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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시린 겨울 추위 없다면 봄에 어찌 매화를 보리(1), 도현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시린 겨울 추위 없다면 봄에 어찌 매화를 보리(1), 도현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천안 구룡사.

 

[나의 부처님] 시린 겨울 추위 없다면 봄에 어찌 매화를 보리(1), 도현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시린 겨울 추위 없다면 봄에 어찌 매화를 보리/ 도현스님

 

존재하는 삶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찻잔에 있는 차를 마시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소유하는 삶입니다.

이것을 마시면 존재하는 삶입니다.

 

실시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현재 잰행형, 바로 지금입니다.

존재하는 삶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살지 않고 미래에도 살지 않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임제 스님의 말씀 가운데,

"즉시현금 별무시절(卽是現今 別無時節)", "바로 지금이다, 다시 때가 없다"

요즘 말로 하면 실시간입니다.

 

그 다음에,

"수처작주 입처개진(卽是現今 別無時節)", "어디에서나 실시간을 산다"는 말입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실시간을 살면 가는 곳마다 극락이고 어디라도 참다운 세계라는 말입니다.

 

오늘 저는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본다'는 원시 경전의 말씀을 주제로 해서 법문을 하겠습니다.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본다.

이 말에서 '나'가 누구인지 압니까.

나이기도 하고, 여러분들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부처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법을 보고 나를 보기 위한 부수적인 조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로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허공같이 하고 물같이 하고 바람같이 하라.

그 말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에 이르려고 한다면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삼보에 의지하고,

둘째는 오계로서 마음의 규범을 세우고,

셋째는 신행으로 마음을 중심을 잡는다.

 

그리고 칠보를 증식함으로서 깨달음을 성숙케 하는 밑거름을 삼는다는 것입니다.

 

삼귀의는,

"부처님을 의지처로 삼겠습니다.

가르침을 의지처로 삼겠습니다.

승가를 의지처로 삼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계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에 두겠습니다.

남을 도와주려 마음을 중심에 둡니다.

부부 간에 애정으로 감싸는 마음을 중심에 둡니다.

매사에 진실한 마음을 중심에 둡니다.

일상에 늘 깨어있는 마음을 중심에 둡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나의 부처님] 시린 겨울 추위 없다면 봄에 어찌 매화를 보리(1), 도현스님

/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