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향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뷰] 영화 <귀향>, 분노를 일깨우다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뷰] 영화 , 분노를 일깨우다 영화 '귀향' 포스터.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뷰] 영화 , 분노를 일깨우다 "내가, 내가. 그 미친년이다. 우짤래." 굵은 빗줄기가 눈에 정통으로 꽂혔다. 빗물은 눈물로 바뀌어 얼굴을 타고 흐른다. 물기는 이내 입술에 와 닿았다. 짜고 쌉쌀하다. 옆 자리 관객으로부터 나오는 긴 한숨 소리. 그도 흐느껴 우는 것이 확실했다. 손이 눈으로 가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다. 나도 심장이 떨려 입술을 깨물었고, 손가락을 꼬집어야만 했다. 울분을 참을 수 없었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영옥(손숙 분)은 '정신대 신고전화'가 개설됐다는 소식을 듣고 면사무소를 찾아간다. 면사무소에 켜진 TV에서도 정신대 관련 소식은 민원실 공간 구석까지 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