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와조경수

정성어린 사랑 '범부채'


2011년 7월 17일 거제 남부면에서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범부채.

여섯 장의 호랑무늬 잎을 자랑하며 앙증스러움을 뽐내는 범부채. 이름의 유래가 그럴 듯하네요. 꽃잎에 새겨진 알록달록함이 범의 문양과 비슷하고, 잎은 부채처럼 활짝 펴 있어서 그렇다더군요. 꽈배기 모양을 한 잎은 꽃이 지는 모습이랍니다. 여기에서 검은 콩 크기만 한 열매를 맺는답니다. 꼬투리에 씨방이 생겨 씨앗으로 변화하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7월 17일 남부면 다대마을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꽃이다.


정성어린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 범부채. 사랑도 그냥 하는 사랑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사랑이라야 더욱 사랑 받지 않을까요?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

백과사전에 나온 범부채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Leopard Lily라고도 함. 붓꽃과(―科, I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뿌리줄기는 짧게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위로 곧추서서 키가 1m까지 자란다. 잎은 피침형(披針形)으로 어긋나고, 줄기 양쪽으로 편평하게 2줄로 달린다. 7~8월에 황적색의 꽃이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모여 피고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으로 되어 있으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흔히 관상용으로 뜰에 널리 심으며, 배수가 잘 되고 모래가 섞인 점질토양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도 꽤 견디나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가을에 캔 뿌리줄기에서 잔뿌리를 제거한 뒤 그늘에 말린 것을 사간(射干)이라 하는데, 특이한 향기와 매운 맛을 지닌다.


한방에서는 이를 해독제, 통경제, 완하제, 편도선염 또는 부종 치료에 사용한다. 담황색의 더 작은 꽃이 피는 벨람칸다 플라벨라타(B. flabellata)는 같은 속에 속하며 동아시아가 원산인 또 다른 관상식물이다.

'꽃이야기와조경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산속 그늘에 핀 ‘산수국’  (1) 2011.07.21
벌개미취  (3) 2011.07.19
홀로 핀 원추리, 위험 표지판이 보호해 주네  (2) 2011.07.16
비비추  (0) 2011.07.12
여름새우란  (0) 2011.07.10