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이야기] 만 3년을 넘게 하루도 빼지 않고 쓴 포스트, 이제 힘이 듭니다
/사는이야기
양산 통도사 입구 단풍 잎.
[블로그이야기] 만 3년을 넘게 하루도 빼지 않고 쓴 포스트, 이제 힘이 듭니다
/사는이야기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3년이 넘었습니다.
2011년 6월 10일,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2011년 7월 11일, 블로그 글 공개 발행.
2014년 11월 16일(어제)까지 만 3년 4개월 5일 동안, 정확히 1400개의 글.
지나간 시간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이었습니다.
지인과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는데 너무 시간을 뺏기고 부담이 가면 곤란하지 않겠냐고?"
예, 물론 저도 동의합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쏳아 붓거나 부담이 가중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이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를 빼먹으면, 또 하루를 빼 먹기가 싶고, 그러다 보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빼 먹는 날은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포스팅 하는데 있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 연말까지, 매일 같이 글을 올릴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틈틈히 시간을 내서 해 보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쉽지마는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꼭 하나만은 지켜 나갈 것이라 다짐합니다.
하루에 '다문'(경상도 방언으로, '최소한'이라는 뜻) 사진 한 장과 짧은 글 하나라도 올려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신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과 이웃 분들에게는 성의 없는 글이라 평가 받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바쁜 일정으로 제 이웃 블로거님들에게 자주 답방하지 못하더라도 널리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어제(16일), 양산 통도사 '생전예수재' 회향식에 참석했다가 늦가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붉은 단풍 잎 만큼이나 제 마음도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비로암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바라보는 하늘은 푸르기만 합니다.
깊어만 가는 밤은 붉지도 푸르지도 않은 새까맣기만 합니다.
양산 통도사 인근에 자리한 비로암 감나무.
[블로그이야기] 만 3년을 넘게 하루도 빼지 않고 쓴 포스트, 이제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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