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 병실에 놓은 카네이션 한 송이.

오늘(8일)은 어버이날.

부모 자식관계는 떼려야 떼어 낼 수 없는 사이가 아닐까.

부부사이는 피를 나누지 않은 사이라 무촌이고, 반면, 부모, 형제, 자식은 피를 나눈 사이라 촌수가 있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부모자식 사이는 특별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87세 어머니는 2014년 10월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

지금까지 병원생활을 한지 4년 8개월째다.

처음엔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더 이상 차도가 없어 병원신세를 지게 됐던 것.

진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힘으로는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당시에 살던 거제에서 부산까지 1주일에 한 번은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그땐 어머니는 거의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게 되었고, 자식들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인간은 언젠가 한 번은 죽는다”고는 하지만, 막상 코앞에 닥치는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 편히 지낼 수야 없었던 것.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에서 외출하여 꽃집 구경에 나선 어머니.

자식들의 바람이 간절해서일까, 부처님께 애절한 기도를 올린 탓이었을까, 어머니는 조금씩 회복되었고, 지금까지는 건강한 모습으로 자식을 대하고 있다.

다만 혼자 걸을 수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시간은 거의 병실 침대에서 누워 지낸다.

그러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어버이날을 앞당겨 병원을 찾았다.

외출 허가를 받고, 병원 밖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한 달에 두어 번 면회 할 때마다 외출하여 외식으로 점심을 하지만, 이날(3일) 만큼은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

 

우선, 카네이션을 선물하기 위해 부산 금정화훼단지를 찾았다.

카네이션은 예전에 보던 꽃과는 달리 꽃모양도, 색깔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작은 화분에 담긴 진한 자주색 카네이션을 7천 원에 사서 어머니께 드리니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예상 밖의 반응이라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얼굴이 환해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 진다.

 

일광해수욕장 주변 장어구이 맛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먹은 장어구이.

 

꽃집 마다 꽃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일광해수욕장 주변 장어구이 집으로 향했다.

예전에 가 봤던 장어구이 맛 집인데, 맛이 좋았던 기억으로 다시 찾아 가게 된 것이다.

3인에 1.5kg.

손님이 주문을 시키는 게 아니라, 주인장이 주문을 받아가는 형국이다.

그것도 장어 값은 현금으로 달랜다.

주인장 하는 모습이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머니와 동행한 자리라 어쩌겠는가.

좋은 게 좋다고, 이날만큼은 따질 것도 아닌 것 같아, 장어구이를 맛나게 먹는 것으로 정리해야 했다.

 

일광해수욕장은 모래 질이 좋다.

별로 크지도, 그리 작지도 않은, 아담한 해수욕장이 맘에 든다.

멀지 않은 곳, 방파제 등대에는 빨간 등대가 하나 서 있다.

어머니는 한 동안 그 등대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물어 보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을 일이다.

 

87세 어머니는 예전과는 다르게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어머니는 세월 따라 변하는 모습이다.

면회를 끝마치고 헤어질 땐,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눈엔 눈물이 고여만 간다.

더 오래 있으면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를 것만 같아, 손수건을 꺼내기 전, 자리를 떠나야만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어머니는 바다 저 너머에 있는 빨간 등대를 한 동안 아무 말없이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혼자라는 외로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인간이 극복해야 할 가장 난제 중에 난제가 아닐까.

어머니는 자식을 만날 때마다 한탄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우짜다(어쩌다) 이리 됐노.”

 

삶이란, 인생이란, 참 허무하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왜 사는 것인지, 어머니를 볼 때마다 일어나는 생각이다.

잠시 고개를 휘저으며, 다른 생각에 몰입한다.

그래야만 내가 편하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사는 게 뭐 별게 있나?”

 

그래, 되는 대로 살다 가는 인생이라 생각하면, 편한 삶이 되지 않겠나 싶다.

어버이날을 맞아 살아 계신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한 줄 인사입니다.

 

“어머니, 자주 찾아뵈러 갈 터이니, 갈 때마다 웃는 얼굴로 반갑게 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살아 계실 때 불효한 자식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회하며 어리석음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극락왕생하시기를 간절히 빌겠습니다.”

 

[행복찾기] 어버이날을 맞아 휠체어에 의지하는 어머니와 함께 떠난 특별한 여행/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 장어구이 맛 집으로 떠난 어머니와의 특별한 외출/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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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5.08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상황의 희로애락도 있고 생로병사도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5.0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가슴이 짠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자식들
    입장에서는 정말 하루하루가 노심초사
    이기도 하구요..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정말 병상에 있는
    모친을 모시고 효도 한번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히 회복 되시길바랍니다..

 

[공연소식] 전무송이 열연하는 연극 '아버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 가볼만한 곳

 

 

[공연소식] 전무송이 열연하는 연극 '아버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 가볼만한 곳

 

배우 전무송.

1964년 연극 <춘향전>의 이몽룡으로 데뷔해 1981년에는 영화 <만다라>로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크게 알렸다.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한 전 국립극단 단원이고, 경기도립극단에서는 예술 감독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아버지 역을 연기한 전무송.

진짜 아버지 같은 존재로 관객을 울리는 최고의 배우 전무송이 거제도를 찾는다.

오는 9월 23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아버지> 공연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있다.

10여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내게 어떤 존재로 남아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말이 별로 없다 보니 표현도 없었고, 자식을 위해 육신을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였다.

그렇다고 자식들을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닐 터.

 

 

연극 중 '엄마의 대사' 한 대목이다.

 

"... 너희 아버진 돈도 많이 벌지 못했고, 신문에 이름이 난 적도 없지만 훌륭한 가장이다. 평생토록 방방곡곡 다니면서 회사 물건을 팔아줬는데 이제 와서는 나이 먹었다고 폐물 취급을 한단다. 너희 아버진 자살하시고 말 거다! ...너희 아버진 푹풍 속에서 항구를 찾고 있는 조각배 같은 분이셔."

 

가슴이 미어지는 어머니의 가슴 쓰린 이야기는 자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아!

아버지의 사연이 슬프다.

살아생전 나의 아버지의 모습이 눈앞에 아련 거리고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꼭 이 연극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연극 <아버지>

. 공연일시 : 2014. 9. 27(토) 15:00 ~ 16:30/ 19:00 ~ 20:30

. 공연장소 :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주최 : 거제시문화예술재단

. 입장료 : 30,000원

. 연령제한 : 중학생 이상 관람가

. 문의 : 055-680-1050~1

 

 

 

 

 

[공연소식] 전무송이 열연하는 연극 '아버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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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09.18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철이라 그런지 요즘 연극.행사가 상당희 많네염 공연정보 잘보고 가염.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4.09.18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만한 연극이네요^^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09.18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 정말 가보고 싶네요 ㅎㅎ
    잘알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09.18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면
    함께 관람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기회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4.09.1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 좋은 오늘을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09.18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라는 글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전무송씨의 아버지를 보고 싶네요.^^

  7.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09.1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좋은 공연정보 알아 갑니다!!

  8. Favicon of http://mindme.net BlogIcon 마음노트 2014.09.18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분들인데요.
    연극이 상당히 깊이 있을것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s://consultingyun.tistory.com BlogIcon Red 카랑코에 2014.09.18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무송씨라고 해서 누군가 궁금했는데 사진 보니 알겠네요.
    연기 잘 하시는 분이시라 아버지의 이미지를 잘 살리셨을 것 같아요.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연극을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연극 소개글 잘 보고갑니다. ^^

  10. Favicon of https://smilecap.tistory.com BlogIcon 스마일맨 민석 2014.09.18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 생활 좀 해야겠어요 ^^

  1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9.1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는 두 어깨에 하늘을 짊어지고, 어머니의 두 손에는 땅이 들려 있습니다.
    그래도 무겁다고 힘들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식들을 위해서...
    행복하세요^_^

  12. Favicon of https://sosolife.tistory.com BlogIcon 유쾌한상상 2014.09.22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연극 참 좋아합니다.
    극장은 안가도 공연장은 가거든요.
    서울에서도 하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아버지! 엎드려 절 올립니다

 

 

아버지! 엎드려 절 올립니다

 

 

오늘 글은 '죽풍'의 아주 개인적인 일로서, 포스팅을 해야 할지 몇 번이나 고민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지나온 삶에 대한 나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남다르지 않는 느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립니다.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2003년 11월 16일(음력).

 

이날은 아버지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끈을 마지막까지 쥐고 있었던 날입니다.

아버지는 음력으로 2003. 9. 28일(양력, 10. 23) 쓰러져 병원에 입원 하신 후,

73일 만인 11월 16일(양력, 12. 9) 돌아가셨습니다.

꼭 10년째가 되는 날로, 오늘 밤 기제사를 지냅니다.

 

아버지는,

1932년 10월 16일(음) 태어나셨고,

2003년 11월 16일(음) 돌아가셨습니다.

세는 나이로 72세(만 71세) 1개월을 이 세상과 함께 하셨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일자는 16일로서 똑 같은 날짜입니다.

 

오늘 10주년 기일을 맞아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저는 아버지 살아 계실 때,

걱정 끼치지 않게 하고, 이웃에게 칭찬받아 흐뭇해하기보다는,

근심걱정 들게 하고, 부끄럽게 만든 경우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하나하나 열거할 순 없지만, 저 자신이 헤아려 본다면 아래의 수많은 점처럼 많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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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마당에 잘잘못 하나하나 고해성사를 하지 않더라도, 그 부족함을 말로, 글로 다 표현할 수는 없겠죠.

감히, 오늘 기일을 맞아 부족한 자식을 용서해 달라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아버지!"

"불효자식을 용서하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버지에게 잘 해 드리지 못한 도리, 살아 계신 어머니한테만이라도 성심껏 모시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엎드려 절 올리며, 국화 한 송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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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트는 총 108개입니다.

백팔기도 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가꾸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엎드려 절 올립니다/사는 이야기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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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3.12.17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부모님께 잘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3.12.17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슴 뭉클하네요...

  4. Favicon of https://happy-box.tistory.com BlogIcon 건강정보 2013.12.17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께 정말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깐요..ㅠㅠ

  5.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3.12.17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의 그 마음이 아버님께 꼭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6.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3.12.17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살아온 삶을 한번 생각하고 갑니다.
    .....그 마음 잘 아실 것입니다.
    오늘은 왠지 반성하면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s://moimoihair.tistory.com BlogIcon MINi99 2013.12.17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셨군요... 편찮으셔도 곁에 계실때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ㅠㅜ

  8.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12.17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아버님께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s://wydcom.tistory.com BlogIcon 바람에실려 2013.12.17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불효의 연속이네요..그러지 않아야 하면서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힘든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훗날 후회하겠지만 지금으로썬 알면서도 이러고 있네요.
    오늘은 고향집에 전화라도 한번 해야 겠습니다.

    행복한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거라 믿고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3.12.1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엄숙하여집니다!

  11.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3.12.17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이 기일이군요.. 살아계신 동안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 Favicon of http://man0315.tistory.com BlogIcon 참서툰남자 2013.12.17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화이팅도요 ^^

  13.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12.17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시길 바랍니다.
    맘이 아버님꼐 전해졌을꺼에요.

  1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12.17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입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15.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3.12.17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16.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3.12.17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께서 죽풍님 효의 마음을 충분히 느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

  17. Favicon of https://mzc1121.tistory.com BlogIcon 당신은최고 2013.12.17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을생각하면항상죄송할따름이지요..살아계신부모님께효해야겠어요..

  18.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3.12.17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데 가셨을 겁니다.

  19. Favicon of https://hush-now.tistory.com BlogIcon 쭈니러스 2013.12.17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모습을 보시며 하늘에서도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3.12.17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라고 한번도 불러 드리지 못한것이 늘 마음에 응어리처럼 남습니다.
    부모님은 내 생명을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 입니다. 돌아가셔도...

  21. Favicon of https://oldhotelier.tistory.com BlogIcon 늙은 호텔리어 몽돌 2013.12.18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조했는데 아픈 소식을 접하는군요.
    제가 많이 살진 않았지만 자식된 처지가 항상 모자라긴 하더군요. 저도 제 부모님들께 그랬고 제 아이들도 제게 그런듯 하고...
    명복을 빕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세상 사는 이야기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사는 이야기

 

2013년.

음력으로 새해 첫날, 설날입니다.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새해 첫날을 맞이합니다.

정성스레 차린 음식으로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에게 큰 절을 올립니다.

오가는 덕담은두가 한결 같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서로 서로가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라고 말입니다.

 

저도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팔순 어머니께 큰절을 올리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기원도 하였습니다.

형제들과도 서로 절하며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이어 어릴 적 살았던 마을 뒷산 공동묘지에 묻힌,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산소에 들러 절을 올렸습니다.

할머니 산소는 다른 장소에 있어 자리를 옮겨 절을 올렸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하루쯤 블로그 포스팅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제 습관이 돼 버렸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습관이 아니라 의무감으로 글을 올립니다.

2011년 7월 11일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티스토리 블로그 공개발행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174일, 2012년 366일, 2013년 41일 등 총 581일째입니다.

 

언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포스팅을 할지 저 또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백팔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인내력에 대한 시험이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하며,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세상 사는 이야기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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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라 2013.02.21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보여요.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어른들. 맛있는 조개로 설날을 잘 지냈습니다.

설날은 벌써 지나가 버렸네요.
지짐 굽고, 콩나물 다듬고, 떡 만들던 바쁜 설 준비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설날 잘 지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은 어떠했습니까?
혹여,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을 발견하셨나요?
걸음걸이 한 걸음 옮길 때, 거동이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아니면, 맘속 가슴앓이 하나 더 생긴 것은 아닌지 짐작은 하셨는지요?

저는 이번 설에 팔순 어머니의 속마음 하나를 느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식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과 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모여드는 자식과 손자를 맞이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행동은 눈에 띄었을 정도로 달랐습니다.
너무나도 기뻐하였고, 행복에 찬 모습이었죠.

그런데, 설 연휴가 끝나고 각각 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외로움을 알리는 시간이요, 새로운 그리움의 시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속마음.
그건 누구보다 자식이 잘 아는 모양입니다.
형제 모두 말은 안하지만, 그 뜻을 충분히 알았고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어느 방송국 '6시 내고향'을 봤습니다.
TV 화면에 어머니와 똑 같은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굴뚝에 하얀 연기 피어오르는, 보기 좋은 한적한 시골풍경이 다가옵니다.
할아버지는 장작패고, 할머니는 시골 장터에서 사온 털모자를 서방님께 씌어 주는 모습을 비춰 줍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이요, 그림같은 장면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꼭 저런 모습이 제 부모님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잊혀 진, 한 순간을 떠 올리게 하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전 어머니와 한 집에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5분 거리에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어머니와 하루도 싸우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삶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건 '싸움'이 아니라, '사랑'이란걸 말입니다.

여러분도 부모님과 '전쟁과 사랑' 놀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재미로, 어머니는 말 상대로, 그야말로 '윈윈 게임'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싸우면 큰 일이 나겠지요.

지나간 설 연휴, 어머니와 저 사이, '사랑과 전쟁'을 통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습니다.
오늘부터 또 새로운 삶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어른들. 맛있는 조개로 설날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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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리브 2012.01.25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 행복해지네요^^ 나의 일상과 흡사해 웃음이 절로 나오고 반성하고 갑니다.울엄마.아버지 살랑합니다♥

  2.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25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저도 엄마랑 사랑과 전쟁 진형중 입니다...ㅎㅎㅎ
    반성 하고 갑니다....~~~


개기월식, 달 속에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개기월식, 밤 10시 52분 모습.


11년 만에 다시 보는 밤하늘의 우주 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고, 어둡게 보이는 현상인 개기월식. 12월 10일밤. 밤 9시 46분경부터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밤 11시 6분경 개기월식이 나타났다. 이후 밤 11시 32분경에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돼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붉게 물든 둥근 달을 볼 수 있었다. 이어 계속된 월식은 다음 날인 11일 새벽 1시 10분경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 만에 보는 것.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18년 1월 31일에 나타난다고 한다.


개기월식, 밤 10시 2분 모습.

개기월식, 밤 10시 31분 모습.

개기월식, 밤 10시 39분 모습.

개기월식, 밤 10시 52분 모습. 카메라 셔트 스피드를 빠르게 촬영한 장면.


개기월식이 나타난 이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8주년 되는 날. 아버지가 사셨던 집에서 제사지내며, 달 사진 찍으러 옥상을 오르락내리락. 그런데 환하게 웃는 달덩이 속에 아버지가 웃고 계셨다. 살아생전 효를 다하지 못했음에도, 크게 꾸짖지 않고 오직 자식 걱정만 하는 아버지의 인자한 모습.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달 속에 있었다. 달이 기울고 날이 밝아온다. 아버지도 달과 함께 사라져 간다. 내년에 다시 달 속에서 아버지를 만날 것을 기원해 본다.

개기월식, 밤 12시 3분 모습.

개기월식, 밤 12시 28분 모습.

개기월식, 밤 12시 45분 모습.

 

개기월식, 밤 1시 9분 모습.



개기월식, 달 속에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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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따구따 2011.12.12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중부지방에는 눈이 내려 월식 못봤네요.
    날씨에는 맑음 이라서 카메라들고 6시부터 들락날락 거렸는데
    결국 11시가 넘도록 눈이 안그쳐서 못봤네요.
    그래도 죽풍님 사진에서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2.1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랬었군요. 눈이 내려 월식을 보지 못해 아쉬웠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날씨가 맑아 아주 선명한 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 감사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1.12.1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달속에 토끼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달의 모습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1.12.1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전에는 구름이 잔뜩하여 포기하였는데
    어쯤 이리도 선명하게 긴 시간 촬영을 하셨군요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2.1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으로 11년 만의 우주잔치를 못 보셔서 아쉬웠겠습니다. 앞으로 7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죽풍 2017.03.10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으로 17년 만의 우주잔치를 못 보셔서 아쉬웠겠습니다. 앞으로 13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