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호스님

[나의 부처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사고나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급작스런 죽음을 당하게 되면, 영혼은 그 자리를 맴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특별한 애착을 해결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중간에서 떠도는 영혼, 즉 중음신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 에서 콜은 말합니다. “제 비밀을 말씀 드릴까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꿈속에서?” “아뇨.” “깨어 있을 때?” “예.” “무덤이나 관에 누운 사람들이니?” “아뇨, 보통사람들처럼 걸어 다녀요.. 근데 서로를 보진 못해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거든요. 자기들이 죽었다는 것도 몰라요.” “자주 보이니?” “항상요. 사방에 있는 걸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는 것은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월호스님 현대인들이 가장 잘 쓰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쁘다’는 것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가 처리해 주어도 인간은 여전히 바쁩니다. ‘바빠서’ 죽겠다. ‘바빠’ 못 살겠다.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버릇처럼 입에 붙이고 살아가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삶은 달려야하는 경주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은 결코 일회성 단거리 경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의 끝이 가을로 이어지고 가을의 끝이 겨울로 이어지는 것처럼 삶이라는 것도 끊임없이 순화하는 자연일 뿐입니다. 그러한 자연 속에 우리의 삶과 죽음이 위치해 있는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인생의 시작과 끝이 아닙니다. 그냥 있는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작은 인연도 지어놓으면 해탈/ 월호스님 경을 들으면 귀를 거치는 인연도 생기고 따라 기뻐하는 복도 짓는다. 물거품 같은 이 몸은 다할 날이 있지만 진실한 행동은 헛되지 않는다. 주해(註解) : 이것은 슬기롭게 배우는 것을 밝힌 것이니, 마치 금강석을 먹는 것과 같으며, 칠보를 받아 가진 것보다 더 낫다. 영명연수 선사가 말하기를, “듣고 믿지 않더라도 부처의 종지를 심은 것이고, 배워서 이루지 못하더라도 인간이나 천상의 복을 능가할 것이다.“ 사족(蛇足) : 금강석은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밖으로 나온다. 이처럼 경을 들은 인연은 내생까지도 그대로 가져간다. 그러므로 작은 인연이라도 이렇게 지어놓으면 마침내 해탈의 경지에 이.. 더보기
[나의 부처님] 강물은 머무르지 않고 흐른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자경문 8, 막교세속 영타증질(莫交世俗 令他憎嫉) [나의 부처님] 강물은 머무르지 않고 흐른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자경문 8, 막교세속 영타증질(莫交世俗 令他憎嫉) 강물은 흐르지 않는다/ 월호스님 나와 남을 위한 일 착하다 해도생사윤회의 원인이 되나니솔바람 칡덩굴 달빛 아래서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할지어다. - 자경문 8, 막교세속 영타증질(莫交世俗 令他憎嫉) - 마음속에 애착이 떠난 것을 '사문'이라 하고세속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고 한다.불교에서 출가자를 뜻하는 '사문'이란본래 범어인 '슈라마나'를 음역한 것으로서마음이 쉰(식심, 息心) 사람을 의미한다. 마음이 쉬었다는 것은애착심에서 벗어남을 말한다.애착하게 되면 머무르게 된다.마치 바닥에 강력접착제를 발라놓고 발을 디디면그 자리에 달라붙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그러므로 애착은 .. 더보기
[나의 부처님]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스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차는 어떤 차일까?물론 값비싸고 좋은 차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차야말로 가장 맛있는 차가 아닐까... 좋은 차를 만드는 비결 중 하나는찻잎의 색깔이 처음이나 나중이나같은 초록색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태워서는 안 된다.고온의 가마솥에 볶으면서태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탈 시간을 주지 말고부지런히 덖어내는 수밖에 없다.머무르면 타 버리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생활인으로서 생활을 떠날 수는 없다.그러나 생활 속에 푹 잠겨서도 안 된다.머무르는 차는 타 버리고, 머무른 물은 썩는다. 108참회 발원문에서는 이렇게 표.. 더보기
[나의 부처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동 용궁사 해수관음상. 일체유심조/ 월호스님 "나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 말을 하루에 천 번씩 100일만 계속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10년 연속 일본 고액납세자 톱10에 오른 부자가 하는 말이다.그에 따르면, 성공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방법론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다.이것은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일체유심조의 도리와 상통하는 바가 있다. 일체유심조의 도리에 충실하자면, 바라지 말고 그려야 한다.즉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에 그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다시 말해서, 결핍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무언가를 막연히 바라면 바랄수록 현실에서는 성취될 확률이 적다.따..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월호스님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무엇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에 대한 애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및 과거에 대한 회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애착과 회한은 어디에서 생겨날까요?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됩니다.몸에 내가 있다는 것, 한 마디로 '나의 몸'이라는 소유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몸은 본래 내 것이 아니지요.진정 내 것이라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내 마음과는 달리, 늙거나 병들고, 죽어가는 이것이 어찌..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전라남도 해남 대흥사 연못에 동전을 던져 놓았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월호스님 부처님께서 사문에게 물으셨습니다."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렸느냐?"사문이 대답했습니다."며칠 사이에 달렸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너는 도를 모르는구나." 다시, 다른 사문에게 말씀하셨습니다."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했느냐?""한 끼의 밥을 먹는 동안에 달렸습니다.""너도 도를 모르는구나." 또 다시, 한 사문에게 물으셨습니다."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달렸느냐?""한 호흡 간에 달려있습니다.""그렇다. 네가 도를 아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나' 혹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는 상..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영암 도갑사 입구 계곡. 2016년 1월 2일. [나의 부처님]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자존심과 자만심은 다르다/ 월호스님 교만한 티끌 속에 지혜 가리고 나와 남을 집착하니 무명만 자라네. 남을 업신여겨 배우지 않고 늙어가니 병들어 누워 신음소리 한이 없으리. 자존심(自尊心)과 자만심(自慢心)은 다르다. 자존심은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그처럼 남들도 귀하게 인정해주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표현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씀은 바로 자존심의 표현이다. 천상과 천하에 오직 '나 자신'이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처님 자신뿐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해당하는 말이다. 누가 되었든 자기야말로.. 더보기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불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참회야말로 첫 관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마음, 참 나'를 찾기에 앞서서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본마음, 참 나'는 그만두고 '거짓된 마음, 거짓된 나'라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공부의 진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꽉 찬 그릇에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 아무리 귀한 체험이라도 그릇 밖으로 흘러 넘쳐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사고방식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