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인과의 법칙, 사불가득경/오늘의 법문에서
합천 해인사 인근 길상암.
[나의 부처님] 인과의 법칙, 사불가득경/오늘의 법문에서
인과의 법칙
봄에 곡식을 심으면
가을에 익지 않으려 해도
결국 익지 않을 수 없으며,
과일열매에 열매가 맺으면
떨어지지 않으려 해도
결국 떨어지며,
사람이 술을 마시면
취하지 않으려 해도
취하지 않을 수 없으며,
모든 뿌리를 심으면
싹트지 않으려 해도
결국 싹이 트며,
사람이 독을 먹으면
죽지 않으려 해도
마침내 죽게 되며,
사람이 이별할 근본을 심으면
이별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별하게 되며,
사람이 뒷간에 들어가면
냄새를 맡지 않으려 해도
마침내 맡게 되며,
늙고 병들고 죽을 인연을 심으면
이 환난을 면하고자 하여도
마침내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불가득경>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주인장 죽풍.
이제 정년도 몇 년 남지 않은 탓인지 큰 욕심도 나지 않습니다.
하나 더 갖기 보다는,
두개 이상 내려놓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아침이 밝으면 어둠이 찾아오고,
맑은 날이다가도, 비가 오면서 천둥이 치기도 합니다.
때로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벼락이 치는데,
우리는 자연의 평범한 진리를 모른 채 살아갑니다.
오늘은 양산 통도사로 수행삼아 떠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
들녘에 새로운 옷을 갈아입으려는 만물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자연 속에 진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2월의 마지막 일요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의 부처님] 인과의 법칙, 사불가득경/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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