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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오늘의 법문] 무상참회/육조단경, 나의 부처님에서

 

[오늘의 법문] 무상참회/육조단경, 나의 부처님에서

 

보물 제89호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오늘의 법문] 무상참회/육조단경, 나의 부처님에서

 

새해 첫날 새로운 태양을 보러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 엊그제인 것 같았는데,

벌써 한 달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이번 일요일이 지나면 이번 주에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조용히 명상에 잠겨 보려 합니다.

육조혜능 스님의 '무상참회'에 대한 글입니다.

 

제 폰에는 '나의 부처님'이란 앱을 설치하여 매일 같이 법문을 받아 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어리석음 속에 살아가는 저에게는 단호하게 내리치는 '죽비'라 할 수 있습니다.

제 어리석음을 뉘우쳐보고 설을 맞이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천천히 읽어보며 마음속에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참(懺)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하고, 시기 질투한 죄를 다 뉘우쳐,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懺)란,

이 다음에 오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그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범부들은 어리석어 지나간 허물을 뉘우칠 줄 알면서도,

앞으로 있을 허물은 조심할 줄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허물이 잇따라 생기게 되니,

이것을 어찌 참회라 할 것인가.

 

너희에게 무상참회(無相懺悔)를 주어 삼세의 죄과를 없애고,

몸과  말과 생각의 세 가지 업을 청정하게 할 것이니,

나를 따라 이와 같이 부르라.

 

"제가 순간순간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데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 온 나쁜 짓과 미련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순간순간마다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데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 온 나쁜 짓과 질투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 육조혜능 스님 -

 

[오늘의 법문] 무상참회/육조단경, 나의 부처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