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④] 절벽 위 소나무에 눞고 싶은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여수 가볼만한 곳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갈바람통전망대'에 볼 수 있는 소나무. 안내문에 소개가 돼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많은 여행자들이 절벽에 뿌리를 둔 이 소나무를 구경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금오도 비렁길④] 절벽 위 소나무에 눞고 싶은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여수 가볼만한 곳

 

여수 금오도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개설된 트레킹 코스 '비렁길'.

'비렁'은 절벽의 순우리말인 '벼랑'의 여수사투리에서 연유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길은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길을 걷다 보면 길옆으로 묘지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옛날 조상들이 땅을 일구면서 이 길을 이용했다는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오도 비렁길'은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돌며 장지마을까지 형성된,

18.5km의 비렁길을 5개 구간으로 나눠 편히 걷도록 조성한 길입니다.

총 구간을 걷는 데는 약 8시간 30분 소요되는데, 완만한 경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5개 코스 중 풍광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 3코스라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이 3코스 구간을 걷기로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어제에 이어 다시 '금오도 비렁길'을 걸어갑니다.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금오도 비렁길'을 걷습니다.

어제 길 보기

 

 

14:52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갈바람통전망대 1.1km, 직포 1.8km이며, 지금까지 걸어온 학동마을까지는 1.6km입니다.

앞으로 직포마을까지 1.8km를 더 걸어가야만 합니다.

 

 

14:55

지나온 '매봉전망대'가 보입니다.

많은 여행자가 전망대에서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4:59

벼랑에는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아 안전하게 걷도록 하였습니다.

아래를 보니 참으로 난공사였다는 생각입니다.

 

 

15:02

햇살을 받은 야생화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벌 한 마리가 꿀을 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15:03

돌을 쌓아 올린 담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오랜 옛날 쌓은 작은 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15:14

바닷가 바위에 자란 소나무 한 그루.

흙도 없는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가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15:22

길 바로 옆으로 절벽이 나타납니다.

암벽 양쪽 협곡 사이로 바다가 은빛물결을 출렁이고 있습니다.

 

 

15:22

이정표가 나타나고 갈바람통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지나온 매봉전망대 1.1km, 학동 2.7km이며, 앞으로 가야할 직포마을까지는 0.7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곳 갈바람통전망대에서 바다를 보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15:23

그런데 바다 아래쪽을 보니 절벽에 뿌리를 둔 소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분재보다 더 아름답게 자란 자연분재 소나무.

저 소나무 위에 누워 한 잠 자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납니다.

까딱하면 뛰어 내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려 발길을 돌렸습니다.

 

 

 

15:31

직포마을이 가까워져 오는 마지막 '금오도 비렁길' 3코스 바다풍경입니다.

 

 

15:39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시작점이자 종점인 직포마을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여기까지 지나온 갈바람통전망대 0.7km, 학동 3.4km이며, 두포마을까지 3.6km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3코스가 3.5km로 돼 있는데, 이정표에는 3.4km로 돼 있네요.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요?

맞는 거리로 어느 한 쪽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41

일행이 타고 갈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 얕은 바다에서 헤엄쳐 놀고 있는 물고기를 봅니다.

 

 

어제(18일)부터 시작한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걷기는 여기에서 마치게 됩니다.

어제 1부 학동에서 매봉전망대까지는 1시간 15분이 걸렸으며,

오늘 2부 매봉전망대에서 직포마을까지는 50분이 걸렸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3코스는 3.5km로, 안내문에는 약 2시간이 걸린다고 돼 있는데,

우리 일행은 총 2시간 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간은 거의 맞아 떨어졌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탐방여행.

내일은 5코스 중 짧은 구간 여정과 아름다운 일몰을 기대해 주세요.

 

[금오도 비렁길④] 절벽 위 소나무에 눞고 싶은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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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4.10.25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멋지네요 ㅎ

  2.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10.25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0.25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멋지네요!
    저도 오늘 드디어 여수로 첫 여행을 떠난답니다^^
    금오도도 꼭 가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ㅜㅠ
    가능하다면 꼭 들러서 구름다리는 건너보고 싶네요^^ㅎㅎ

  4. Favicon of https://mkm5669.tistory.com BlogIcon 다딤이 2014.10.25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비렁길 소나무 아주 강하게 보여요, 누워도 될것 같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0.25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레킹 코스가 지루하지않게 구성되어 있는듯합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겠는걸요?
    바다를 보면서 숲을 걷는 기분...참 좋지요?
    주말 건강하게 보내세요 ^^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0.25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벽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보니 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행복하세요^_^

  7. Favicon of https://unitform.tistory.com BlogIcon 정감이 2014.10.2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전 언제나 가볼우있을지.

    부럽군요.

    오늘도 화이팅.

 

[금오도 비렁길③] 학동마을에서 시작되는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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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 매봉전망대서 바라 본 아름다운 풍경. 출렁다리도 보입니다.

 

[금오도 비렁길③] 학동마을에서 시작되는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길을 걷다

/여수 가볼만한 곳

 

'금오도 비렁길'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국에서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날도 대형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여행자가 신기항과 여천항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어떤 매력이 있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까요?

여수시에서 알리는 홍보물을 들여다보니 이렇게 소개해 놓았습니다.

 

아찔한 해안절벽의 매력 '비렁길'

 

금오도의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개설된 트레킹 코스 '비렁길',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사투리 '비렁'에서 연유한 이름으로 본래는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었다.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돌며 장지마을까지 형성된 18.5km의 비렁길은 도보로 8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는데 완만한 경사 탓에 남녀노소 무리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른 올래길과 달리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함께 만끽하는 매력에 탐방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금오도의 매봉산이나 망산도 추천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산림욕을 즐기는 등반도 좋지만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도 장관이다.

 

특산물

. 방풍나물 : 중풍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 전복 : 해상 가두리 양식이 아니라 종패를 바다에 뿌려 자연 상태 그대로 키워 자연산과 다름없는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

. 가시오가피 : 천연불가사리를 이용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토종 섬 가시오가피는 동맥경화, 관절염, 당뇨병에 효과가 크다.

 

비렁길 코스안내

. 1코스 : 5.0km(2시간 소요)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신선대 ~ 두포

. 2코스 : 3.5km(1시간 30분 소요) 두포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

. 3코스 : 3.5km(2시간 소요) 직포 ~ 길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

. 4코스 : 4.2km(1시간 30분 소요)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은금통 ~ 심포

. 5코스 : 3.3km(1시간 30분 소요) 심포 ~ 막개 ~ 장지

. 종주코스 : 18.5km(8시간 30분 소요) 함구미 ~ 두포 ~ 직포 ~ 장지

 

여남중고등학교 입구에서 '금오도 비렁길' 코스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우리 일행은 풍광이 제일 아름답다는 3코스를 선택하고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학동마을 입구에는 '학동·직포삼거리'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길을 따라 학동마을로 내려갑니다.

 

13:36

학동·직포삼거리 이정표입니다.

학동마을까지는 0.4km.

고요한 농촌 마을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13:45

학동삼거리는 3코스와 4코스로 나뉘는 지점입니다.

이곳에는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가 여행자를 안내하고, 식수대가 목을 축이게 합니다.

일행은 3코스로 갑니다.

 

 

 

 

13:50

푸른 바다에 낚싯줄을 던지며 낚시하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13:53

금오도 비렁길에는 털머위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동백나무도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털머위 꽃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13:57

동백숲길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14:03

쪽빛 푸른 바다 금오도 바다풍경이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새 한 마리가 바위에 한참동안 앉아 있습니다.

 

 

14:10

'비렁길'이라는 팻말이 서 있는 곳을 지나니 절벽이 보입니다.

 

 

 

14:13

2014년 7월 완공했다는 출렁다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다리는 길이 42.6m, 폭 2.0m로 금오도 비렁길 3코스(직포~학동 구간) 갠자굴통 협곡에 세워졌습니다.

다리 중간에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돼 있는데, 아래를 보니 오금이 저리고 머리털이 쭈삣 서는 느낌입니다.

다리 좌우측으로 봐도 절벽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3코스 중에서 가장 아찔한 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14:22

아름다운 바다풍경입니다.

 

 

14:26

금오도는 야생화 털머위의 군락지로서, 노랗게 핀 꽃이 여행자의 발길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14:39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14:44

높은 곳에서 바라다보는 출렁다리와 주변 바다 풍경입니다.

 

 

14:51

매봉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금오도 쪽빛 바다풍경이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학동·직포삼거리에서 매봉전망대까지 1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오늘 금오도 비렁길은 여기까지이며, 내일 다시 걷도록 하겠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계속 이어집니다.

 

 

[금오도 비렁길③] 학동마을에서 시작되는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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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km5669.tistory.com BlogIcon 다딤이 2014.10.23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비렁길은 계속이어지네요^^
    동백숲터널과 아름다운 풍경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2.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0.23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와 숲이 어울어지는 좋은 곳이군요.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도 예술작품같습니다.
    여수...밤바다가 궁금합니다. ^^

  3.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10.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너무 좋은곳 같네요 ㅎㅎ
    멋집니다 ^^

  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10.23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저런 아름다운 곳을 걷고 오면 마음의
    모든 스트레스가 확 날라 갈 것 같습니다.
    특히 바다 색깔이 어찌나 푸른지...
    저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4.10.23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아름다운곳 이네요 ㅎ
    가보고 싶어집니다

  6.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10.23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정말 아름다운 풍경들 입니다.
    절벽과 구름다리..바다색까지 예술이네요.
    한번 걸어보고 싶은 비렁길입니다.^^

  7.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4.10.23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비렁길은 신비의 길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늘 추천하는 곳이죠.
    이렇게 멋진 사진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네요.
    좋은 사진과 정보 감사합니다. ^^

  8.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4.10.23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스가 제법 길어보이네요.
    그래도 한번은 맘먹고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좋은 곳 소개 감사드립니다!

  9.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0.2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해안절벽은 정말 대박이네요!
    제가 딱 조아라 하는 비주얼!!!ㅎ
    게다가 구름다리까지...ㅜㅠ 하루빨리 저곳을 걸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소개 너무 잘 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chul2.tistory.com BlogIcon 철2 2014.10.23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가 없는곳에 살아서 그런가
    바다를 보면 푹 빠져 드네요 ~

    금오도 비렁길 잘 봅니다 ^^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oodchungju BlogIcon 충주시청 2014.10.23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 충주에 한 번 놀러오시겠어요?
    충주시에서는 지금 블로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블로그 공모전에 참여하시고 멋진 추억 쌓으세요! :)
    충주시 블로그 공모전 요강 보기 ☞ http://blog.naver.com/goodchungju/220157267121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0.23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그냥 걸었던 길들이 이제는 일부러 찾아가서 걸어 다녀야 하는 길들이 되었네요.
    행복하세요^_^

  13.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4.10.24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오셨네요..
    역시 이곳 비렁길은 바다와 같이하는 절벽길을 따라가면 가는곳마다 절경들을 볼수 있어
    아름다운 풍경들에 감동을 느낄것 같은곳 같구요..
    정말 좋은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벼르고 별러 가고 싶었던 섬, 통영 연화도/통영여행/한국의 섬/통영 섬여행지

날지 못한 용머리,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억겁의 세월을 보내며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이라 극찬할 정도로 아름다운 용머리 풍경. 이 용머리 풍경을 보러 그 동안 몇 번이나 벼르고 별렀던 연화도 여행이었다.

 

벼르고 별러 가고 싶었던 섬, 통영 연화도/통영여행/한국의 섬/통영 섬여행지

날지 못한 용머리,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억겁의 세월을 보내며

 

 

정말이지, 꼭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간 수없이 가 봐야 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나 실제 상황이 어렵다 보니 갈 수 없었던 섬. 여름이 제 자리를 물려주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을 초입에야 그 소망을 이룰 수 있었다.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대는 9월 첫 주 일요일(8일).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섬 모양이 연꽃처럼 생겼다고 부르는 섬, ‘연화도’. 연화도사가 이 섬에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을 안고 있는 섬이다. ‘한국의 비경’을 소개하는 방송이나, 유명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한두 번 정도는 소개되었을 법도 한 곳. 연화도는 동서로 긴 형태를 이루며, 동남쪽 끝에는 네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네바위는 네 개의 바위로 연결된 섬으로, 그 유명하다는, ‘용’을 닮았다는 ‘용머리’가 있다. 이곳 연화도를 가고 싶었던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용머리를 보기 위해서였던 것.

 

통영항에서 여행자를 실은 배는 통영바다에 떠 있는 섬과 섬 사이를 뚫고 목적지인 연화도로 향하고 있다. 여행자는 바다를 보며 낭만에 빠져 있는 듯하다.

 

통영여객선터미널은 울긋불긋한 등산복을 갖춰 입은 여행자들로 만원이다. 나처럼 용머리를 보기 위해서 떠나는 것일까. 저마다 무슨 목적으로 섬을 찾는지 궁금할 뿐이다. 섬사람이라 여객선을 한두 번 타본 것은 아니지만, 긴 뱃고동 울음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야릇함이랄까. 그것은 불효자가 몇 십 년 만에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고향집을 찾는 심정과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얀 포말은 물살을 만들어 큰 덩치의 배를 밀어내고 있다.

 

사람들은 통영을 ‘나포리’라 부른다. 그만큼 항구가 아름답다는 것일 게다.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에 쇳덩어리 조선소만 없다면 더욱 아름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늘높이 솟은 요트 마스트는 유럽의 요트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통영을 ‘예향의 도시’라 부른다. 그에 걸 맞는 통영국제음악당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바다를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다. 예술은 흔히 곡선처럼 부드러움을 표현한다고는 하지만, 이 건축물만큼은 직선의 강한 이미지가 부드러움과 조화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연화도로 가는 뱃길에서 만나는 통영국제음악당. 뒤로는 미륵산과 케이블카 모습이 보인다.

 

긴 뱃고동 울음소리... 불효자가 고향 찾는 야릇한 느낌으로 다가 와

 

언제 날아왔는지 갈매기 떼가 배를 쫓아오고 있다. 여행자가 던져주는 새우깡에 꼬임 당한 갈매기. 저 작은 새우깡을 어떻게 발견하며 달려드는지 신기하다.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 떼는 배가 한 바다를 나갔을 때가 돼서야 멈췄다. 섬과 섬이 어우러진 통영바다.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빗은 조각품과도 같은 섬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여행이다. 어떤 바위섬은 무거운 등대를 제 몸에 얹혀 놓은 채, 밤길을 지나는 배를 인도해 준다. 통영항에서 한 시간 조금 더 달렸을까, 땅에 발을 내려놓을 섬, 연화도가 눈에 들어온다.

 

연화도에 가는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차량도 뒤섞여 있다. 제마다 갈 길이 바쁜 모양인지, 사람과 차량이 서로 앞서려고 혼잡하다. 이정표도 보지 않은 채, 무리를 이룬 산행 팀의 뒤를 따라 걸었다. 한참이나 걸었을 즈음, ‘내가 어느 쪽으로 가지’라는 느낌을 가졌다. 주변 사람에게 묻기도 멋쩍어서 그냥 같이 걷기로 했다. 설마 이 작은 섬에서 “가면 어디로 갈까,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에서다.

 

“내 새끼 어디에 있니? 내 새끼 못 봤어요?”

“내 사진 좀 찍어줘요. 나도 같이 찍어줘.”

“나도 따라 갈게요. 나도 같이 가게 해 줘.”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오르니 이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꽤나 시끄럽기까지 하다. 거의 비명에 가깝도록 질러댄다. 줄에 묶인 염소가 울부짖는 소리를, 나는 이렇게 들었다. 자연 속에 동화되면 동물의 울음소리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느낌이다. 염소에게 답을 하고 있는 나.

 

“그래. 미안하지만 너 새끼를 못 봤어. 산행도 함께 하고 싶지만, 같이 갈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해 줘. 대신 사진은 한 장 찍어 줄게.”

 

단체 산행객을 비롯한 많은 여행자가 연화봉을 오르고 있다.

 

그런데 결국 사진 한 장도 찍어 주지 못한 채, 산을 오르고야 말았다. 염소의 울음 섞인 호소를 한참 뒤에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늘을 가린 숲이 열리고 저 멀리 연화봉(해발 212.2m) 정상에 우뚝 선 석불상이 보인다. 사방으로 펼쳐진 쪽빛바다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제 모습 그대로 간직한 섬. 저 작은 섬도 자신의 이름을 지니고나 있을라나. 그 누군가 또한, 제 이름을 불러줄지 궁금할 뿐이다.

 

드디어 봤다. 이것을 보려고 연화도에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것이었을까. 구불구불 굽이치는 용의 용맹처럼, 바다를 향해 틀임을 향한 용의 모습을 본 것이다. 용은 꼬리를 박차며 머리를 치켜든 채, 하늘을 날고 싶은데도 날지 못하는 형국을 하고 있다. 꼬리 쪽이 무거운 탓일까, 결국 날지 못하고 용은 바다에 그대로 누워있다.

 

“아빠. 텔레비전에서 본 모습 그대로야. 와~. 정말 멋지다.”

“그래, 맞네. 똑 같네, 같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네. 여기에 오길 잘했네.”

 

보덕암 입구에 서면 왼쪽 해수관음상과 용머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 아이와 아빠가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더라도,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용머리의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내가 사는 이 땅에 또 있을까’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 동안 사진촬영에 빠져 있었다.

 

연화봉 정상아래 사명대사가 수도했던 토굴 터를 돌아 보덕암으로 향했다. 입구에 안내문이 없어 암자의 내력을 알 수 없어 아쉽다. 그런데 암자는 경사진 부지를 잘 활용하여 지어서인지, 뒤 쪽에서 볼 땐 1층이고, 앞쪽에서 보면 5층 콘크리트 건물로 웅장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5층 법당 천수관음상에서 기도를 마쳤다. 보덕암 바로 옆에 자리한 해수관음상에서 보는 용머리가 보다 큰 모습으로 눈에 확 들어온다.

 

위쪽에서 보면 1층 건물이고, 아래쪽에서 보면 5층 건물인 보덕암. 용머리 쪽에서 보면 자연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작은 섬에 사찰이 두 군데나, 절벽에 선 보덕암 그림 같은 풍경으로

 

통영에서 연화도를 향할 때 왕복배편을 한꺼번에 끊었다. 나가는 배는 오후 3시 반 배편이다. 점심은 충무김밥으로 배를 채웠다. 아직 시간이 넉넉한지라, 연화봉 정상과 보덕암 갈림길에서 출렁다리까지 가기로 했다. 남은 거리는 2.5km. 9월이라지만 내리쬐는 땡볕은 얼굴과 목 주변 그리고 팔등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이후 피부는 검게 탔고, 며칠 동안 따가운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5층 석탑을 지나니 평평한 숲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섬과 바다 풍경이 참 매력적이다. 온 길을 뒤돌아보니 절벽에 세워진 보덕암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연화봉 정상에 선 석불도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용머리 쪽에서 바라 본 보덕암과 연화봉 정상에 자리한 석불상.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작은 언덕을 힘들게 오르락내리락 한 끝자락. 용머리가 바로 눈앞으로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섰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인다.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발아래를 쉽게 볼 수도 없을 것만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출렁다리도 현기증을 느끼기는 마찬가지. 머리가 어지러운 탓으로, 다리 앞에서 잠시 눈을 감고 서야만 했다. 한 여행자가 다리 위에서 일부러 다리를 출렁거리게 한다. 모두 놀라워하면서도 즐기는 모습이다. 용머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너럭바위에서 용의 눈과 마주했다. 비상하지 못한 용의 슬퍼하는 눈빛이다. 저 멀리에서는 나를 오라는 듯, 손짓하는 작은 섬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연화도 동두마을 앞에 위치한 출렁다리. 연화봉 정상에서 등산로를 따라 약 3km를 걸어야 만날 수 있다.

 

힘든 네 시간의 산길 걸음을 끝내고, 동두마을 입구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본촌마을까지 걸었다. 마을 뒤편에 자리한 연화사에도 잠시 들렀다. 작은 섬 안에 제법 규모를 갖춘 보덕암과 연화사란 사찰이 두 군데나 있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연화사는 400여 년 전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 등이 수행했다는 산자락에, 1998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스님이 창건했다고 한다. 물이 그리 넉넉지 않은 섬에 자리한 절이라서 그럴까. 여느 절처럼 흐르는 샘물은 없고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한 컵으로 목을 축여야만 했다. 9월 따가운 햇살을 식혀주는 맛있는 물이었다.

 

연화도에는 연화사와 보덕암 등 두 곳의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연화사 천왕문.

 

선창가엔 육지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나도 저 행렬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멀어지는 섬, 연화도. 언제 날아왔는지 아침에 만난 그 갈매기가 나를 반긴다. 섬과 섬 사이로 빠져 나가는 여객선은 통영으로 향하는데.

 

연화도 여행을 마치고 통영항으로 가기 위해 줄 선 여행자들. 저 많은 여행자는 연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 속 깊이 담아 갈 것이리라.

 

이날 찍은 사진만 해도 1419장. 그런데 모두 엉망이 돼 버렸다. 전날 야간촬영으로 사진감도(ISO)를 ‘2000’으로 조정해 놓은 줄도 모르고 촬영하다 보니 입자가 상당히 거칠게 나온 것. 풀 프레임(1:1)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용으로는 한 장도 쓰지 못함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쩌면 이 해프닝이 다음에 다시 연화도를 찾아 가게 할지도 모를 일이 아닐까 싶다. 벼르고 별러 가고 싶었던 섬, 연화도. 연화도 여행은 오래도록 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이리라.

 

□ 연화도여행 안내

<여객선 시간 및 요금표>

. 통영 ⇒ 연화도(06:30, 09:30, 11:00, 13:00, 15:00/ 요금 8,300원)

. 연화도 ⇒ 통영(08:20, 11:45, 13:20, 15:30, 17:00/ 요금 8,300원)

 

<안내전화>

. 통영여객터미널 1666-0960/ 통영사무실 055-641-8181/ 연화사 055-641-3670

연화도매표소 055-641-6184/ 보덕암 055-649-3211

 

<소요시간>

. 통영여객터미널 - 연화도(차도선 이용, 1시간 10분 정도)

. 연화도여객선터미널 - 연화사 - 석탑 - 출렁다리(1시간 30분) - 연화도여객선터미널(2시간)

. 연화도여객선터미널 - 연화봉정상(50분) - 보덕암 - 출렁다리(3시간 30분) - 연화도여객선터미널(4시간)

 

<이동거리>

. 연화도 등산로입구 - 연화봉(1.2km) - 사명대사토굴터(1.7km) - 보덕암․연화사 갈림길(2.2km) - 출렁다리(4.7km) - 연화사입구(6.7km) - 연화도여객선터미널(7.1km)

. 연화도여객선터미널 - 연화사입구(430m) - 보덕암․연화사 갈림길(1160m) - 보덕암(1430m)

 

벼르고 별러 가고 싶었던 섬, 통영 연화도/통영여행/한국의 섬/통영 섬여행지

날지 못한 용머리,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억겁의 세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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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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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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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9.14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ㅎ

  2.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9.1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고 멋스러운 풍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biton.tistory.com BlogIcon 비톤 2013.09.1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너무 멋지네요~~^^

  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9.15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멋진 풍경이군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5. 연화도 2013.09.17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아름다운 섬이군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9.18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화도여행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우리나라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석연휴와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