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여행] 제53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 거제도 옥포만에서/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축제/옥포대첩/옥포해전/옥포대첩기념공원/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경남 거제시 옥포만에 정박 중인 거북선.

 

[거제도여행] 제53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 거제도 옥포만에서/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축제/옥포대첩/옥포해전/옥포대첩기념공원/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출전하여 첫 승리를 이룬 '옥포해전.

옥포해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이어 16일 1일 등 총 3일에 걸쳐,

거제시 옥포대첩기념공원일원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는 이 충무공의 첫 승첩 제423주년을 기리는 제53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을 통해 충무공의 옥포대첩 승전을 상기하고 하나 되는 시민의 화합과 단결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호국정신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12일, 첫째 날에는 임란사료전 외 5종의 행사가 열리고,

13일, 둘째 날에는 기념식 등 18종의 행사가 열리며,

16일, 셋째 날에는 제례봉행 행사가 열립니다.

부대행사로는 먹거리장터도 운영하며 여행자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축제의 가장 볼거리 중 하나는 옥포대첩 승전행차 가장행렬 및 사열식입니다.

13일 오후 4시부터 옥포시가지에서 펼쳐지는 가장행렬은 많은 출연진이 함께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이 때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들께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임진왜란 시 '옥포해전'은 어떤 전쟁이었나?

 

 

 

 

 

옥포해전

 

1592년(선조 25년) 음력 5월 7일(양력 6월 16일), 옥포(경남 거제시) 앞바다에서 충무공 이순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일본의 '도도 다카토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최초 승전으로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이 해전에서 왜선 26척을 격침시켰으며, 아군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임진왜란 발발과 옥포해전

 

1592년 음력 1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쓰시마(대마도) 국주인 '소 요시토시'에게 조선으로 하여금 일본에 복속하고 명을 정벌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의 길잡이를 맡으라고 명령하였다. '소 요시토시'는 명을 정벌하는데 길을 비켜달라는 말로, 좋게 바꾸어 조선에 교섭해 왔으나 조선은 거절하였다. 교섭이 결렬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4월 13일(양력 5월 23일) 군대 약 20만을 조선으로 파병해 침공하였다. 임진왜란이 시작된 것이다.

 

해전은 일본 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 이끄는 선발대 700척/18,700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부산포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상 우수사 원균은 100여 척에 달하는 판옥선을 싸우지도 않고 자침시켰고, 일본수군은 빠른 기세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원균의 합류와 첫 해전의 승리

 

조정의 명령을 받은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본영(지금의 여수) 앞바다에 집결한 휘하 장병과 전선을 점검하고 전대를 편성하였다. 전선 24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 등 모두 85척이었다. 5월 4일 본영을 출발한 이순신은 소비포(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에서 하룻밤을 자고 당포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원균의 전선 4척, 협선 2척과 합세해 송미포(거제시 동부면)에서 작전을 짰다. 5월 7일 전 함대가 동시 출항해 옥포 근해에서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왜선과 전투를 벌이고, 26척의 왜선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날 전투에서 탈출에 성공한 왜선은 몇 척에 불과했고, 미처 배를 타지 못한 왜적은 육지로 달아났다.

 

이어 영등포(거제시 장목면)를 거쳐 합포(창원시 마산 합포구)에서 5척, 다음 날 적진포(통영시 광도면)에서 11척을 각각 불태워 무찌르고 9일 본영(여수)으로 돌아온 이순신. 이순신은 이 전공으로 '가선대부'의 벼슬을 받았다.

 

 

 

 

 

 

 

 

 

 

[거제도여행] 제53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 거제도 옥포만에서/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축제/옥포대첩/옥포해전/옥포대첩기념공원/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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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6.01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가볼 일이 있으면 들려봐야겠네요

  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6.0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내용들 잘봤습니다~~
    이겼다는 것만 기억했는데 옥포대첩이 처음
    승리의 시작이었네요.

    새로운 한달 멋지게 시작하세요^^

  4.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6.01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완전 좋네요 교육적이기도 하고 웅장할것같아요.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01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살짝 내리던 날
    아무도 없는 공원을 혼자 신나게 둘러보던 기억이 나네요
    입구에 있는 전시관도 무료라 더 좋았구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trier365.tistory.com BlogIcon 트라이어 2015.06.01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순신 정말 우리 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이죠. ^^

  7.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6.0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 가보고 싶어지네요 ^^

  8.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01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첩 기념 제전행사 소식 감사요~

  9.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6.01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거제도 관광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 같습니다 ㅎ

  10.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01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무공의 신화가 시작된 옥포해전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6.01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첨에 대해 처음 알아갑니다. 감사요~ ㅎㅎㅎ

  12.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6.01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알게 되었네요 ^^
    잘 보구 갈게요~

  13. Favicon of https://tiktok2.tistory.com BlogIcon TikTok2 2015.06.01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여행지가 되겠어요~ 멋진 곳이군요 ㅎㅎ

  14. Favicon of https://easy04055.tistory.com BlogIcon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2015.06.01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정말 가볼만한곳이 매우 많아서 너무 좋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

  15. Favicon of https://clickday.tistory.com BlogIcon 뉴클릭 2015.06.01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16.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01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행사인만큼 성공적으로 잘 치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된것 같네요.
    늘 건강관리잘 하시고 6월 한달도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17.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01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곳이네요 나중에라도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ㅎ

  18.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6.01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진왜란때 승리를 거둔 옥포만에서 이렇게 해마다 의미있는 축제가 열리는 군요,,,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볼수 잇는 정말 뜻깊은 축제장이
    될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19.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6.01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뭔가 역사 공부도 함께 할수있어 좋은것 같네요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

  20.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6.01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정말 볼게 많이 있네요

  21. Favicon of https://ggoms.tistory.com BlogIcon 호야호 2015.06.01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첩 축제 볼만하겠군요~
    가까이 있다면 저도 가보고 싶네요^^

 

 

제51회 옥포대첩기념제전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려/거제도 가볼만한 곳 

 

 

 

제51회 옥포대첩기념제전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려/거제도여행지

 

임진년 사월 십삼일.

왜적의 침입으로 나라가 도탄 속에 빠졌던 그날,

수륙군을 통하여 가장 먼저 승첩을 거둔 곳이 바로 이 옥포.

그 당시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전함 85척을 이끌고

여수를 떠나 중로에서 경상우수사 원균과 옥포만호 이운룡 등이 거느린

6척의 전선과합동하여 이곳에 이르니,

때는 오월 초칠일 정오.

이미 적선 30여 척은 선창에 대어 있고,

포구 안에는 불타는 연기와 아우성 소리.

우리 군사는 일제히 나아가 해 질 녘까지 싸워 마침내 적선 전부를 침몰시키니,

어허 장하다!

왜적의 사기를 처음으로 꺾었던 영원히 잊지 못할 옥포대첩이여!

이에 노래를 붙여 공의 크신 은공 기리노니

 

<옥포대첩사 중에서>

 

 

The 51th Commemorative Festival of Okpo Great Victory

제51회 옥포대첩기념제전

 

2013. 6. 14(금) ~ 16(일)

옥포대첩기념공원 및 옥포중앙공원, 옥포동 일원

주최 : 거제시

주관 : 거제문화원·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

후원 : 경상남도/경상남도교육청/거제시의회/거제경찰서/거제교육지원청/대우조선해양(주)/삼성중공업주(주)거제조선소/거제수산업협동조합/경남은행/농협중앙회거제시지부/새마을운동거제시지회

 

 

 

 

한바다 외로운 섬 옥포야 작은 마슬

고난의 역사위에 네 이름 빛나도다

우리 님 첫 번 승첩이 바로 여기더니라

 

창파 구비 구비 나르는 저 갈매기

승전고 북 소리에 상기도 춤을 추나

우리도 자손만대에 님을 기리오리라

 

 

 

주요 볼거리 행사 - 6. 14일(금)

승첩풍어제 : 11:00/장승포어판장

KNN쇼TV유랑극단(시민노래자랑) : 19:00/옥포중앙공원

불꽃놀이(전야제) : 21:30/옥포중앙공원

 

 

 

 

제51회 옥포대첩기념제전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려/거제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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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ppida.tistory.com BlogIcon 벙커쟁이 2013.06.08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한번 기억해 보게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6.08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첩기념제전 정보 덕분에 잘 알아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셔요 ~

  3.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3.06.08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4.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6.08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5. 죽풍 2013.06.2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장이 늦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맞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6. 죽풍 2013.06.2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장이 늦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맞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 돌풍 2013.06.20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누구니?

  8. 니졸타 2013.06.20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숙제가 있었는데....
    이것 덕분에 잘 얻어 갑니다.
    참, 저작권이라는 법에 걸리지는 않겠죠??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간직한 섬, 거제도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며

 

옥포대첩기념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꼽는다면 성웅 이순신이라는 데는 별다른 의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으로부터 나라를 구했고,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피하지 못할 전쟁이라면 승전은 필수적이다. 전투에 참가하는 군인의 사기를 높이고, 백성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하지만 전쟁에서 승전만 있는 것은 아닐 터. 어찌 보면 전쟁에서 패전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거제도에 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거제시 옥포동에 위치한 옥포대첩기념공원. 이곳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음력으로 5월 7일, 이순신이 왜군에 맞서 싸운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현장을 기념한 곳이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지만, 기념탑이 서 있는 언덕배기에 오르면 420년 전 그 때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옥포대첩기념공원에 있는 높이 30m 기념탑.

 

임진왜란 초기, 왜군의 기세에 전함을 버리고 수군 1만을 해산시킨 경상우수사 원균은 전라․충청 지방에 이르는 해로의 목줄인 옥포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에게 구원을 요청하게 되기에 이른다. 이순신은 판옥선 25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을 이끌고 당포 앞바다에서 합세하였다. 원균은 이때 그가 거느리고 있던 70여 척의 전선을 모두 잃고 겨우 6척으로 합세하였다. 5월 7일 낮 12시경. 조선 함대는 옥포 포구에 정박하고 있던 적선 50여 척을 발견하고 맹렬한 포격을 가한다. 그 결과 아군은 큰 피해 없이 적선 26척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리면서 임진왜란 첫 해전의 승리로 장식한다. 이어 이순신이 참전한 해전에서 23승 전승의 기록을 남기는 대기록을 역사를 쓰게 된다.

 

조선 수군의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끈 옥포만

 

옥포대첩기념공원에 있는 참배단.

 

늦은 봄이라 그런지 햇살이 따갑다. 평일이라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역사기행에 빠진 여행자도 여럿 눈에 띈다. 109,398㎡(약 33,150평)의 넓은 부지는 넉넉함이 묻어난다. 옥포대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2층 규모의 기념관, 높이 30m에 이르는 기념탑, 참배단,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옥포루 그리고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사당은 이 공원의 주요시설물로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특히, 충(忠)자를 형상화한 참배단에는 이순신의 영정이 조각돼 있다. 그런데 참배단으로 가는 길목을 유심히 보면 계단이 점차 낮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허리와 고개를 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단에 임해야 하는 의미가 숨어있다.

 

이순신의 첫 승첩지로 기록된 옥포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다.

 

널찍한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역사공부를 하려면 몇 시간 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많은 역사공부를 원한다면 기념관에 배치된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얻는 것도 알찬 여행이 되는 방법. 기념탑이 있는 언덕배기에 서서 옥포만을 내려다본다. 이내 420년 전 이순신이 지휘하는 전투장면이 머리에 떠오른다. 치열함이 넘쳐난다. 영화 ‘성웅 이순신’을 보지 않더라도, 이순신의 용감무쌍함을 떠올릴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이다.

 

옥포대첩기념공원 사당에서 내려다 본 옥포만.

 

전쟁은 이길 수만 없지 않겠는가. 승전이 있다면 패전도 있는 법.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거제도는 승전과 패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기간 중 명나라와 화의교섭의 결렬로 1597년 1월 일본은 조선을 다시 침략하게 된다. 역사는 이 전쟁을 정유재란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칠천량해전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승용차로 약 20여 분 거리에 있는 거제도 섬 안의 섬인 칠천도에 자리하고 있다. 섬을 건너는 빨간색 다리가 운치 있는 풍경이다. 지난 2010년 2월 착공하여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공원은 승전의 역사가 아니라, 패전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옥포대첩기념공원과 마찬가지로 언덕배기에 올라서면 좁고 긴 해안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주변의 풍경을 보노라면, 당시 바다에서 벌어진, 쫓고 쫓기는 처절한 전투장면이 떠오르고도 남는다.

 

거제 칠천도에 자리한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오는 7월 개관 예정으로 있다.

 

원균이 지휘한 칠천량해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하여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전한 해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일본은 임진란 시 바다를 제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수군통제사인 이순신을 제거하려는 이간책을 꾸민다. 이와는 별도로 조정에서도 이순신을 하옥하고, 이순신에 이어 원균을 제2대 수군통제사로 임명하게 된다.

 

패전의 역사에서 교훈을 새길 수 있는 칠천량해전공원

 

칠천도 앞바다.

 

원균은 부산의 적 본진을 급습하려고 삼도 수군 160척을 이끌고 한산도를 출발하였다. 원균은 부산 근해에 이르렀을 때, 적들의 교란작전에 말려 고전을 면치 못한다. 7월 15일, 도도 등 일본 장수들은 거제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달밤을 이용해 수륙양면 기습작전을 펼친다. 다음날인 16일, 이에 당황한 원균과 여러 장수들은 응전했으나, 원균은 끝내 전사하고 전투는 패하게 된다. 원균은 이미 패전의 기미를 알아챘을까, 역사에는 이런 기록이 남아 있다.

 

칠천량 해전의 격전지 안내문.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소. 하늘이 순리를 돕지 않으니 오늘의 계책으로는, 다만 한 마음으로 순국(殉國)하는 것이 있을 뿐이오.”

 

조정에서는 크게 놀라 백의종군을 하고 있던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면서 수군을 수습하게 된다. 이후 조선 수군의 승전은 이어진다. 1598년 11월 19일,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할 때 까지는.

 

칠천도 앞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함을 유지한 채 평화롭기 그지없다.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앞마당에는 ‘평화의 바다’라는 조형물이 하나 서 있다.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앞마당에 설치된 조형물인 '평화의 바다'.

 

“칠천도 언덕에서 평화롭게 바다를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형상을 통해 과거 참혹한 전쟁 속에 왜적과 맞서 장렬하게 전사했던 조선 수군들을 추모하며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이 땅에 다시는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아이를 평화의 메신저로 의미화 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공감이 가는 표현이다. 언덕배기에 서서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간절히 기원해 본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아픈 상처가 생기지 않기를.

 

칠천량해전공원 입구.

 

승전의 역사를 간직한 옥포대첩기념공원, 패전의 기록을 써야만 했던 칠천량해전공원. 이 두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처절했던 전쟁으로 피로 얼룩졌던 그 때 붉은 그 바다는, 지금은 쪽빛바다로 변해 평화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공원에서 아이와 손잡고 역사기행에 빠져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을 둘러보는 역사기행/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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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3.05.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에도 거제도를 가볼까합니다.
    좋은 구경하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5.22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수욜 더욱 멋진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5.2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포대첩기념공원을 꼭 한번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수요일을 기분 좋게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5.22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보고 있으니 저도 여행떠나고 싶은..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5.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5.22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6. Favicon of https://appida.tistory.com BlogIcon 벙커쟁이 2013.05.2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지인이 살고 있는데... 참 좋게 그리고 아름답게 변해 있네요.
    덕분에 간접여행 잘 했습니다.

  7.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5.22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전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역사적 장소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3.05.22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가면 죽풍님 덕분에 들러야할 곳이 정말 많을것 같아요 ^^
    옥포대첩기념공원도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역사적인 장소라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코스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

  9. Favicon of https://spica5520.tistory.com BlogIcon 스피카~! 2013.05.23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여행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주는 것 같아요.

 

[거제여행] 이순신의 첫 승첩을 기리는, 제50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

 

 

[거제여행] 이순신의 첫 승첩을 기리는, 제50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이순신은 옥포만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데, 이를 '옥포해전'이라 부른다. 옥포해전은 1592년(선조 25년) 음력 5월 7일(당시 양력 6월 16일), 경남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지휘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의 '도도 다카토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이다. 이 해전은 이순신이 이룬 23전 23승 신화의 첫 승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가 올 해로 정확히 50회로 반세기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거제시 옥포동 산 1-1번지 일대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린다.

 

 

15일부터 일부행사가 열렸으며, 16일 오전에는 제례봉행(09:30, 기념공원내 효충사), 기념식(11:00, 기념공원 광장), 해군의장대사열(11:30, 기념공원 광장), 승전행차가장행렬과 승전행차 사열식(17:00, 옥포시가지)이 열린다. 이 밖에도 각종 기념행사가 옥포동 일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는 잠시 틈을 내어 같이 어울려 보는 것도 좋으리라.

 

☞ 주요행사 총괄표

 

 

 

[거제여행] 이순신의 첫 승첩을 기리는, 제50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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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6.16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하늘이 너무나 맑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네요
    오늘은 죽풍님은 어디을 가셔서 좋은 영상을 담아오실가하는 기대에
    내일이 기다려 지네요 죽풍님 즐거운 주말 돼세요
    언제나 님게 감사드림니다.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6.16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너무 잘보고 갈께요~ ^^
    토요일 편안한 하루 되세요~ ㅎ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거제시 고현항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꿈이 열리는 바다, 5월의 거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축제를 열겠다는 거제시.

 

본 축제에 앞서 거제 고현항에는 객석 2천 석 규모의 선상 공연장을 갖춘 '오페라 크루즈'가 공연행사를 비롯하여 각종 전시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토,일요일에 열리는 각종 공연은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지난 22일(일요일) 밤. '오페라 크루즈'에 승선하여 여러 가지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정말로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고려 18대 왕 의종의 처참한 모습을 무용화시킨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라는 이름을 단 검무. 

 

무용수들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로 '칼을 먼저 내리쳐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섬뜩함이 묻어났고, 뜻 모르게 짓는 미소에서 '음흉한 권력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1시간 동안 무용을 보는 내내 정신과 영혼을 놓쳐, 한 동안 그 둘을 찾는다고 이리저리 선상을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다음 무용은 4월 29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입니다. 또한, 오는 6월 18일(토) 오후 1시, 거제시 옥포동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제50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의 일환으로 무용을 할 예정으로 있다고 합니다.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 무용을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작품의도

정중부의 난으로 3년간 거제에 피신을 하게 되는 원통하고도 처량한 고려시대 18대 왕인 의종의 모습을 무용화시킨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제1막에서는 찬란했던 시대를 시작으로 무신들의 야망의 검과 귀향길에 오르게 될 암담한 현실과 절망적인 의종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제2막에서는 폐왕성인 거제둔덕기성에 유배되어 온 의종의 심정, 생의 바람잘을 되돌아보고 그의 그리움, 염원들을 작품화 시켰다.

 

사진은 제1막 '찬란한 그림자' 4장 중 제2장으로 영원한 제국을 꿈꾸며 검에 야망을 불태우는 '영원한 야망의 검' 장면이다.

 

. 안무 : 정애순(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거제시지부장)

. 출연 : 정애순, 배향, 명영자, 이은하, 이미선, 이경석, 장순실, 윤경희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 폐왕성(거제둔덕기성)의 유래

의종(1127년~1173년)은 태조 왕건이 궁예와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세운이래, 18대 임금(재위 1146년~1170년)이다. 인종의 장남으로 1134년에 태자가 되었으며, 1146년 인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인종은 이미 이자겸의 전횡과 바란 묘청의 난 등으로, 크게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여 쇠약해진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무신들을 총애하여 친위군으로 강화시켜 나갔고, 이 과정에서 정중부, 이의방, 이의민 등이 발탁되었다.

 

그러나 왕은 점차 방종하여 문신들과 어울려 연회를 베풀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매일 즐겼다. 문신들은 우대한 반면 무신들에게는 연회자리의 경비를 서게 하니 문신들도 무신들을 얕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문신인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상장군 정중부의 수염을 촛불로 태우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분노하여 1170년 의종이 보현원에 거동하였을 때 정중부, 이의방, 이고 등의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왕은 폐위되어 3년간 거제도의 폐왕성(거제둔덕기성, 국가사적 제509호)에 유폐되었다.

 

그 당시 거제도는 진주목의 기성현이었는데, 의종은 이곳에 폐왕성(거제둔덕기성)을 쌓고 기거하다가 명종 3년인 1173년에 동북면병마사 김보당이 왕의 복귀를 꾀하자 그해 8월에 경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러나 경주에서 복위를 꾀한 의종은 무신과의 전투에서 모두 패하고 만다. 이때 의종은 과거에 총애하던 장수 이의민에 의해 경주 곤원사 연못가에서 술을 두어 잔 마신 뒤에 등뼈가 꺾어지고, 그 시체는 그대로 연못에 수장당하는 비참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그의 나이 47세였다.

 

※ 폐왕성은 2010년 8월 24일 '거제둔덕기성'(국가사적 제509호)으로 승격됨.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 홍보 영상물입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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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루즈 2012.04.27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페라 크루즈에서 공연을 봤는데 환상적인 무용 공연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한번 더 보려 가렵니다.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지세포리 '샛풍이재'에서 바라본 '1박 2일' 촬영지 동백꽃 피는 지심도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거제도는 역사의 현장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1952년 한국전쟁이 한창이었다.

모두 임진년에 발생했고, 진행중이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은 옥포만에서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로,
1952년 한국전쟁은 거제도에 포로수용소를 짓게 만드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임진년이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리라 다짐해 본다.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들머리.


지세포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212호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봉수란 높은 산 위에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제도이다. 이 제도는 처음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군사적 목적에서 사용되었다. 기록상으로는 고려시대 중기(12~13세기)에 나타나지만, 실제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것 같다. 봉수제가 체계적으로 정비된 것은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의 일이다. 봉수대는 시야가 넓게 트인 산꼭대기에 각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었다. 평상시에는 한 개, 적이 나타나면 두 개, 적이 해안에 근접해 오면 세 개, (바다에서)전투가 벌어지면 네 개, 육지에 상륙하면 다섯 개의 불꽃이나 연기를 피워 올렸다.

지세포리 샛풍이재 정상 연지봉(해발 214m)에 위치한 이 봉수대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지세포진에 속해 있었다. 산의 정상부를 넓게 정지하여 방호벽을 두르고, 그 안쪽에 돌을 쌓아 봉수대를 만들었다. 봉수대는 원형의 단봉이다. 남해안의 간봉 가운데 하나로, 남으로는 인접한 와현봉수대와 북으로는 옥녀봉봉수대, 강망산봉수대와 연결되고 있다.

거제도여행, 지세포봉수대 좌, 우 모습.

거제여행, 지세포봉수대. 앞쪽을 보면 누군가 돌을 몇개 쌓아 올려 놓은 모습이 보인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거제도여행, 지세포봉수대에서 바라 본 거제바다. 수평선 저 너머로 가면 일본땅인 대마도가 나온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은 왜적선을 앞세우고 이 바다를 건너 부산과 남해안을 침입해 왔다. 바로 인근에 있는 옥포만에서는 이순신 장군은 '옥포대승첩'을 거둔다. 일본 수군과의 전투로 첫 승리를 이룬 역사로 기록하고 있다.

거제여행, 지세포봉수대 안내표지판.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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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중 2012.02.20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뜻깊은 곳을 죽풍님 덕분에 잘 배우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20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멋지게 쉬다가 갑니다.
    즐건 한주 되세요^^*

  3. 박성제 2012.02.21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하세요
    지세포가 이렇게 멋진곳인줄은 몰랐습니다
    죽풍님덕분에 구경 잘하고 그냥갑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1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언제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공부도 하고 산책도 함에 따라 건강도 좋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여행, 한 번 던지면 10마리씩... 끝내줍니다.

거제도여행, 한 번 던지면 10마리씩... 끝내줍니다. 거제도 옥포항

한 달여를 세월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참 세월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다. 새해 첫날이 엊그제인 것 같았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달 29일. 설 연휴동안 푹 쉬었지만, 피로감에 집에서 쉴까 하다 인근 바닷가로 산책길에 나섰다. 요즘 거제도에서 여행코스로 뜨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이 목적지.

이 길을 선택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는 2012년도 '우리 마을 녹색길 공모사업'을 신청했는데, 경남도내 5개 등 전국에 4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마을 녹색길이란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중심의 보행자 중심의 길을 일컫는다. 이 중 거제도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이 선정된 것.

거제도여행, 거제 옥포만 해안로에는 2012년도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이 잘 조성돼 있다.

옥포만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옥포해전'을 치룬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옥포해전은 1592년 음력 5월 7일, 경남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지휘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의 '도도 다카도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 이 해전은 이순신이 23전 23승 신화의 첫 승리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탄생한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역사공부를 하러 가는 길이기도 하다.

거제도여행, 거제 옥포만에는 2012년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이 잘 조성돼 있다.

여행 길 들머리인 옥포동 조라항구는 작은 어선들이 노동을 위한 깊은 휴식에 잠겨있다. 겨울 오후 햇살은 얼어붙은 항구를 녹인 탓인지, 남은 열기를 여행자에게도 전해준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것을 보면, 지난 며칠 차가웠던 기온이 따뜻해졌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해안을 따라 도는 길은 갈색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방부목 데크 길. 해안에 또는 바위에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세워 만든 길은 해안가를 직접 걷는 것 보다 훨씬 편해 좋다. 별로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주변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산책길로서는 안성맞춤이다.

거제 옥포만,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을 따라서

거제도여행, 오리도 휴일을 맞아 쉬러 나왔는지, 잔잔한 옥포만에는 오리떼가 놀고 있다. 자유와 평화 그 자체다.

몇 분을 걸었을까,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뭔가 구경을 하고 있다. 호기심을 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니라 다를까, 구경거리는 예사 구경거리가 아니다. 갯가에는 낚시꾼 예닐곱 명이 고기를 낚고 있었는데, 꼭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던 것. 낚시꾼은 낚싯줄을 감기에 바쁘고, 구경꾼들은 놀란 나머지 환호성을 지른다.

"아저씨, 저기요, 저기. 고기 한 마리 떨어져 도망가요."

연신 고함을 치며 흥분한 구경꾼은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낚시꾼보다, 오히려 더 쾌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구경꾼이 흥분한 것은 다름 아닌, 한번 낚싯줄에 열 마리나 되는 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떨어져 바다로 살아 나가는 것을 보고서 고함치며 흥분 했던 것. 한참동안이나 자리를 뜰 수 없었고, 나 역시나 그 구경꾼처럼, 흥분한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산란기를 맞아 청어 떼가 갯가까지 들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낚시꾼의 모습을 뒤로 하고 발길을 옮겼다.

거제도 옥포만. 420년 전, 이순신에겐 백성의 안위를 위한 처절한 싸움의 바다였다면, 40년 전, 내겐 고향 바다의 기억을 잃어버려야 했던 곳이다. 그 당시, 조선소 건설로 나는 정든 초가집을 버리고 이사를 가야만 했다. 그런 뼈아픈 나의 과거로, 어릴 적 시골바다의 정감어린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육중한 크레인과 건조중인 대형 유조선은 가난을 벗어나 근대화를 상징하듯, 지금의 옥포만에는 세계 제일의 조선소가 들어 서 있다.

거제도여행, 아직 찬 겨울바다지만, 아이들은 추위를 모르는지 바닷가에서 고동을 잡고 놀이에 열중이다.

헝클어진 마음은 한 동안 상념에 잠기게 한다. 사색에도 빠져들어 조용히 걷기에만 집중했다. 어린아이 셋이 고동을 잡는지 갯가에서 놀고 있다. 바닷물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아이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저 즐거운 표정만 가득하다.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엄마가 알면 혼이 난단다.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몰래 놀러 나와 서였을까. 얼굴은 찍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잠시나마 아이들과 놀 수가 있었다.

거제도여행, 옥포만에 있는 작은 섬. 어릴 적 이곳까지 아버지를 따라 고기를 잡으러 왔던 기억이 스멀스멀 떠 오른다.

들머리에서 출발한 나무로 만든 데크 길은 670m로 끝이 났다. 바닷물이 맑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코앞으로 서 있는 작은 돌 섬 하나.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고 이곳까지 고기를 잡으러 왔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지만, 생생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흙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작은 돌섬에 소나무 몇 그루가 서 있다. 끈질긴 생명력이다. 자연과 싸우는 저 소나무도 우리네 삶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상념과 사색은 데크 길 전망대에서 끝을 내야만 했다.

거제도여행, 옥포만에서 본 바다 속까지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 물.

여기서 철 계단 길을 오르면, '옥포대승첩기념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이순신이 승리한 옥포해전을 기념하는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공원 옆으로는 58번 국가지원지방도로 연결된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이 공원에서 덕포마을을 지나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까지 약 8.5km의 거리로 이어진다.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자동차 여행보다는 걷기를 통한 장거리 탐방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각 지역마다 명품 길 조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 역사성을 관광 자원화 시키는 작업도 한창이다. 이번 행안부 우리 마을 녹색 길 사업도 경남지역에서 다섯 군데가 선정되었다. '황강 둘레길'(합천군), '감악산 해맞이길'(거창군), '걷고 싶은 테마로드'(밀양시), '역사문화 부잣길'(의령군),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거제시).

거제도여행, 거제 옥포만에는 산란을 맞아 갯가까지 몰려 든 청어를 낚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낚시질을 하고 있다.

2012년은 임진년. 60년마다 돌아오는 임진년은 거제도가 역사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임진년, 1952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도 임진년이다. 임진왜란은 '옥포대승첩기념공원'으로, 한국전쟁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그 역사적 현장을 잘 보존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뼈아픈 역사의 숨결이 숨어 있어,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꼭 걸어봤으면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거제도여행, 몰려든 청어를 낚아 올리는데, 한꺼번에 대여섯 마리는 기본이고, 많이 낚아 올릴 때는 열마리도 낚아 올린다. 청어떼는 2월 초순까지 몰려 올 것이라고 귀뜸한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 걸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낚시질은 계속되고 있다. 아는 형을 불러 낚싯대를 함께 드리웠다. 30여 분 동안, 청어 100여 마리를 낚는 동안 짜릿한 손맛은 계속됐다. 낚은 고기는 직접 회를 떠 잔치를 벌였고, 남은 고기는 이웃에게 베풀었다.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의 공부를 하며 지낸 멋진 하루 휴가였다.

거제도여행, 한 번 던지면 10마리씩...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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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2.02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아~ 맑은 바다부터 던지면 낚이는 낚시까지 대단하네요~ ㅎㅎ

    오늘 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가 통영 이야기가 나와서...
    거제도도 좋더라고 추천했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03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다물이 정말로 맑죠. 통영도 좋고 거제도 좋습니다. 휴가때 거제도로 한번 오세요. 정말로 좋습니다. 후회없는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