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부사를 많이 쓰지 마라

/글쓰기 이렇게 하면 된다


 

[글쓰기] 부사를 많이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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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2011년 7월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거나, 간단한 일기 형식의 글도 대충 쓸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글쓰기에는 일정한 틀이 있고, 그 틀을 지킨다면 독자들은 편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는 말하는 글 쓰는 비결 중 하나가, '부사는 쓰지 마라'라는 것입니다.

먼저 '부사'의 정의와 '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부사란?

 

품사의 한 갈래. ‘어찌씨’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용언이나 다른 부사를 수식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문장·체언·관형사 등도 수식한다. 부사는 그 기능이 주로 다른 성분 앞에 쓰여 그 성분의 내용을 수식(한정)한다는 점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사와 함께 수식언에 속한다.

 

아래 내용은 '부사 사용'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과 책에서 발췌한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부사를 쓰지 마라'고 합니다.

유명한 작가는 '부사'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덮여 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매우', '무척' 등의 부사만 빼도 좋은 글이 된다." <마크 트웨인>

 

부사를 많이 쓰면 글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글을 꾸밈으로서 '쓴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독자에게 글 쓴 사람의 느낌을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부사의 뜻을 동사에 넣을 수 있으면 생략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들은 빨리 뛰었다." → "그들은 질주했다."(부사 '빨리' 생략)

 

<강원국 글쓰기 블로그> 참고

 

부사 좀 많이 쓰지 마라.

 

부사를 자꾸 넣는 이유는, 작가 자신의 논점이나 어떤 상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까 봐서이다.

아래 문장에서 부사 '굳게'가 필요한지 의문을 나타낸다.

 

"그는 문을 굳게 닫았다."

 

'그냥 문을 닫는 것'과 '꽝' 닫는 것의 다른 상황을 표현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단다.

문맥을 살펴보면, '굳게 닫았다'라는 문장 앞에 어떤 상황이나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문을 어떻게 닫았는지 쯤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사 '굳게'를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

 

아래 문장은 부사를 남발했을 때 차이를 보여주는 예문이다.

 

"그거 내려놔요!"하고 그녀가 소리쳤다. → "그거 내려놔요!"하고 그녀가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돌려줘." 그는 애원했다. "내 것이잖아."  → "돌려줘." 그는 비굴하게 애원했다. "내 것이잖아."

"바보처럼 굴지 말게. 지킬"하고 어터슨이 말했다. → "바보처럼 굴지 말게. 지킬"하고 어터슨이 경멸조로 말했다.

 

부사를 써주지 않으면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스티븐은 이런 근심이 형편없다고 말한다.

 

 

<SMOLT 블로그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고'> 참고

 



부사에 관한 글을 읽고 이해하려고 해도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래 글에서 진한 색 부분에서, '나 자신도 궁금합니다.'의 문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퇴직 1년 후 나의 모습을 그립니다.

달마도 달인으로 태어나 작은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입니다.

1년 후, 달마도 그리기가 나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켜 놓을지, 어떤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할지, 나 자신도 궁금합니다.

그때까지 달마도 그리기에 정진할 것입니다.

 

- 본인이 쓴 <오마이뉴스> 기사 일부에서 발췌 -

 

당초의 글에서는, '나 자신도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 '나 자신도 궁금합니다.'로 수정하였습니다.

글쓴이로서는 부사 '무척이나'을 넣음으로서 뒤에 나오는 '궁금합니다'를 더욱 강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는 부사를 빼라고 합니다.

위 지적처럼, 글을 꾸밈으로서 '쓴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독자에게 글 쓴 사람의 느낌을 강요하는 것일까요?

그러고 보니 '독자에게 필자의 느낌을 강요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은 글쓰기에 있어 '부사'에 관한 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글쓰기] 부사를 많이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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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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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2.1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이네요~~ 의미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2.15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사를 쓰지 않아야 하는군요
    도움이 됩니다
    노력하도록 해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2.15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 기사나 사설에도 부사를 많이 쓰더군요.
    그렇다면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라면 전문가의 말은 참고하여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6.02.15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습관적으로 굉장히 많은 수식어구들을 사용하는 편인데
    가끔은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덕분에 좋은 내용 배워갑니다^^

  5. 2016.02.15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jayhoonie.tistory.com BlogIcon jayhoon 2016.02.15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blog 외적인 부분으로 하는 SNS에서는 일부러 글을 아주 간단하고 유치하게 쓰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제 말을 번역기로 돌리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번역기에 잘 들어가도록 문장을 만들어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대로 blog의 경우는 그냥 글의 볼륨을 크게 하기위해 엄청난 수식어를 넣는편이기는 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7. Favicon of https://faithnlovekim05.tistory.com BlogIcon 일그러진 진주 2016.02.16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만의 뒷이야기를 담은 좋아하는 만화의 팬소설을 쓰는 중인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8. Favicon of https://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6.02.19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부산여행] 새롭게 단장된 명지시장 횟집 골목, 당동횟집의 푸짐한 인심과 쥐치회의 고소한 애

/부산여행코스/부산가볼만한곳/부산 강서구 맛집


 

[부산여행] 새롭게 단장된 명지시장 횟집 골목, 당동횟집의 푸짐한 인심과 쥐치회의 고소한 애

/부산여행코스/부산가볼만한곳/부산 강서구 맛집

 

새해 연휴 마지막 날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을 찾았습니다.

명지시장은 부산 강서구에 자리하고 명지전어축제로 유명한 시장입니다.

횟집 골목을 들어서자 분위기가 예전과 다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횟집마다 간판이 모두 바뀐 것입니다.

아마 구청에서 광고 정비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이고, 여행자가 받는 느낌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명지시장 횟집은 부산을 다녀오다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그 동안 가는 횟집에 단골손님으로 갔으나, 이번에는 다른 횟집에 들렀습니다.

주인 부부가 운영하는 '당동횟집'에서 회를 주문했습니다.

이곳 명지시장은 횟집에서 회를 주문하고, 초장집에서 술과 초장값을 내고 먹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쥐고기(쥐치)' 1kg을 주문했습니다.

쥐고기는 1970년대 전후만 해도 바다에서 잡아 그냥 버릴 정도로 흔한 고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양식 돔이나 광어보다 비싼 가격에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쥐고기는 애가 참 맛이 있습니다.

'애'는 "명태 따위의 간"을 이르는 말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애를 날것으로 먹는 어종은 쥐고기를 비롯하여 가오리와 홍어 등 몇 종류 밖에 없습니다.


 




 

쥐고기는 1kg 당 가격이 3만 원 내외로서 타 어종에 비싼 편입니다.

요즘 장사가 잘 안 돼 홍보차원에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에 몇 마리를 더 얹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음식을 많이 먹는 타입이 아니라 덤으로 주는, 쥐치 2마리는 도로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이곳에 오면, "잘 해 드리겠다"면서, 꼭 방문해 달라는 부탁도 합니다.

 

2016년도 새해를 맞아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횟집 골목 '당동횟집' 주인장님에게 인사말씀 드립니다.

 

"예, 주인장님 꼭 방문하겠습니다. 그날 쥐고기 애 맛이 너무 고소하고 좋았으며,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다음에 명지시장에 가면 꼭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잘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산여행] 새롭게 단장된 명지시장 횟집 골목, 당동횟집의 푸짐한 인심과 쥐치회의 고소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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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동 1-377 | 명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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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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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1.05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치회였군요.. 떡볶이 인줄,ㅋㅋㅋ 친구와 함께 소주한잔 하면 좋겠군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1.0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짐해 보입니다
    저도 신년에는 오징어 회로 시작했습니다 ㅎ

  3.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6.01.05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번 가봐야할 곳이네요 ㅎㅎ
    엄청 맛나보여요~!!

  4.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5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치회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그 맛이 굉장히 궁금하네요.
    회는 역시 겨울인데, 바닷가에 사시니 싱싱한 회를 언제든 접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1.05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남도지방에 가면 쥐고기 말리는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귀한 손님?이 되었습니다.
    행복하세요^^

  6.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6.01.05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좋아하진 않지만..친구들 모임에서 쥐치회를 먹을 땐 귀한취급을 받더군요.
    어릴적 쥐포를 정말 좋아했는데 가격이 비싸지고부턴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쥐치의 본래모습(?)은 참 특이하네요 ^^

  7.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6.01.05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이 부산에 들리면서 이번에는 명지시장의 횟집을 찾으셨군요..
    이곳은 약간 변두리 지역이라 인심도 후하고 먹거리들이 많아
    지방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푸짐한 쥐치회와 함께 맛있는 오징어도 먹어보기도 하구요...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s://20.dam.so BlogIcon 마인드신 2016.01.05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서도 회를 빼놓을수 없겠군요..
    가격때문에 자주 못먹는데.. 한번 가서 먹고싶은 비쥬얼이네요

  9.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6.01.0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군요. 맛있어 보여요.

 

[사는이야기] 버스여행을 할 때 꼭 챙겨야 할 물건은?

 

경남 산청 부근을 지나면서 보는 산 정상의 정자.

 

[사는이야기] 버스여행을 할 때 꼭 챙겨야 할 물건은?

 

버스여행을 할 때 꼭 챙겨야 할 물건은 무엇일까요?

 

12월 7일 일요일 오후 1시.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부산에서 전주로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은 시각은 버스가 출발하기 약 20분 전.

버스 안은 두 사람만 자리에 앉았을 뿐, 아직까지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지정좌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봅니다.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차에 오르면서 버스 안은 시끌벅적하면서 혼잡합니다.

제 자리(1인석) 옆으로 50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자리에 앉으면서 나의 고민은 시작하게 됩니다.

여자 일행을 배웅하는 한 여자는 큰 소리와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로 버스 안을 시골장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여자도, "고맙다", "다음에 보자"라며 맞장구를 치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나는 속으로 "버스가 떠나면 소란은 멈추겠지"라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잠시 후, 배웅하는 여자는 내리고 버스는 곧 출발을 합니다.

여자 세 명이 떠들어대는 '큰 소란'은 끝이 났지만, 두 명이 앉은 자리에서의 '작은 소란'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버스는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데도, 대화소리는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조용히 좀 해 달라"고 몇 번이나 말을 하려다가, "곧 조용하겠지'라는 생각에 참기로 했습니다.

창밖 농촌 겨울풍경을 보며, 여자들의 소리를 애써 외면해 보려 마음을 먹어봅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버스의 엔진소리에 대화소리는 묻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웅웅'거리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웠는지, 여자들의 목소리는 덩달아 커집니다.

나는 속으로 버스 엔진소리가 더 커지기를 바랐습니다.

여자들의 대화소리보다 엔진소리가 신경이 덜 쓰였기 때문입니다.

한참 동안 버스는 달렸고, 대화소리가 끊어졌음을 느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니 두 명 모두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지 한 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 버스는 산청휴게소에 잠시 휴식을 취하러 들렀습니다.

진한 커피 한 잔으로 혼자만의 감회에 빠져봅니다.

잠시 뒤 버스는 다시 전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잠에서 깬 두 여자는 휴식을 취하고 버스가 떠나자 이내 다시 작은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일부러 들으려 하지 않아도 소곤거리는 소리는 제 귀를 파고들며 정신을 혼란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대화의 내용도 결코 칭찬할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 얘기'가 대부분이고, 그것도 험담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누군가 먼저 나서 '좀 조용히 해 주세요'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나도 말을 못하는데 그런 바람은 사치였음을 알았습니다.

 

시끄러운 대화소리는 제 혼자만 예민한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여자 두 명이 탄 앞뒤로 모두 젊은 사람들이었고, 모두 이어폰을 귀에 꽃은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이 상황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어폰을 귀에 꽃은 채 음악을 듣거나, 다른 무슨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었을까요?

 

① 평소 버스여행을 하다 보니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들으려 가지고 다닌다.

② 버스 안 사람들의 시끄러운 대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

 

아마도 크게 보면 이유는 위 두 가지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버스 안 이어폰을 낀 승객들을 보면서, 버스여행을 할 때 꼭 이것을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경상도를 벗어나 전라도 땅을 지나고 있습니다.

전날 많이 내린 눈은 산과 들녘을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평소 승용차로 다니다보면 운전에 신경 쓰느라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좌석의 높이도 낮아 바깥 풍경 전체를 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버스여행은 좌석이 높아 아래로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크게 좋다는 점입니다.

 

버스여행을 할 때 시끄러운 대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이어폰을 꼭 준비하라!!!

 

산청휴게소에서 15분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해 2시간 50분 만에 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여자들의 대화소리에 민감하고 지루했던 버스 안에서의 시간은 끝이 났습니다.

다시 버스여행을 할 때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버스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어폰을 꼭 챙겨야만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 봅니다.

술집에서 각 테이블마다 떠드는 소리는 일방이 아니라, 쌍방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조용한 공간에서 한 곳에서 만드는 대화소리(소음)는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한 쪽이 말하고 한 쪽이 듣는, 강의 장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요즘 심각한 층간소음 문제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입니다.

층간소음도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상황에서, 그 상태가 한 순간 지속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모처럼의 버스여행, 많은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사는이야기] 버스여행을 할 때 꼭 챙겨야 할 물건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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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8910.tistory.com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4.12.09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여행시 꼭 챙겨야 할 물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꿈 꾸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2.09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습관처럼 이어폰을 낍니다.
    명상을 도통한 분들은 그러한 소음도 다 흘려버린다는데...
    저는 그게 정말 안되더군요 ^^;

  3.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12.09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안에서 떠들다니 무매너네요.
    그럴때는 이어폰을 꽂고있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12.09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버스안에서 매너없이 떠들어대는 것 너무 싫네요
    이어폰 정말 필요하네요 ㅎㅎ

  5.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12.09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에서 떠드는 사람많치요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2.09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공감합니다^^ㅎ
    그래서 왠만하면 장거리라도
    차를 가져가게 되네요

  7. Favicon of http://miso100473.com BlogIcon 미소바이러스 2014.12.09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버스 여행시에 떠드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ㅠ

  8. Favicon of https://saygj2.tistory.com BlogIcon 광주랑 2014.12.09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어폰 부분 참 공감 되네요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lifetips.tistory.com BlogIcon 생활팁 2014.12.09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용한 매너 중요하네요.
    차창에 비친 모습을 보니 여행하고 싶어집니다.

  10.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12.0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출장 갈때 처음에는 그냥 가곤 했는데..
    어느날부터 이어폰을 가지고 갑니다~
    이유는 죽풍님이 언급하신 둘다 맞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도요!!!

  11. Favicon of https://fuente.tistory.com BlogIcon 목요일. 2014.12.09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는 스킬이 진짜 짱짱짱
    매력이 흘러넘치는 글 잘 구경하고가요.
    감기 정말 조심하시고요. ^^!!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2.09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가용만 이용하다보니 버스타고 다녀 본지가 근 20년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13. 유현 2014.12.19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뽀로로 뽀통령이 전하는 아파트 층간소음예방캠페인 사뿐사뿐 콩도 있고 가벼운 발걸음 위층 아래층 모두모두 한마음 기분까지 서로서로 좋아하는 너도좋아 나도좋아 나비처럼 가볍게,뛰지말고 모두함께 걸어보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나오는 아파츠 층간소음예방에 도움이 되는 두꺼운 슬리퍼와 층간 소음 줄여준다는 에어 매트 또한 전부 다 있으며 앞으로 이사를 갈 땐 반드시 층간소음예방에 도움이 되는 두꺼운 슬리퍼를 구입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