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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가을을 거제수협 공판장에 내려 놓고 다시 출항을 하고 있는 성진호. 2011년 10월 18일 아침. 거제시 장승포동 수협공판장은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인다. 근해에서 잡아온 각가지 생선들을 하역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다. 구경나온 사람들도 바쁘기는 매한가지. 값을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 흥정하며, 고기를 사고 있다. 난 재래시장이나 어시장 같은 이런 구경을 참 좋아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 나기 때문에. 정감이 오간다고 할까! 뭐, 사람 사는 게 별게 있을까?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다라이(물통)에 싱싱한 물고기가 퍼덕이는 모습이 참으로 좋다. 그런데, 여기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선어는 없다. 살아있지는 않아도, 어떤 고기는 회를 뜨서 먹어도.. 더보기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 할 때 범종을 몇 번 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체로 범종을 치는 횟수는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 치는 것은 정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불교학자, 교수,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여기서 깊은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고, 대체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삼계 이십팔천과 도리천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삼계 이십팔천(三界二十八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생이 근본무명으로 인하여 끝없이 생사를 윤회하는데 그 세계가 삼계로 나누어져 있다. 삼계는 欲界(욕계), 色界(색계), 無色界(무색계). 이것을 세분하면 二十八天(이십팔천)으로 나누어진다. 欲界(욕계)는 사대왕천, 도리천, 야마천.. 더보기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잊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염주를 세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다공리에 있는 '불곡사'라는 작은 절에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땅거미가 내려앉는다고 하지요. 스님과 한 아이가 저녁 예불시간에 맞춰 범종을 치고 있습니다. 아이는 두 손을 힘껏 벌려보지만, 줄을 잡기가 쉽지마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다해 줄을 놓지 않고, 스님과 보조를 맞춰 종을 칩니다. 그런데, 저 아이는 범종을 치는 까닭이나 연유를 알고나 있을까요? 새벽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치는 이유도 알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해 맑은 아이가 속세의 고통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삼독(탐, 진, 치)이 뭔지, 사고(생, 노, 병, 사)가 뭔지 어찌 알겠습니까? 하기야 그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