홍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애'라고 부르는 간은 소금을 찍어 먹어야 제맛을 느낀다.(사진 위) 아래사진은 홍어 코.

밀주(위)와 홍어코(아래)

홍어회. 홍어는 김에 돼지고기, 홍어, 묵은김치를 싸서 한 입 가득 넣어 씹어 먹어야 제맛이 난다.


☞ 홍어집 찾아가기
. 위치 : 경남 거제시 옥포동 소재(옥포대승첩기념공원 들머리 주변)
. 상호 : 홍어와 막걸리
. 전화번호 : 055-687-0038

거제시 옥포동에 소재한 '홍어와 막걸리' 홍어집. 가격대가 비교적 싸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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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gmo.tistory.com BlogIcon 잉모 2012.02.04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구싶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04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처음에는 좀 먹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하면 그 맛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2.02.04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어회는 딱 한번 먹었는데...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04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한 번 먹어 보셨으면, 아직 그 맛을 잘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이상 먹어 보면 그 맛에 빠지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3. 바따구따 2012.02.04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어 먹으러 가셨다고 해서 전라도쪽으로 가신줄 알았어요.^^
    홍어 한입 먹으면 입안이 확~하는게 코가 뻥뚤리지요 ㅎㅎ
    전 몇번 먹어봤는데 아직까지 그 깊은 맛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먹어 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05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에도 남도 사람이 많이 살고 있어 홍어전문집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홍어를 먹을 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 점, 두 점 먹다보니 맛이 차츰 생기더군요. 지금은 홍어 애호가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4. Favicon of https://ubuntuk.tistory.com BlogIcon ubuntuk 2012.02.04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어 보기만 해도 입에서 군침이 꼴깍 ㅎㅎㅎㅎ
    멋진 포스팅 눈에 담아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05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붉고 투명한 빛을 내는 국산 홍어가 맛이 정말로 쥑여 주더군요. 보기에도 참 좋게 보이지 않습니까?

  5. sheisran 2012.02.27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좀 퍼가겠습니다~ ^^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 맛을 알어? 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만든 갈치회국수.

갯가에 살아서인지 육류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탓에 회를 즐겨 먹는다. 식비를 내가 부담하는 경우라면, 거의 고깃집보다는 횟집을 찾는 편이다. 내가 사는 곳은 바로 옆에 바다가 있다. 거기에다, 고깃배가 싱싱한 활어를 풀고 매일 경매가 열리는 수협공판장은 3분 거리에 있다.

지난 토요일, 싱싱한 회가 먹고 싶어 수협공판장을 찾았다. 여러 종류의 많은 고기가 경매에 붙여지고 있었다. 횟감으로는 방어, 병어, 한치 그리고 갈치 등 몇 종류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회로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는 참돔, 민어, 도다리, 우럭, 그리고 볼락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도 이런 어종을 많이 찾고, 횟집에서 많이 취급하는 실정이다.

거제맛집, 싱싱한 갈치를 준비한다.

거제맛집, 갈치의 내장과 등을 손질하고 깨끗한 수건에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거제맛집, 갈치는 얇고 잘게 썬다.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회가 먹고 싶었다. 바로 갈치회. 아마, 도심지역이나 내륙지방에 사는 사람은 갈치회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갈치를 어떻게 회를 쳐 먹느냐고 할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안다. 갈치회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를. 손가락 세 마디 크기 갈치 7마리를 2만원에 샀다. 그리고 평소 잘 아는 형이랑 나눠 먹고 싶어 한 걸음을 달렸다.
(거제맛집,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웰빙머드펜션
http://www.gjwell.co.kr/)

거제맛집, 야채는 예쁘게 손질하여 접시에 담는다.

거제맛집, 썰은 갈치는 막걸리에 담가 푹 스며들게 한 후, 손으로 꽉 짠다. 2회 정도 반복한다.

거제맛집, 막걸리에 짠 갈치는 야채 그릇에 넣어 혼합한다.

거제맛집, 싱싱한 갈치회와 갈치회국수, 직접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그럼 갈치회를 어떻게 요리하는 것일까? 어릴 적부터 바닷가에 살아서 그런지, 생선을 다루는 솜씨가 횟집해도 손색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물론, 과찬일수도 있으리라) 그렇다면, 독자들을 위해 갈치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아무래도 서술적 풀이보다는 간단명료한 방법이 나을 것 같아 그 순서대로 요약해 본다.

갈치회 만드는 법

1. 갈치 다듬기
- 내장을 꺼낸 후, 머리를 잡고 갈치 양쪽의 하얀 껍질을 깨끗히 벗긴다.(필요하면, 수세미로 닦아 없앤다.)
- 머리, 지느르미 그리고 꼬리를 자른다.
- 내장에 검은 색깔의 막과 등의 하얀 껍질이 보이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다.
- 깨끗한 수건에 닦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뼈 채로 잘게 썰어 보관한다.(큰 갈치는 편을 떠서 살점만 회를 해도 좋다.)

2. 양념과 야채 준비
- 양념 :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추, 고춧가루, 참깨, 식초, 초고추장, 막걸리 등
- 야채 : 무우, 미나리, 깻잎, 참깨, 배, 붉은 고추, 매운 고추 등
- 야채는 잘게 썰어 회 무침을 할 정도의 그릇에 담는다.

3. 회 무침하기
- 잘게 썬 갈치는 막걸리에 담가 살점에 푹 스며들게 한 후, 두 손으로 힘껏 짠다.(2회 반복)
- 막걸리 물기를 뺀 갈치를 야채를 담은 그릇에 넣어 적당량의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 버무린 갈치회를 그릇에 담아, 보기 좋게 참깨를 뿌리면 갈치회 완성이다.

4. 갈치회국수 만들기
- 갈치회를 먹고 난 다음(주로 고기), 남은 양념은 삶은 국수를 넣어 비며 먹으면 갈치회국수도 끝내 주게 맛이 있다.

거제맛집, 썰은 갈치와 야채는 갖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거제맛집, 잘 버무린 갈치회를 접시에 담아 참깨를 뿌려주면 갈치회무침 완성이다.(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거제맛집, 갈치회무침 완성 - 니들이 갈치회 맛을 알어?(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 주의사항
. 갈치는 갓 잡은 싱싱한 것으로 준비한다.
. 갈치를 손질할 때, 등의 하얀 막과 내장 속 검은 막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 뼈 채로 썰 때는 얇게 썰어야 좋다.(큰 갈치로 살점만 회를 만들 때는, 씹는 맛이 있도록 굵직하게 썰어도 무방하다.)
. 특히,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은 권하고 싶지 않다.(위에 얹혀 고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거제맛집, 갈치회무침 고기를 먹고 나면 남은 양념에 삶은 국수를 넣는다. 완성된 갈치회국수(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 맛을 알어?(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이렇게 만든 갈치회를 이제는 맛을 보아야 할 터. 역시, 매운 갈치회무침에는 소주 한잔이 있어야 제격이다. 소주 한잔 하며 맛보는 갈치회. 그 맛을 아는 사람은 안다. 회를 다 먹고 양념에 비벼 먹는 갈치회국수도 빈 배를 채워주기에 넉넉하다. 니들이 갈치회국수 맛을 알어?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만든 갈치회국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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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1.10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컥...회국수를 떠나서 갈치 회의 맛이 너무나 궁금하네요~ 얘긴 종종 듣는데...ㅠ.ㅠ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1.10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갈치시장에 가서 싱싱한 갈치 사서 한번 직접 만들어 드셔 보세요. 맛이 쥐기 줍니다.

    •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1.10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장에서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갈치 구하기가 어렵진 않나요?

    • 죽풍 2011.11.10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전 자갈치 시장에 은갈치를 사러 갔답니다. 갈치는 시장에 나오는 것을 보면, 보통 그날 밤에서 새벽에 잡은 것을 아침에 시장에 경매에 붙여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자갈치 시장에 나가서 사면 횟감으로는 충분합니다. 살 때, 주인한테 오늘 잡은 것이냐 물어보면 속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아가미나 등쪽을 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1.10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그렇군요~ 꼭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2. 박성제 2011.11.10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왜 이러세요
    아침부터 갈치회을보니 정말 미치도록 먹고싶어지네요
    덕분에 눈요기는 잘합니다 눈으로 잘먹고 갑니다

  3. 바따구따 2011.11.10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치회도 아직 못먹어봤는데 무침에다가 국수까지 허헉~ ㅎㅎ
    보기만해도 갈치의 꼬소한 맛이 막 느껴지는데 정말 맛나겠습니다.
    정말 이런 요리에는 술이 빠지면 엄청 서운하겠어요~^^

    • 죽풍 2011.11.10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죠. 그죠. 술이 빠지면 안되지요. 실제로 한번 직접 만들어 먹어보시면 그 맛을 아실 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s://4486kmj.tistory.com BlogIcon 사랑해MJ♥ 2011.11.1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완전 빛깔이 죽음이예요...

    • 죽풍 2011.11.1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기 좋은 떡이 맛이 있다고 하잖아요.
      정말 맛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정말 맛이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s://bookdj.tistory.com BlogIcon 꽃류연 2011.11.1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보는 음식이네요 갈치회국수라 신기하군요 한번 맛보고싶네요 ㅎㅎ

  6.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1.11.11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치회국수는 처음보는것 같네요..갈치회도 들어보기만 했구요..별미라느 ㄴ말을 들어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