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사고나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급작스런 죽음을 당하게 되면, 영혼은 그 자리를 맴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특별한 애착을 해결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중간에서 떠도는 영혼, 즉 중음신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 <식스 센스>에서 콜은 말합니다.

“제 비밀을 말씀 드릴까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꿈속에서?”

“아뇨.”

“깨어 있을 때?”

“예.”

“무덤이나 관에 누운 사람들이니?”

“아뇨, 보통사람들처럼 걸어 다녀요.. 근데 서로를 보진 못해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거든요. 자기들이 죽었다는 것도 몰라요.”

“자주 보이니?”

“항상요. 사방에 있는 걸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의 눈은 뜨여 있고 귀는 항상 열려 있지만 자신이 관심 두는 것만 보고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똑같은 산을 오르더라도, 식물학자는 풀과 나무를 유심히 볼 것이며, 조류학자는 새의 울음소리에 온 정신을 집중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감정과 욕심이 외치는 소리에만 귀 기울인 채,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망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봅니다.

우리의 삶은 여러 주인공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연속극입니다.

모두 자신의 대사만 하겠다고 외치거나, 자신만 TV에 나오겠다고 안간힘을 쓴다면 그 연속극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이 요구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십시오.

그 소리들이 어우러진다면 우리가 있는 이곳이 극락입니다.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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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4.07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다수 사람이 그러겠지만, 위정자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현대인들이 가장 잘 쓰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쁘다는 것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가 처리해 주어도 인간은 여전히 바쁩니다.

 

바빠서죽겠다.

바빠못 살겠다.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버릇처럼 입에 붙이고 살아가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삶은 달려야하는 경주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은 결코 일회성 단거리 경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의 끝이 가을로 이어지고 가을의 끝이 겨울로 이어지는 것처럼 삶이라는 것도 끊임없이 순화하는 자연일 뿐입니다.

 

그러한 자연 속에 우리의 삶과 죽음이 위치해 있는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인생의 시작과 끝이 아닙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움직임대로 살아가면 될 뿐입니다.

 

자연의 시간에 내 삶의 시간을 맞추도록 하십시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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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1.27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시간에 내 삶을 맞춘다.
    다시 새겨야할 좋은 말씀입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1.27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겠다'는 말보다는 '살겠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경을 들으면 귀를 거치는 인연도 생기고

따라 기뻐하는 복도 짓는다.

물거품 같은 이 몸은 다할 날이 있지만

진실한 행동은 헛되지 않는다.

<선가귀감 53>

 

주해(註解) :

이것은 슬기롭게 배우는 것을 밝힌 것이니,

마치 금강석을 먹는 것과 같으며,

칠보를 받아 가진 것보다 더 낫다.

 

영명연수 선사가 말하기를,

듣고 믿지 않더라도 부처의 종지를 심은 것이고,

배워서 이루지 못하더라도 인간이나 천상의 복을

능가할 것이다.“

 

사족(蛇足) :

금강석은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밖으로 나온다.

이처럼 경을 들은 인연은 내생까지도 그대로 가져간다.

그러므로 작은 인연이라도 이렇게 지어놓으면

마침내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경을 듣고 설혹 아직 확실히 믿지 않더라도

부처가 될 수 있는 종자를 심은 것이고,

또 공부를 해서 아직 완전히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복은 인간이나 천상의 복을 능가한다.

 

불교에서는 삼난(三難)을 말한다.

인신난득(人身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며, 대도난성(大道難成)이라.

인간의 몸 받기가 어렵고, 불법 만나기가 어려우며,

큰 도를 이루기 어렵다.

사실 인간의 몸을 받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육도 윤회 중에 삼선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나아가 수많은 종교 가운데 불교를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런가?

대부분의 종교는 신을 섬기는 종교지만,

불교는 잘 닦으면 신이 섬기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어느 때 마하까사빠 테라가 7일 동안의 열진정에서

나와 탁발을 하러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거리로 갔다.

멸진정에서 나온 수행자에게 맨 처음 공양을 올리면

크나큰 공덕이 되는 법인데, 테라는 이 공덕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 사까 천왕이 이 사실을 알고 지상으로 내려와

가난하고 늙은 사람으로 변신하여 까사빠 테라에게

쌀밥과 카레를 담아 올렸다.

그 쌀밥과 카레에서는 아주 좋은 향내가 은은하게

풍겨 나왔다.

 

순간 테라는 가난한 집에서 이렇게 향기로운 음식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그래서 신분을 밝히라고 추궁하였고, 결국 그 여인이

삭까 천왕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삭까 천왕은 멸진정에서 나오는 성자에게 공양을 올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했노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부처님께서는 웰루와나 수도원에 계시면서

삭까 천왕이 마하까사빠 테라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을

보시고 이 이야기를 비구들에게 해 주셨다.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수행이 높아서 여래의 아들 마하까사빠와

같은 경지에 이르면 그 명성이 널리 퍼져 마침내

천상에까지 이르나니, 그리하여 삭까 천왕이 직접

내려와 공양을 올리기도 하느니라.“

 

부처님은 물론이고, 부처님의 제자의 경지에만 이르러도

천신의 왕인 제석천왕이 직접 공양을 올리며 섬긴다고

하는 것이다.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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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7.29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자연적, 인위적인으로 구분하는 인연이 모두 인과에 따라 만들어 집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강물은 머무르지 않고 흐른다/ 월호스님

/ 오늘의 법문/ 자경문 8, 막교세속 영타증질(莫交世俗 令他憎嫉)



강물은 흐르지 않는다/ 월호스님


나와 남을 위한 일 착하다 해도

생사윤회의 원인이 되나니

솔바람 칡덩굴 달빛 아래서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할지어다.


- 자경문 8, 막교세속 영타증질(莫交世俗 令他憎嫉) -


마음속에 애착이 떠난 것을 '사문'이라 하고

세속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고 한다.

불교에서 출가자를 뜻하는 '사문'이란

본래 범어인 '슈라마나'를 음역한 것으로서

마음이 쉰(식심, 息心) 사람을 의미한다.


마음이 쉬었다는 것은

애착심에서 벗어남을 말한다.

애착하게 되면 머무르게 된다.

마치 바닥에 강력접착제를 발라놓고 발을 디디면

그 자리에 달라붙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애착은 머무름을 낳는다.


시간과 공간과 대상에 머무르는 것은

무언가 애착이 남아서이다.

이와 반대로 애착하지 않음은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대상에 머무름 없이

항상 '바로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이다.


섬진강 물은 머무르지 않고 흐른다.

특정한 시간이나 특정한 장소

혹은 특정한 대상에 머무르는 바가 없다.

아니 특별히 중요한 시간이나 특별히 중요한 장소

혹은 특별히 밉거나 고운 대상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이다.


항상 바로 지금 여기야말로 '영원의 지금'이다.

'지금'을 떠나서 '영원'은 없다.

'여기'를 떠나서 '천국'은 없다.


설혹 있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했더라도 거기에 생각이

머무르게 되면 생사윤회의 원인이 된다.

머무르는 바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애착하고 있는 것이며 

애착은 윤회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좋은 일은 흰 구름이요

나쁜 일은 먹구름이다.

구름이 일어나면 어디선가 모여져서

빗물이 되어 뿌려지고 다시 하천으로 모여져서

증발하여 구름이 일어난다.

한마디로 돌고 도는 것이다.


난타비구는 출가하기 전에 아름다운 아내를 두고 있었다.

출가한 이후에도 아내 생각에 수행이 되지 않았다.

하루는 부처님께 정원으로 데려가

늙고 추한 원숭이를 보여주며 물었다.

"이 원숭이와 너의 출가하기 전 아내는 누가 더 아름다운가?"

"제 아내는 이 지방에서도 최고의 미녀입니다.

하물며 늙고 병든 원숭이 따위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얼마 후 부처님께서는 난타를 데리고 천상으로 올라가셨다.

한 천상에 가니 500명이나 되는 절세의 미녀들이

누군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어보니 "난타비구가 출가해 수행을 하고 있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부처님이 물으셨다.

"너의 아내와 천상의 미녀들 중 누가 더 아름다운가?"

"그것은 마치 원숭이와 나의 아내를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난타가 수행을 열심히 한다면

그 천상에 태어남을 보증하셨고

난타는 마침내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하지만 그는 윤회에서 초탈했기 때문에

천상에 태어나는 것조차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게 되었다.


수준이 바뀌면 관심사도 바뀌는 것이다.


강물은 머무르지 않고 흐른다/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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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7.16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7.16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호 스님의 좋은 말씀 새깁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7.16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ow and here' 인간의 마음과 진리의 명제입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7.16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호스님의 좋은 말씀 새기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5. 2017.07.16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나의 부처님]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차는 어떤 차일까?

물론 값비싸고 좋은 차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차야말로 가장 맛있는 차가 아닐까...


좋은 차를 만드는 비결 중 하나는

찻잎의 색깔이 처음이나 나중이나

같은 초록색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태워서는 안 된다.

고온의 가마솥에 볶으면서

태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탈 시간을 주지 말고

부지런히 덖어내는 수밖에 없다.

머무르면 타 버리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생활인으로서 생활을 떠날 수는 없다.

그러나 생활 속에 푹 잠겨서도 안 된다.

머무르는 차는 타 버리고, 머무른 물은 썩는다.


108참회 발원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서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현재는 잠시도 머무르지 않습니다. 현재에도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가장 확실한 공간은 '여기'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충실할 뿐!"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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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10.31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야 하겠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10.3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새깁니다^^

  3. 나무 2016.11.07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의 부처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동 용궁사 해수관음상.


일체유심조/ 월호스님


"나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 말을 하루에 천 번씩 100일만 계속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10년 연속 일본 고액납세자 톱10에 오른 부자가 하는 말이다.

그에 따르면, 성공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방법론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다.

이것은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일체유심조의 도리와 상통하는 바가 있다.


일체유심조의 도리에 충실하자면, 바라지 말고 그려야 한다.

즉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에 그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다시 말해서, 결핍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막연히 바라면 바랄수록 현실에서는 성취될 확률이 적다.

따라서 막연하게 바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원하는 것이 이미 갖추어져 있다고 구체적으로 그리는 편이 훨씬 낫다.


예컨대, "나는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연습하면 할수록, 자신이 현재 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부자가 된, 혹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편이 낫다.

그러므로 '나는 억세게 재수 좋은 사람이다'라고 하루에 천 번씩 백일만 계속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매사에 있어 '나는 성공을 원한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성공했다' 또는 '지금 성공이 내게 다가오고 있어', '모든 게 내 성공을 돕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왜 그런가?

말은 밖으로 표현되는 생각이다.

말에는 창조력이 있고, 말은 창조에너지를 우주 속으로 내보낸다.

그 가운데서도 '나는'이라는 표현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창조력을 가진 진술이라고 한다.

그 말 다음에 뒤에 따라오는 건 뭐든지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삶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원하지 말고 선택하여 진술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내가 선택하는 대로 열리기 때문이다.

사실 가난을 선택한 것도 나의 마음이며, 병고를 선택한 것도 나의 마음이다.


어째 그럴까 의심스럽겠지만, 삶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때로는 생각이 명료하지 않아서 '나는 병에 걸릴 꺼야' 하는 식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되는 일이 없어', '나는 패배자야',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하는 식의 부정적 생각이 부정적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깊은 웅덩이를 건널 때 마음을 웅덩이 바닥에 두지 말고, 건너갈 저쪽 기슭에 두고 거기만 바라보면서 헤엄쳐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절대로 바닥은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헤엄치면서 자꾸 물 밑을 바라보면 두려움이 생겨난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몸에 힘이 들어간다.

결국 팔다리에 쥐가 나거나 심장마비에 걸려 죽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단 자신의 목표를 세웠으면 그곳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다가서야 한다.

아직 거기에 못 미친 현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비탄이나 절망감을 가지면 거기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은 어떻게 주문을 걸어야 할까?

'내 병을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다면 스스로가 병에 걸려있음을 확인해주는 연습이 된다.

그것보다 차라리 '나는 아주 건강한 사람이야' 혹은 '내 병은 낫고 있어', '나의 위장은 튼튼해'라고 주문을 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하루에 천 번씩 100일만 하면 반드시 효험이 있을 것이다.


일체유심조/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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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8.14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인닝을 많이 하더군요.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camelion.tistory.com BlogIcon 카멜리온 2016.08.14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목표를 세웠으면 그것만 보고 쭉 달려야죠.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현실만을 보고 절망해버리면 영원히 아무것도 못합니다.


[나의 부처님]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에 대한 애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및 과거에 대한 회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애착과 회한은 어디에서 생겨날까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됩니다.

몸에 내가 있다는 것, 한 마디로 '나의 몸'이라는 소유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몸은 본래 내 것이 아니지요.

진정 내 것이라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과는 달리, 늙거나 병들고, 죽어가는 이것이 어찌 내 소유란 말입니까?

이 몸뚱이가 내 소유라는 생각은 한 마디로 착각이었을 뿐입니다.


나는 몸의 관리자였을 뿐입니다.

임시로 관리를 맡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가꾸어주느라 바쁜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한 마디로 몸뚱이 시 봉하기에 바빠 '참 나'를 돌아볼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토록 애서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좋은 소리 들려주느라 최선을 다하지만,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관리시효가 다해가는 것뿐입니다.

얼마나 개운한 일입니까?


내가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놓아두고 떠나라 한다면 무척 서운할 것입니다.

당연히 미련이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관리하고 있다가, 그것을 놓아두고 떠나라 한다면 그다지 서운할 까닭이 없습니다.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소유자에게는 애착이 있기 때문에 미련이 남습니다.

하지만 관리자에게는 애착이 없으므로 미련이 없습니다.

떠날 때는 그냥 떠날 뿐!

오히려 홀가분한 심정으로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몸뚱이뿐 아니라,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집, 재물, 심지어는 자신의 마음조차 소유했던 것이 아니라, 관리했을 뿐입니다.

내생에는 또 다시 어떤 인연이나 한스러운 사연에 대해서도 너무 애달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못다 한 인연이란 없습니다.

억울한 죽음이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우주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인과의 법칙에 오류는 없습니다.

이른바 금생과의 연이 다 했으니 갔을 뿐입니다.

다만 지어놓은 업에 따라 또 다른 몸을 받으러 떠난 것뿐입니다.

영가를 위해 베풀어주는 말씀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


진실한 모습은 이름을 떠났으며, 

본마음 참 나는 자취가 없지만, 

연 따라 숨거나 나타나는 것이 

마치 거울에 비춰진 형상과 같으며, 

업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마치 두레박줄이 오르고 내림과 같아서, 

오묘한 변화는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實相離名 法身無跡 從緣隱現 若鏡像之有無 隨業昇沈 如井輪之高下 妙變莫測 幻來何難)


참 나는 지금의 이름이 아닙니다.

금생에서의 이름일 뿐, 전생에서는 다른 이름이었고, 내생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의 이름이란 말입니까?

참 나는 자취도 없습니다.

금생에서의 몸이었을 뿐, 전생에서는 다른 몸이었고, 내생에는 또 다른 몸을 받을 것입니다.

당신의 진짜 몸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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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6.06.12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6.06.12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경건해지네요 이런글 읽으면 기분좋더라고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6.12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를 잘하고 못하느냐에 따라 공과가 쌓여 업이 되겠지요.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6.06.1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이라는 말이 와 닿네요. 멋진 밤 되고 계신가요? 늘 건강하세요


[나의 부처님]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전라남도 해남 대흥사 연못에 동전을 던져 놓았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


부처님께서 사문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렸느냐?"

사문이 대답했습니다.

"며칠 사이에 달렸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도를 모르는구나."


다시, 다른 사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했느냐?"

"한 끼의 밥을 먹는 동안에 달렸습니다."

"너도 도를 모르는구나."


또 다시, 한 사문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렸느냐?"

"한 호흡 간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 네가 도를 아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 혹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죽음이 다가올 때 당황하게 됩니다.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변을 살펴보면 언제든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40대 남자의 사망률과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인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사건과 사고도 심심치 않게 터지곤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남의 일로만 여기고 있다가 막상 자기 주변의 일로 닥치게 되면 그때서야 대성통곡 합니다.


그리고는 어째서 이런 일이 내게 생겼는지 의아해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죽어도 자신의 주변만은 무사할 걸로 착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착각에 불과합니다.

오는 데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 데는 순서가 없습니다.


실로 목숨은 한 호흡 간에 달려 있습니다.

숨 한 번 들이 쉬었다가 내쉬지 못하면 이 세상과는 이별하는 것입니다.

한 번 숨 쉬고 한 번 눈을 깜짝하는 사이에 중생의 수명은 4백 번이나 죽는다고 합니다.

이른바 찰나에 태어나, 찰나에 죽는 것입니다.


찰나 생멸의 입장에서 보자면 태어남도 일시의 모습이며, 죽음도 일시의 모습입니다.

일시의 모습이지만 살아있을 때는 온 세상이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시간은 살아있는 지금에 충실할 뿐입니다.

죽어 있을 때는 온 세상이 지금의 죽음에 다하고 있으며, 모든 시간은 죽어있는 지금에 충실할 뿐입니다.

생도 일시의 모습이며, 사도 일시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를테면 겨울과 봄의 관계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겨울 그 자체가 봄으로 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봄 그 자체가 여름이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봄은 처음부터 끝까지 봄이며, 여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름입니다.

그러므로 생으로부터 사로 움직여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생이라고 하면 오로지 생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멸도 한때 내가 있는 위치로, 처음이고 끝이 끝인 것입니다.


생이라고 하는 때는 생 이외의 어떠한 것도 아니며, 멸이라고 하는 때는 멸이외의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생이 오면 다만 생에 마주 대하고, 멸이 오면 멸에 향할 따름입니다.


생이라고 해서 바랄 것도 없으며, 사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도 없는 것이지요.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살아갈 땐 살아갈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죽을 땐 죽을 뿐!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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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6.04.24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에대해 한번도 생각해보내요. 탄생과 죽음이 한순간에 지나가게되나봐요. 앞으로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삶을 즐겨야겠어요.

  2. Favicon of https://beakpro.tistory.com BlogIcon 백프로♬ 2016.04.24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 가족이나 알고지내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
    정말 슬플꺼 같습니다. 함께할때 소중함을 알고 잘해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4.24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 중심으로 볼때 세상 모든 것은 지금 여기에 있으며, 역사로 보면 생사가 거듭된 가운데 오늘의 우리가 있고 내일의 미래가 만들어 집니다.
    행복하세요^^

  4. 2016.04.25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영암 도갑사 입구 계곡. 2016년 1월 2일.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

 

교만한 티끌 속에 지혜 가리고 나와 남을 집착하니 무명만 자라네.

남을 업신여겨 배우지 않고 늙어가니 병들어 누워 신음소리 한이 없으리.

 

<자경문 6, 절막망자존대 경만타인(切莫妄自尊大 輕慢他人)>

 

자존심(自尊心)과 자만심(自慢心)은 다르다.

자존심은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그처럼 남들도 귀하게 인정해주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표현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씀은 바로 자존심의 표현이다.

천상과 천하에 오직 '나 자신'이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처님 자신뿐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해당하는 말이다.

누가 되었든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이라는 말이다.

더 이상 돈의 노예가 되거나 신의 종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자만심은 자신만 존귀하게 생각하고, 남들은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나의 주장, 나의 신앙이 소중한 만큼, 남의 주장 남의 신앙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존심이다.

나의 주장, 나의 신앙만이 옳고, 남의 주장, 남의 신앙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이다.

자만심에 찬 이들은 내가 신의 종이 되거나, 돈의 노예가 된 것처럼 너도 신의 종이 되고, 돈의 노예가 되어야만 한다고 강권한다.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보라, 종이 되니 얼마나 좋은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지 않는가? 이 편한 길을 왜 마다하는가?"

 

세계 평화를 깨는 것은 바로 자만심을 가진 자들이다.

내 생각이 옳고 남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니 다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이들은 귀는 닫고 입만 열려 있다.

남의 생각은 아예 들어줄 생각도 안한다.

그러면서도 혹시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을 소홀히 여기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핏대를 세우고 전쟁을 해서라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한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다르다. 틀렸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는 것이다.

그러니 무조건 나의 주장 나의 신앙을 따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에 대한 인정이나 배려가 없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와 생긴 것이 다른 것처럼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일단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 앞서는 것이다.

 

상대방을 일단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경청하고 배려할 때, 평화가 깃든다.

나도 발전하고 남도 발전한다.

진정 사랑을 말하고자 한다면, 먼저 인정과 배려가 앞서야 할 것이다.

 

남을 인정하지 않고 배려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를 믿고 따르지 않으면 지옥 불에 넣어 처벌하고, 나를 믿고 섬기면 천당에 보내준다고 한다면,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나를 믿고 따르는 이는 어여뻐서 사랑하고, 나를 믿고 따르지 않는 이는 가여워서 사랑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요 자비인 것이다.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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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2.07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탐욕이 가득한 마음에서 자만이란 마구니가 자라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2. 2016.02.07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2.08 0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불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참회야말로 첫 관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마음, 참 나'를 찾기에 앞서서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본마음, 참 나'는 그만두고 '거짓된 마음, 거짓된 나'라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공부의 진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꽉 찬 그릇에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 아무리 귀한 체험이라도 그릇 밖으로 흘러 넘쳐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과감한 포기야말로 '그릇 비우기'입니다.

비워진 그릇이라야 채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비울 것인가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세 가지 독을 비우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우선 탐욕심을 내었던 것들을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성냄, 어리석음의 순으로 부처님께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마지막으로는 생각나지 않는 일체의 것들까지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부처님이 바로 앞에 계시다 생각하고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듯이...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참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건부 참회가 되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예컨대,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앞사람에게 뺨을 맞아 화를 내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에겐 아무 잘못이 없지만 화를 내었다는 것은 스스로의 자성에 불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니 참회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성에 참회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음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것은 '나 잘 낫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인과법을 믿지 않는 것도 어리석음입니다.

이 모두를 참회해야 합니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다 보면, 비로소 진정한 자신에 눈뜨게 됩니다.

잘 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흠뻑 사랑하게 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참회를 통해 얻게 되는 귀중한 결실인 것입니다.

 

완전한 존재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을 사랑하려 한다면 인생을 낭비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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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04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여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04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과 같고 안개와 같은 마음의 때를 벗겨 내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0.04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워야 채워지는것 알면서도 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