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 꼬이고 꼬인 나무. 꼬이고 꼬이며 사는 인생이다.

여러 가지 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곳을 숲이라 한다.
숲은 생명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이 있는가 하면, 사람 속에 부대끼며 생명을 영위하는 숲도 있다.

나무의 뿌리는 토양이 빗물과 함께 쏠리는 것을 막는다.
나무의 잎은 여러 생물이 날씨의 변화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
또한, 잎은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나무의 줄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옛날에는, 땔감으로 제공되어 음식을 요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사람에게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삼림욕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나무는 조경에서 미관상 아름다움을 주며, 농업에서는 사과와 같은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기도 한다.
나무로부터 얻는 목재는 인간의 주거공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까지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이 죽으면 수목장을 하여 영혼을 모시기도 한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본다.

그럼, 나무의 정의는 무엇일까?
일부 학자들은 다 자랐을 때 최소 높이가 3m에서 6m 정도 되어야 한다고 한다.
줄기의 반지름은 10cm, 둘레가 30cm가 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정의를 만족하지 못하는 줄기가 여러 개이거나 작은 크기의 식물은 관목이라고 한다.
나무는 다른 식물들과 비교하여 수명이 길다.
어떤 나무는 몇 천 년까지 살고, 키도 115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지구상에는 대략 100,000종의 나무가 존재하며, 이는 전체 식물 종의 25%에 해당한다.
나무의 과반수가 열대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수의 종이 있다고 한다.
지구상 최초의 나무는 석탄기에 숲을 이루었던, 속새류와 시아테아레스목과 같은 양치식물이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본다.

거제도에서 비교적 숲이 잘 보존돼 있는 거제도 노자산. 물론, 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훼손이 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노자산 숲 속을 거닐며 나무들의 여러 가지 군상을 볼 수 있었다. 서로 안아주고 공생하며, 꼬인 상태로, 제 몸속에 다른 나무를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 참고로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는 무엇일까?
현재 살아있는 나무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아메리카삼나무인데, 키는 약 111m, 나이는 600살 이상이라고 한다. 1963년에 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 높이를 측정하여 세계 최고의 나무로 인정되었지만, 1990년대 초 꼭대기 부분이 부러졌고, 결국 1995년에 다시 높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1963년 당시에는 세계 최고가 아니라 세 번째로 큰 나무였음이 밝혀졌다. 물론 지금은 가장 키가 큰 나무이다. 한편, 호주 바우바우산의 유칼리나무는 1885년 당시 143m였다고 한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본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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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1.11.08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다른 나무들의 모습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바따구따 2011.11.08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꼬인인생, 쭉 뻗은 인생, 꺾인 인생 등등
    그렇다면 저의 인생은 저 나무중 어느 나무에 비교가 될까요?^^

  3. Favicon of https://soulfood-dish.tistory.com BlogIcon 윤낭만 2011.11.0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나무가 참 좋아요. 그래서 필명도(... ) ㅋㅋ
    죽풍님 덕분에 나무를 잘 알고 갑니다.

    (사실 아는 게 없었거든요)


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도 쪽빛바다 풍경

가을이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 시월이다. 시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 같다.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걸까. 곰곰 생각해 보니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노래 가사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으려 하는 모양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10월 29일)을 맞아 동료와 함께 거제도 노자산을 올랐다. 거제도 10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해발 585m로 거제도 동남쪽 위치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뒤편에 우뚝 솟은 산으로, 거제도 수봉인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등산객들에게는 종주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산이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 산은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실제 보기 힘든 팔색조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명승 2호인 해금강과 거제도 대표적인 관광지 외도가 눈앞에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 끝이 거제도 해금강 중간이 외도, 그 왼쪽이 내도

단체산행이라 비교적 수월한 코스로 알려진 학동고개 들머리를 선택했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빨강노랑 단풍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낙엽이 떨어진 등산로는 푹신한 카펫을 걷는 느낌이다. 며칠 전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는 소식이었지만, 비가 오더라도 산행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가을비가 운치를 더해 주는 느낌이다.


경험에 의하면 등산은 산행을 한지 30분이 고비인 것 같다. 숨도 차고 심장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한 동안 쉼 없이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호흡도 편해지고 심장도 안정적이라, 기분이 편안하다. 주변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생겼다. 짙게 물든 단풍이 머리위로 빽빽하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상), 거제도 관광 1번지 외도(중간섬)와 내도(왼쪽섬)


거의 한 시간 만에 산 중턱 전망대에 올랐다. 날씨가 흐린 탓에 맑은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사방이 탁 트인 바다는 날아갈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다. 거제도의 산은 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그건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푸른 쪽빛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내륙의 산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높은 해발을 가진 산이 없다는 것. 만약, 해발 1000m 내외 높이의 산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것도 희망일 뿐.


가슴을 풀어주는 거제도 쪽빛바다...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노자산 정상에서 본 거제도 풍경(상), 노자산 전망대(하)

전망대 고지에서 이제는 내리막길.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편했으나, 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걷던 한 동료가 말을 걸어온다.


“왜 이렇게 힘들어요.”

“허허, 오르막이니 당연히 힘들지. 자연에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고생길도 있고, 평탄길도 있지. 그래서 ‘자연’은 인간에 있어 지혜를 가르쳐 주는 제일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이야.”


제법 안다는 것처럼 말을 했지만, 실상 나 자신을 모르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노자산 정산 주변 봉우리

전망대에서 약 30분을 걸어 정상에 올랐다. 들머리인 학동고개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린 셈. 정상에서 맞이하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코끝을 자극하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줄 즘,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야 말았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방이 확 트인 거제도 쪽빛바다는 내 가슴을 품어주고 있다. 하얀 보푸라기 잎을 다 떨어트린 억새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떠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동료들이 몇 분 사이로 다 같이 모였다. 간단한 안주에 소주 한잔을 홀짝 들이켰다. 찡하다. 등산 후 마시는 술 한 잔, 맛이 제일이다. 한 아주머니가 토종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코를 땅에 박은 토종개를 위해 고기 한 점을 던져 주니 덥석 받아먹는다. 점심은 산에서 내려간 후 할 계획으로, 짧은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거제도 사방의 쪽빛바다 풍경을 눈에 담았다.


거제도 노자산

노자산은 국립공원지구라 비교적 산림이 잘 보존돼 있다. 내려가는 길옆 숲속에는 온갖 가을 야생화가 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름 모를 나무들은 인간세상에서 굴곡진 삶처럼 제각각의 모습을 한 채,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히,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이다.

자연과 대화하며 내려오는 산길... 가르침 준 '시월의 마지막 여행'

 거제도 노자산에서 본 거제도 풍경

평화롭고 넉넉한 하산 길. 시간을 즐기며 나 혼자서 동료와 떨어져 걸으며 자연과 대화를 해 본다. 어리석은 물음에 답을 해 오는 자연. 자연의 실체를 알 것 같고, 그 속도 알 것만 같다. 계곡에 머리 숙이고, 입을 대 물 한 모금을 삼켰다. 맑은 물이라 맑은 정신이 온 몸에 베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이 보인다.

동료가 전해 준 덫에 걸린 너구리 구출작전 이야기

쉬엄쉬엄 걷는 등산길. 세 시간이 넘어선 때늦은 점심시간이다. 점심 보따리를 풀어 헤칠 즘, 조금 뒤늦게 도착한 동료 몇 명이 특종 얘깃거리를 잡았는지 소란스럽다. 듣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 덫에 걸린 야생 너구리를 구해 주었다는 것.


“쇠줄이 칭칭 몸을 감고 목을 조이고 있었으며, 눈이 반쯤 튀어 나오고, 탈진 상태라, 처음엔 어떻게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마침, 차 안에 쇠줄을 끊는 도구가 있어 주차한곳까지 가서 도구를 가져와 풀어 줬답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복 받을 거라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동료 직원들이 덫에 걸린 너구리를 구해주고 있다.

몇 해 전, 길거리에서 거의 죽기 직전에 놓인 강아지 한 마리를 119 신고로 구출한 적이 있었다. 그런 상태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아마도, 너구리를 구출한 동료직원도 매 한가지였을 터.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뉴스가 잊을만하면, 전파를 타곤 한다. 그렇기에, 야생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사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지 않겠는가. 자연에서 뭔가 배운 소중한 시월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천남성 열매

노자산 등산코스


1코스 : 부춘골(50분)→혜양사(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3.6km | 1시간30분소요)


2코스 : 평지마을(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1.8km | 40분소요)


3코스 : 자연휴양림(30분)→대피소(20분)→전망대(20분)→정상(총2.8km | 1시간10분소요)


4코스 : 학동고개(10분)→헬기장(20분)→벼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2.3km | 1시간소요)


5코스 : 내심우물(30분)→뫼바위(30분)→마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3.4km | 1시간30분소요)


거제도 노자산, 산행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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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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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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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gertip.com BlogIcon Zet 2011.11.0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음주 쯤에 거제도에 갈 생각인데 한번 들러야겠군요. :)

    • 죽풍 2011.11.03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 오시면 꼭 한번 산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풍경이 정말로 쥑여 줍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제면 소재지에서 거제섬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그곳도 짬을 내 둘러 보시고요...

  2. §러브레터§ 2011.11.03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감히 상상치도 못할일들을
    자연은 고스란히 감내하며 살아가죠~
    그 자연에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구요~
    예전 어르신들 말씀이 그러하셨죠
    속된말로 ^^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들 보고
    개만도 못하다고 ㅎㅎ
    자연의; 이치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대자연에 스스럼 없이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것들에게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은 한낱 미물 보다 못하다 표현하고 싶네요
    인간은 자연앞에 겸손해야한다는 생각예요~
    오늘 따라 생각이 많아서 인지
    괜스레 주절 주절 늘어놓게되네요^^
    아름답고 귀한 자연을 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고 하루하루 복된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죽풍 2011.11.03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는 자연에게 받은 은혜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깨우침이 없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찮은 동물이라도,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쉽게 죽이는 모습이 참으로 서글픔을 느낍니다. 자연사랑, 동물사랑이야말로 인간이 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요?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거제도 노자자산에서 바라 본 탑포만

거제도 8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리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온 산이 단풍으로 불붙는 가을이면 동부 부춘에 있는 혜양사 뒤편으로 산행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는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10월 29일). 직원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학동 고개에 차를 버리고 산행을 시작했다.등산로는 잘 정비돼 있어 걷기에 아주 편하다. 약 30분을 쉼 없이 걸었다. 숨이 막혀온다. 등산을 시작하고 30분 전후가 제일 힘이 든다. 그 이후로는 근육이 풀리고, 심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오히려 탄력을 받는 편이다. 거제도에 살면서 이 산을 수 없이 올랐건만, 갈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거제도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내륙의 산과는 달리 거제도의 산은 어느 곳을 올라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이 거제도의 산을 찾아 오른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감탄에 빠진다.

거제도 노자산 정상에서 죽풍

거의 한 시간 만에 노자산 전망대에 올랐다.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 거리. 한 숨을 돌리고 다시 걸었다. 한동안 내리막길. 인생도 오르막 내리막, 어쩌면 자연과도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사람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은 자연이라는 생각이다. 자연에서 슬기로운 지혜를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방이 확 트인 거제바다는 내 가슴을 품어주고 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분다. 하얀 잎을 다 떨어트린 억새는 바람에 제 몸만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떠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노자산 등산지도

☞ 노자산 등산정보
1코스 : 부춘골-혜양사(50분)-임도(10분)-헬기장(20분)-정상(10분) = 총 3.6km, 1시간 30분 소요
2코스 : 평지마을-임도(10분)-헬기장(20분)-정상(10분) = 1.8km, 40분 소요
3코스 : 자연휴양림-대피소(30분)-전망대(20분)-정상(20분) = 2.8km, 1시간 10분 소요
4코스 : 학동고개-헬기장(10분)-벼늘바위(20분)-전망대(10분)-정상(20분) = 총 2.3km, 1시간 소요
5코스 : 내심우물-뫼바위(30분)-마늘바위(30분)-전망대(10분)-정상(20분) = 3.4km, 1시간 30분 소요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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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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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1.11.02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의 섬들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 죽풍 2011.11.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거제도의 산은 정상에 오르면 푸른 쪽빛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등산객들을 사로잡지요. 정말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 박성제 2011.11.02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인사드림니다 잘게시죠 죽풍님
    산행을 하셨네요

    • 죽풍 2011.11.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잘 계시지요. 감사합니다. 지난 주 직원들과 엠티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